힘들고도 힘들었던 두번째 초대 1부
첫 초대의 글을 다 삭제하고 나서 글을 복구하거나 다시 써달라는 의견이 많은데, 아이디까지 삭제한 상황이라 불가능하고 그 전에 가지고 있던 파일들도 다 삭제한 상태라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제 첫 초대 경험을 좋아해주신 분들이 많아 저희 부부의 두번째 초대썰에 대해 써볼까 합니다.
두번째 초대썰은 첫 초대 바로 그 이후의 이야기라 지금 여수 스토리의 스핀오프(?) 같은 이야기가 되겠네요ㅎㅎ
진짜 꿈과 같은 첫 초대가 끝나고 와이프는 한동안 굉장히 힘들어했다.
술기운 + 뭔지모를 에로틱함에 끌려 남편외에 다른 남자와 섹스를 했지만 모든게 끝나고 오는 현타에는 어쩔 도리가 없던 모양이다.
힘들어 하는 와이프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건 그냥 괜찮다라는 위로였다.
내가 간절히 원했고, 와이프는 나를 위해 해준거고 난 그게 너무 고맙다.
그러니 너무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은 모두 옳바른대로만 살수 없다, 한번씩 일탈을 해줘야 된다라는 식의 와이프 멘탈 관리에 들어갔다.
이번 초대로 인해 남편외에 남자 경험이 없던 와이프가 다른 남자와의 잠자리는 물론 남자 성기에 자신의 입을 대보는 것도 처음이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강한 자극들로 인해 멘탈에 많은 충격을 받은 상태였다.
이렇게 멘탈이 무너지면 다시는 초대를 안하겠다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나는 “을”을 자처하고 집안일부터 와이프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나는 나대로 그때의 강렬한 첫 초대의 자극으로 하루 종일 그때의 기억만 되새기고 있었다.
그 어떤 야동도 줄 수 없는 내 여자와 다른 남자의 격렬한 섹스….
그걸 겪고나면 일반 섹스로는 도파민도 잘 나오지 않을 정도였다.
와이프와 잠자리를 가지면서도 그때 상상만 하고 있었을 정도니까….
그도 그럴것이 처음 초대를 했던 그 형님이 계속해서 연락을 해왔다.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 와이프 분이 계속 생각난다. 좋은 기회를 주시면 정말 최선을 다해보겠다’ 등등
내 마음의 불을 지피고 있었다.
“나도 너무 하고 싶다고 초대ㅋㅋㅋ!!”
하지만 힘들어 하는 와이프에게 두번째 초대에 대한 얘기를 꺼내는게 쉽지 않았다.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나의 지속적인 멘탈 관리로 인해 와이프가 초대에 대한 충격이 살짝 무뎌졌을 무렵….
광안리에서 불꽃 축제를 하는 날이 다가왔다.
광안리 불꽃 축제는 우리 부부가 항상 참여하는 그런 행사였다.
나와 와이프가 연애 초기단계에서 첫 데이트를 했던 것이기도 했고 매년 참가하면서 다시 애정을 확인하는 그런 중요한 행사였다.
이 날은 나와 와이프 모두 텐션이 올라서 보통 축제가 끝나고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좋은 시간도 갖고 그런 날이었다.
불꽃 축제가 끝나면 사람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기 때문에 광안리 술집에 자리를 잡고 사람들이 빠질때까지 술을 마시다가 밤을 새게되고…다음날 아침에 버스를 타고 손잡고 집으로 돌아가던 풋풋했던 연애 시절을 되새기며, 그날도 불꽃 축제가 끝나고 한껏 올라간 텐션으로 자주 가던 술집으로 향했다.
사람이 많아서 한참 웨이팅을 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 본격적으로 소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텐션이 올라간 것도 올라간 거지만 나도 한동안 서울에서 일을 하다가 꽤 오랜만에 와이프를 만난거였기 때문에 이런 저런 얘기가 참 재미있었고 즐거웠다.
이자카야에서 술을 둘이서 어림잡아 4~5병은 마신 것 같았다.
급하게 마셔서 그런지 와이프가 많이 취했고….나도 많이 취했는데….
그때 슬며시 초대욕구가 올라왔다….
날이 좋아서, 텐션이 좋아서, 와이프가 예뻐서, 초대가 하고 싶었다….
텐션이 높아지면 우린 항상 준코같은 음주와 노래가 가능한 술집에 가서 음주가무와 적절한 애정행위를 하러 가곤 했다.
놀랍도록 첫 초대와 비슷한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나는 2차에 자리를 잡고 화장실에 다녀온다면서…초대 형님에게 연락을 하고 있었다.
“형님 지금 여기 광안리 인데 올 수 있으세요?”
정말 미리 짠것도 아니고 갑작스럽게 나오라고 하면 나올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못오면 못오는 대로 아쉽지만 그냥 와이프와 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던져봤는데….
“아! 지금요?! 당연하죠! 바로 갈께요!”
형님은 일말의 망설임 없이 오겠다고 했다.
형님에게 위치를 설명하고…난 두근대는 심장을 부여잡고 룸으로 향했다.
형님이 여기 올때까지 시간이 한참 걸릴 테니까 그 동안 와이프와 신나게 놀아줄 요량이었다.
술과 안주를 맛있게 즐기면서 신나는 노래를 한참 부르고 있었고 40분정도? 확실치는 않지만 그쯤됐을때…형님에게 거의 다 도착했다는 연락이 왔다.
쫄아서 와이프에게 제대로 설명도 못했는데….ㅈ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지금와서 돌이킬수도 없으니까 와이프에게 사실대로 털어놓기로 했다.
‘허락을 구하는 것 보다 저지르고 용서를 구하는게 쉽다는’ 유부남들의 절대적 명언을 생각하며 와이프에게 말했다.
“와이프 나 할말있어”
바짝 긴장했는지 목소리가 다 떨릴지경이었다.
“왜또 뭔데? 하…당신 설마?”
왠지 또 이런일이 생길것만 같은 기시감 같은게 있었는지 와이프의 촉은 대단했다.
“응…한번만 더 불러보고 싶어…..진짜 한번만 더…”
나의 말을 들은 와이프는 하늘을 보고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욕을 하면 처먹더라도 그동안 쌓인 초대의 욕구가 너무 컸기 때문에 계속 나아갔다.
“여보, 그동안 안하려고 진짜 진짜 노력해봤는데…쉽지가 않아….오늘도 정말 여보가 하자는 대로할께 그때도 강요하지 않았잖아…진짜 한번만!!”
와이프가 짜증난다는 듯이 일갈했다.
“아니!! 미친놈아!! 진짜 미친거 같애!! 안할꺼야!”
무릎까지 꿇고…진짜 똥꼬쇼를 했다.
“모든 결정은 여보의 몫이다. 절대 절대 강요하지 않겠다. 그리고 이미 그 사람 이 근처에 와있다…라며 한참을 설득하고 있는데…
눈치없이 형님의 라인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왔다.
도착했는데 연락이 안되니까 계속 전화를 하는 모양이었다.
난 와이프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보여주며 이거 봐라 지금 도착했다고 계속 전화온다…
그냥 술만이라도 마시자라고 사정을 했고…
정말 어렵게 와이프의 허락을 득하게 됐다.
“이미 사람까지 불러놨는데…어떻게 그냥 가라고해…그냥 오라해….하 진짜…아오!! 미친놈!!”
와이프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지만 이미 눈이 뒤집힌 나에겐 그딴건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저 허락해 준거에 대해서만 신이나서 가게 밖으로 뛰쳐나갔다ㅋㅋㅋ
1부 끝 (아래는 우리 와이프와 정말 정말 많이 닮은 이기선 누님)
[출처] 힘들고도 힘들었던 두번째 초대 1부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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