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동 에 사는 아줌마의 본 모습.2
종이봉투에서 조심스럽게 꺼낸 물건은 비디오 테이프 였다.
겉 표면에는 아무것도 안적힌 공테이프 처럼 생겼는데 1번 이라고만 적혀 있었다.
공테이프를 녹화 해놓은 테이프라고 생각되었다.
이런건 거의99% 야동 테이프일 확율이 높기에 조심스레 펼쳤다.
비디오 테이프는 남들이 못보게끔 테이프에서 녹화된 필름 부분을 손으로 꺼집어 내서 난잡하게 해놓고 군데군데 잡아당겨서 필름이 늘어 나거나 끊어진곳도 있었다.
이런걸로 짐작해보면 남들이 봐서는 안될 뭔가가 있기에 이렇게 해놨지 학습 비디오 라면 그냥 버렸을거다.
나는 아내가 모르게 그 테이프의 필름이 늘어난곳은 잘라내고 정교하게 이어서 뒷면을 투명테이프로 붙였다
그렇게 비디오 를 감아서 비디오 플레이어에 넣었다.
잠시 화면이 나오다가 아무것도 재생이 안된다.
그래서 테이프 크리너로 재생기에 넣어서 해드부분을 크리닝 했다.
그러자 다시 화면이 나오는데 많이 보던 아파트 구조다.
그리고 어디선가 눈에 익은 집 같았는데 여기서 또 화면이 안보인다.
크리닝 테이프로 몇번을 돌려도 더이상 크리닝이 안되어 서비스 대리점에 맡겼다.
대리점에서 이건 해드를 교체 해야 하는데요.하길래
여보세요 이거 사놓고 몇번 사용도 안한 제품 입니다.
특히나 광고때는 블랙 다이어몬드 해드인가를 적용해서 일반 비디오 재생기보다 해드 수명이 더 길다면서요 하고 따졌더니
직원이 이건 누가 늘어난 테이프를 넣은것 같네요
이런걸 넣어서 재생하고 고장났다고 우기면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하고 말하는데 아내와 나는 서로 얼굴을 쳐다보며 누가 그랬지? 하고 눈짓으로 말하는것 같았다.
할수없이 대리점에서 비디오 재생기를 받아 나오는데 아내가 미안해요 하는거다.
뭐가?
그거 아무래도 내가 고장 낸것 같아요.
아냐 당신이 뭘 어쨌다고 이건 고장날때 되어서 고장 난거야 그러니 너무 속상해 하지마.
난 내가 한짓이 들통 날까봐 그냥 쉽게 넘길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없는 형편에 비디오 재생기를 살려고 돈을 마련 할려니 걱정인가 봅니다.
하지만 자꾸만 자신을 자책하는 아내를 보니 미안해서 더이상 숨기지 못하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실은 오늘 쓰레기장에 테이프가 버려져 있길래 그거 주워와서 틀었는데 이렇게 된거라고 했습니다.
그제서야 아내는 안심이 되는지 긴 한숨을 내쉬고는 득달같이 화를 냅니다.
그런걸 왜 주워와서 고장을 내요.....
아내의 바가지 성화에 못이겨 집에 오자마자 비디오 재생기를 뜯었다.
해드에 새카맣게 묻은 필름 가루들.....
이러니 크리닝 테이프도 소용이 없지....
그날 투명테이프로 붙인 필름의 양쪽 면을 물걸레로 싹 닦았다.
그리고 다음날 회사에 비디오 재생기를 들고 가서 콤프레샤 에어로 이물질들을 날려 보냈다.
집에 가서 크리닝 테이프로 한번더 크리닝 해보고 안되면 버릴 생각으로 퇴근시간만 기다렸는데
그와중에 아내의 말이 생각났다.
아내는 왜 자신이 비디오재생기를 고장 냈다고 했을까?....
우리 결혼식 테이프를 돌려 보다가 고장냈을까?
아니면 아이 동화이야기를 비디오로 보다가 고장을 냈을까.....
둘다 멀쩡한 테이프라서 고장이 안날텐데....
혹시 그거 보다가 화면이 잘 안나오면 크리닝 테이프로 한번 돌리면 다시 깨끗해 질건데.....
그런 생각을 하다가 퇴근 시간이 되었다.
아내가 비디오 재생기를 왜 고장냈다고 할까 하는 의문도 도저히 해답 없는 스스로의 질문 같아서 포기하고 집에와서 크리닝 테이프로 한번 돌리고
의문의 테이프를 재생 했다.
어...어 재생이 되네 역시 다이어몬드 해드 맞나보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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