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 미...미안 합니다. 간신히 부딪히지 않고 비켜가는데 하필 우리과 여학생이다.

뭐 바쁘신일 있나봐요....

아...아니 저...바...쁜일이...

괜찮아요 저 안부딪혔으니까 바쁘신데 얼른 가보세요

그렇게 그녀와 비켜갔고 소연이와 같은 식탁 앞에 섰다

아...안녕하세요....여기 자리없죠?.....

네...

그럼 제가 좀 앉아도 될까요?

네~ 마음대로 하세요.

식판에 김치와 국만 있는걸 소연이가 뚫어지게 바라본다.

우리과 예비역오빠 맞으시죠?

아.....네 저..절 알아보시네요

그럼요 우리과에서 제일 나이 많으신 분인데....

하하하 뭐...제일 나이가 많다고 하니 되게 차이가 많은 노인 취급 하는것 같네요

어머 죄송해요 그런뜻은 아니였는데....

하하 뭐 그럴수도 있죠 나이차이 겨우 3살차이인데 그걸 차이라고 느끼면 안되죠

아니 ....전 그냥 예우 해드린다고....

아~ 괜찮아요 저 그런 예우 필요없어요

그렇게 이야기가 트였다.

뭐라고 불어야 되죠? 예비군오빠? 아니면 예비역님?

하하 예비역은 좀 친근감이없으니 그냥 오빠라 불러주면 땡큐죠

어머! 그래도 ...

그래도 라뇨 소연씨 3살이면 궁합니 딱인데...

어머 제 이름도 아셧어요? 그리고 궁합이라니....부끄럽게....

네 오래전 부터 쭉 관심있어서...

뭐예요? 저 스토킹 하신거예요?

아...아뇨 스토킹 이라뇨....절대 절대 네버 ...

그럼 왜 절....

사실은 가까이 갈려고 했는데 그때 소연씨 옆에 다른 남자가 있더군요.

아~명수 말이예요?

네...

그...그러셨구나....

지금은 명수랑 끝나신걸로 아는데....

네 맞아요 끝냈어요.

하하 소연씨 한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제 저한테도 기회가 드디어 왔네요...

네? 무...무슨 기회?

소연씨 한테 대쉬해볼 기회요 하하

저...지금 놀리시는거죠? 저 남친이랑 헤어졌다고....

아...아뇨 전 정말 소연씨가 명수랑 혜어져서 너무 기쁜걸요....

그만 놀리시고 ....그런데 오빠는 반찬이 왜그래요? 다른반찬 다 떨어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