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들어도....5

행여나 내가 아는 지인이 노래방에서 아내를 알아 본다면 어떻게 될까....

아내를 달랬다.

아내는 걱정말라고 한다 . 자신이 화장을 잘하면 모른다고....그리고 아는 지인이 있나부터 살피고 입실하면 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도저히 허락을 못했다.

차마 아내에게 몸팔아서 돈벌어 오라고 어떻게 시키겠는가......

많은 지인중 단 한명만 알아보더라도 소문은 순식간에 퍼질건데....

그렇게 노래방 알바는 포기를 하고 다시 인터넷 원서 접수를 하고 있는데 구인란에 이상한 문구가 떴다.

대리모 구함, 아이를 낳으면 바로 월 200만원씩 계산하여 2000만원 드림.

별 미친놈 다 보겟네....라고 하면서 화면을 닫을려고 하는데 옆에서 아내가 마우스쥔 내손을 꼭 쥔다.

뭐? ....이거 하게?

아내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인다.

미쳤어?

응 나 지금 가만히만 있어도 미칠것 같아.....미치지 않으면 죽을지도 모르니까...

아내의 간절함이 아내의 두눈에 눈물로 비춰진다.

여보 이게 무슨짓인지 알아? 몸파는것 보다 더 나쁜거야

그래도....그래도 우리 두사람 먹고는 살아야지....

안돼 내가 대리운전이라도 해서 돈 벌께

대리운전은 잘 될줄 알아? ...요즘같은 불경기에 누가 술을먹어?...술집들도 다 망하는 판국에....

여보 그래도 이건 아냐......

오빠! 한번만 ...응? 한번만 우리 눈 딱 감고 하자...예전에 우리 임신했을때 중절수술도 했쟎아....가짓꺼 10달후에 중절수술했다고 생각하고 아기 주면 되쟎아.....

소연아! 그래도 이건 아냐...

오빠는 그럼 달리 방도가 있어?

방도야 없지만...그래도....

괜찮아 오빠 우리 딱 한번만 눈감고 하자.

요즘 같은때 2천만원이 어디야.....

어휴~모르겠다 난....너 ...정말 후회 안할 자신 있어?

응 오빠만 괜찮으면 난 괜찮아....

알았어....그럼 상세내용 한번도 확인 해보고 결정하자....

문구를 클릭하니 상세 내용이 나온다.

대리모 기본 자격에 대리모의 얼굴과 몸매를 본다고 한다.

씨발럼들 이거 그냥 사기 아니야? 이래 가지고 남의 개인정보나 털어 갈려고 하는 놈들....

오빠 스크롤좀 밑으로 좀더 내려봐

스크롤을 밑으로 내리니 자세하게 나온다.

2세의 건강을 위하여 대리모의 신체검사지도 요청사항에 들어있었다.

사진을 함부로 보내기는 찝찝하여 밑에 문의란에 문의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