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와 상상사이4

아시겠지만 택시기사님들의 말빨은 엄청나요.
특히나 정치쪽이야기나 19금 이야기를 스윽 던져주면 어김없이 좋아라하며 말이 많아져요.
저녁을 먹고 설겆이하고 하니 저녁6시가 넘었어요
급하게 서울가는 지하철에 올라 열심히열심히 가서 음성가는 마지막버스(8시인가 9시인가)를 타고 한참을 내려가고있는데 언니에게 전화가왔어요
"미안한데 아버님이 위독하다고하셔서 가봐야할것같아~ 집 비밀번호 알려줄테니까 집에가서 자고 내일 올라가..정말미안해~"...뭐지? 어쩌지?
"어쩔수없지~알았어~ 주소는 알고있으니까 비번알려줘~"하고 비밀번호를 받기는 했는데.. 일단 가보자 하고 터미널에 도착해서 택시를 간신히 잡았어요
대화형식으로 이어나갈께요
"xxx아파트요~"
"네~"
"체격에 비해 헐렁한옷을 입으셨네요~ 허허~ 임부복인가~"
"아니요~ 큰옷이 좋아서요^^"
"미안하네 ㅎㅎ"
웃음소리가 왠지 버터발랐다 해야하나? 느끼했어요
"아니예요~"
"결혼 안했나~ 신랑 데리러오라하지~"
"아~ 언니만나러 저만 내려왔어요 근데 언니가 일이 있다고 집에 가있으라해서요"
사실 이말하고 아차했어요 길 이리저리 돌아서가면어쩌나하고..
"신랑이 여자혼자 이렇게 보내면 위험하지~"
"에이~ 누가 저같은 아줌마를 그러겠어요~"
신호에 걸리고 아져씨가 차안에있는 거울로 뒤를 봤어요
"아가씨로 보겠구만~ 애기는 있어요?"
"네~ 아들하나있어요"
"둘째는 안낳아요? 요즘 출산율이..."
어쩌고저쩌고 정치하는사람들이 문제다 이러면서 한참을 이야기하셨다
"노력하고있는데 안생기는 거예요~"
"맨날맨날해야데~~ㅎㅎㅎ"
웃음소리가 아직도 맴돈다 음탕해서;;
"기사님도 매일하세요?"
"나는 와이프랑안하지~~"
"아 여자친구있으시구나?"
"이일을하다보면 별일이 다있어요~ㅎㅎ"
저 ㅎㅎ가 뭘의미하는지 알수있었어요
말을 이어가셨어요
''새벽에 술먹은아가씨가 덥다고 치마올리고...언젠가는 대놓고 자위하길래 만져주냐니까 끄덕이더라고 그래서 앞자리로오라고해서 도착할때까지 만져줬지 집에 블랙박스 저장해놨어 혹시몰라서''
무슨야설듣는 기분이였어요
''와 대박 하고싶으셨겠다~~''
듣는 내내 흥분되는것도아닌것이 되는것같기도하고..
''그렇지~ 아가씨처럼 아담한...''
그리곤 말은멈췄어요
''도착했네''
왠지 아쉬웠어요
''수고하셔요~~''
언니집으로올라가 막상 현관문앞에 있으니 들어가는거좀 그랬요
좀 말설이다가 밖으로나가 주변을보니 숙박시설이라곤 1도없었어요
어쩔수없이 택시를 다시타려고 큰길로 나갔어요
ㅡ시간 날때 마져쓸께요^^ㅡ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소심소심 |
10.09
+15
이니니 |
10.06
+23
빠뿌삐뽀 |
10.05
+41
빠뿌삐뽀 |
10.04
+84
레이샤 |
10.03
+16
♥아링이♥ |
10.01
+37
♥아링이♥ |
09.27
+65
레이샤 |
09.26
+24
멤버쉽 자료모음
- 글이 없습니다.
Comments
20 Comments
글읽기 -100 | 글쓰기 +1000 | 댓글쓰기 +100
총 게시물 : 47,43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