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거래, 그리고 옆집 여자 11
오늘 하루종일 휴대폰을 만지작 거린다.
아내를 믿고 싶다.
성정씨의 번호를 몇 번이나 들여다 본다.
성정씨에게 물어보면 다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내를 믿고 싶다.
그리고 나는 두렵다.
그 늦은 시간까지 누구랑 무엇을 했을까...
아직도 어젯밤 꿈이 생생하다.
형님과 그 놈...
그리고 아내...
[ 수현씨...오늘 시간있어? ]
진영씨에게서 까똑이 온다.
오늘은 혼자 있고 싶다.
[ 응 오늘 약속이 있는데..]
[ 그래? 알았어...]
[ 응..그래...]
퇴근시간이 될 때까지 나는 휴게실에서 줄담배만 핀다.
머릿속에 맴도는 성정씨와 아내....
이제 성정씨를 영원히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내와 나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
답답하다.....
퇴근 즈음 성정씨에게서 전화가 온다.
“ 수현씨..”
“ 네 성정씨..”
“ 어제 민정이 잘 들어갔나 해서요..전화를 안 받네요..”
아내 말이 사실이었다.
갑자기 꽉 막혀있던 무언가가 뻥하고 뚤린다.
“ 네 잘들어 왔어요..술을 많이 마셨더라구요...”
“ 네? ...........아.......네...그랬군요..”
“ 성정씨는 괜찮으세요...”
“ 네....전......뭐.......알겠어요...그럼...”
성정씨가 전화를 끊고 담배를 한 대 피워문다.
왠지 마음에 걸리는 성정씨의 말...
성정씨는 아내와 술을 마신 것이 아니다.
그럼 누구와 새벽까지 술을 마신것인가...
가슴이 다시 답답해지고 숨쉬기가 힘들다.
마주 앉은 저녁식탁..
나와 아내는 아무일 없다는 듯 저녁을 먹고 하하 호호 웃으며 시덥잖은 이야기를 나눈다.
나는 아내의 어제일을 묻지 않는다.
아내도 그 일에 대해서는 아무말도 없다.
설거지를 마친 아내가 침실로 들어온다.
아내는 습관대로 알 몸으로 침대에 들어온다.
아내가 내 품에 안기며 나의 자지를 잡아온다.
아내의 알 몸이 내 몸에 부대끼며 급하게 단단해 지는 자지..
“ 여보....”
“ 왜? ”
“ 이번 주말에 언니네랑 식사약속 잡았어..”
“ 그래? ”
“ 응....”
나는 내 가슴에 찌그러진 아내의 유방을 천천히 쓸어본다.
“ 그건 그렇고 우리 오늘...”
“ 안돼.........”
아내가 다가가는 나의 입술을 손으로 막는다.
“ 그냥 자...”
“ 이러고 어떻게 자냐? ”
아내가 자지를 주무르며 나를 빤히 올려다 본다.
“ 수현씨...”
“ 응? ”
나는 어리광부리는 표정으로 아내에게 답한다.
아내가 살짝 웃으며 이야기한다.
“ 수현씨..보기보다 뻔뻔하다...”
“ ........................”
나를 올려다 보는 아내의 눈빛이 진지하다.
그냥 지나가는 말이 아니다.
무언가를 추궁하는 눈빛이다.
나는 얼어붙은 듯 몸을 움직일 수도 입을 뗄 수도 없다.
아내는 미소를 짓고는 있지만, 왠지 모를 위압감이 느껴진다.
“ 나 어제 누구 만났는지 궁금하지 않아? ”
“ .........................”
아내가 입을 연다.
나의 입술은 접착제를 붙인 듯 내 맘과 달리 열리지 않는다.
아내가 몸을 돌려 스탠드를 끈다.
“ 자......수현씨....”
아내가 나의 가슴에 고개를 대고 이미 죽어있는 자지를 조물닥 거린다.
그렇게 하얀밤을 지새우는 나...
그리고 또 시간이 흐른다.
아주 천천히...
우리는 옆집 형님네 집에 마주 앉았다.
저녁 8시..
간단한 술상을 중간에 두고 우리는 둘러앉아 있다.
오랜만에 보는 형님의 얼굴이 수척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우리는 넷 다 표정이 밝지가 않다.
각기 무언가를 가슴에 안고 있는 모양새다.
그렇게 술병이 몇 병이 비워지고....
시계가 10시를 가리킨다.
아내와 성정씨가 많이 취해 보인다.
그러다 먼저 입을 여는 것은 바로.......
나의 아내 민정이다.
“ 나 말이야....언니...”
아내가 성정씨를 바라본다.
성정씨는 붉은 볼을 감싸쥐며 아내를 바라본다.
“ 언니랑 우리 수현씨...용서 하려구 애 많이 썼어..”
“ ...............”
“ 근데....힘들었어....나 몰래 그러리라곤 생각을 못했거든...”
“ ................”
“ 그래서......언니랑 이이한테 복수하려고 생각도 했었어...”
“ 어떻게? ”
아내의 말에 성정씨가 볼을 감싸며 배시시 웃는다.
형님과 이혼하는 마당에 성정씨도 무서울 것 없어 보인다.
그런 성정씨를 보며 아내도 웃으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 뭐, 예를 들자면 언니랑 이이처럼 나도 대우씨랑 섹스를 한다던지...”
“ 크크...우리 이이는 힘들텐데...”
“ 호호...그런가...대우씨..어때요?...우리 한번 해 볼까요? ”
아내와 성정씨가 형님을 바라본다.
형님은 아무생각 없는 듯한 표정으로 술잔만 기울이며 피식웃는다.
“ 민정씨라면 될 지도 모르죠...흐흐..”
“ 어머, 이이 봐 내가 민정이 보다 매력이 없다는 이야기야...”
성정씨가 형님의 팔을 꼬집는다.
“ 하하하 ”
“ 호호호 ”
이런 이야기를 농담하듯 하는 세사람을 바라보는 나...
왠지 다른 세상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깔깔거리던 아내가 말을 이어간다.
“ 언니도 허락하는 거야? ”
“ 뭐 내 허락이 필요하니? 나도 수현씨랑 섹스했는데...그죠..수현씨...”
성정씨가 나를 바라보며 키스하듯 입술을 쭉 내민다.
아무리 술이 취했다 해도 오늘의 성정씨는 평소와 달리 상당히 대담하다.
형님과의 이혼이 그녀에게 용기를 주는 것인가...
“ 대우씨 언니가 괜찮다는데...어떡해요 여기서 두 사람 앞에서 해 볼까요? ”
계속되는 아내의 물음에 형님이 당황한 듯 한 표정으로 아내를 바라본다.
“ 호호...대우씨 긴장한 거에요? ”
“ ...................”
형님의 시선이 성정씨와 나를 향한다.
형님의 눈빛이 반짝인다.
“ 듣자하니 대우씨는 평범한 섹스에는 반응을 안 한다면서요? ”
“ 네? ”
“ 아내 앞에서 옆집 유부녀와의 섹스라...거기다 그 여자의 남편도 보고 있다..그 정도면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요?....네?....대우씨..“
“ 그게.....”
순간 웃고 있던 아내의 표정이 싸늘해진다.
“ 왜요? 부족한가요? ”
“ ............”
“ 아내가 강간당하는 장면을 훔쳐보는 것보단 더 흥분될꺼 같은데...호호..”
아내의 말에 긴장한 듯 아내를 보던 형님도, 배시시 웃고있던 성정씨도 표정이 굳어진다.
나 역시 쇠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에 멍해진다.
“ 왜들 그래...호호호..”
아내가 나를 돌아본다.
“ 여보...왜 그래?....나만 모르는 비밀이었나? ....호호..”
“ 여보 어떻게....”
“ 나 재근씨 만났어.....”
“ ................”
그럼 그 날 새벽 그 늦은 시간까지 그 놈과 있었단 말인가...
“ 왜?...........왜 그렇게 쳐다봐? ”
“ 왜 그 놈을...........”
“ 재근씨가 만나자고 하더라구....사과 하고 싶다구....”
“ 그래서 만났어? 당신 강간하려던 놈이랑..........................”
나의 목소리가 커지고, 놀란 형님과 성정씨가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 나를 강간하려던 재근씨라....”
“ .........................”
“ 나를 강간하려던 재근씨랑 언니를 강간한 수현씨가 다른가? 호호...”
“ 여보............”
아내의 말에 말 문이 막힌다.
아내가 성정씨를 바라본다.
“ 언니는 우리 수현씨한테 강간당하고 어떤 느낌이었어요? ”
“ .........................”
“ 강간당하고도 우리 이이가 밉지 않던가요...”
“ 나 사실 그 전부터 수현씨한테 호감이 있었어....”
“ 그래요? ”
“ 응 민정이 넌 몰랐겠지만, 그 전부터 호감을 가지고 있었어..”
“ 정말?......”
“ 그렇다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었구...그냥 아 저 남자 매력있다...정도...“
“ 그래서요? ”
“ 근데 그 날 수현씨가 다짜고짜 쳐들어 와서 나를 강제로 범했어...솔직히 말해 수현씨와의
섹스....나쁘지 않았어...나도 우리 이이 이렇게 되고 한 동안 남자를 몰랐었잖아...그런데..수현씨처럼 매력적인 남자가....이렇게 건강한 남자가 안아주는데...못 느꼈다면 거짓말이지 않을까..,,그리고.....“
“ 그리고? ”
“ 수현씨에게 안기고 나서 수현씨가 남자로 보이기 시작했어...그래서....또 안기고 싶어서, 수현씨를 찾아갔어 내가.......“
“ 그럼...그 뒤로 계속 수현씨랑.......”
“ 민정이 너한테는 미안하게 생각해...하지만...나도 내 마음을 속이긴 싫어...이젠...”
“ 언니...우리 수현씨 사랑해요? ”
“ 응......사랑해......지금도.....”
아내와 성정씨가 동시에 나를 쳐다본다.
아내가 독백하듯 나를 보며 이야기한다.
“ 강간당하고도 사랑을 한다...그럼 나도 재근씨랑 연애해도 되는거네..”
아내가 입을 삐쭉거리며 나를 빤히 쳐다본다.
무언가가 나의 가슴을 내리누른다.
형님은 고개를 숙인 채, 연거푸 술잔만 비우고 있고...
두 여자의 대담한 이야기에 나는 주눅이 들어 꼼짝할 수가 없다.
“ 호오...여보...당신도 언니 사랑해? ”
“ .........................”
나는 아내의 눈을 마주 할 수가 없다.
“ 우리 수현씨도 언니 사랑하는가 보네....흠...질투나는데...”
아내가 술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신다.
“ 처음엔 언니랑 우리남편이 바람피웠다 생각했어..그래서 대우씨랑 맞 바람 피우는 생각도
한거구..근데...재근씨에게 사실을 듣고 나서 언니한테 미안했어...내 남편이 언니한테 몹쓸짓을 했으니...미안해 언니..“
나와 형님은 고개를 들수가 없다.
“ 그런데 언니...나 우리 수현씨 사랑해...언니한테 양보할수 없어...”
“ 호호...걱정마...그럴일 없을 거야...나...미국가..”
“ 미국? ”
“ 우리 이혼해....다음 주 금요일 날 난 미국 가...아마 다신 돌아오지 않을 거야...”
“ 언니....”
“ 그냥 우리 부부 문제야...수현씨와는 상관없어...”
“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 미안해..민정아...먼저 말 했어야 하는데...그렇게 됐어...그리구...수현씨일도 미안해....”
“ 언니.....”
아내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재근이 놈에게 사실을 듣고나서 성정씨에 대한 배신감이 미안함으로 바뀐 아내...
미안함과 서운함이 섞인 눈물이 아내의 볼을 타고 흐른다.
씽긋 웃어보이는 성정씨의 눈가에도 물기가 솓아난다.
“ 미안해 언니...”
“ 아니야...내가 미안해...민정아...나 때문에...맘 고생 많았지...”
“ 아니에요 언니...”
" 한잔하자...민정아..“
아내와 성정씨는 술잔에 가득 담은 술을 깨끗이 비워간다.
형님은 더 이상 앉아있지 못하고 어디론가 나가버리고, 나도 집으로 돌아온다.
아내는 새벽이 되어도 돌아오지 않는다.
토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아내가 돌아온다.
아내와 말없이 하루를 보낸다.
밤이 되고, 잠자리에 들 시간.. 침대 옆 스탠드의 불을 끈다.
아내는 아무일 없다는 듯 알몸으로 나의 자지를 잡고 잠을 청한다.
가슴이 터질 듯 답답하다.
일요일 오후...
아내가 분주히 외출 준비를 한다.
나는 여전히 소파에 앉아 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TV채널을 이리저리 돌리고 있다.
“ 여보..”
아내를 돌아본다.
곱게 화장한 아내..
타이트하게 몸에 달라붙은 검정색 원피스..
내가 작년 생일 선물로 사준 그 원피스..
가슴부터 치마밑단까지 쭉 이어진 은색 지퍼...
한번에 벗겨낼 수 있어 좋다고 샀던 그 짧은 원피스...
야해서 싫다고 입지 않던 그 원피스를 입고 내 앞에 서 있는 아내...
“ 가자 수현씨.. ”
“ 어디 가는데...”
어깨까지 내려오는 머리를 따아올려 희고 고운 아내의 목선이 그대로 드러난다.
아내의 검정색 원피스와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아내의 눈같이 흰 피부....
“ 재근씨 만나러...”
“ ..................”
“ 수현씨도 봐야지....내가 재근씨랑 섹스하는 거...”
“ 야.....김민정....”
“ 왜? 그래야 동점 아닌가...우리...”
“ 너 진짜.......”
“ 자신없어? 그럼 대우씨 데려갈까...대우씨도 그런 거 좋아한댔지 아마..호호..”
나는 일어서서 아내의 팔을 잡는다.
“ 민정아...미안해.....내가......정말.......미안해...”
“ 그래서? ”
“ ..................”
“ 그래서 나 보고 참으라구? ”
“ 미안해.........”
“ 그러니까 같이 가자...가서 당신 와이프가 다른 남자랑 섹스하는 걸 봐...그럼 미안해 할 필요 없잖아...“
“ 너 정말....이런 다고 뭐가 해결되냐....”
아내의 눈빛이 흔들린다.
“ 나....수현씨 사랑해..........근데..”
“ ...............................”
“ 미워.........죽이고 싶어........”
나는 아내를 으스러지게 안는다.
내 품에 들어온 아내는 잠자코 안겨 있다.
“ 민정아...내가 미안해...이러지 마......내가 어떡해야 되겠니...”
“ 말했잖아....가서 보라구....당신 와이프......”
내 품에서 빠져나가는 아내...
나는 알고 있다...지금 이 표정의 아내는 진심이다.
“ 왜? 그 새끼 자지가 생각나서 몸이 달아 오르냐...응?”
“ ......................”
“ 별장에서 본 그 놈 좆이 눈에 아른 거리지...그지? ”
“ 그래.........”
“ 뭐? ”
“ 맞아.....그 때 재근씨가 나를 거칠게 주무르던 손길......그리고 굉장한 그것도 생각나..”
“ 야....김민정...”
닥치는 대로 내뱉는 나의 말에 아내 역시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응시하며 답한다.
“ 그래서 지금 재근씨에게 안기러 가는거야...그 품이 그리워서...”
“ 민정아...그러지 마....거짓말 하지마..”
“ 거짓말 아냐.......”
“ 거짓말이야.....”
“ 그럼 가서 확인해...거짓말인지...”
“ 야.............”
아내는 나를 남기고 그렇게 집을 나선다.
거실에 혼자 서있는 나는 한 동안 그렇게 서서 움직이지 못한다.
아내의 전화기가 꺼져있다.
내 앞에 쌓여있는 술병........
그리고 오늘밤 아내는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오늘 아침 출근할 때 까지 아내는 돌아오지 앉았다.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대낮부터 술집에 앉아있다.
“ 천천히 마셔...수현씨...”
연거푸 들이키는 내 손을 잡아끄는 한 여자...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본다.
색기 넘치는 여자...
그녀의 몸에서 풍기는 농익은 여체의 육향에 머리가 어지럽다.
어두컴컴한 룸안에 이 여자는 내 옆에 붙어앉아 술 시중을 든다.
“ 좀 천천히 해...이 사장님도 곧 도착할 거야...”
“ 형님이 왜? ”
“ 내가 연락했어....수현씨 대낮부터 술 마신다고...걱정 많이 하던데.....흡....읍...”
오물거리는 그녀의 입술을 보고 있다 참지 못하고 그 입술을 빨아간다.
나의 혀가 그녀의 입술을 두드리자, 꼭 닫고 있던 입술이 살짝 열린다.
그녀의 혀가 나와 나의 혀를 감아온다.
묵직한 아랫도리에 그녀의 손길이 느껴진다.
나의 손은 이미 그녀의 블라우스 안으로 들어가 부드러운 그녀의 유방을 주무른다.
“ 하아....하아......그만해.....수현씨...하아...아우 술냄새......”
“ 왜 이래...김마담.....좋으면서...이리와.....”
김마담이 내 품에서 벗어나며 일어선다.
“ 과일 좀 가져올게..”
“ 괜찮아...필요없어...김마담이 있잖아...우리 희수 먹으면 돼..크크..이리와...”
김마담의 손을 끌어 내 무릎에 앉힌다.
“ 어머...수현씨 진짜 무슨 일 있어? 이상하다 자기...호호..”
“ 그냥...김마담 생각나서 왔다니까.........”
다시 김마담의 옷을 헤치고 여기저기 더듬고 주무른다.
김마담의 입에서도 약한 신음이 흘러나오며 내 손길에 온 몸을 비튼다.
한 참을 뱀처럼 서로의 몸을 휘감고 탐하는 희수씨와 나..........
“ 똑똑...똑똑..”
“ 누구? ”
“ 이사장님 오셨습니다..”
“ 아....알았어..”
김마담이 급히 옷을 추스르며 일어선다.
스커트속에 들어가 있던 내 손에 그녀의 팬티가 벗겨진다.
발을 들며 팬티를 벗기는 나를 도와주며 흘겨보는 그녀...
팬티가 벗겨진 그녀가 방을 나간다.
잠시후 형님이 들어온다.
“ 동생........”
“ 아....형님 오셨네...크크..”
“ 무슨일.........아니다......안 이러는게 이상한 거지...나도 한잔 하자...씨발..”
“ 크크.....형님 멋지십니다......우리 형님.....”
형님은 안자마자 술을 말아 마신다.
우리둘은 주거니 받거니 계속 술잔을 비운다.
“ 우리 영업 시작해야 되는데...어머 둘이서 마신거야?...이게 다...”
언제 들어왔는지 김마담이 내 허벅지를 주무르며 교태스럽게 다가온다.
“ 어디갔었어? 희수씨....보고싶었는데...헤헤..”
“ 어머..수현씨 나 보구 싶었어? 호호 ”
“ 그럼...희수씨 팬티로 위로하고 있었지....크크..”
“ 어머...그럼 오늘 수현씨한테 사랑받을 수 있는거야? 호호 ”
김마담은 그녀의 젖가슴을 주무르며 목을 핥는 나를 밀어내며 능숙하게 나를 벗어난다.
“ 나도 한잔 주세요...이사장님...”
“ 꺼억...그래...김마담도 한잔해..
김마담이 고개를 젖히며 조그만 잔을 입에 대고 입속으로 흘려보낸다.
그녀의 옆라인이 아름답다.
“ 우리 영업해야 되니까...자리 옮겨요...”
“ 응...어디로? ”
“ 우리집 가요...집에 가서 편하게 마셔요 우리..”
“ 김마담은 가게에 없어도 돼? ”
“ 먼저 가 있어요..정리하고 따라갈께요..요즘은 밑에 애들이 다 알아서 하는데요..뭐.....”
김마담이 형님과 이야기하다 나를 돌아본다.
“ 그리고 우리 수현씨도 나 보러 왔는데...가게가 대순가요...안 그래? 수현씨..”
“ 하하...그럼...갑시다 형님...”
“ 그럴까...”
우리는 희수씨의 오피스텔에서 술 판을 이어간다.
나와 형님은 답답한 정장을 벗고 팬티바람에 술잔을 돌린다.
김마담....희수씨도 편안한 트레이닝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으로 술잔을 기울인다.
화장기 없는 모습이 가게에서 보던 모습과 다른 매력이 느껴진다.
속옷을 입지 않아서인지 그녀의 젖가슴의 형태가 티셔츠를 통해 그대로 전해진다.
“ 히야...오랜만에 이렇게 편하게 마시니...기분 좋네...”
“ 그러게요...크크..”
희수씨가 그런 우리를 보며 피식 웃으며 말을한다.
“ 하여간 있는 놈들이 더해요...그렇게 이쁜 와이프를 두신 분들이 어디서 혼자사는 여자앞에서 그런 말을...호호..“
형님과 나는 희수씨의 말에 쓴 웃음을 짓는다.
그렇게 우리는 또 술병을 비워간다.
“ 그런데 ...진짜...궁금해서 그러는데...두 사람 무슨 문제 있죠? ”
“ 뭐 별거 없어....그죠 형님....”
“ 그럼..별거 없어...나는 마누라 딴 놈한테 주고 훔쳐보다 이혼당했구...저 친구는..니가 말해 ”
형님이 고개를 숙인채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한다.
“ 어머, 변태...그렇게 아름다운 와이프를 다른 사람한테 주고 싶어요? 거기다 훔쳐보기? 어우 실망이다 이사장님...그럼..수현씨는 어떤 대단한 일이...“
“ 나? 나는 우리 형님 와이프...그러니까 성정씨를 강간하고...다른 놈이 내 아내 강간하려
는데 구경하고.......어제는 우리 와이프가 그 놈 만나러 나가서 안들어 왔어...크크 “
“ 어머 어머...왠일이니? 최악의 남자 둘이 여기에 있었네...진짜 그런사람들이 있나 했더니
실망이네요...둘다..“
“ 왜? 아까는 나랑 자고 싶다며...크크...그새 마음이 바뀐거야? ”
“ 글쎄...나야 뭐....밤 일만 잘하면 되지...당신들 와이프도 아니고...호호...그래도 좀 심하다..”
김마담은 나의 허벅지에 한 손을 올리고 말을 이어간다.
“ 그럼 수현씨가 이사장님 와이프 강간했다는 말인데...우리 가게 오고나서 일어난 일? ”
“ 아니 그전....”
“ 어쩐지..수현씨가 성정씨 보는 눈빛이 다르다 했지...그 때 잤냐고 물어본거 기억나? ”
“ 어 그랬나...기억 안나는데....크크..”
“ 백번 이혼당해도 싸네...호호.....수현씨 부인은 아직도 외도 중?...대단한 부부네...호호 ”
“ 그건 그렇고 우린 팬티만 달랑 입고 있는데...불공평하게....”
나는 김마담이 티셔츠와 핫팬츠를 벗겨버린다.
김마담은 살짝 반항하는 듯 하다 순순히 옷을 벗는다.
성정씨보단 약간 작고 아내와 비슷한 크기의 유방.
젖꼭지가 하늘을 향해 있다.
“ 와...김마담 젖통이 끝내주네...그죠..형님...”
“ 크크..그럼 뭐하냐...”
형님은 자신의 사타구니를 쳐다보며 웃는다.
“ 그럼 희수씨가 한 번 세워드려...크크..”
“ 어머..전 그렇게 헤픈여자 아니거든요..”
김마담이 입을 삐쭉거린다.
“ 뭐야..수현이만 좆이고 난 좆도 아닌가...크크..하긴 좆도 아니네..좆도 아니야...크크...”
“ 봐..형님 삐졌네...크크..”
“ 삐지긴...그럼 둘이 한 번 진하게 빠구리 함 띄어봐...난 구경하게 해주고..크크..”
“ 그럴까...김마담...”
“ 변태들...호호..”
우리는 되지도 않는 말을 키득거리며 술을 마신다.
그래도 이런 술자리가 답답한 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준다.
지금 나는 모든 걸 잊고 옆에 앉은 김마담의 허벅지만 주무른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온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살핀다.
내 옆에는 형님이 코를 골고 있다.
술상에는..........술상에는.....
고개를 가로저어 본다.
지금 헛 것이 보이는 건가..
여기는 분명 김마담의 오피스텔인데...
술상에는 김마담과 성정씨....그리고 아내가 술을 마시고 있다.
어제 그 차림 그대로...
나는 다시 눈을 감고 들려오는 그녀들의 목소리에 집중한다.
“ 어머, 난 저분들이 술 취해서 하는 이야기인줄 알았어요...”
“ 놀랬죠?....우리도 이런 일이 우리한테 일어난 걸 믿을수가 없어요...”
김마담의 말에 아내가 대답한다.
“다 우리 부부 때문에 시작된거에요...그래서...민정이 한테도 미안하고...우리가 없어지면 해
결 되는 거에요...“
성정씨의 목소리가 술에 많이 취한 듯 한다.
셋은 도란 도란 자매처럼 다정하게 이야기 한다.
다시 김마담이 입을 연다.
“ 그래서 민정씨는 그 사람 만나서 잤어요? ”
“ ...........................................”
“ 어머...잤나보네...”
갑자기 오바이트가 쏠린다.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정말 그 놈의 무자비한 좆을 받아들였단 말인가...
“ 그럼 우리 둘다 재근씨한테 당한건가...호호...재근씨 복받았네...”
“ 응? 언니도 재근씨하고....”
“ 난 기억도 안나...약 먹였대..나한테...그리고 저 이는 훔쳐보고...”
“ 정말 최악이다...어머...싫어...”
김마담의 목소리 톤이 올라간다.
“ 그럼 민정씨가 말해봐..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 저도 잘....거칠고 거시기가 이만 하다는 것 외엔...호호 ”
“ 그렇게 커....어머...근데 자기는 잔거 아냐? ”
“ 잘려구 했는데...저도 사람 가려요...그래서 고민도 되고....호호 ”
“ 그래도 어제 만나서 그냥 헤어지진 않았을꺼잖아요? ”
“ 첨엔 아무생각없이 홧김에 만났는데...”
“ 그랬는데? ”
“ 그냥 그랬어요...”
“ 순순히 보내줘요? 그 사람이...이렇게 이쁜 여자가 품에 들어왔는데? ”
“ 그럴리가요...제가 좀 섹시하잖아요...호호..”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급히 일어나 화장실로 달린다.
변기를 붙잡고 토악질을 한다.
잠시후 진정이 되고, 바닥에 철퍼덕 앉는다.
옆에서 컵에 물을 따라 건네준다..
“ 입 헹궈요...”
성정씨다..
왜 아내가 안들어오고..
입을 헹군다...정신이 돌아오고 거울에 비친 나를 본다.
팬티바람에 머리는 산발을 하고 눈이 퀭하다.
성정씨가 조용히 화장실을 나간다.
나가야 되나 말아야 하나 ...
이런 상황에서 김마담집에 팬티바람으로 술이 떡이 된 남편...
나는 정말 최악의 남편이다..
나는 천천히 화장실을 나선다.
세 명의 여자는 나를 투명인간 취급하며 계속 이야기를 이어간다.
나는 형님 옆에 가서 다시 몸을 누인다.
형님이 나를 쳐다본다.
형님도 이미 정신이 들었나 보다..
“ 어이 거기...두 분 이리와 앉아봐요...정신든거 다 아니까...”
김마담의 말에 어릴 적 나쁜짓 하다 걸린 아이처럼 우리는 술 상에 가서 앉는다.
아내와 성정씨는 우리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
김마담이 꿀물을 내와 우리에게 주며, 말을 이어간다.
“ 그래서? 민정씨...했다는 거야 안 했다는 거야..”
“ 술이나 한잔 해요...호호 ”
“ 궁금하잖아..어서.....응? ”
“ 그것보다 희수씨....”
아내가 화제를 바꾼다.
“ 우리 이야기 듣고 나서도 우리 남편이랑 자고 싶어요? ”
“ 왜 갑자기 화살이 나한테....호호..”
“ 아까부터 그런거 같은데....아니에요? ”
“ 어머, 민정씨 은근히 빠져나가네...그럼 내가 먼저 말할께요..”
성정씨와 아내는 이미 술에 취해 몸이 흐느적 거린다.
그나마 김마담이 우리들 중 가장 생생해 보인다.
“ 나 민정씨가 허락만 해준다면 한 번 해 보고 싶긴해...”
“ 어디가 그렇게 마음에 들어요? ”
“ 뭐 딱 집어서 말하긴 그렇구...그냥..느낌...”
아내가 나를 바라본다...그리고 자세히 쳐다본다.
“ 신기하네...내 남편이지만...여기 앉은 이쁜 여자 셋이 다 저 남자에게 매력을 느낀다 이건
가? 흠........하긴 매력있긴 하지...그러니 내가 데리고 사는거구...호호호..“
“ 그럼 허락한거? ”
“ 안돼요...저 남자는 더 괴롭혀야 되요...내 분이 풀릴 때 까지...”
아내의 말이 너무도 고맙게 들린다.
아직까지 나를 남편으로 생각해주는 아내가 눈물나도록 고맙다.
“ 괴롭혀야 된다? 어떻게? ”
김마담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나를 쳐다본다.
“ 그럼 민정씨 계속해봐....아까 그 남자....”
“ 싫어요...비밀....호호...”
“ 오...이렇게 괴롭히는 거구나....수현씨...안됐어...좋은 기회가 날아갔네....”
“ 호호호호호호”
세 여자는 합창하듯 깔깔거린다.
그래도 아내가 웃고 있어 다행이다.
술이 몇 순배 더 돌고 그녀들의 혀는 더욱 꼬인다.
“ 희수씨.....”
“ 네? ”
“ 희수씨는 돈도 잘벌고, 이렇게 미모까지 되는데...결혼 안해?”
성정씨가 혀 꼬인소리로 김마담을 향한다.
아내는 더운지 원피스 지퍼를 허리까지 죽 내려 봉긋한 가슴이 훤히 드러나 있다.
술상에 턱을 괴고 김마담을 바라보는 아내..
고개가 자꾸 손밑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봐서 아내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듯 하다.
“ 결혼 해서 뭐해요...해봐야 이럴 껀데..”
김마담이 손을 펼쳐보이며 어깨를 들썩인다.
성정씨와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한다.
“ 희수씨도 프리고, 성정이 언니도 프리고, 나도 이참에 이혼해 버릴까? ”
“ 좋은 생각이야...민정아...호호....나도 엄청 마음이 가벼워..”
“ 그래요? 수현씨...우리 이혼하자...서로 힘들게 이러지 말고...”
아내가 나를 쳐다본다.
나는 고개를 숙인채 바닥만 쳐다본다.
오바이트를 해선지 머릿속이 맑아지고 그녀들의 목소리가 또렷할수록 도망치고 싶은 생각뿐이다. 고개를 돌려 성정씨 옆에 앉은 형님을 보니 그쪽도 마찬가지다.
“ 버릴꺼면 나줘....호호 ”
“ 버리긴 아까운데.......”
“ 민정씨는 그 남자 있잖아...이 만한 남자...”
김마담이 팔뚝을 잡아보이고 성정씨와 아내는 박장대소를 한다.
이 상황에 맞는 생각은 아니지만, 여자들도 술자리에서 하는 말은 남자랑 다를 것 없다.
“ 아 참 왜 말하다 안해...그냥 넘어 갈뻔 했네...민정씨...”
“ 응? ”
“ 그 남자랑 어땠냐구....”
아내는 나에게 시선을 고정한채 입을 연다.
고개숙인 나의 머리통이 따갑다.
“ 그렇게 듣고 싶어요? ”
“ 당연하지...안 그래요? 성정씨...”
“ 뭐..궁금하긴 하네요...”
김마담의 말에 성정씨까지 맞장구를 친다.
“ 좋아요...그럼...모두가 원하니...”
“ 와~~~~~~~~~~~~~~~~”
김마담이 박수를 친다.
“ 그 사람이랑 그 사람 집에 갔어요...”
방안의 모든 것이 조용해지고 아내의 음성만이 존재한다.
“ 그 사람이 나를 안고 키스를 해 왔죠..그러면서 여기 이 지퍼를 내리고 손을 넣어 내 가슴을 주물러 오더군요...“
“ 좀 더 디테일하게....응? ”
“ 디테일? 어떻게... ”
“ 어떻게 했다구? 이렇게?.”
김마담이 나의 볼을 잡고 입술을 갔다댄다..
나는 당황한 나머지 꼼짝없이 김마담에게 입술을 내 준다.
“ 아님...이렇게? ”
김마담의 혀가 나의 입술을 핥아온다.
눈을 돌려 아내를 바라본다.
아내의 눈이 질투와 호기심 분노가 섞여 반짝인다.
“ 아뇨...이렇게요....”
아내가 무릎을 세우고 옆에 앉은 형님의 고개를 젖혀 혀를 깊숙이 집어넣는다.
“ 츠읍......쯔읍......읍.......흡....”
한 참을 혀를 휘젖던 아내가 고개를 들고 입을 연다.
“ 이렇게요...거칠게 내 입안을 휘저었어요..”
김마담과 나...성정씨...그리고 내 아내에게 혀를 내어준 형님까지....
아내의 반짝이는 눈에 집중한다.
“ 잠깐.....조명 좀......”
김마담이 일어서서 조명을 바꾼다.
은은한 적색톤의 무드 등이 우릴 감싼다.
“ 이런 이야기는 이렇게 들어야 제맛이지...호호.. 그래서? ”
김마담이 다시 아내를 채근한다.
말을 이어 가는 아내의 입술이 조명때문인지 섹시해 보인다.
“ 그리고 지퍼를 열고 이렇게 주물렀어요...이렇게..”
아내가 열려진 자신의 가슴에 형님의 손을 넣고 그 위로 주무른다.
형님의 표정에 당혹함과 흥분이 교차된다.
그렇게 주무르고 싶던 옆집 유부녀의 젖가슴을 주무르고 있다.
형님의 손이 아내의 손과는 별개로 조금씩 움직인다.
나는 그 놈에게 주물러지는 아내를 떠올린다.
별장에서 무참히 주물러지던 아내의 젖가슴...
“ 그러다가...손이 점점 내려가서 내 팬티를 젖히고 쑥 들어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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