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화해 후...... 1편
뚱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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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가끔씩 이것저것 소설을 검색하다가 이곳 사이트가 나와서 로그인 없이 글을 읽어보곤 했어.
성적인 얘기가 대부분이고 때로는 작가에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고...
읽다가 용기도 얻고해서 나도 썰을 풀어보려고해...
아버지는 직장을 다시니시는데 성격이 보수적이고, 완강하고 고집이 세며, "~해라"하는 지시형 스타일이셔.
반면 엄마는 조그만 피아노 교습소를 운영하시고, 외모는 158cm의 작은 키에 다른 여성보다 머리가 긴 편이야.
허리 위까지 기른 생머리에 닮지는 않았지만, 약간 견미리 같은 느낌.....
난 외아들이고, 그냥 평범하게 학창시절을 보냈어.
내가 고3때 엄마는 46세. 중년이었지만, 작고 귀여운 스타일이라 30대 후반이로 보이긴 했어...
가정은 풍요롭고 화목했지만, 엄마와 나는 아버지를 싫어했어.
당시 직장에서 잘 나가던 아버지는 회사에서 하던 방식대로 "너는 ~해라!!" "당신은 ~해라!!" "왜 말 안듣냐!" "시키면 해라!" "~가져와라" "대학에 안 가려면 집을 나가라!"
정말 기분이 나쁘면 "이런 개X끼!"하면서 욕설도 하고, 엄마에게는 "씨팔~ 네가 제대로 교육 안시켜서.." 이런 욕설까지 하셨어...
꼰대를 넘는 정말 재수없는 스타일이었고, 화도 많이 내고 웃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어...
엄마도 결혼을 했으니 반 강제로 살아가는 느낌이 강했고.
아버지가 화를 내고 방으로 들어가면 난 엄마등을 쓰다듬으며 "괜찮아! 엄마!... 시간이 지나면 아버지 후회할거야!" 하며 엄마를 안아주며 위로했어...
당시 엄마와 나는 이렇게 둘이 위로하며 살 수밖에 없었어...
고3이던 시절 당시 토요일로 늦은 오후 기억해....
친구는 좀 먼 외곽쪽 아파트를 살았는데, 그곳은 버스 정류장 종점이라 좀만 더 가면 저수지 같은 작은 호수가 있어 등산객들이 자주 오가던 곳이라 커피숍도 많고, 노래방도 많았어.
당시 친구집에는 빔프로젝터가 있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자주 봤는데, 군것질하면서 보려고 편의점, 분식점 여기 저기 돌고 있었어.
그런데 도로가에 엄마처럼 보이는 사람이 있었어...
멀어서 얼굴은 잘 안 보였지만, 작은키의 생머리 여성이 있었어...
설마... 아니겠지...
옆에 남자와 팔짱을 끼고 어슬렁거리는데... 엄마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하고...
말도 안된다는 생각에 금새 잊어버리고 친구와 집에가서 영화를 즐겼어.
시간이 좀 흘러 집에있을 때 엄마에게 가끔 문자나 카톡이 오는 것 같았고... 엄마는 답장을 보내곤 했어.
당연히 친구나 교습생 어머니와 상담한다고 생각했어.
고3 여름쯤...
대학입을 준비해야 해서 학원과 독서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고... 늦은 저녁에는 엄마가 차를 끌고 마중을 나온적도 있었어.
그날도 엄마가 마중을 나왔고 집에 거의 도착했는데, 카플레이에서 카톡이 오는 소리가 들렸고 엄마는 운전하면서 폰을 만지는데 뭔가 당황한 듯한 표정이었어.
그리고 뭔가 평소에 하지 않는 행동을 해서... 좀 이상했어.
이때까지도 난 엄마를 의심하지 않았어.
방이 4개인데 1개은 안방, 1개는 내방, 1개는 서재, 1개는 옷방 이렇게...
어느날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배고파서 먹을 거 있나 거실로 향했는데 주방을 지나 옷방쪽에서 조그만 소리가 들렸어.
그동안 엄마의 수상한 행동이 있어서 그런지 난 조용이 그쪽으로 향했어.
아버지는 분명히 잠들었으니 그시간에 있을 사람은 엄마밖에 없거든...
그리고 조용히 문쪽에서 소리를 들었어.
'보고싶다', '남편 때문에 안 된다'. '아들은 그 시간에 있다', '너무 좋았다'. '멀다', '시간이 많이 없으니 가까운 곳으로 가자' 등등 이런 소리들이 들렸고....
대화 내용은 애인이나 불륜들이 하는 내용이었어..... 현장을 보지는 못했지만, 난 100% 확신했어.... 엄마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그리고 이전에 버스 종점에서 봤던 여자가 엄마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난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고 온 몸이 떨리기 시작했어.
아버지란 새끼도 집안 분위기를 어둡게 만들고 너무 강압적이라서 숨쉬기도 힘든데, 나와 의지했던 엄마라는 년은 딴놈을 만나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심장이 뛰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어...
문을열고 집 밖으로 나갔어.
그냥 아파트 주변을 걷고....그냥 돌아다녔어... 안그러면 죽을 것 같았거든.
그리고, 걷는 중간에 문자가 왔어
"아들! 문소리 나던데 뭐 사러 나갔어?"
이중적이고 역겨운 엄마의 문자를 보자마자 전화기를 꺼버렸어.
그날 해뜨는 새벽 5시쯤 집에 들어갔고, 쇼파에서 자고있던 엄마는 문소리를 듣고 일어났어.
"어디갔다왔어! 이 늦은 시간에 어디있다가 이제 들어와~! 무슨일있어?"
걱정하는 내 등을 쓰다듬는데.... 난 엄마 손을 힘껏 쳐버렸어...
"손!! 치우라고!!"
나까지 버리고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토나올 지경이었어....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궜어.
이날 이후로 난 아버지 그리고 엄마와 남처럼 살기 시작했어.
부랄친구 공부를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난 혼자서 학원, 독서실 전부 땡땡이치고 PC방에서 이것저것 보면서 시간을 보냈고....
집에 새벽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엄마와 싸우기 시작했고.... 아버지 이 소리를 듣고 새벽에 나와서 "이 개새끼가 어디 부모한테 지랄이야"며 욕설을 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몇 주쯤 지났을때 엄마는 내가 눈치를 챘다고 생각했는지 '엄마가 무조건 미안다'고 계속 사과를 했어...
그리고 이렇게 새벽마다 엄마와 싸우니 아버지는 내게 손지검을 하기 시작했어...
그날도 새벽 3시쯤 들어갔을거야. 집에 불은 켜져있었고...
아버지는 날 보자마자 귀싸대기를 날렸어...
"이 새끼가~ 매일 새벽 이시간에 쳐들어와 도대체 뭐하고 다니는 거야!! 대학 안 가!!"
그날 난 내 방에 들어가 엄청 울었고... 다음날 가방에 이것 저것 챙겨서 집을 나왔고 친구집에서 생활하기 시작했어.
그리고 친구에게도 아무런 얘기 못 했고, '며칠만 있을게 부탁한다'는 말만 했어..
그리고 며 칠 뒤 두분은 학교에 날 찾으러 왔고, 아버지는 또 귀싸대기를 날렸어...
"이새끼가~ 도대체 뭐가 문제인데 수능앞두고 이지랄이냐!"며 난리를 피웠고 아무런 정황도 모르던 담임쌤이 말리기 시작했고....
아버지가 때릴수록 난 점점 더 삐뚫어지기 시작했어...
사복을 입고 담배를 사기 시작했고, 대부분 PC방에서 시간을 보냈고...
그러다 돈이 떨어져 알바자리를 알아봤는데 고등학생 신분으로 일자리 구하기는 너무 힘들었어.
이후에도 아버지 없을 때 엄마가 물었어.
"너 뭐 아는 거 있어? 엄마가 뭐 잘못했니?"
"더러우니까 나가라고!" 소리를 쳐댔어....
"도대체 왜 이러는 데... 너 이런아들 아니잖아...."
그리고 참다 참다 결국 못 참아서...
"아버지가 싫어서 딴새끼 만났어? 응!!" 라고 크게 소리질렀고...
엄마는 정말 아무소리도 하지 않았고, 그 이후로 엄마와의 대화는 거의 없었어...
그리고 담임샘에게 부탁했어... 최대한 멀리 지방대로 써달라고....
'경험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집이 아닌 다른곳에서 혼자 생존해보고 싶다' '이번 수능은 망칠거다 난 지방으로 갈거다'
혼나면서도 계속 부탁했고, 담샘은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또 부모님과 싸우기 시작했어... 정말 끝이 없었어....
결국 난 멀리 지방대를 가게 됐고, 아버지의 지원을 받아 등록금과 자취방을 해결했어...
난 아버지 지원조차 끊고 싶어서 자취방을 잡자마가 편의점 알바를 시작했고, 1학기 종강하고 편의점에 자주오던 4학년 누나와 이런 저런 대화를 하며 점점 서로 알아가기 시작했고, 누나는 방학기간 공부와 취업 준비를 병행하며 알바를 하고 있다고 했어...
알바가 끝나면 만나서 술도 마시고 서로 고민도 풀어 놓고... 나이차가 있어서 그런지 단기간에 남매처럼 친해지기 시작했고...
누나는 나를 친동생처럼 많이 귀여워 했고, 내가 아다라는 거 알고 누나 방으로 초대했고...
1학년 여름방학때 이렇게 난 아다를 떼게 되었어.
그리고 내 퇴근 시간에 맞춰 누나가 편의점에 오기 시작했고, 같이 퇴근해서 누나방으로 가는 시간이 점점 늘어났어.
내방 아니면 누나방에서 매일같이 섹스를 했고 새벽에는 항상 누나를 껴안고 참들곤했어...
이때부터 여자를 알기 시작했고, 왜 동거를 하고, 결혼을 하는지 조금씩 이해를 하기 시작했어...
그러던 어느날 아버지에게 전화가 왔어.
"휴가때 엄마랑 같이 자취방에 가려고 하니 그렇게 알고 있어!"
그 버릇 어디 못 가지.... 또 지시하듯이 대기하라는 목소리...
"알바해요! 밤 늦게까지 일해서 시간없어요"
"부모가 자식새끼 자취방도 못가냐! 내가 니 스케쥴 맞춰서 가야해!"
씨발 또 짜증나게 전화로 지랄댄다....
"알았어요. 주말에 오세요. 주말만 쉬어요"
뚝!!
이런게 싫어서 멀리 떠난 건데... 또 두 사람을 보려니 얼굴이 붉어지기 시작하고 짜증이 밀려오기 시작했어.
결국 휴가때 금요일쯤 오셨던 것 같아... 집과 비번 알려드리고.... 난 퇴근하고 집으로 갔어.
두분 얼굴 보는 순간 난 얼굴이 일그러졌어...
"제가 늦게 끝난다고 했잖아요!"
"그냥 공부나 하지 뭔 돈을 벌겠다고 편의점에서 일하고...."궁시렁 궁시렁....
그리고 엄마는 제대로 내 얼굴을 못 보고 있었어...
마치 엄마가 바람피운걸 언젠가 아버지에게 말할까봐 두려워 하는 듯....
그런데 난 두사람에게 관심이 없었어.. 나 살기도 바빴거든...
"피곤한데 두분 여기에서 주무세요. 내일 점심 전에 올게요"
엄마가 물었어. "어디서 자게?"
"대학가 친구들 다 자취해요. 방학이라 남아도는게 방이에요"
이렇게 집을 나와 누나에게 상황설명을 하고 누나집으로 향했고... 그날도 누나와 섹스를 하며 새벽에 잠에 들었어...
다음날 부모님과 점심을 같이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녁에 부모님은 떠나셨어.
그리고 다음날 엄마에게 전화가 왔어....
"너 혹시 여자 만나니?"
"그건 알아서 뭐하게?"
"아니....어제.... 니방에 여자 머리카락 있던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엄마도 여자라서 그런지 이제 성인이 된 내 방에 여자 머리카락이 보이니 궁금한 듯 보였어...
"응! 만나는 누나 있어!"
"누나?"
"응 4학년 누나!"
"뭐? 4학년?"
"뭐가 알고 싶은데..?"
"아... 아니... 그냥.... 근데 왜 하필 4학년이야?"
"알바하다 만났어. 친 누난처럼 잘해줘"
"깊은 사이니?"
"뭐가 궁금한데?"
"아니... 둘이 깊이 만나는 사이냐고..."
난 무슨 대답을 할지 고민했어... 나도 성인이 됐고 여성과 잠자리도 해봤고.. 좆질이라는 게 뭔지도 알고...
아버지에게 받은 스트레스를 엄마는 딴새끼좆에 풀면서 나를 배신한 걸 생각하면.... 난 좋은 대답을 할 수 없었어....
"응! 누나랑 섹스도하니 깊은 사이겠지! 왜? 뭐가 궁금한데? 뭐가 알고싶은데?"
짜증나는 투로 엄마에게 얘기했고 엄마는 한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어...
"엄마! 뭐가 알고 싶냐고?"
"아... 아니야...차리리 같은학년 여자친구를 만들지... 4학년이면 나이가...있으니까.."
그 뒤로 난 엄마에게 폭언에 가깝게 얘기했어...
"무슨 상관이냐고! 내가 내 인생 살겠다고 나와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서 위로 받겠다는데... 내가 엄마처럼 딴놈한테 위로 받았어? 내가 결혼했어? 내가 사랑하는 누나 놔두고 딴 년만났어?"
난 이렇게 소리를 지르며 눈물이 흘렀어......
엄마도 흐느적 거리며 울기 시작했고 미안하다고 사과했어...
실수였다고... 아빠 때문에 힘들어서 실수했다고....
그때 드레스 룸에서 전화한 뒤로 내가 눈치 챈 것 같아서 다시는 안 만났다고...... 용서해달라고..... 미안하다고.....
이렇게 전화를 끊고 한동안 화가 풀리지 않아 방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어....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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