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엄마 13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나는 선불폰을 가방에 챙겨 넣었다.
대학교 가는 길이었지만, 머릿속은 이미 다른 곳에 가 있었다.
버스 안에서 나는 가방 속 선불폰을 꺼내 들었다.
엄마에게 뭔가 지시를 내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 동영상을 본 이후로, 그 영상이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다.
엄마가 울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던 모습,
그 지친 눈빛,
그리고 마지막에 완전히 무너져버린 목소리.
‘오늘은… 뭐라고 보내지?’
카톡을 켜고 메시지를 쓰려던 순간,
나는 문득 손을 멈췄다.
‘…내가 지금, 진짜로 엄마 치부를 쥐고 흔드는 협박범이 된 거구나.’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자, 등줄기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엄마를 지키기 위해 시작한 일이,
어느새 엄마를 완전히 내 손아귀에 넣고 흔드는 일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실을, 어제 영상을 보면서 즐기고 있었다.
‘…미친.’
나는 선불폰을 다시 가방에 집어넣었다.
마음을 가다듬었다.
엄마는 지금 직장에 있을 시간이었다.
그녀가 회사에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이상한 쾌감이 올라왔지만 애써 눌렀다.
‘퇴근하고 나서 하자.
난 엄마를 위해서지 협박을 하려는게 아니야.’
대학교 수업은 평소처럼 지루했다.
나는 자리에 앉아 있었지만, 머릿속은 온통 엄마 생각뿐이었다.
어제 영상 속 엄마의 얼굴, 그녀가 울면서 자위하던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완전히 자포자기한 눈빛.
수업이 끝나고 집에 돌아오자, 저녁이 되어 있었다.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엄마였다.
“엄마, 오늘 힘들었어?”
나는 거실에서 엄마를 맞이하며 물었다.
엄마는 가방을 내려놓으며 피곤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은 어제보다 더 피곤해 보였다. 어깨도 축 처져 있었다.
“……응. 힘들었어.”
그녀는 짧게 대답하고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
그저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문이 닫히는 소리가 조용히 울렸다.
나는 그 자리에 한참 동안 서 있었다.
엄마의 지친 얼굴이 눈에 아른거렸다.
그리고 동시에, 어제 영상 속 그녀의 모습이 떠올랐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잠그고, 가방에서 선불폰을 꺼냈다.
침대에 앉아, 엄마에게 뭘 보낼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갔다.
문을 잠그고,
가방에서 선불폰을 꺼냈다.
침대에 앉아,
엄마에게 뭘 보낼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오늘은… 더 세게 해볼까?’
가슴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손끝이 저절로 선불폰을 만지작거렸다.
[나:지혜씨 퇴근 잘하셨어요? 집이시죠?ㅎㅎ
어제 동영상 잘받았어요 그런데 좀 아쉬운게 있어서요
더 제대로 해줄래요. 이번엔 다리를 최대한 벌리고,
손가락 두 개를 넣어서… 천천히, 깊게 움직이면서
“나는 걸레예요”라고 말해봐요 .소리도 크게.]
엄마는 그 메시지를 받고,
오랜 시간 동안 답장이 없었다.
그러다, 갑자기 메시지가 왔다.
[엄마: …이걸로 또 협박하려는 거죠?
사진 보내고 나면 또 다른 걸 요구할 거면서.]
[나: 이미 있는 것만으로도 당신 인생은 충분히 끝장날 수 있는데,
아직도 그걸 모르시나 봐요.]
[엄마: …왜 나한테 이렇게 하는 거예요?
대체… 무슨 목적인데요?
진짜… 미친 거예요?]
[나: 목적?
그냥 재미예요.
어플에서 굶주린 여자들이 마지못해 요구를 들어주는 모습이…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거든요.]
[엄마: …미친 새끼…
도대체 어디까지 할 생각이에요?
이러다 지겨워지면…
인터넷에라도 올릴 생각인가요?]
[나: 올릴 생각은 없어요.
난 당신 비밀이 다른 사람들한테 알려지는 건 싫어요.
나는…
그냥 당신을 나만 알고 싶을 뿐이에요.
내가 원하는 대로만 해주면,
그걸로 충분해요. 약속할게요.]
[엄마: …하……]
[나: 계속 이렇게 나오시면…
제가 가진 사진이랑 대화 내용,
당신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한테 다 보내야 할 것 같아요.
저도 그러고 싶진 않은데…
어쩔 수 없겠죠.]
[엄마: ……………]
───
엄마는 그 후로도 오랫동안 답장이 없었다.
그러다, 결국 동영상이 도착했다.
그러다, 마침내 동영상이 도착했다.
───
엄마는 침대에 앉아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이미 완전히 무너져 있었다.
눈은 퉁퉁 부어 있었고, 볼은 눈물로 범벅이었다.
그녀는 카메라를 바라보는 것조차 힘겨워 보였다.
그녀는 천천히 다리를 벌렸다.
손을 내려 팬티 안으로 넣었다.
그리고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나는… 걸레예요……”
그녀의 목소리는 완전히 갈라져 있었다.
말을 하면서도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내렸다.
[엄마: …흐윽…
나는… 정말… 걸레예요……]
그녀는 울면서 손가락을 더 깊이 넣었다.
그녀의 몸이 작게 경련했다.
[엄마: …왜… 내가… 이렇게 됐을까…
내가… 왜… 이렇게…
더러운 년이… 됐을까…
흑… 흐윽…]
그녀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완전히 포기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엄마: 그냥… 걸레에요…제발… 이게… 마지막이길…]
그녀의 몸이 크게 떨렸다.
그녀는 입을 틀어막은 채,
억눌린 신음을 토해냈다.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순간에
엄마의 눈빛이 바뀌며 작게 신음했다.
그녀는 힘없이 침대에 쓰러지며,
작게, 거의 숨이 넘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이제… 만족했어…?제발… 이제 그만…]]
───
나는 그 동영상을 끝까지 보고,
한참 동안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엄마의 절망적인 목소리와
말들이 내 가슴을 칼처럼 찔렀다.
동시에,
그녀가 완전히 자포자기하고,
모든 걸 포기하는 모습이
너무도 강렬하게 나를 자극했다.
‘엄마가 이렇게까지…무너질줄이야'
흥분이 극에 달했다.
죄책감도 극에 달했다.
또 다른 감정이,
그 죄책감보다 더 강하게,
더 더럽게,
내 안에서 피어올랐다.
‘이렇게 안 하면…
엄마는 또 다른 남자들에게 빠질 거야.’
‘하지만…
이건… 다…
엄마가 또 망가지는 걸 막기 위한 거야.’
그 모순이 나를 완전히 짓눌렀다.
눈물이 흘러내렸다.
그런데도, 엄마가 손가락을 넣고 자위하는 모습이…
왜 이렇게 ..흥분되는걸까.
나는 엄마의 흐느끼는 소리와 신음을 떠올리며,
손을 빠르게 움직였다.
죄책감이 클수록,
흥분은 더 강렬해졌다.
그 순간, 나는 이를 악물고 사정했다.
그리고 동시에, 깊은 후회가 밀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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