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썰] 그녀는 이미 내려놓았다. (01)

참고=
이글은 게시물 중 수여닝님의 글을 기반으로 제 상상과 망상으로 뼈와 살을 넣어 만든 글입니다.
먼저 수여닝님의 허락을 받아서 그분의 대화명을 나타내며, 그분의 글을 참고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아 쓴 글입니다.
물론 굳이 확대 할 필요가 있냐는 말씀을 하실분이 계시겠지만 전 그저 수여닝님의 글을 보며
이런 상황였을까? 이래서 그랬을까? 이랬을 수도 있겠는데? 저랬으면 좋았을 거 같다 하는 제 주관적인 해석으로 쓰여진 글임을 말씀드립니다.
제 글이 당시의 스여닝님을 나타낼 수 없으며 제 글을 읽은 후 수여닝님을 제글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 대하듯
하시면 상당히 많은 곤란함을 겪을실 수 있으니 부디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수여닝님의 글을 기반하고 참고해도 좋다는 허락에 감사드립니다.
[소설+썰] 그녀는 이미 내려놓았다. (01)
1] 그녀가 처음으로 남자를 받아들여야 했을 때...
'
사람은 환경이 중요하다고들 말한다.
때론 가난한 사람은 재물에 대한 욕심이 일반인보다 많다 여기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리 말하는 사람 대부분은 쉽게 단정할 수는 없다고도 다른 가능성도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상 편견으로 점철된 생각일 뿐 혹시나 모를 상황에 미리 포석을 깔아두는 느낌을 말을 할 뿐이다.
가령
[누구누구는 먹는 욕심이 좀 과해. 풍족한 환경이 아니었나봐.... 하지만 풍족하게 자라지 않았어도
식욕이나 재물욕에 목매는 사람만 있는 건 아닐 거야] 라는 식으로 밑밥을 깔아놓는다.
자신은 편견에 휘말려 쉽게 일반화 하는 사람이 아닌 생각이 열린 사람인 것 마냥 스스로 가치를 올린다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없어봤을까?
막상 없이 살았다거나 풍족하지 않게 살았다 한들 쉽게 전자를 말하듯 욕심이 과하다 등의 말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여기에 나오는 한 사람이 예를 들었던 대사 중 후자의 경우에 속한다.
부모는 누군지 모른다.
할머니 품에서 자란 기억은 있지만 막연히 부모에 대한 기억은 뇌를 뒤집어 봐도 깨 한톨 만큼도 쏟아질
기미조차 없을 것이다.
할머니에 대한 기억이 남기 시작한 건 아주 어릴 때지만 그때부터 그녀는 많은 걸 내려놓고 자라왔다.
없는 가정환경이지만 불우하지는 않았다. 없다는 걸 스스로 잘 알고 일찍 내려놓으면 고민거리도 걱정할 거리도
크게 생기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포기하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던 그녀는 스스로를 불행하다 여기지는 않았다.
아니, 불행한 건 맞는 말이지만 그걸 항상 부각 시키고 떠올리며 자신 환경에 저주를 가한다고 달라질 건 없으니
내려놓고 생각하며 생활하는 게
훨씬 마음이 편하다는 걸 잘 알게 된 그녀였다.
할머니의 도움으로 특별히 아픈 곳 없이 자라 온 기분? 느낌? 아무튼 결과로는 사지 멀쩡하고 성격이 예민하거나 유난떠는 성격은 아니라
스스로 여겨지니 무난하지 않을까 스스로 생각했다.
그래도 그녀가 유독 기억에 오래 남는 기억 몇 가지 중 교복에 대한 기억.
무슨 놈의 교복이 그리 비싼지 당췌 이해하지 못하던 그녀였지만 방법이 없는 건 아니었다.
애초에 불만만 내뱉으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그녀였지만 그런다고 달라질 건 없다는 걸 그녀 스스로가 더 잘 알았다.
굳이 바뀌지 않을 현실에 불만을 늘어놓아봤자 마음 상하는 건 오직 당사자 뿐이었으니까.
내뱉는 불만으로 새 교복이 생길 수 있다면 한 트럭 정도는 생겼겠지만 세상에 그런 기적 따위 없다는 걸 잘 알았다.
입학과 개학 전 학교에서 열리는 바자회나 구제상점을 찾아가면 그녀의 몸에 맞을 교복을 찾을 수 있었지만
구제상점에서 학교에 맞는 교복을 찾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웠다.
다만 여기에 복병이 있었는데 이제 고등학교에 들어가야 할 여학생이지만 그녀의 성장발육은 비슷한 또래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중학교 때부터 짐작은 하고 있었지만 가슴이 점점 더 커지는 느낌은 현실이 되었고 바자회에서 옷을 보며 고를 수 있지만
입어볼 수 있는 건 아니기에 눈짐작으로 가늠해야 하는 게 곤란한 일이었다.
길게 일 년이 지날수록 브래지어는 사이즈 업 시켜야 할 정도 였지만 사실은 그보다 더 자주 바꿔줘야 할 정도였다.
여기서 그녀의 장기가 나왔다.
내려놓고 생각하는 건 이제 습관이 되어갔고 조이면 조이는대로 참고 지내 온 그녀였다.
여하튼 그렇게 바자회에서 눈대중으로 구입한 교복은 의외로 그녀에게 잘 맞았다.
생각보다 조이는 느낌이 있었지만 오히려 그녀의 가슴과 골반 라인이 멋들어지게 각선미를 뽐내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그녀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고, 때론 길가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의 몸에 휘감기는 걸 느낄 수도 있었다.
길거리에서도 그 정도인데 학교에서는 어땠을까?
그녀가 복도를 지나가기라도 하면 앞에서부터 부릅 뜬 눈으로 시선이 모여드는 걸 느낄 수 있었고 지나가면
그녀의 뒤태를 보며 자기들 끼리 수군거리며 키득거리는 흔한 또래들.
그녀는 그런 시선을 내심 모른 척 즐기기도 했는데 어떤 면으로는 나름 재미있는 놀이쯤으로 여기기도 했지만 같은 동성들에게는
질투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다행히 크게 모난 성격이 아니다 보니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덕분에 적이 생기지는 않았다.
적이 생긴다 한들 그들에게 이래저래 납득시켜줘야 할 이유도 없으니 그냥 그러려니 했다.
이러는 게 그녀에게는 훨씬 마음이 편했다.
하지만 이성중에서는 막상 그녀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오히려 눈에 보이는 남보다 뛰어난 부분 덕분에 호감의 대상이 된 것이 허들을 높이는 결과가 되어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며 접근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그녀가 누군가에게 직접 다가가는 건 더욱 없었다.
나름 매력 넘치는 얼굴과 유난히 돋보이는 가슴과 몸매 라인에 어울리는 키는 확실히 허들이 높아 보이는 요소가 맞긴 했다.
언젠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수업환경의 평균화라는 일환으로 소득이 적은 가정환경의 학생에게 학원비를 지원해 줘 공부를 할 수 있게
돕는 프로그램에 그녀가 들을 수 있었다.
학원에서도 그녀는 남학생들의 시선을 독차지 하고 때론 남자 강사들의 시선마저도 받는 상태였지만 누구하나 그녀에게 접근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녀 자신이 높이지 않은 허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올리고 있었기에 눈으로만 보는데 만족하는 사람이 대부분였다.
그런데 생각지도 못한 반전 나타났다.
학원 통학버스를 운행하는 기사가 그녀의 첫 남자가 된 것이다.
그 일이 괴롭다라고 기억해야 하는지 그렇다고 좋다라고 기억이 되는 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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