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상한 행동(3)

이성에 눈을 뜨니 이전에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중2 여름 방학이 끝나 갈 무렵 녀석의 가게(정육점)과 우리 가게(양복점)가 하루 동안 문을 닫고 근처 계곡으로 피서를 간 일이 있었다.
피서라고 해 봤자 다리 밑에 내려가 다 같이 닭볶음탕을 끓여 먹고 어른 들은 술을 곁들여 마신 후 물에 들어 가 잠깐 열을 식힌 후엔 화투로 시간을 보낸다. 어른들이 이런 시간을 갖는 동안 녀석과 나는 작은 바위에 기어 올라 다이빙을 하거나 다슬기를 잡기 위해 수경을 끼고 자맥질을 하고 그러다 지치면 그늘이 적당히 있는 그늘을 찾아 낮잠을 청했다. 어느덧 해가 어스름할 쯤 어른들이 계곡물에 설치한 어항을 건져 올린 후 잡힌 물고기를 손질해서 잡어 매운탕을 해 먹고 집으로 돌아 오는 정도였다. 이러한 하루의 일상들이 반복되어 왔지만 그해 여름부터 어른들의 이러한 일상들에서 불편한 점들이 보이기 시작했다.우선 아버지와 삼촌(녀석의 아버지를 삼촌이라고 불렀다) 누구 하나 수영복이나 수영용 반바지를 입은 것을 보지 못했다. 점심 식사 후 물에 첨벙 들어 갔다 나오면 하얀 팬티에 거뭇한 털과 물건들이 선명하게 보였지만 엄마는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았다.그리고 다리 밑 그늘막에서 어른 셋이 화투를 칠 때도 아버지와 삼촌의 사각 팬티 사이로 성기가 드러나도 엄마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으며 엄마가 브라만 입은 채 상체를 숙이면 젖꼭지가 드러나도 아버지와 삼촌 모두 눈길도 주지 않았다.멀리서 볼땐 아무 것도 아니지만 가까이서 보면 어딘가 불편하고 부조리한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이런 마음이 들더라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편하게 지내 온 사이라서 허물 없는 사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피서를 갔다오고 난 후 녀석과 나는 내 방문을 걸어 잠구고 어디선가 빌려 온 외국의 성인 잡지를 보면서 자위를 했다.100원이 걸려 있는 게임이기도 했는데 방문 앞에 야쿠르트 병을 세워 놓고 적당한 거리에 무릎을 꿇고 먼저 맞추면 100원을 가져 가는 것이다.게임이 세판이 끝나고 네판째가 오면 성인 잡지만을 가지고는 야쿠르트 병 근처에도 못 가는 경우가 많아 각자 뭔가를 이용하거나 상상해야만 했다.네번째 판이 돌아 올때 녀석이 고추를 덜렁거리며 밖으로 나갔다 손에 뭔가를 쥔 채 돌아 왔다.녀석이 들고 온 건 빨래통에서 꺼내 온 엄마의 팬티였다.녀석은 팬티를 뒤집자 겉면과는 달리노랗고 반질반질고 지져분한 것들이 보였다.녀석은 팬티에 얼굴을 묻고는 내 얼굴에 팬티를 던졌다.진한 소변 냄새와 대변 냄새가 묘하게 섞여 엮겨웠다.냄새를 맡는 순간 내 자지가 힘을 잃고 말았다.나는 앞에서 땄던 돈을 녀석에게 줘야 했고 녀석은 엄마의 팬티에 거하게 정액을 쏟아낸 후 방 바닥에 뭍은 정액을 팬티로 닦아낸 후 다시 빨래통에 집어 넣었다. 돈을 잃은 것고 분하거니와 녀석의 변태 같은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팬티를 줏어 입고 나서 천정을 보고 누우니 잠이 솔솔 오기 시작했다.잠이 오려고 할 때 녀석이 나를 흔들어 깨웠다.힘 들고 귀찮아서 뒤 돌아 누웠는데 녀석이 요즘 이모(우리 엄마를 이모라고 불렀다)가 이상하지 않냐고 말을 꺼냈다.귀찮아서 대답을 하지 않았지만 아랑곳하지 하지 않고 말을 이어갔다.
어제 운동(녀석은 유도를 했다)을 마치고 나를 보려고 집에 들려 내 이름을 부르는데 조금 후 어디선가 녀석을 부르는 소리가 났다고 했다.그곳은 화장실이었고 문이 반쯤 열린 상태에서 엄마가 화장지를 가져다 달라고 해서 마루에 있는 화장지를 가지고 화장실로 갔다고 했다.화장실 문이 반 쯤 열려 있어서 어떻게 전달해야 하나 고민하는 데 엄마가 화장지를 재촉하는 바람에 그냥 열린 문틈 사이로 화장지를 건냈는데 엄마가 쪼그린 채(이른바 퍼새식 화장실) 앉아 있었다고 했다.휴지를 받자 녀석이 자리를 뜨려 하는데 엄마가 무서우니까 거기 있으라고 했다는 것이다.녀석이 멀뚱히 있는데 엄마가 아무렇지도 않게 휴지로 밑을 닦고 일어 서면서 바닥에 벗어 놓은 팬티를 집어 들었는데 그 순간 엉덩이를 치켜 올리면서 엄마의 애널과 털들에둘러 쌓여 보리 처럼 두툼한 보지를 얼핏 들어 났고 어떨결에 그걸 본 녀석은 고개를 돌렸다고 했다.화장실에서 나온 엄마는 녀석에게 니가 없었으면 새 팬티를 버릴 뻔 했다고 웃으며 인사를 했고 멍하니 서 있는 녀석을 뒤로 하고 다시 가게로 돌아 갔다고 했다.방금 전 녀석이 빨래통에서 들고 온 건 그때의 팬티였던 것이다.
비몽사몽 간에 녀석의 얘기를 듣다가 평소 화장실 냄새 때문에 우리 가족 모두 화장실문을 반쯤 열어 놓고 일을 보는게 습관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대낮에 화장실이 무섭다고 녀석을 잡아 놓았던 부분은 아무래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이 썰의 시리즈 (총 3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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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10.11 | 엄마의 이상한 행동(4) (21) |
2 | 2025.08.23 | 현재글 엄마의 이상한 행동(3)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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