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의 경험6

6.
노트북에 있는 야동을 들킨 그날 침대에서 아내와 마주했다.
솔직히 이날만큼은 아내와 한 침대에 아니,한공간에 있는 것도 상당히 민밍하고 부담스러웠다.그런데 아내는 아무일도 없는 것 처럼 평소와 같은 모습이다.
그래서 더 부담스러웠다.
왜 평소와 똑같을까,하고 말이다.차라리 나에게 변태라는 둥 잔소리를 하거나 뭐 그런 행동을 취했으면 오히려 마음이 편했을 것이다.그런데 아내는 나에게 별다른 얘기도 또 화도 내지 않았다.
나중이지만,아내에게 그때 왜 화를 내지 않았냐고 물어봤었다.
그랬더니 아내는 그저 미소만 지을 뿐 그 이유는 내 자신이 더 잘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래,지금에서 돌이켜보면 아내의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그날 저녁,
뻘줌함에 바로 등을 돌리고 자려는 순간 아내가 말을 걸어왔다.
"아직도 그런 걸 봐?"
".....응?"
아내의 말에 뭐라고 대답할지 순간 머리가 하애졌다.그저 이 순간이 창피해서 피하고 싶었는데 아내는 계속해서 야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에게 했다.
"재밌어?"
"그...그게.."
아내가 날 보며 피식 웃는다.
그리고 나에게 또 다시 물었다.
"그렇게 많이 다운받을 정도로 재밌는거야?"
"아니,그게 아니라."
"대써,남자들 대부분 본다는거 알아.근데 많아도 너무 많은 것 아냐?"
"그러니까......"
"남자들 결혼해도 야동보면서 혼자 풀고 그런다는데 당신도 그런거야?"
정말 깜짝 놀랬다.아내가 나에게 이런걸 얘기할지는 정말 꿈에도 몰랐기 때문이다.아내의 말에 순간 놀라기도 놀랬지만,당황스로웠다.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버버거렸다.
"으,응?아니!!내가 무슨!"
"왜 당황하지?그러니까 더 의심스럽네.그리고 당신도 남잔데 뭐....근데 그게 좀 그렇긴하다.생각해보니까 자존심이 조금 상하는데?"
아내의 그 말에 난 부끄러우면서도 조금 미안하기도 했다.그리고 마지막 자존심이 상할 것 같다는 아내의 말을 듣자 조금은 씁쓸해졌다.
내가 요즘 무슨 상상을 하는지 안다면.....
멍 하니 있는데 아내가 또 다시 말을 걸어왔다.
"그래서 나한테 그렇게 관심이 없었구나?거기 나오는 여자들은 다 이쁘니깐.그치?그리고 제목보니깐 아주 난리도 아니던데.취향이 아주 그냥..."
"그냥,야동이니깐."
"제목만 봐선 그냥 야동이 아니던데?"
"야동이 다 거기서 거기지."
"깔깔깔,그래도 당신도 아직 남자긴 남자네."
아내는 놀리는 듯한 말투로 얘기했다.그리고 자꾸 계속해서 야동을 가지고 나를 도발해 왔다.처음엔 부끄러웠고 민망했지만,아내의 계속되는 비아냥에 나도 모르게 발끈했다.
그래서 아내에게 얘기하지 못했던 그날의 야한 팬티에 대해서 말해 버렸다.원래는 그런 얘기를 할때 뇌를 거치고 생각해서 할지말지에 대해 판단했지만,그날은 나도 모르게 그냥 튀어나와 버렸다.
"그럼 자기는?그런 팬티는 도대체 언제 산거야?"
내 말에 아내의 눈이 동그랗게 변했다.
"봤어?"
"그럼 당연히 봤지.한 집에 사는데 그걸 모르겠어?"
"근데?"
"근데라니?"
"아니,그걸 봤는데도 참았단 말이야?"
무슨 소린가 했다.아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거지,하고 한참을 생각했다.아내는 그런 내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고,난 이게 무슨 상황이지,했다.
그런데 이어진 아내의 말에 어이가 없었다.
"난 당신이 좋아하니까 입었지.그런데 당신이 별 반응이 없더라?그래서 아...이 사람도 나이를 먹긴 먹었구나 했지.그런데 오늘보니까 또 그런 건 아닌 것 같단 말이지.그래서 좀 심술나네?"
"그,그럼...나 때문에 입었다고?"
"그럼 내가 뭐 때문에 그런 걸 입냐?당신 아니면."
"근데 왜 말 안했어?"
"그걸 내 입으로 어떻게 말해.부끄럽게..."
진짜 어이가 없었다.
신혼때 그렇게 사정을 해도 입지 않았던 야한 팬티를 날 위해 스스로 입었다니.진작에 그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스치고 아내가 그 정도로 날 위한다면 설마.....
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내 욕망이 다시 꿈틀거렸다.
"근데 웃긴게 뭔지 알아?"
"응?"
아내는 뭔가 망설이더니 입을 열었다.
"처음엔 몰랐는데...이게 막상 입다보니까 기분이 좀 이상해지더라."
이때 난 이미 흥분하기 시작했다.가슴도 두근거리고 뭔가모를 기대감이 전신을 훓고 금기된 욕망이 꿈틀거리며 아내의 입술만 쳐다보았다.
그래,그래서?어떤 말로 날 흥분시킬건데?
아내의 달싹거리는 입술만 바라보았다.그때 아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뭐랄까....자존감이 올라간다고 해야하나?아니면.....아무튼 좀 이상하더라구."
"자존감?"
자존감이 올라간다?그런데 뒤이은 말은 애매하게 흐린다.그 뒤에 하려던 말은 무엇이었을까...궁금했다.하지만 이어진 아내의 말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신이 봐주길 바라면서 얼마나 떨리던지.부끄러우면서도 막 떨리더라."
"떨렸어?"
"응,엄청.근데 당신이 모르더라구.둔한건지 아니면 모른 척 하는건지."
"아냐!!정말 몰랐어.정말이야!"
"됐거든!당신이 몰라주니까 조금은 속상하더라.근데 뭐....나쁘진 않았어.그때의 그 떨림."
나쁘지 않았다?
순간 머리가 띵 하고 울렸다.아내가 말한 그 떨림은 아마도 요즘 내가 느끼는 그 감정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기 때문이다.
비슷한 감정.
물론 아내가 느끼는 건 나와 틀릴 것이다.하지만 새로운 자극을 느꼈다는 건 분명해 보였다.그때는 분명 그렇게 생각했고,확신했었다.
그래서 난 그날 아내의 반응을 살펴보았다.
"혹시 지금도 그거 입었어?"
".........어?"
잠깐이지만,아내의 눈이 살짝 흔들리는 걸 볼수 있었다.
"야한거 입고 있냐고."
".......아,아니."
"정말 안 입었어?"
"왜그래.징그럽게."
손을 아래로 내려 아내의 허벅지를 살짝 터치해 보았다.그랬더니 아내가 화들짝 놀라며 내 손을 뿌리쳤다.이렇게 강하게 거부한다는 건 분명 야한 팬티를 입고 있다는 증거다.
아내를 본 세월이 얼만데.
딱 보면 알수 있었다.지금 아내는 분명 그 야한 팬티를 입고 있을 것이다.그런데 생각해보면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 야한 팬티를 입고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조금 전 야동을 들키지 않았는가.
그렇다는건 설마....
내가 봐주길 바라는건가?
자신의 야한 모습을....?
[출처] 아내와의 경험6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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