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이야기 8
그리고 며칠 뒤 8월 초순, 찌는듯이 더운 어느 날 빨래를 개다가 보니 아이가 또 없어져서 안방을 기웃거리는데 아이가 그 방에 자고 있고 김씨는 또 영화를 보고 있었답니다. 아이를 데려 오려고 하는데 김씨가 이것도 재미있는 영환데 같이 보시지요 하며 손목을 잡아 앉히더랍니다.
일본말을 하는데 무슨 이야기 인지는 알아들을 수는 없고 그림만 보는데 군복을 입고 겉에는 의사 가운을 입은 남자가 왕진가방을 들고 어떤 집으로 가는 장면이 막 나오더랍니다. 그냥 영화인가 하고 보고 있는데 집에는 부인이 그 의사를 맞이하고 이불에 누워서 가슴을 내놓고 의사가 청진기로 진찰을 하고는 주사기를 꺼내서 주사를 놓으면서 음흉한 미소를 띠는데 여자가 잠이 들고, 의사가 옷을 벗고 누워 있는 여자를 발가벗기고 애무를 시작하는 장면이 나오기 시작하자..
영희는 깜짝 놀라서 일어서려는데 김씨가 팔을 다시 잡고 앉히면서 "아이도 아닌데 이런 것 봐도 괜찮아요 일본 영화가 우리보다는 좀 더 개방 되어있어요" 하면서 "이런 것 처음 봅니까" 묻길래 아무 말 앉고 화면 보다가 방바닥을 보다가 하고 있는데 김씨가 어깨에 손을 얹길래 손을 밀어내고 또 얹길래 손을 밀어내고 몇 번하다가 가만히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김씨가 슬며시 팔에 힘을 주어 자기 어깨 쪽으로 당겨서 영희 어깨와 김씨의 어깨가 맞닿았답니다. 슬슬 손이 움직이다가 손끝이 유방에 닿자 김씨가 어깨 위로 유방을 슬슬 문지르길래 얼른 일어나서 아이를 안고 나왔답니다.
그 이후에도 거의 매일 김씨는 포르노 테입을 빌려와서 봤고 가끔은 아이 때문에 영희도 포르노를 보곤 했답니다. 그 다음부터는 비디오 볼 때마다 스킨쉽은 계속 이어졌으나 대담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답니다.
한참동안 아무 일 없이 지나 갔는데 8월 10일자로 내가 감사실로 발령이 나서 떠돌이 신세가 되었습니다. 시외에 나가면 가끔 주인집 전화로 전화를 하곤 했는데 그 때도 특이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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