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아내, 노출, 그리고 스와핑 -10부
미연의 손을 잡고 거실로 나갔다. 아내는 소파위에서 현수의 무릎위에 앉아 있었고 현수는 아내의 등뒤에서 겨드랑이 사이로 손을 넣어 아내의 가슴을 만지고 있었다. 나는 소파앞으로 다가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그들과 마주보고 앉았다. 미연은 내 옆자리에 바짝 몸을 붙이고 앉았다. 우리는 그곳에서 서로의 아내를 더듬으며 묘한 기분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오늘은 서로 아내를 바꿔서 데리고 잘까요? 각각 다른 방에서 말이에요."
"좋은 생각이네요."
"당신 괜찮지?"
"응. 당신이 하라면 그렇게 할게."
"미연씨는요?"
"네."
우리는 그렇게 합의를 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 순간 현수가 통유리를 주시한 채 잔뜩 상기된 표정이 되어 있었다. 나는 그의 시선이 따라 눈을 돌렸다. 순간 통유리 앞에 허름한 옷을 입은 한 중년의 남자가 마당에서 우리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내와 미연은 소스라치게 놀라며 재빨리 방안으로 뛰어 들어가 몸을 숨겼다.
"누구죠?"
"여기 관리인이에요. 이 근처 마을에 사는데.."
"다 봤겠군요."
"제가 나가볼게요."
현수는 방으로 들어가 옷을 걸쳐입고 나와 밖으로 나갔다. 나는 소파에 몸을 묻고 앉아 통유리 밖을 바라보았다. 현수는 그 중년 남자와 마주 보고 서서 뭔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길게 말을 주고 받더니 현수가 상심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그리고 그는 그 남자를 데리고 현관으로 들어왔다. 현수가 들어와 내 옆자리에 앉았다. 몸을 돌려 현관을 바라보니 그 남자가 현관문 앞에 서있었다.
"곤란하게 됐네요."
"무슨 일인데요?"
"오늘 우리가 오는 걸 모르고 있었데요. 불이 켜져 있어서 살피러 왔다가 우리가 모두 벗고 있는 것을 보고는 얼마동안 훔쳐본 모양이에요."
"젠장. 그럼 어떻게 되는거죠?"
"아버지한테 말하겠다고 협박을 하는군요."
나는 잔뜩 찌푸린 얼굴로 고개를 돌려 그를 다시 쳐다 보았다. 그는 능글능글한 웃음을 지으며 서있다가 나와 눈이 마주치자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나는 다시 현수를 쳐다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려구요?"
"자기도 끼워 달래요."
"뭐요?"
"저 사람 홀아비거든요. 5년전에 아내를 잃었어요."
"후.. 그건 우리 둘이 결정할 문제가 아닌것 같은데요. 현수씨 입장도 있고 하니 들어가서 두 여자를 설득해보는게 좋겠네요."
"네. 그래야 할 것 같아요."
나는 몸을 일으켜 방으로 들어갔다. 현수는 그 남자에게 잠시만 기다리라 말하고는 뒤따라 들어왔다. 두 여자는 불안에 떨며 침대에 걸터앉아 있었다. 현수가 자초지종을 설명해주고 그가 요구한 내용을 말하자 아내와 미연은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아내는 고민을 하는듯 하다가 나를 바라보았다. 내게 답을 내달라는 듯한 눈빛이었다.
"현수씨가 곤란한 입장이니 우리가 도와줄 수 밖에 없을 것 같은데.."
"죄송해요. 괜히 저희들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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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2025.09.12 | [펌]아내, 노출, 그리고 스와핑 -에필로그 (5) |
2 | 2025.09.12 | [펌]아내, 노출, 그리고 스와핑 -23부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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