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외숙모와 그렇게 되기까지
나한테는 진짜 하루키 소설같은 몽환적인 경험이 하나 있음. 솔직히 이제 풀어도 양심의 가책 같은 건 없을 것 같으니 한번 풀어보려고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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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작은 외삼촌이 스포츠용품(골프,동계 스포츠) 관련 사업을 했는데 결혼을 두 번 하셨음.
처음 부인이랑은 술자리에서 만났다는데 우리 엄마 말론 이혼하기 전엔 둘 다 각방 쓰고 둘 다 맞바람 때문에 합의 이혼했는데. 이혼할 때 외삼촌이 선물한 4천만원짜리 다이아반지를 돌려 받았는데 글쎄 그걸 이미테이션으로 돌려줬다고 함. 그냥 끼리끼리 만났다고 봐도 상관은 없는데.
아무튼 외삼촌은 음주가무 이런 거에 미친 새끼였음. 근데 그만큼 사업 수완도 좋아 보였음.
아파트 주차장에 외삼촌의 명의로 된 외제차 3대장 포람페가 다 있을 정도였으니까.
그리고 두 번째 결혼은 회사의 직원이랑 했는데 그 여자는 피팅 모델과 사무직을 겸임 했다고 함.
원래는 스포츠웨어 일쪽에 관심 있어서 배우려는 목적으로 작은 외삼촌의 회사 들어왔다는데,
그 미모에 반한 작은 외삼촌이 놓치고 싶지 않아서 청혼했다고 함. (속도위반도 이유에 있었을 거임.)
내가 외숙모(두 번째 부인)를 처음 본 건 중학교 1학년 때 작은 외삼촌 결혼식 때였는데,
임신 6개월차였음에도 그때도 운동하면서 관리하던 사람이라 그런지 만삭의 몸임에도 뿜어 나오는 아우라가 좀 비현실적으로 좋더라.
얼굴도 연예인 누구 닮았는데,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건 좀 그렇고 프로포폴 이혼 배우 좀 닮으셨음.
계산이 맞나 모르겠는데 그때 외삼촌 나이가 37이고 외숙모 나이가 29살이었을 거임.
왜 외삼촌이 임신 시켜놓고 급하게 결혼하려 했는지 외숙모를 처음 봤을 때부터 이해가 갈 정도였음. 그리고 결혼식 이후로 몇 년 뒤...
그때 나는 대학에 떨어져서 재수종합반 다니면서 가위 존나 눌리고 피곤에 찌든 시절이었음.
몸이 진짜 뒤지게 안 좋아서 오후 5시쯤에 학원 담임한테 편두통이 너무 심하다 하고 꾀병을 의심하는 담임을 겨우 설득해서 조퇴 받아냄.
집 와서 문 여는 동시에 티비에서 뽀로로의 웃음 소리가 존나 크게 들리고 진한 여자 향수 냄새가 감돌았다.
신발장 보니깐 안 보이던 흰색 디올 단화랑 조던 아동화가 같이 놓여있더라.
집 들어가니까 거실에서 처음 보는 애가 쇼파에서 뒹굴거리며 있었고, 부엌의 테이블에서 엄마와 이쁘장한 아가씨가 앉아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나를 본 엄마가 그녀를 작은 외숙모라고 소개 시켜주더라.
알고 보니 작은 외삼촌 가족이 그날 아침에 우리 아파트 12층으로 이사 와서 우리집에 인사 차원으로 온 거였음.
참고로 우리집은 같은 동 8층임.
그때까진 근데 별생각이 없었던 게 이 시간이면 엄마는 스크린골프장에서 놀 시간이고 나는 집에 오는 택시 타는 내내 롤할 생각에 싱글벙글이었는데, 왜 일찍왔냐는 질문이 그 다음으로 나오니까 엄마 앞에서 아픈 시늉을 했어야 했음.
아픈 척하고 내 방 들어가고나서 한숨 자고 일어났는데도 시간은 고작 저녁 9시였고 밖에서는 계속 수다 소리가 들려왔음.
어떻게 다시 잠에 들었는데 그 와중에 피곤했는지 가위 존나 눌림.
그 뒤로 몇 개월 지나고 재수생활 마치고 대학을 갔음. 결과는 중경외시 중 하나임 ㅋㅋ.
(원래 서성한이 목표인 학급 레벨이었는데 연애도 하고 게임도 존나 해서 공부를 열심히 안함 ㅠㅠ...)
학교 입학과 동시에 청천벽력 같은 엄마의 통보가 떨어짐.
한달 용돈을 60으로 줄이겠다는 거임.(재수때 한달 용돈 110)
그래서 엄마한테 이거 가지고 신발 하나 사면 끝나는 액수라고...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대학졸업 때까지만은 좀 어떻게 안되겠 냐고 사정사정하니깐
엄마가 말하길
"앞으로 너도 좀 소비를 줄이고 대학생도 됐으니 니가 벌어서 돈 관리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함.
거기에 덧붙여 "필요한거 있으면 니가 벌어서 써." 시전...
(근데 내가 돈을 쓸 데 없는 곳에 빨리빨리 써버리는 편은 맞음...)
엄마가 대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가져왔다고 하면서,
윗층에 사는 작은 외삼촌 아들내미가 7살인데 걔가 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선행학습 과외 좀 하라며, 페이도 서운치 않게 줄 거니 이따가 외삼촌네 집에 올라가보라고 함.
그렇게 7시쯤 돼서 외삼촌네로 감.
그랬더니 누가 "핫썰이 왔니?" 하면서 문을 열어주는데 진짜 순간!
[출처] 아름다운 외숙모와 그렇게 되기까지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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