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96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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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天若有情) --- 096
추적추적거리는 물소리에 꿈속에서 깨어났다.
눈을 떠보니 커다란 침대 위로 박달나무 헤드가 보였다.
중간에 면이 원형인 큰 거울이 꾸며져 있고 사방으로 팔각의 모서리로 된 긴 거울이 장식되어 있었다.
각 거울의 면 속으로 흐트러진 하얀 침대 시트와 아울러 나의 노출되어 있는 신체를 포함해 커다란 침상 위 정경이 비쳐지고 있었다.
또한 양 다리 사이 그 보통사람과는 다른 튼튼하고 커다란 양물이 거울 속에 다양한 각도를 통해 드러나 보여 방탕하기 그지없는 의미를 내비치고 있었다.
어젯밤 나는 지나치게 급했었다.
다만 매여의 그 절묘한 옥 같은 육체를 갖는데 급급해 근본적으로 머리 맡에 있는 정취를 증가시키는 장치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못했던 것이다.
보아하니 매여와 양소붕 간의 부부생활은 그녀의 싸늘한 겉모습으로 표현되는 그러한 평범함과는 같지 않은 듯 했다.
고개를 돌려보니 자신 왼쪽 편 침상 위는 텅 비어 있었다.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이 침대는 족히 3미터 이상은 되어 보였다.
자신의 집 그 침대와 비교해도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몸 아래 깔린 백색의 침대 시트는 도처에 주름이 져 있었다. 마치 일찍이 누구인가 위에서 유희를 즐긴 모양이었다.
연두색의 쓰촨(四川)지방 특산인 채색비단으로 만들어진 슈진(蜀錦) 베게는 침대 머리맡에 대충 던져져 있었다.
베게 상면에는 은실로 세밀하게 원앙이 물에서 노니는 도안이 수놓아져 있었다.
나는 베게 하나를 뒤집었다.
아랫쪽에는 언제 감추었는지 모를 순흑색의 실크 팬티가 숨겨져 있었다.
팬티 가장자리는 정교하게 레이스가 치장되어 있었다.
스타일이 장중하고 또한 단아한 것이 마치 그것의 여주인과 같았다.
끄트머리 침상 기둥 위에는 흑색의 무엇인가가 걸려 있었다.
집어 들어 보니 원래 흑색의 실크 주름무늬 브라였다.
양 어깨에 걸치는 디자인이 대단히 보수적이었다.
브래지어의 용량은 대략 C컵 같았다.
비록 평소에 겉보기로는 눈에 두드러져 보이지 않았지만 이 얇은 브래지어가 받치고 있는 안쪽 그 포만한 젖의 촉감이 얼마나 좋은지를 나는 알고 있었다.
나는 기분 좋게 흡족한 기지개를 폈다.
전신을 마치 다리미로 다린 듯한 쾌적함이 느껴졌다.
오른 손 쪽의 벽모서리에 스타일이 소박하고 옛스러운 홍목 화장대가 놓여 있었다.
위에는 청동 황금으로 된 화장 거울이 설치되어 있었다.
타원형의 화장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신체에는 하나 또 하나 견실하게 솟아 나있는 근육 위로 아주 많은 할킨 자국이 뚜렷이 있었다.
특히 자신의 드넓기가 거석과 같은 등 부위 좌우로 각 다섯 줄기의 보기만 해도 마음이 아픈 혈흔이 윗부분에 남아 있었다.
그것은 여인의 정서가 급격히 격동한 상태 아래 그녀의 길고 뾰족한 손톱을 이용해 남겨 놓은 것이 분명했다.
이것으로 보아 당시 내가 그 여인에게 준 쾌감과 자극이 얼마나 대단했는지를 잘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 속 승리자의 여유와 만족을 충만하게 하는 것은 바로 자신이 어젯밤 일장 지극히 중요한 정복을 완성했기 때문이었다.
또한 나에게 정복을 당한 여인은 바로 내가 이미 오랫동안 앙모 해왔던 매여였다.
침상에서 일어나 양 발을 바닥에 내려 놓자 무엇인가 밟힌 듯 느낌이 매끈매끈한 것이 축축했다.
고개를 내려 바라보니 자줏빛 해당화색 같은 홍목 바닥 위에 열 몇 개의 콘돔이 뿔뿔이 흩어져 있었다.
이들 천연고무 제품 가득 사용한 흔적이 있었다. 하나 하나 모두 팔뚝 크기만큼 늘어져 구겨져 있었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그 위를 내리쬐고 있어 음란하고 색정스러운 맛이 충만했다.
이들 콘돔 가운데 세 개가 끄트머리가 높이 부풀어 있는 것이 안쪽에는 풀죽 같은 하얀색 액체가 가득 차있었다.
그 액체의 색상은 이미 하얀색에서 누르스름한 빛을 띠고 있었다.
한 줄기 생계란 같은 냄새가 실내를 맴돌고 있어 어젯밤 내가 이들 콘돔 안에 세 번 발사를 한 것을 아주 분명히 알려주고 있었다.
아주 많은 시간 이들 콘돔들은 내 거대한 음경의 마찰을 감당하지 못하고 임무를 완성하기 이전에 늘어져 벗겨져버려 전장 밖으로 내던져진 것이었다.
어젯밤 그 황당하고 또 열락이 충만한 대전투를 회상하자 나의 입가에 저절로 한 줄기 웃음기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어젯밤 몇 번을 한 거지? 내 기억으로는 확실치가 않았다.
나의 천부적으로 타고난 특이한 굵고 긴 양물 때문에 이들 콘돔의 사이즈로는 완전한 보호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매여의 그 좁은 마치 처녀 같은 꿀단지가 나의 광열스럽고 또한 맹렬한 박음질에 더욱 더 수축해 들어가 천연고무로 되어 있는 전투복이 고속의 피스톤 운동 중에 극히 빠르게 소모된 것이었다.
반 시간도 지나지 않아 중용할 수 없게 된 것이었다.
그리고 매여의 세심하고 확고한 요구 아래 나는 다만 다시 한 번 그녀의 체내에서 물러나 새로 콘돔을 갈아 끼고 다시 전투에 임할 수 밖에 없었다.
설령 그렇더라도 나 역시 격정 중에 세 번이나 자신의 정화를 매여의 체내에 쌌던 것이다.
아니, 콘돔 안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약간 쓴웃음을 지으며 하반신의 양물을 바라봤다.
어젯밤의 광기를 겪은 후 이 자식은 간신히 얌전하게 불알 위에 조용히 엎어져 늘어져 있었다.
하지만 그 물건은 설령 쉬고 있을 때도 그 크기가 보통사람이 발기 했을 때 보다 아주 컸다.
그 놈은 마치 머리가 큰 벌레처럼 사타구니 사이에 누워 있었다.
거무잡잡하니 커다란 몸통 위로는 백색의 분비물이 가득 묻어 있었다.
그 분비물 가운데 얼마가 매여의 질 속에서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들은 모두 어젯밤 격정적인 환락의 산증인이었다.
내가 처음으로 매여의 신체에 진입했을 때 그야말로 행복감에 몸을 치떨었다.
그 처녀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 좁은 질의 쪼임에 나는 거의 바로 쌀 뻔 했던 것이다.
하지만 나의 깊은 삽입에 이어 나의 강력한 좆질 아울러 나의 그 타고난 특이한 양물 그리고 인내력이 작용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가냘프고 유약한 겉모습과는 어쨌든 상관없이 매여의 신체는 확실히 농숙했다.
그녀는 여인으로서 욕망을 희구하는 최대의 시기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남편이 일이 터진 후 이 매혹적인 육체는 이미 반년이나 오래 비어 있었다.
그녀는 지나칠 정도의 지혜와 사회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신체 감각상의 본능을 차단시킬 수는 없었다.
나의 풍부하고 다양한 또 힘이 있는 좆질 아래 그녀의 오랫동안 비어 있던 육체는 마침내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비록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그렇게 싸늘한 모습이었지만 끊임없이 수축하는 질벽 아울러 안쪽의 분비되어 나오는 대량의 밀액은 그녀를 팔아 넘기고 있었다.
나의 굵고 튼튼하고 커다란 양물의 도발과 좆질이 그녀의 극도로 민감한 체질을 아주 빠르게 고조에 달하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후에 점점 더 걷잡을 수 없도록 만들었다.
그녀의 고조는 빠르고 또한 맹렬했다. 그리고 게다가 매번 고조가 끝난 후 쉴 틈도 없이 계속 또 다른 고조가 기어 올라왔다.
내가 처음으로 크게 부르짖으며 정액을 새로 간 콘돔 안에 힘차게 쏴 넣었을 때 매여의 그 장엄한 얼굴이 마침내 억제하기 어려운 봄날의 조수를 드러냈다.
그리고 나는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녀의 향그러운 입술을 뒤덮으며 자신의 혀를 밀어 넣고 방자하게 휘저었다.
실신 상태에 처한 매여는 조금의 저항력도 없었다.
그녀는 어쩔 수 없음에 받아들이며 자신 원래의 뜻을 저버리고 영합해서 나의 키스를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그 순간 나는 그녀가 이미 유부녀로서의 자중을 포기했음을 확신했다.
하지만 생각치도 못하게 내가 다시 발동을 걸어 재차 그녀의 체내로 진입했을 때 예상 밖의 강렬한 저항을 마주했다.
육체 상의 열락이 그녀로 하여금 정신을 한층 더 맑게 해 준 것 같았다.
그녀는 다시 원래의 싸늘함을 회복했다.
일개 모친과 유부녀의 신분으로 나를 거절하기 시작했다.
시시콜콜 나에게 그녀에 대한 야심과 탐욕을 포기하라고 타일렀다.
비록 그녀의 옥 같은 얼굴은 여전히 장엄하고 고귀했지만 그녀의 붓기가 가시지 않은 보지 둔덕 그리고 분비물이 가득 묻어있는 꿀단지는 조금도 설득력이 없었다.
그리고 도화와 같은 홍조가 떠올라 있는 피부는 더욱더 엄숙한 설교를 상쇄하고 있었다.
그녀의 말과 본심이 다른 언행에 나는 염증을 느꼈다.
이 여인은 정말 너무 위선적이었다.
어쩌면 평소 자신을 너무 꽉 싸매고 있어서일까?
혹은 자신이 평소 건립해 세워놓은 그 완미한 표상에 너무 신경을 써서 그런 것일까?
매여는 늘 내심이 드러날 때면 위축이 되어 뒷걸음을 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보건대 적나라하게 상대하고 있는 남녀 면전에서 조차 진실한 요구를 하는 자신의 내심을 감추는 것은 일종의 가소로운 행위였다.
그리고 이 일절의 것은 다만 나의 정복 욕구를 격발할 뿐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그녀의 장황한 말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미약하지만 완강한 저항을 무시하고 다시 그녀의 백자와 같은 섬세하고 약한 육체를 침상 위에 놓아둔 채 자신의 비할 바 없이 거대하고 거칠고 긴 양물을 무지막지하게 또 거침없이 그녀의 체내로 찔러 넣은 것이었다.
나의 패기가 그녀의 위선을 돌파했다.
나의 강한 억제에 그녀는 위축됐다.
나의 자신감에 그녀의 자중이 정복됐다.
매여는 비록 극력으로 억제했지만 다시 한 번 나의 거대한 음경 아래 함락되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게다가 한 번 한 번 더욱 깊이 함락되어 육욕의 바다 속으로 빠져 들기에 이른 것이었다.
이렇게 되자 한밤 내내 우리는 “거절 – 뒤얽힘 – 다시 거절 – 다시 뒤얽힘 – 삽입당함 - 저항 포기 – 용합 시작 – 고조에 이르다 – 거절 “ 이러한 과정을 반복했다.
매 한 번 정점에 달한 후 만나는 저항은 더욱 격렬하게 변해 있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나의 무지막지하게 강경한 삽입 후 매여의 육체는 다시 더 열렬하게 나에 영합하는 것이었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앞서의 과정을 반복했다.
이날 밤 나는 거의 그 오카모토 한 통을 다 썼다.
비록 절대다수는 모두 심한 사용으로 인해 버린 것이지만 매여는 시종 내가 천연고무 제품을 착용해야 비로서 진입할 수 있게 하는 것을 견지했다.
마치 그 한 겹 얇디 얇은 피막이 그녀에게 안위를 안겨다 주는 것 같았다.
마치 내가 콘돔을 끼고 저지르는 행위는 받아 들일 수 있다는 듯 했다.
비록 나는 그녀와 살과 살이 긴밀히 결합하는 것을 아주 원했지만 줄곧 그녀의 봉목 속 미망 중에는 여전히 그 맑고 투명한 기운이 잔류하고 있어 최종적으로 그녀의 요구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동쪽 하늘에 막 희뿌연 여명의 빛이 비출 때 나는 비로서 미친듯이 신음을 내지르며 마지막 콘돔 속으로 최후의 한 줄기 농후한 정액을 사출했다. 우리 두 사람은 모두 파김치가 되어 대충대충 서로를 끌어 안은 채 꿈 속으로 빠져 들었다.
몹시 흐트러져 있는 침대시트, 침대 맡에 마음대로 던져져 있는 팬티와 브래지어 그리고 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콘돔들을 보니 나는 저절로 속으로 고개를 가로젓지 않을 수 없었다. 마음 속으로 일편 뜻을 이룬 것에 득의양양했다.
실내를 둘러보니 대략 100평방 이상의 방이었다.
중앙에는 그 박달나무로 된 문양이 상감된 큰 침대가 놓여 있고 나무로 된 바닥을 따라 가구들은 모두 최상급의 홍목으로 제조되어 장중한 암홍색 칠을 한 것이었다. 침실 문을 마주한 쪽에는 정교하고 아름답게 조각이 된 폴딩 도어가 있었다. 발코니를 통해 틈 사이로 광선이 들어와 실내를 밝게 비추고 있었다. 공기 중에는 한 줄기 사람의 마음의 문을 스며드는 냉향이 가득해 그러한 남녀 성액의 냄새가 그렇게 코를 찌르지 않게 하고 있었다.
문양이 상감된 커다란 침대 끄트머리 쪽에 하나의 등받이 없는 걸상이 놓여 있는데 위에는 은실로 수가 놓여진 짙은 자주색 실크 쿠션이 매어져 있었다. 나와 매여의 잠옷과 바지가 그 위에 던져져 놓여 있었다. 다시 지나가면 정밀하게 그려진 법랑 도안의 큰 병풍이 하나 있었다. 병풍의 내용은 “여순양삼희백모단(呂純陽三戱白牡丹) “ 이었다. 화가는 남녀가 도달했을 때의 생명과 익살 맞은 정경을 뛰어나게 표현했을 뿐만 아니라 정교한 도공(刀工)으로 필법이 섬세하고 인물이 생동감이 있었다. 자세는 탐미적인 맛이 풍부해 여순양은 호방하니 세속에 구애받음이 없고 백모단은 매력적인 자태를 표현한 것이 남김없이 드러나 있었다. 명백히 유명한 명가의 손수 그린 작품이었다.
병풍의 뒤는 하나의 드넓은 드레싱 룸이었다. 세 개의 홍목으로 된 커다란 옷장이 정연히 벽모서리에 놓여 있었다. 옷장 발 아래 공간 안에는 매여의 구두가 늘어서 있었다. 이들 구두의 힐은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모두 스타일이 단아하고 장엄한 유형이었다. 매여의 평소 형상과 아주 부합했다. 드레싱 룸 중간에는 두터운 페르시야 양탄자가 하나 깔려 있었다. 양탄자 위에는 채색무늬 공단 쿠션이 놓여진 홍목으로 만든 등받이 없는 긴 나무 걸상이 놓여 있었다. 양 쪽 협각에는 한 면이 바닥에 닿아 있는 전신 거울이 각각 놓여 있었다. 어둠충충한 공간 내에 담담한 냉향이 있었지만 매여의 얌전하고 고운 신영은 없었다.
나는 약간 의혹에 빠진 채 한 바퀴 휘둘러 보았다. 비로서 이웃한 발코니 좌측의 그 커다란 옷장이 약간 색다른 것을 발견했다. 물소리가 그 안에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내가 그 옷장 문을 열었을 때 비로서 깨달았다. 원래 안에는 의복이 놓여 있지 않고 이 옷장의 배후는 하나의 암문이었다. 한 장 유리문이 배후의 방을 가로막고 있었다. 김이 가득 서려있는 유리를 보건대 안에는 분명 욕실인 것이었다. 매여의 침실 안에 또 별천지가 있는 것이었다.
유리문 뒤의 물소리가 그쳤다. 내가 매여의 목욕하는 자태를 엿보려 마음 먹었을 때 그 유리문이 이미 열리며 한 줄기 냉향을 실은 습기가 얼굴을 맞이했다.
매여의 길고 호리호리한 몸은 한 장의 백색 목욕가운 안에 감싸여 있었다. V자형의 네크라인으로 우아하고 아름다운 쇄골과 긴 목이 드러나 있었다. 매끄럽고 축축한 옥과 같은 발에 한 쌍의 옅은 자색의 실크 슬리퍼를 신고 걸어 나왔다. 5촌 높이의 뒤축은 그녀로 하여금 얌전하고 고운 몸매를 더욱 우뚝 솟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녀의 그 검은 옥같이 빛나고 매끄러운 머리결은 하얀 수건으로 머리 꼭대기로 싸매고 있어 전신에 우아한 귀부인의 풍격이 충만했다.
비록 머리카락이 하얀 수건으로 꼭 싸매여 있었지만 여전히 한 두 방울 물방울이 귀밑머리를 따라 미끌어져 떨어지고 있었다. 그녀의 하얗고 투명한 피부가 목욕을 마친 상태와 수증기의 작용으로 이 시각 비할 데 없이 아름다운 붉은 노을을 띠고 있었다. 한 점 지분도 바르지 않은 오관은 청아하고 수려했다. 하지만 그녀의 옥 같은 얼굴 위 표정은 지난 날과 다음없이 싸늘하게 자제하고 있었다. 내가 보기에는 어쩌면 평소보다 더 냉담한 것이었다.
매여 얼굴 위 표정을 보자 나는 즉시 약간 좋지 않음을 느꼈다.
과연 그녀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고 직접 문 밖으로 걸어 나갔다.
그녀의 신상에는 카리스마가 있었다. 나로 하여금 부득이 몸을 옆으로 비켜 그녀를 지나가게 하는 것이었다.
5센티 미터 높이의 옅은 자색 실크 슬리퍼를 신은 발걸음은 우아하고 또 대범스러웠다. 마치 내가 완전히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 담담한 냉향이 코를 스쳐 지나가며 나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그녀의 향그런 혀의 맛을 회상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약간 탐닉하듯 그녀의 얌전하고 고운 뒷맵시를 쳐다봤다. 그 양 쪽 복숭아 모양의 하얀 둔부를 목욕가운 아래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자태는 조금도 색정의 의미는 없었다. 다만 당신으로 하여금 감격이 충만해 그녀의 완전히 천성적인 미를 감상하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저절로 천천히 그녀의 등 뒤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가 화장대 앞에 이르러 설 때까지 뒤를 밟았다.
그녀의 목욕 가운 속 좁디 좁은 향그런 어깨가 보였다. 한 줄기 물방울이 그녀의 눈처럼 하얀 목덜미를 타고 등 뒤로 미끄러져 떨어져갔다. 나는 마음이 움직이며 다시 한 줄기 유정이 끓어 올라 손을 내밀어 위를 만지려 했다. 이때 매여가 몸을 돌렸다. 그녀와 나는 이렇게 가까웠다. 나의 코를 찌르는 것은 모두 그녀 신상에 뒤섞인 바디클렌저의 체향이었다. 그녀의 눈처럼 새하얗고 수정같이 빛나는 피부는 조금의 흠 조차 없었다. 하지만 그녀 신상의 일종의 무엇이 나로 하여금 감히 경거망동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시간이 이미 늦었어 넌 네 방으로 돌아가야 해. “
매여가 냉랭히 말했다. 옥 같은 얼굴 위에는 조금도 표정이 없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그 미려한 봉목으로 담담하게 나를 바라봤다. 마치 우리 어젯밤의 격정은 그녀의 목욕에 따라 물줄기와 함께 깡그리 씻겨내려 간 것 같았다. 조금의 흔적도 없었다.
나는 무엇인가 말하려 했지만 그녀 싸늘한 봉목의 면전에서 말이 나오지 않았다. 그 두 줄기 눈부신 눈빛이 마치 나의 피부를 뚫고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나의 내심 생각하는 것은 아주 명확했다. 어찌할 것인지 몰랐다. 나는 자신이 그녀 면전에서 다시 종전으로 돌아간 것을 느꼈다. 그 손발이 얼어버리는 남자 아이의 신상으로 돌아간 것이었다.
나는 입을 벌렸다. 하지만 여전히 말이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약간 풀이 죽어 자신의 고개를 가로저으며 침대 끄트머리로 걸어가 자신의 옷가지를 집어들고 입기 시작했다. 매여는 원래의 자리에 서서 조용히 나를 바라봤다. 나의 적나라한 건장한 몸통과 거대한 양물이 눈 앞에 펼쳐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조금도 안중에 두지 않는 듯 했다. 나는 옷가지들을 이용해 그것들을 다 가린 후 평생토록 결코 잊기 힘든 이 침실을 걸어 나갔다.
실외는 밝았다. 때는 이미 중오였다. 복도 위에 서서 제발이 저리듯 아랫층과 양내진의 방 쪽을 살폈다. 다행히 누군가 움직이는 신영은 없었다. 어린 꾸냥의 주량은 아주 형편 없었다. 분명 아직 깨지 않았을 것이다. 나는 다만 오씨 아줌마를 걱정했다. 그녀는 분명 일찍 일어나 청소를 했을 것이다. 나의 방에 들어 가지나 않았을까? 하지만 매택의 규정에 의하면 주인이 일어나기 전에 들어가 폐를 끼치지는 않는 것이었다.
나는 발끝으로 디디며 천천히 계단 아래로 걸어 내려갔다. 누군가에게 발각되기 전에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려 했다. 내가 막 이층 계단을 내려가 객방 방향으로 걸어가려 할 때 갑자기 반대편 복도에서 문을 닫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머리를 돌려 보니 오씨 아줌마가 대걸레를 들고 서재에서 걸어 나오고 있었다.
“안녕하세요. 고선생, 일어 나셨네요? “
오씨 아줌마는 예의 있게 인사를 했다. 그녀는 내가 계단을 내려오는 것을 분명 못 본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나는 해명하기가 힘든 것이 어째서 자신이 잠옷을 입고 주인 부부 두 사람이 거주하는 삼층에서 내려오냐는 것이었다.
나는 얼굴에 막 깨어난 듯한 권태를 띠우며 자신이 막 객방에서 걸어 나온 것처럼 가장했다. 하품을 하는 한 편으로 말했다.
“안녕, 아줌마. “
“저 배가 좀 고프네요. 아침거리 뭐 좀 먹을 것 있나요? “
나는 그녀가 무엇이라도 물을까 두려워 먼저 말을 꺼내 들었다.
“호호, 아침이야 일찍 차려 놨지요. 선생과 아가씨께서 늦게 일어나실 줄은 생각 못했지요. 제가 다시 끓여 드릴게요. “
오씨 아줌마는 입가로 미미하게 웃는 것이었다. 그녀는 우리가 늦잠을 잔 것을 조소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의심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 좋은 것이었다.
“그럼 부탁 드릴게요. “
나는 아주 예의 있게 감사를 했다. 오씨 아줌마의 손에서 대걸레와 물통을 건네 받아 그녀와 어깨를 나란히 해 일층으로 걸어 내려갔다.
나는 식탁에 앉아 오씨 아줌마가 흰죽을 데우는 것을 기다리며 막 찜통에서 나온 성전빠오를 먹었다. 오래 지나지 않아 양내진도 내려왔다. 그녀는 약간 게슴츠레한 모습으로 긴 머리카락은 머리 뒤로 말꼬리를 해 묶고 있었다. 하얀색 평상복으로 호리호리하고 긴 몸을 가리고 있었고 한 쌍의 흑백이 분명한 커다란 눈동자 속에는 잠기운이 아직 걸려 있었다.
“고암, 안녕. “
양내진은 얼굴 위로 분명 약간 부끄러워 했다. 그녀는 어젯밤의 취태가 생각난 모양이었다.
“안녕, 어젯밤 잘 잤어? “
나는 미소를 띠며 물었다. 사실 나의 관심은 그녀가 밤에 일어나지나 않았나 하는 것이었다. 그녀가 자신과 매여의 그 일을 발견하지나 않았을까 걱정이었다.
하지만 어린 꾸냥은 분명 그렇게 깊은 생각이 없었다. 그녀는 여전히 내가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 것으로 여기는 것이었다. 작은 얼굴 위로 달디 단 웃음을 띠우며 말했다.
“나 계속 잠에 떨어져 해가 중천에 떠서야 일어났어. 아직도 머리가 조금 어지러워. “
나는 이제서야 마음을 내려 놓으며 급히 정성스럽게 그녀를 위해 의자를 끌어 주었다.
양내진은 예의 있게 감사를 했다. 그녀는 오씨 아줌마에게 우유와 통밀 토스트를 가져오게 하고 다시 달걀 프라이 하나를 추가했다. 그런 후 먹기 시작했다. 그녀는 한 편으로 먹으며 한 편으로 나와 잡담을 했다. 우리 두 사람은 오늘 분명히 심정이 아주 좋았다. 비록 피차간에 모두 상대방이 즐거운 이유가 무엇인지는 몰랐지만 표현되어 나오는 모습은 한 쌍 감정이 점점 깊어가는 어린 연인 같았다.
“부인, 안녕히 주무셨어요? “
오씨 아줌마의 공경스런 말소리가 울려 퍼졌다. 나는 자연히 고개를 들어 바라봤다. 매여가 이미 식당으로 걸어 들어와 있었다.
매여는 상반신에 라운드 네크라인을 한 백색의 얇은 실크 블라우스를 하반신에는 회색의 리넨 와이드 팬츠를 입고 있었다. 적나라하고 매끄러운 옥 같은 발에는 5센티 미터 높이의 옅은 자색 실크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비록 그녀 신상의 의복들의 재단 스타일은 모두 아주 보수적이엇지만 나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안쪽의 감미롭고 아름다운 매혹적인 곡선을 상상할 수 있었다.
“매이모, 잘 주무셨어요? “
나는 가장 밝은 웃음을 꺼내 놓으며 맞이했다. 타는 듯 뜨거운 두 눈은 그녀 신상의 아름다움을 쫓느라 바빴다.
매여는 나의 눈빛이 그녀의 신상에 머무르는 것이 약간 불만스러운 듯 했다. 하지만 그녀는 밖으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나의 인사에 응답을 하지 않았다. 다만 담담히 고개를 끄덕이며 식탁의 주인 상석에 앉았다.
“엄마, 오늘 너무 늦게 나왔네. 설마 엄마도 늦잠을 잔 거야? “
양내진의 천진난만한 얼굴 모습에 나는 남몰래 마음 속으로 웃었다.
하지만 그녀의 이 질문에 매여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설마 그녀가 면전의 귀여운 딸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을까? 자신 밤새도록 남자의 육체와 환락의 밤을 지냈다고. 더욱 심한 것은 그 남자는 또 자기 딸의 남자친구였다. 현재 한 옆에서 그러한 야만스럽고 또 육욕적인 눈빛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 어제 너무 많이 마셨나봐. 그 홍주가 필경 연차가 오래된 거야. “
매여는 교묘한 말을 사용해 숨기는 것이었다.
“맞아, 술을 조금 마셨어야 하는데. 어제 우리 세 사람 모두 너무 취했어. 결과적으로 전부 늦게 일어났잖아. “
양내진은 조금도 의심없이 남의 말에 맞장구를 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가 우리 세 사람이 함께 취했다고 말했을 때 매여와 나는 약속이나 한 듯 고개를 돌려 상대방을 바라봤다. 나의 눈 속에는 감격과 애모가 충만했다. 매여의 봉목 속 신색은 아주 복잡했다.
오씨 아줌마가 매여의 아침 식사를 차려왔다. 우유가 두유로 바뀐 것을 제외하고 매여와 딸의 식단은 거의 비슷했다. 그녀는 조금 조금 두유를 마셨다. 몇 방울의 두유가 조심하지 않아 입술 위에 묻었다. 두유는 누르스름한 백색을 띠고 있어 그녀의 하얗고 투명한 피부 위에서 특히 눈에 두드러졌다. 보고 있으려니 마치 남자 신상의 모종의 액체와 같았다. 나는 저절로 자신의 양물을 매여의 얇은 입술에 집어 넣는 광경을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아울러 하얗고 탁한 종자를 그 장엄한 옥 같은 얼굴의 화면에 온통 흩뿌리는 모습을 떠올렸다. 그것은 너무나 마음속으로 갈망하던 일막의 그림이었다.
“엇! 고암, 너 엄마를 빤히 쳐다보고 뭐하는 거야? “
양내진의 호기심 서린 목소리가 나를 음란한 생각 속에서 깨어나게 했다. 원래 자신 넋을 잃고 매여를 쳐다보며 빠져 있었던 것이다. 심지어 조금도 시기심이 없는 양내진 조차 발견을 한 것이었다.
“진아, 매이모 오늘 특별히 아름답다고 느껴지지 않아? “
나는 아주 진정성 있게 말을 했다. 표정은 자연스러운 것이 마치 손아랫사람이 장배를 찬미하는 듯 했다.
과연 양내진은 결코 의심하지 않았다. 그녀의 얼굴 위에는 당연하다는 듯한 모습이었다. 득의해 하며 말했다.
“그거야 당연, 엄마 젊었을 때 본시의 유명한 대미녀 였잖아. 그렇지 않았다면 어찌 나 같은 이런 미모의 딸이 나왔겠어? “
“엄마, 엄마 보기에도 내 말이 맞지? “
그녀는 공을 매여를 향해 돌리며 입으로는 달게 말했다.
딸의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는 모습에 매여는 자연히 생긋 교태롭게 웃었다. 그녀는 사랑이 충만해 양내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맞아. 우리 진아야말로 청출어람 중의 어람이지. 분명 엄마보다 더 아름다워. “
매여의 한 마디 말에는 두 가지 뜻이 있었다. 마치 은은히 나를 향해 무엇을 표시하는 것 같았다. 또한 조금도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나는 눈 앞의 두 송이 봄의 난초와 가을 국화를 바라봤다. 각자 출중한 미인이어서 하나를 선택하라면 고뇌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양내진은 그렇게 깊이 생각치 않고 기회를 빌어 모친의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모녀간의 격의 없는 이야기를 시작하며 조금도 현장에 내가 있는 것은 개의치 않았다.
“엇! 엄마, 오늘 조금 다르네. “
양내진의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에 우리 두 사람의 마음은 모두 흠칫했다.
매여는 쾌속하게 나를 한 번 흘기더니 천연덕스러운 얼굴 모습으로 물었다.
“뭐가? 엄마가 어디가 달라? “
“응, 엄마 기색이 이전보다 훨씬 좋아졌어. 더욱 아름다워 보여. “
양내진은 무심한 한 마디로 일의 진상을 폭로했다.
확실히 남자의 입장에서도 오늘 문을 들어서는 매여의 변화를 알아 볼 수 있었다. 그 목욕 후의 옥 같은 얼굴에는 화장기가 하나도 없었다. 여전히 지난날과 같이 청아하고 수려하고 탈속스러웠다. 하지만 원래 병자와 같이 창백했던 피부가 다소간 혈색이 돌고 있는데다 일종의 보석과 같이 온유한 광채를 지니고 비단같이 부드럽고 매끈한 흑발과 배합되어 있었다. 면전의 매여는 마치 몇 살 젊어진 것처럼 모처럼만의 생기 있는 활력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래? 홍주와 숙면의 공로인가? “
매여는 입으로는 딸에게 대응을 하며 한 편으로는 틈을 노려 나를 힐끗 흘겼다. 그녀의 눈빛 속은 약간 성을 내고 있었고 또한 약간의 원망을 담고 있었다.
하지만 내 마음 속은 마치 꿀을 먹은 듯 달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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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5 (미완) |
| 2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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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 2026.06.02 | 현재글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9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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