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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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4
신은 공평하셨다.
그건, 아내를 보면서 드는 강하게 드는 생각중에 하나였다. 신은 모든 인간에게 공평하게 선물을 주신다고 들었다. 그걸
아내의 관점에서 한번 생각해보았다. 나름 재벌급은 아니지만, 엄청 잘나가는 부잣집딸에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의
수려하기 그지 없는 미모… 그리고 어렸을 때 그 사건이 있기 전까지 집안에서 제법 혹독하게 교육을 받은 덕분인지
펜싱, 사격, 발레, 유도에 아마추어라고 하기 힘든 발군의 운동신경을 보여주는 그녀… 그녀는 확실히 신에게 많은 선물을
받은 사람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런 선물들중에서 가장 빛나는 것은… 위에 언급한 외면적인 요소가 아니라, 그녀의 내면이었다. 지금까지 그리
세상에 대해 모르는게 많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단언할수 있다. 아내는… 천재였다. 그녀는 정상적인 사람이 감히 생각하기
어려운 경지의 복잡한 사고와 해법을 찾아내는 그야말로 천재라고 밖에는 할수 없는 지혜를 가진 여자였다. 기획력,
결단력, 상황분석력, 순간대응력, 복합사고력, 임기응변 그 모든 요소에서 평범의 범주를 벗어나는 여자였다.
처음에 우리 사이가 좋아지고 나서 나는… 그녀를 처음으로 제대로 바라보면서 뭔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긴 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생각은 확신으로 굳어져갔다. 그 계기는 어떤 시사프로를 볼때였다. 계모의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이의 사건이 방송에서 나오고 있었다. 광분하는 장애인 친모의 절규 속에 나는 괜히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을
느꼈었다. 뭐, 남의 일이지만 이제는 나도 두 아이의 아빠니 그냥 멀게만 느낄수 없었으니깐. 근데… 아내가 말했다.
“우리나라 경찰들은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참 멍청하네.”
“그러게… 전에 신고도 여러 번 했다는데 집안사정이라며 출동했다가 다시 돌아갔다며.”
“아니, 내 말은 그게 아니라… 예방을 못했다는게 아니라, 진범을 못잡고 있는걸 말하는 거야. 왜 모르는거지? 아이의
친모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뭐… 뭐라고? 말도 안돼. 친모가 왜 자기 아이를 죽인다는거야? 그리고 이미 계모가 자백했어. 학대 사실과 사망 당일
아이를 난간에서 밀쳤다는 사실도…”
“학대는… 계모의 짓이 맞아. 하지만 결정적인 살해는 친모가 했을꺼야. 최초 발견자가 친모고, 아이의 우측 골반뼈가
아작이 나 있었다며? 그렇다면… 낙상으로 죽은게 아닐꺼야. 아이는 계모에게 떠밀려 큰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의식을 잃고 있다가, 발견한 친모의 손에 살해당한걸꺼야. 그리고… 계모는 아이를 밀친 자신의 행동에
아이가 죽을 걸로 생각하고 자백을 해버린거고.”
“하… 하지만 어째서 친모가 그런 짓을…”
“아이가 장애가 되었으니깐. 본인이 장애인인 친모의 입장에서 아이의 삶이 앞으로 얼마나 잔혹할지 잘알고 있기에…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 계기가 되었겠지. 그리고… 그렇게 하면, 전남편이랑 다시 재결합할수 있을테니깐.”
아내는 그렇게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말하고 다시 아이들 빨래를 게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후 나는 그 사건의 반전을
뉴스에서 들었다. 뉴스는… 아내가 말한 경위를 그대로 나에게 뒷북처럼 전하고 있었다. 나는 아내에게 경외심이 드는
것을 느꼈다. 단지, 그 사건 뿐만이 아니라… 아내는 모든 일들에 있어 그야말로 일반인의 범주를 뛰어넘는 생각을 하는
재능의 소유자였다. 그리고… 그런 경외심을 들게 하는 것은, 아내가 그런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에 있어 그야말로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과격함과 과감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 아내와 같이 내 옷을 사러 동네 마트에 들린 적이 있었다. 항상 그렇듯이 그곳은 타임 세일을 노리는 주부들의
전쟁터였다. 아내는… 얼마전까지 3층짜리 방이 16개나 있는 집에 살았던 부잣집 딸이 맞나 싶을 정도로, 민첩하게 매장을
쏘다니며 좋은 물건을 가장 먼저 낚아채는 사냥에 연달아 성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그녀의 행동이 다른 주부들에게는
눈에 거슬렸는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다음 타임 세일이 시작되자 아내는 다른 주부들을 가볍게 제치고 내
가디건을 집어들었는데… 이미 아내가 집어든 옷을 어느 아줌마가 빼앗듯이 낚아채버린 것이다. 그리고 아내를 향해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했다.
“야, 이년아! 넌 위아래도 없… 어? 뭐… 뭐하는… 악! 아아아악!!!!”
아내는… 그녀의 손가락질에 온화하게 미소지으며, 그대로 손가락을 잡아 관절 반대방향으로 꺽어버린 것이었다. 그리고
떨어뜨리는 그 아줌마의 옷을 바닥에 떨어뜨릴라 낚아채어, 유유히 매장을 빠져나왔다. 뒤에서 저년 잡으라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서두르지 않았다. 우아하게 계산대에서 계산을 하고 빠져나오는 길에 내가 말했다.
“에효… 앞으로 여기 마트에 들리긴 무리겠네.”
“응? 왜? 우리가 굳이 못올 이유라도?”
“아까 봤잖아. 그 아줌마… 길길히 날뛰던데… 손가락 부상도 제법 심한듯한데 다시 만나면 무슨일이 벌어질지 모르잖아.”
“아니, 난 그렇게 생각안하는데. 마트에 오지 않는 쪽은 아마 저쪽이 될꺼야.”
“응? 어째서…”
“여보… 폭력은 심플한 힘이야. 부작용과 반동이 심하긴 하지만, 멍청이들에겐 직접적인 고통과 공포를 안겨주지. 지금은
아파서 길길히 날뛰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두려워지게 될꺼야. 초면에 사람의 손가락을 꺽어버리고, 네일케어
잘받은 손톱까지 뒤로 제껴버린 상대를 다시 만나게 되었을때… 과연 그렇게 머리끄댕이 잡으려고 달려들수 있을까?
각인된 고통과 공포가 그 멍청한 머리에도 최소한의 경고신호는 하게 되겠지. 사람은 공포를 직면하면 일단 피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야. 걱정하지 마. 우리가 다시 그 아줌마를 거기서 만날일은 없어.”
그후로도 그녀는 그 마트를 단골로 잘다녔다. 그 아줌마를 다시 만나는 일은 없었다. 이렇게… 아내는 행동에 있어서도
자신의 두뇌가 내린 결론을 시행함에 있어 망설임이 없었다. 그러니깐, 다시 정리해보자면… 미모와 배경과 신체를 타고난
것에 더불어… 무시무시한 지혜까지 가진 그녀는… 정말이지 신이 너무 많은 것을 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신이 공평하다고 생각하게 된건… 그런 그녀의 무시무시한 재능이 그녀가 가진 문제점으로 인해 세상에
드러나지 않는 다는 점이었다.
하나는 트라우마였다. 어린 시절에 있었던 그녀의 아픈 상처… 그것은 오랜 시간 그녀가 자신의 재능을 좋은 곳에 꽃피우게
하는 대신 더 미친 난행을 고안하는데 일조하였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녀의 성향이었다. 그녀는 뭐랄까… 욕심이란게
전혀 없는 사람이었다. 부잣집 딸로 오래 살아서 불편한걸 못참을만도 한데… 그녀는 지금 우리 집을 샀을 때 좋아하는
모습을 보듯이… 도무지 강렬하게 뭔가를 가지고 싶다거나, 불편함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결여되어 있었다. 어쩌면… 내가
망해서 우리 가족이 노숙을 하게 된다고 해도… 그녀는 거기서 그녀 나름의 소박한 행복을 찾을 것 같이 생각되었다.
그 두가지 요소 덕분에… 어쩌면 세상은 세상을 바꿀 희대의 천재… 일반인의 범주에서 보자면 그야말로 괴물로 밖에
생각되지 않을 인재를 놓친 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행운이었다. 그녀에게 저런 문제점이 없었다면…
어찌되었건, 직장에서 좀 잘나간다고 해도 일반인인 내가 저런 노리고 만든 것 같은 여신님을 아내로 맞고, 그리고 지금
이렇게 지극히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무리일 테니깐…
나는 지금 내 일상을 소중하게 여기며, 마치 신앙처럼 나에게 헌신하고 사랑하는 아내를 보면서… 그녀에게 그런 결함을
주시어 나를 만나게 해주신 신에게 감사드렸다. 그런데… 그때 한편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근 아내는 내가 별로 한건
없지만 그녀의 주장에 의하면 나로 인해 고통에서 벗어나 구원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그 말 자체는 우리 모두에게 좋은
말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그것은 그녀의 재능에 리미터가 되어준 한가지 요소, 그녀의 트라우마가 나로 인해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최근 아내와 연애하면서 느끼는… 아내가 보여주는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는 행동들이 점차 강렬해지는 것이… 어쩌면
그녀를 위축되고 움추러들게 만들던 그 요소가 제거된 탓에 자신감을 가지게 되어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나는… 우리에 갇혀 있던 괴물에 철창을 열어준게 아닐까? 하지만…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었다. 그녀는 다른
한가지 제약, 도무지 욕심이 없다는 사실로 인해 그녀의 재능이 세상에 위협적으로 여겨지도록 발휘되는 일이 없었다.
요컨데… 철창은 열렸지만, 아직 괴물을 족쇄를 차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 족쇄마저 풀린다면? 그러면 어떻게 될까?
나는… 생각을 하는 것을 거기서 그만두었다. 하지만… 그 계기는 의외로 빠르게 다가왔다.
그날 나는 조금 늦게 퇴근하였다. 아내는 아이들을 재우느라 방안에 있었고, 나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아내를
기다리며 잠시 난 시간에 한가지 숙제를 살펴보고 있었다. 그건, 내 손윗처남… 그러니깐 아내의 큰오빠가 나에게 부탁한
일이었다. 내 큰처남으로 말하자면… 상당히 고지식하고 아버님의 말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좀 재미없는 범생이였다. 하지만
이런 회사에 있어서 그런 고지식하기 짝이 없는 그는 후계자로서 적당할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회사는 모두 장인어른의
손에 장악되어 움직이기에… 장인어른의 입장에서 야심많은 아들보다는 그렇게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아들이 입맛에
맞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제 장인어른도 제법 연로하셨고, 슬슬 기업의 후계에 대해서도 논의가 오가는 듯 하였다. 그래서 큰처남은 그런
장인어른의 후계자로서 각종 사업에 개입하고 있는 것이 요즘의 상황이었다. 그런 큰처남이 내게 부탁을 한 것은…
현재 처가의 기업이 큰 수익을 만들고 있는 해외 사업에서, 발생된 유보금들을 조세 회피를 하는 방법에 대한 문의였다.
그래도 나름 대기업의 재무팀에 일하고 있는 나인지라… 충성스럽기는 해도 사업 수완은 좀 고만고만했던 큰처남은
복잡한 문제에 대해 내 의견도 좀 들어보고 싶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이었다.
회사일 외부의 추가적인 일이지만 거절할 수는 없었다. 역시나 처가의 일이다 보니… 나는 한번 검토는 해보겠다고
서류를 받아서 집으로 가지고 온것이었다. 내용을 검토하면서 든 생각은… 역시나 처가가 대단하긴 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좀 작아보이지만… 해외에서 투자된 설비며 사업체를 보면 정말 대기업이 안부러운 알짜에 만만치 않게
거대한 규모였다. 그런 집안이다 보니… 아직도 대외적으로는 광년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지 않은 아내와, 그런 아내를
돈보고 결혼했다고 전해지는 대기업 월급쟁이 과장인 내가 우스워 보이는 것도 당연하겠지. 나는… 그래도 일을 태업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나름 열심히 관련 솔루션을 만들었다. 그때 아내가 나왔다.
“여보~~~ 뭐해요. 우리 애기들도 다 잠들었는데…”
아내는… 조금 평범한 추리닝을 입고선 몸을 배배꼬면서 나에게 다가왔다. 요 몇일 생리하느라 많이 참았던 아내는…
살짝 발정이 난 얼굴로 나를 유혹하듯이 나가왔다. 그러면서 말했다.
“뭐야~~~ 회사일 집에 가져오지 않기로 했잖아.”
“아… 이거 회사일 아니야.”
“응? 뭔데… 어? 이건…”
나는 좀 난처해졌다. 아내가 처가와 관련된 일에 대해서 그리 곱게 보지 않는다는건 잘알고 있으니깐. 나는 알아보지
못하길 바랬지만… 아내의 재능에 그건 무리한 기대다. 아내가 조금 씁쓸하게 말했다.
“큰오빠… 부탁이야?”
“아… 그래. 미안해.”
“당신이 미안할건 아니지. 어차피 좋은 의견 들려줘도 자기들 마음대로 제일 멍청한 대안을 고를 꺼면서… 이런 일을
쓸데없이 중복으로 의뢰하는 우리 친정이 나쁜거지.”
역시 아내를 신랄했다. 그런데 그때… 나는 문득 궁금한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재능이라면… 이런 일에도 의외로 내가
모르는 기발한 발상을 하지 않을까? 나는 아내에게 물었다.
“여보, 이거 뭔지 알겠어?”
“응? 슥 보기에는 조세회피에 대한 기획인 것 같은데…”
“당신이 보기엔 어때? 내가 짠 계획이?”
아내는 나의 질문에… 조금 당황한듯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왠지 모르게… 그딴건 알바없고 그냥 좀전에 급한거나
빨리 했으면 하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초롱초롱할 나의 얼굴을 보며 조금 핀잔을 주듯 한숨을 쉬고
테이블 위에 걸터 앉아 다리를 꼬고 서류를 흩었다. 5분 정도 후…
“괜찮네.”
“어? 정말?”
“단순히 조세 회피로서는 합격. 하지만…”
응? 하지만이라니…”
나의 질문에 아내는 내 무릎위로 올라와 앉았다. 그리고 나를 마주보면서 말했다.
“여보… 이런건 말이지… 당장 눈앞의 일만 봐선 안돼. 시야를 넓게 하고, 무관하리라 생각된 요소들에 결합점을 찾아
그걸 연결하면… 문제에 가려진 넓은 세계가 눈에 들어오지. 유보금을 단순히 조세회피만 하려면… 당신이 만든 기획이
최선이야. 하지만… 그래도 괜찮은걸까? 그걸로 좋은걸까? 이 문제를 조세 회피가 아닌 여유 자금의 투자 확대와,
현지 시장의 지금의 요동치는 정세…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환경의 변화를 생각해보면… 이건 해법의 방향성을 그렇게
소극적으로 하는게 너무나도 아까워. 나라면… 그러지 않겠어.”
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 너무나 아름다운 그녀… 오늘 그녀는 미모에 덧붙여 지성의 끝이 뭔지를 보여주는 총명한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다. 나는… 그런 그녀에게 또 매혹당하는 기분이었다. 나는 물었다.
“그러면… 당신이라면 어쩌겠어? 의견을 듣고 싶어.”
“흐음… 근데 그거 설명하려면 너무 늦지 않을까? 나 좀… 급한데… 응? 그래…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이런 컨셉으로 할까?
천재 신입 인턴과 그 인턴을 성희롱해서 기획을 빼앗으려는 과장님 컨셉… 그래… 오늘 밤은 이걸로 가자.”
나는… 그녀의 말만으로도 왠지 불끈하는 것이 느껴졌다. 그녀는… 절대 질리지 않는 그녀였다. 한번의 정사도 같은 것이
없을 만큼… 그녀는 짜릿하고 이색적인 상황으로 나를 유혹했다. 나는… 이번에 설정한 그녀의 컨셉에 조금 나쁜 남자
모드로 안경을 벗으며 플레이에 몰입했다.
“후후후… 그렇군. 비관련 업종의 M&A를 검토해 보는건가? 우리 인턴 아가씨의 쓸모는 여기 질척질척한 곳 뿐이라 생각
했는데… 의외로 기발한 발상이군.”
“아앙… 과장님, 거길 만지시면 PT를 할 수가… 계속 말씀드리겠습니다. 베트남 유통업체의 매물들이… 아앙… 깨물지 말아
주세요. 현지 유한공사로 통합되는데… 크흑, 과장님 거긴 남자친구한테도 안보여준 곳인데… 관련 투자 은행에서는 자산의
매각을 검토할 것이고… 아아아아앙!!! 과장님, 가요. 가버릴 것 같아요.”
우리는… 그렇게 밤새도록 새로운 컨셉에 열중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부 첨부 자료가 애액으로 얼룩덜룩해진걸
어떻게 딲아내여 하나 고민해야 할만큼… 거기서 나온 결론은, 그녀는 확실하게 천재가 맞다는 것이다. 슥 흩어본 서류
만으로 순식간에 대응방안과 해법… 그리고 그 과정에 이르는 전략을 구체적으로 명시했으니깐… 나는 새벽이 올 무렵에
아내에게…
“이제 남자친구는 아무래도 좋아요. 과장님 없이 살수 없는 몸이 되버렸어요. 가… 가욧!!!”
…이라는 말을 듣고 최고로 흥분해서 모든걸 쏟아버렸다. 하루에 4번은 좀 과하다. 예전에 간호사 컨셉으로 할때보다 이게
더 죽여주는 것 같네… 나는 탈진한 아내를 안아 몸을 간단히 씻겨주고 침대에 눕히고, 남은 자료들을 아내의 메모를
토대로 정리해서 큰처남에게 넘겨줄 자료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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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썰의 시리즈 (총 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4.29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5 |
| 2 | 2026.04.29 | 현재글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4 |
| 3 | 2026.04.29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3 |
| 4 | 2026.04.29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2 |
| 5 | 2026.04.29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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