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숙, 나의 여자 4
나의 하숙, 나의 여자 4
ㅅㅍ(이런 이니셜을 내가 사용할 줄은 몰랐는데, 이유가 있는 걸 이제 알았다. 검열 때문만이 아니라 자기 양심에 찔려서 그런 말을 쉽게 쓰지 못하는 것이었다)였던 그 여고생을 잃은 뒤 금단 증상으로 몸살을 앓았다. 거의 폐인이 됐다.
그러다 어느 날 심야에 인생을 망칠 뻔한 일을 시도했는데, 이 이야기는 별도로 이 씨리즈가 끝난 뒤에 언제 올려 보겠다. 10~20대 남성 독자들이 필독해야 할 아찔한 경험담이다.
이후 전편에서 얘기한 비서를 만난 게 4~5년 후 일이다. 금단 증상은 성적 관계가 왕성한 상대와의 실연 직후가 가장 심하다. 얼마 지나면 괜찮아진다. 최소한 동물 단계는 지나게 된다.
학교 졸업하고(4학년 1년간 나이가 같은 여자 2명과 `정상적' 연애를 했으나 오래 가지 못했다) 군대 가서 나이 같은 여자 2명 중 한 명과 1년 이상 만났으나(면회가 쉬운 부대에 있었다) 그 사람과도 결국 헤어졌다. 나는 `비정상'을 선호하는 DNA 가 있는 게 분명했다.
그것이 여기 게시판들에서 흔히 보이는 마약 같은 근친의 사랑 비슷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여자들은 성에 안 찬다. 어리고 재미없게 느껴진다. 피곤하다. 그래서 항상 은밀한 상대를 찾아 나선다.
그 여비서도 내게는 너무 어리고 재미없는 여자였다. 그럼 그 여학생은 어리지 않았냐고? 이건 변태 고백 같은데, 그렇게 신분이 다르면 또 느낌이 다르다고 할까, 뭐 그런 것이다. 교복 입은 여학생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변태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한 번은 그 비서와 휴일에 회사로 가 사장실 소파에서 정사를 나눴다. 그녀는 나중에 나의 그런 행동에 놀랐다고 말했다. 쾌감을 그렇게 표현한 것 같았다. 여자도 스릴을 좋아하긴 한다. 들키지만 않는다면.
사람은 남녀 모두 똑같다. 여자가 빼는 건 보호 본능이고 남의 이목 때문이다. 남성 독자들은 이걸 잘 알아야 작업 성공 확률이 높다는 걸 잊지 말라. 여자들의 이런 심리를 잘 살피고 이용하는 양면 작전을 구사해야 한다.
이 비서와는 정말 사랑의 감정이 없었다. 중소기업 비서여서 몸매가 빼어난 것도 아니고 지적 수준도 높지 않았다. 그저 그녀가 먼저 주겠다는 신호를 줘서 먹었던 것이라 죄의식도 크지 않았다.
그녀는 내 인생을 몸으로 스쳐 간 여자들 중에 성적 매력이 가장 낮았다. 산정호수로 놀러 가 그곳에 있는 호텔(여관)에서 벗겨 놓고 그곳을 빠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그곳이 무슨 맛이 있을까마는, 덜 익은 과일을 먹는 기분이었다. 풋보지라고 하는 그런 것...
나이차가 큰 초과 연상 또는 초과 근친의 마력이 그래서 무서운 모양이다. 이 맛을 알면 다른 맛은 싱거워서 못 먹는다. 몸만 그런 게 아니고 마음, 생각도 그렇다. 그러니까 정상적인 나이차의 관계가 정상이 되어야 하는데, 도리어 비정상이 되어 버린다. 이 정도면 병이지 않는가?
나는 콘돔을 총각 때 한 번도 끼지 않았다. 그 시절엔 그게 의무가 아니었다. 여자들도 끼라고 강요를 안했다. 위험한 날엔 안하는 식이었던 것 같다.
어느 날 하숙집에서 욕정을 풀고 나서 그녀에게 피임을 하고 있느냐는 식으로 물으며 임신 걱정을 하니 "나쁜 사람"이라고 가만히 말했다. 섬뜩했다. 폐부를 찌르는 말이었다. 그녀의 그 말이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았다.
아마 그뒤로 이 여자 옷을 더이상 벗기지 않은 것 같다. 당돌하게 들이대는 여자나 남자는 경계하는 것이 좋다. 결과가 안 좋다.
그 여자는 나와 끝난 뒤 같이 입사한 회사 동기에게 또 접근하고 있다는 소문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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