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숙, 나의 여자 13
나의 하숙, 나의 여자 13
세종문화회괸 뒤 여관에서의 낮 섹스(불륜이라 대부분 낮에)는 우리가 몸을 섞는 사이가 된 지 1년이 됐을 무렵에 했다. 내게 분노의 감정이 잠시 일었다가 다시 떡정이 되살아난 아줌마는 우리가 떨어져 있게 되자 먼저 만나는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여러 번 시도했다. 나는 새 직장 생활 준비에 관심이 덜했고...
나는 아줌마와의 신혼 생활 자취가 꿈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고 다른 곳을 찾다 하숙집 옆집에 방 하나를 얻었다. 이 집 아줌마(OO 엄마로 불렸는데, 그 OO이 초등학생 여자아이였다)는 그녀보다 젊었는데, 내가 마음이 그 여자 쪽으로 갈까 봐 걱정하는 경계심과 질투에 또 시달려야 했다.
그러던 겨울 어느 날 그녀가 그 집으로 왔다. 딸은 하숙집에 있는 사이 (아직 정리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그녀가 얼른 거기로 건너왔다. 나랑 하고 싶어서 그런 걸 눈치가 형광등인 나는 모르고 있었다.
아줌마의 그곳이 흥건했다. 그전에는 한 번도 만져 보지 못한 종류의 액체였고 양이었다. 내가 왜 이러냐고 물었다.
"몰라..."
아줌마는 모른다고만 했다. 내가 자꾸 눈치 없이 그런 거나 물어 보고 빨리할 생각을 안 하니까 그녀가 할 수 없이 말했다.
"하마 했겠다."
`하마'는 `벌써'를 뜻하는 사투리다. 딸이 의심해서 자기를 찾아올 줄 모르는데, 내가 서두르질 않으니 애가 탔던 것이다. 물이 질질 나올 만큼 성욕도 주체할 수 없었고...
그때서야 나는 급 꼴려서 아줌마 위로 올라가 잔뜩 젖어 있는 그곳에 넣고 피스톤질을 전속력으로 했다. 아줌마의 재촉에 마음이 급해져 아마도 금방 싼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일촉즉발의 위기가 닥쳤다. 딸이 방 문 앞에 와 있는 인기척이 났던 것이다.
"우리 엄마 여기 안 왔어요?"
난 이불을 얼른 펴서 그녀를 덮고 밖으로 나가서 연기를 했다.
"여기 안 오셨는데... 왜 거기 안 계셔요?"
딸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바로 돌아가지 않고 내 방을 기웃기웃하면서 엄마의 발 한 쪽이라도 찾아내려고 하는 모습이었다. 만약에 그녀가 이불을 확 젖혔으면 우리 세 사람은 그날로 다른 인생을 살게 되었을 것이다.
딸은 차마 그렇게는 못했다. 심증은 가지만 그렇게까지 상스럽게 의심하는 모습은 보이고 싶지 않아서였다고 본다. 하느님이 보살폈다.
입사하고부터는 회사 건너편 언덕길에 있던 서린장(가명)을 이용했다. 오라고 전화하면 그녀가 먼저 방을 잡고 기다리고 있었다. 정해진 패턴으로 1시간가량 머물며 대개 두 번씩 했다.
여관을 나올 때는 내가 앞에 나오고 그녀가 간격을 두고 뒤따라 나왔다. 그러다 사람들이 많은 거리 속으로 들어오면 우리는 나란히 걷는 식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회사 선배가 우리를 본 모양이었다.
"엄마가 오셨더라?"
나는 뜨끔했다. 그냥 고개만 끄덕였다. 이 선배가 이상한 관계라고 생각했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약간은 의심을 했을 수도 있다. 이 사람과 나와의 인연은 특별한 게 있었다.
아줌마가 내가 전문직 회사에 들어가자 또 두 여자를 소개해 주었다. 우리가 그런 사이가 되기 전에 소개했던 딸 친구까지 합하면 모두 세 명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딸에게 자기가 나와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걸 보여 주려고 그런 것 같기도 하다.
그래 놓고 나와 그 소개받은 여자가 잘되지 않도록 훼방 놓는다. 한 여자는 어느 학교 교사였는데, 소개해서 다 같이 만난 날 얼마나 이상하게 묻고 행동을 했는지 다음에 만났을 때 이렇게 불쾌해 하며 궁금해했다.
"아줌마랑 무슨 관계예요?"
나는 말문이 막혔고 화가 났다.
또 한 여자는 딸과 같은 중학교 동료 교사였다. 이 사람과는 꽤 여러 번 만났다. 그러나 아줌마 때문에 결국 안 좋게 끝났다. 그 여자가 해 준 아줌마 관련 무슨 말인가를 전했더니 몹시 화를 내면서 그녀 집으로 따지러 간 것이었다. 나중에 생각하니 그녀와 나 사이를 파투도 낼 겸 그런 것 같았다.
50대 아줌마가 딸 같은 20대 미혼 여성과 머리끄덩이 잡고 한 판 하려고 했던 것이다. 아마 그 집 어머니도 눈치를 챘을 듯하다. 그리고 큰일 날 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겠지. 늙은 아줌마랑 붙어먹는 놈에게 딸을 줄 뻔했다고.
그런데, 이 교사로부터 아줌마 딸과 그 반장 학생과의 스캔들 얘기를 들었으니 이건 소설도 이런 소설이 없었다. 그 교사는 동료 교사가 어린 학생과, 그 엄마는 젊은 하숙생과 관계를 갖는 더블 초과 연령차 불륜 가정을 알게 된 셈이었으니 말이다.
그 학생은 어떤 일로 그 스캔들이 학교에서 문제가 돼 체육 선생에게 불려가 취조를 받았다고 한다.
"OOO 선생님하고 깊은 관계까지 갔냐?"
이렇게 심문을 하니까 그 학생이 인정을 하는 듯한 대답을 했다는 것이다. 교무실이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에서는 그런 일이 드물지 않았을 것 같았다. 지금은 더욱 흔해졌지만, 그때도 남학생과 여교사, 남교사와 여학생은 더 많이, 그런 성적 관계가 이뤄졌고, 그중 일부는 다른 교사들도 알게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나와 그 학교 여교사 얘기로 돌아가서, 거기에 더 소설적인 얘기가 있었다. 회사 건너편 여관 앞길을 걷던 우리를 본 선배가 이 교사 집(어머니) 부탁으로 나에 대해 얘기를 해 주는 역할을 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그 집에서 딸과 만나는 친구가 어떤 평을 받고 있는지 건너건너 아는 사람(선배)에게 물어봤다. 그 선배가 나중에 얘기해 줘서 알게 됐다.
그 사실을 털어놓은 것으로 보아 아주 나쁘게는 말하지 않을 것 같지만, 아찔한 일이었다.
밤 말은 쥐가 듣고 낮 말은 새가 듣는다.
[출처] 나의 하숙, 나의 여자 13 (야설 | 은꼴사 | 놀이터 | 썰 게시판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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