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5
가끔헛소리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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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 15:04
기분탓이었을까?
왜 사장님이 웃고 있는거지?? 내가 술을 많이 마시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웃고 있는 표정같은데..
잠시만.. 그런데 사장님이 저렇게 웃는 모습은 처음보긴하네..
신기하다... 웃으실때도 있구나.....
사장님의 외모를 잠시 소개하자면 키는 158cm, 몸무게는 대략 50~55kg정도의 외소한 편이다.
항상 무표정한 얼굴로 내가 웃겨주는 이야기를 하더라도 살짝 피식하듯 '네 그렇군요~'하며 가볍게 웃고 마는 사람이다.
아무튼 둘이 밖으로 나와 일단 걷기 시작했다.
어두운 밤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나는 그냥 오늘 바쁘진 않으셨냐 손님들 많이 왔었냐는 등 형식적인 이야기를 던지고 사장님은 뭐 그냥 그랬어요~ 라는 식의 일상적인 대화가 오고 간다.
그러다가 사장님은 나에게 '뭐 먹고 싶어요?'라고 물었는데 이미 충분한 술과 안주를 섭취하였던 나로서는 뭘 먹어도 배가 부를것 같아서 오늘은 사장님이 드시는 곳으로 한 번 데리고 가주세요~라고 하며 선택을 넘겼다.
그러자 사장님은 '그래요 그럼 가볍게 국밥 한 그릇 어때요?'라고 하며 돼지국밥을 같이 먹으러 향했다.
뭔가 낯설었다. 사장님은 비싼 음식 이런 것들을 드실 줄 알았는데 소박하게 돼지국밥 한그릇으로 식사를 마무리 하다니..
지금 생각해보니 메뉴가 뭐가 중요하겠냐마는 그 당시에 나는 사장님이라면 뭐든 비싼것만 드실거라 생각하는 편이었다.
국밥집에 같이 들어가서 주문을 하기 시작한다.
'여기 국밥 2그릇 주세요~','아참 OO씨 술 한잔 하실래요??'
??????
사장님 술도 드실줄 아시는구나..
'아 네 저는 마시긴 했는데 사장님 술 드시게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 저는 많이는 못마셔요 1잔에서 2잔? 혼자 마시면 외롭잖아요~ 짠은 해줄께요~'
그렇게 소주를 1병 시켰다.
국밥과 술을 마시며 사장님과 처음으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본인은 어디가 고향이며 어떻게 살아왔었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에게 해주었다.
하지만 내 머리속에는 연애경험이 거의 없었고 선뜻 남자에게 먼저 연락을 하지 못할정도로 되게 수줍음이 많은 사람이라는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다.
한편으론 기분이 좋았다.
왜??
40대 여자가 남자경험이 없다는 소리가 이상하게 나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소식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부터 내가 사장님과 잠자리를 할거라는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연애를 하였다고 봐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지만 아무튼 먼저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기를 원하는 식으로 말을 꺼내 결론적으로 지속적인 만남을 가지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게 식사를 마친 후 집으로 향하는데 이상하게 사장님과 나의 동선이 비슷했다.
'집에 안가세요??'라고 물으니
'저 집에 가는 길이에요'라고 답을 했다.
그렇다 사장님과 나의 집은 가까운 곳에 있었던 것이었다.
중간에 나는 머리도 좀 식힐겸 저는 담배 한대 피우고 들어가려고 합니다. 조심히 가세요라고 하며 인사를 드렸는데, 이상하게 혼자 집으로 향하는 사장님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왜일까...
왜 20대인 내가 40대 여자를 걱정하고 있는거지??
저 여자는 나랑 아무런 관계도 없는 여자에 불과한데, 왜 내가 저 여자가 집에 잘 들어가는지를 걱정하고 있는거지??
복잡한 머리속을 대변하듯 내뿜은 담배연기가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9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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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외편 (13) |
| 2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7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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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 2025.11.03 | 현재글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5 (22) |
| 5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4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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