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4
가끔헛소리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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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전
근무지로 돌아온 나에게 사장은 눈이 똥그래져 묻는다.
'??? 왜.. 왔어요???? 오늘 술자리 있다고 했었던거 같은데 잘 안된거에요???'라고 하며 약간 표정이 상기된 듯 보였다.
'아...그런건 아닌데요'라고 이야기를 하자 '그럼 왜 왔어요???'라고 물었다.
아참 핑계댈거리를 생각안했었구나...
뭐라고 이야기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그냥 나오는대로 이야기를 해버렸다..
'그냥 지루하기도 하고 집에가는길에 지나가다가 잠시 들려서 인사나 드려야 겠다 싶어서 와봤어요' , '사장님은 이제 퇴근 준비하시나 봐요'라고...
참 지금 생각해봐도 대책이 없긴 없었던거 같다. 그냥 카드 잃어버려서 찾고 있는 중이다라고 둘러댓어도 될껄 이상한 말만 주구장창 했었다.
그런데 사장님의 표정은 확실히 밝아지고 있다는게 느껴졌다.
순간 몇일전 다른 매장의 직원분이 나혼자 있을때 지나가면서 했던 말이 문득 머리속을 스쳤다.
'OO씨 사장님이 칭찬 많이 하던데?? 그러다 정분 나겠어~~'
에이.. 설마...
설마....
아닐꺼야...
라고 계속 생각하며 멀뚱멀뚱 서있는 나를 보며 사장님이 '이제 집에가려구요~ 밥은 먹었어요? 아참 술 마신다고 했었지~'
아, 네 아까 안주 그냥 몇개 조금 먹었어요라고 하며 저도 들어가볼께요 수고하셨습니다하며 돌아설려는데..
'나 오늘 사실 바빠서 저녁 못먹었는데 저녁 같이 먹을래요??'라며 내 뒤통수에 사장님이 이야기를 꺼냈다.
머리속은 '아니에요 내일 뵙겠습니다'라고 계속 외쳤는데,
나도 모르게 입에서 '네, 좋아요'라고 말이 나왔다....
그런데 왠지 기분이 좋았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9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외편 (9) |
| 2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7 (10) |
| 3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6 (8) |
| 4 | 2025.11.03 |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5 (12) |
| 5 | 2025.11.03 | 현재글 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4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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