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이상한 행동(9)
fidelio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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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6시간전
엄마와 함께 반찬 거리를 사기 위해 버스로 30분 정도 떨어진 시내 중심에 위치한 시장에 왔다. 오전 시간임에도 햇볕은 불타오르고 있었고 땀으로 옷이 축축해져 갔다. 엄마는 집에서 입던 헐거운 반팔 셔츠와 중간 사이즈의 스커트를 입고 있었는데 몸을 숙일 때 마다 땀이 송송 묻은 하얀 가슴골이 노골적으로 들어 났고 그때 마다 사람들의 시선을 받았지만 이이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흥정을 하며 장을 보고 있었다. 엄마의 가슴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생리를 앞두고는 가끔 가슴이 팽팽하게 불어 오르고 파란 핏줄이 드러 나며 젖몽오리가 생겨 진통제를 먹어야 하는 때도 있었다. 그 기간 동안 엄마는 전혀 딴 사람 처럼 쉽게 흥분하여 화를 냈고 잔소리가 많아졌으며 특히 아버지와 말 다툼도 많았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1년 전 그날도 아마 엄마의 생리 주간이었던 것 같다.
ㅅ이 누워 있던 나를 발로 툭툭 차 일으켜 깨웠고 우리는 다시금 ㅅ 아버지의 정육점 창고에 숨어 들어 한시간 여를 기다렸다. 그러자 부엌 뒷문이 열리고 부엌에 딸린 작은 방에 불이 환하게 켜졌다. ㅅ와 난 숨을 죽이고 신경을 곤두 세워 방 안쪽의 상황에 집중을 했다. TV가 켜지고 곧이어 이상한 음악과 함께 남녀의 섹스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순간 눈이 커지고 심장 박동이 다시 빨라지기 시작했다. ㅅ가 움찔움찔하는 내 어깨를 가볍게 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조용히 하라는 표시를 했다. 지금 방안에 들리는 소리는 포르노 비디오의 소리였던 것이다. 포르노 소리가 계속 흐르고 있었고 점차 긴장이 풀어지고 있을 때 ㅅ가 조심스럽게 슬며시 몸을 일으켜 작은 창을 기웃거렸다. 그리고 몇분 후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내 옆에 털썩 주저 앉아 내 얼굴을 바라 보았다.왜?라는 의미로 ㅅ를 바라 보자 ㅅ는 나가자 라는 신호를 보내며 내 팔을 잡아 끌었다. 나는 알겠다는 표시를 하고 ㅅ와 함께 조심스럽게 일어 섰다. 창고를 나가려는 순간 너무나도 강력한 무언가가 나를 작은 창가로 이끌었고 아주 잠깐 방안을 옅보게 되었다. 한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 몸이 얼어 붙는 듯한 느낌이 들어 몸이 굳어 멈춰 설 수 밖에 없었다. ㅅ가 어떻게 알았는지 내 어깨를 잡아 끄는 바람에 겨우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ㅅ의 방으로 돌아와 바닥에 누워 한동안 말 없이 천정만 바라 보고 있었다. 말을 꺼내고 싶지만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ㅅ가 먼저 침묵을 깨고 바닥에서 일어나 책상에 앉아 잠시 뜸을 들인 후 우선 미안하다 라고 말했다. 대꾸할 말을 찾고 있던 나에게 ㅅ는 일이 이렇게 돼서 정말 미안하지만 미리 알고 계획한 일은 아니라며 재차 사과를 했다.그리고 곧 이어 그간에 벌어졌던 일들과 배경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ㅅ의 집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시로 들락거렸는데 어느날 밤 우연히 아버지의 방을 기웃거리다가 그의 아버지와 어떤 여자가 나란히 누워 자고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자세히 보니 집에 여러번 놀러 온 여자 중 하나였다고 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유심히 관찰한 결과 집에 들락거렸던 여자들의 중 몇명이 그의 아버지와 관계를 맺고 있던 것을 알아 냈다고 했는데 그중에는 우리가 아는 사람도 있어서 놀라기도 했는데 그의 아버지가 뭔가 눈치를 챘는지 어느날 부터 집안이 아닌 가게에 딸린 작은 방에 여자들을 불러 관계를 지속했다고 했다. 그 중 제일 눈에 띄었던 건 같은 상인회 회원이기도 한 신발 가게 아주머니였는데 유부녀이기도 한 그 아주머니에겐 딸이 두명이 있었는데 우리 보다 2년 선배인 큰 누나는 동네에서도 예쁘기로 유명했다. 그 누나와 닮은 아주머니의 섹스 장면을 보고난 후 어쩌다 그 누나를 길에서 마주치면 아주 묘하게 꼴렸다고도 했다. 아무튼 오늘도 그 아주머니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나를 불렀는데 그의 예상과는 다르게 어찌된 일인지 엄마가 그곳에 있었다는 것이다.
ㅅ은 이 밖에 더 많은 것을 이야기 했지만 내 귀엔 거의 들리지 않았다. 보통 이 경우에는 아저씨를 격멸하고 미워해야 하는데 그간 나와 우리집에 했던 그 많은 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수도 없었다. 내게는 아버지 만큼이나 소중하고 고마운 사람이었다.
한참이 지나서야 ㅅ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 왔다. 그리고 우리들의 목소리가 들리자 방문을 열고 얼굴만 들이 민 채로 우리에게 이 악동들이 밤 늦게 까지 뭘 작당을 하고 있어? 라고 사람 좋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아저씨의 얼굴을 보는 순간 엄마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박고 있던 모습이 떠올랐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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