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형은 먹지 말았어야 했다 14
점심시간을 막 넘겨서 일까 커피숍이 비교적 한산하다.
처형은 장소도 그렇고 그 사이에 여유를 회복한 듯하다.
“이러고 있으니 옛날 생각나네,
한창 윤주가 나 쫒아다닐 때, 내가 너무 모질게 구니까 누나가 나 불러내서 뭐라고 했잖아,
나중에 내가 윤주하고 결혼한다고 하니까 장모가 반대해서 윤주는 단식투쟁하고
누나가 이렇게 여기 커피숍에 똑같이 왔었던 거 같은데..
그 때 그랬지? 나보고 뭔가 누나가 모르는 거 있으면 말하라고,
장모가 왜 그렇게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처형은 계속해 보라는 듯 눈이 초롱초롱하다.
엄마의 절친이자 엄마 옆 가게에서 이불집을 했던 장모가 자기 딸과 나의 결혼을 반대하자
주변에서는 모두들 의아해했다. 결국 장인이 나서서 허락한 걸로 결말이 났지만,
사실은 나를 불러 앉혀놓고 각서까지 받은 건 나와 장모만의 비밀이다.
그건 어릴 적 아줌마들 보지털에 미쳐서 이불집이모였던 장모 보지를 만지다 걸린 일 때문은 당연히 아니다
“예전에 준이아줌마하고 같이 미용실했던 경아아줌마 기억해?”
“아 그 뭔가 야시시했던, 바람피다 걸려서 쫒겨가다시피 동네 떴잖아?
상간남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저씨가 미용실 와서 난리치다가 니네 엄마한테 진압당했잖아”
“그 새끼가 나야. 경아아줌마 상간남”
담담하게 말했지만 처형은 금방 물벼락이라도 뒤집어 쓴 듯한 얼굴이다.
유부녀면서도 경아아줌마는 유난히 질싸를 좋아했다.
미용실이나 차에서 주로 하니 씻을 수 없어서 이기도 했지만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자기가 싸준 정액 보지 속에 그대로 넣고 간다고 휴지로 대충막고 그냥 집에 갔다가
팬티에 질펀하게 묻은 정액 때문에 걸린 것이다.
남편이 그즈음 뭔가 이상하다고 의심하던 차에 빼박 증거를 잡았던 것이다.
고마운 거는
미용실까지 찾아와서 난장을 치고
얼굴에 피멍이 들도록 맞으면서도 아줌마는 남편에게 입을 열지 않았다.
준이아줌마와 샵을 정리하기로 하면서 돈하고 여러가지 문제 해결이 안되자
결국 엄마와 이불집이모 앞에서 실토를 하긴 했지만,
그 와중에도 같이 3섬까지 했던 준이아줌마 얘기는 싹 빼고
미용실에서 나하고 어쩌다보니 한 두번 그런 게 걸린 걸로 쉴드를 쳐줬다.
뜬금없이 내가 유학을 떠난 거나
나중에 장모의 이유없는 결혼반대나
머리 속에서 과거의 이해 안 되던 사건들 퍼즐이 맞춰지는 지
처형의 눈빛이 복잡하다.
“장모나 우리 엄마는 어쩌다 한두번 실수로 그런 걸로 아는데
사실은 오랜 관계였어.
훨씬 전부터
휠씬 더 찐하고 야하고
처형이 뭘 상상하든 그 이상으로”
“그 때부터였나바
누구나 한가지는 쓸데없는 능력이 있다는데
내 능력이 그쪽인가 봐.
그냥 느낌이 와, 이 여자는 건드리면 터진다.”
“근데 이제 와서 남도 아니고 처형한테 왜 이러냐고?
나도 내가 결혼하고 살면서 그게 죽은 줄 알았어
근데 슬슬 건드려지니까 살아나데
안 죽었더라고”
“나한테 물었지?
우리 이제 어떻게 해야하냐고?
궁금하지 않아요 어디까지 인지?
본인이 얼마나 색녀인지?
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께
라고 말하면 멋있겠지만
늦었어.
너무 왔어 우리 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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