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썰-8

이번 년은 나한테 사기치려다 제대로 걸린 케이스임
여느날 처럼 어플을 켜고 검색중 30세 미혼모이고 아이 먹을 분유값도 없으니 급하게 만남을 찾는다는 소개글을 봤음
대부분 줏어온 사진을 올리는데 본인 사진이라고 떡 하니 얼굴 사진을 올려놓음
근데 예쁨
호기심이 동하여 톡 아디를 교환하고 대화를 나눔
남편은 애 낳자마자 도망가고 혼자 생활지원금으로 어렵게 살고 있으며, 시키는거 다하겠다고 절박한 분위기를 연출함
애기가 있는데 어떻게 만나냐고 하니 텔로 데리고 오겠다고 함...헐
그건 양심상 안될것 같고 그 쪽 집에서 보자고 하니 오라고 함
갔음
다와가는데 집이 꼬라지가 창피하니 밖에서 보자고 함
일단 텔에서 보는건 아닌것 같아서 커피숍에서 만났는데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고 상위 5% 이내 들만한 와꾸였음
근데 애기가 있어서 좀 마음이 그랬음
미안한데 아기를 보니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20만원 주고 기저귀랑 분유사고 나중에 여건이 되면 보자고 하고 돌려보냄
다음날부터 5만원,10만원 빌려달라고 계속 톡오고 신분증 사진 보내고 해서 한 두번 보내주고 거절하니 몸사진을 보냄
그래서 승부수를 던짐
창피해도 집으로 가겠다. 집에서 얘기하자. 라고 하니 오라고 함
집에 들어갔는데 이건 사람 사는 집이 아님
근데 이상하게 아기용품이 너무 없음
물론 생활이 어려워서 일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기 속옷 빨래도 안보이는 거임
내가 뭐에 씌웠는지 데리고 나가서 마트에 갔음
아기 속옷이랑 기저귀랑 분유, 약품까지 해서 30만원 정도 장봐주고 보냄
그 뒤로 야한 사진도 보내고 폰섹도 하고 점점 빌드업 하는데... 갑자기 연락이 끊김
이런 망할년을 봣나
금전적으로야 큰 손해는 아니지만 배신감에 너무 화가남
집에 찾아갔더니 빈집임.
이년이 빈집인거 알고 대충 정리해놓고 사는척 한거임
꺼져 있는 전화기로 톡 보냈음
너 사람 잘못 골랐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 돈 필요없으니 전화해서 진심으로 사과해라. 그럼 용서해 주겠다
라고 보냈으나 안읽씹....
불법이지만 폰대리점 하는 후배한테 폰번호 알려주고 실제주소 등 정보 받음
주소로 찾아가니 부모가 살고 있고 한달에 한,두번 집에 온다고 함
두달간의 추적끝에 집앞에서 검거 성공
아기는 부모에게 맡기고 외출하고 돌아오는 중 이었음
차에 태우고 한적한 곳으로 감
납치로 신고한다고 개지랄을 함
싸대기 두대 날리고 핸드폰 부숴버림
한 5분간 쌍욕을 날렸더니 기세장악에 성공~~~
쫄아서 내 눈치만 보고 있음
너한테 돈백정도 쓴거 같은데 그깟돈 없어도 된다. 근데 이 씨발년아 애기 팔아서 사람 감정을 이용해? 섬에 있는 다방에다 팔아버릴거 니까 니 인생 끝났어
라고 하면서 차 출발하니 울면서 잘못했다고 씩싹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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