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간병인 알바를 하면서 주간 10시간이나 밤을 세우는 야간 시간에 일하기도 했고, 장애인 복지관에서 봉사 활동을 좀 하다가 알바로 장애인 가사 도우미로 일할 때는 나와 비슷한 시간대에 출근해서 나보다 조금 일찍 귀가해 있었다.

그리고 아내는 주 6일만 그때 그때의 요청에 따라 선택적으로 일했고, 일요일은 교회 때문에 알바를 뛰지 않았다.

그건 그렇고 나는 시간이 가면서 더욱 짙어지는 네토 동경으로 아내와의 섹스의 회수가 늘어났고, 그때마다 아내에게 절정에 다다를 때마다 어떤 형태로든 우리 부부만의 네토를 공유해보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두어달이 흘러 어느 날, 아내와 격한 섹스를 한 후 침대에서 해후를 푸는데 아내가 멍하니 생각에 빠지다 일어나서 부엌에서 차를 두잔 타서 방안으로 들어온다.

그리고 나에게 차를 권하며 이야기를 나누잖다.

아내는 그렇게 네토인지 뭔가가 해보고 싶냐고 한다.

자신이 누군가에 더럽혀지는 게 두렵지도 않냐고 한다.

나는 당신은 이성이 올곧은 여자라 상황의 분간을 충분히 할 여자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은 변함이 없을 터이니 당신이나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내는 이 말에 고개를 푸욱 쑥이고 긴 한숨을 쉰다.

그러면서 하는 말, 당신이 원한다면 좋아. 하지만 약속할 게 있어. 난 모르는 다른 남자들한테 안기기 싫어.

대신 이왕 하는 거 의미 있는 질투를 불러일으킬 거야.

그리고 자주는 안돼.

내가 내킬 때만 할 거야.

의미 있는 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