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추억팔이-3
하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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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세상좁다. 내 과동기 친구가 얼마전에 골프장에서 여자를 소개받았는데 남편이 우리랑 같은 학교 같은학번 이었다네?
애매해질까봐 더이상 안묻고 만남에 충실했다더라. 기분이 어땠을까.
나도 만남에 충실한게 어떤 의미인지 더이상 안물었다.
근데 남중-남고-공대 손? 내가 그렇거든.
공대 특유의 발정난 기운이 있다. 흔히들 알고있는 '예쁘냐?' 로 시작해서 '예쁘냐?'로 끝나는 말들 하며
경험담을 자랑삼아 늘어놓는 애들주변으로 모이는 현상과 여친이 있다고 하면 밑도끝도 없이 무조건 소개팅 해달라는둥
난 그게 싫으면서도 어느순간 돌아보니 나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더라. 신입생의 봄은 쨍한 설렘으로 가득하다.
그게 착각이었든 아니면 그 해 봄이 날씨가 좋았든 푸릇한 교정에 들어도 모르겠는 강의들을 뒤로하고
무작정 잘해주는 선배들에게 이끌려 하루하루 들뜬마음으로 보낸다.
밴드부에 들어가려 했다. 스쿨밴드를 했고 어려운 곡들도 잘 소화해내던터라 자신감도 있었다.
기강? 그런게 엄청 세보이더라. 그 선배만 그랬는지 센척할라그랬는지 몰라도 그거 보자마자 걍 관뒀다.
운동부가 아니고 밴드부인데...내가 너희들보다 스케일 연습 만시간은 더했을껄? 안한다 안해!
여행동아리를 들어갔다. 신입생은 남3여9 아주 아름다운 비율이었으나 난 신입생들한테 눈이 잘 가지 않았다.
여러분은 흠뻑 빠졌던 여자의 외모와 비슷한 느낌의 여자를 또 만나려 한다거나 강렬한 성향의 ㅅㅅ를 경험하고 나서 그게 내 성향이 되어버리는
그런경험들 있지않은지? 내 경험상 대부분의 성향은 그렇게 형성되는것 같은데 외모 및 ㅅㅅ에 대해선 나도 여러 성향들이 있었다.
슬랜더, 임산부, 히스패닉, 오컨, 입사, 스팽킹 등등.
이때는 '골반'이었다. 고딩때 만난 그 누나 이후 그렇게 된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런건 모르겠고 당시 내눈엔 골반이 최고였다.
골반이 어깨넓이 만큼은 되어야 했고 한국에서 그런 체형은 매우 드물지.
그런데 딱! 한학년 위 선배가 그런체형이었다. 처음엔 통 넓은 청바지를 입어서 그랬겠거니 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남친있었다.
좋아한다는 느낌보다는 동경했다. 당시기준에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무쌍에 하얀얼굴도 내맘에는 쏙 들었다. 근데 남친있었다.
1학기가 끝날때쯤 살뺀다고 안주를 안먹더라. 살빼고나니 상체는 더 얇아지고 골반이 더 도드라져서 날 미치게 했다.
생각해보면 동기들 중에도 꽤 괜찮은 애들이 있었다. 친하게 지내면서 어쩌다 선이 그어지긴 했지만 어? 얘 나한테 들이대나?
싶은 애들도 있었다. 눈에 안들어오더라. 이미 눈이 삐꾸가 되어서 그 선배의 골반만 쳐다보고 있었다. 아마 본인도 느꼈을꺼다. 가끔 대놓고 좋아했으니까.
방학이 되면 동아리 모임 출석율이 떨어진다. 그 선배는 열심히 나오니까 나도 열심히 나갔다.
그날은 내 동기 남1 여1 그 선배, 나 이렇게 넷만 왔더라. 술마시고 놀았다. 술게임 하고 평소 뭘하고 지내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들도 하다보면 취기도 오르고 시간도 빨리간다. 막차가 끊겼다.
넷이 다 택시타고 가기에는 돈이 모자랐고 여관(모텔아님)에 가기에는 돈이 남았다. 결론은 뻔하다.
맥주랑 과자랑 사서 먹기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텐션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었다. 갑자기 동기 둘이 벌떡 일어나더니 편의점 다녀오겠다고 나가버렸다. 문자가 왔다 '수고해라' 넌 오늘부터 내 진정한 베프다.
팔배게하고 둘이 누웠는데 문제는 이 선배가 미동도 없이 잠이 들었다.
술기운에 피곤함에 그렇겠다싶어서 같이 누워있었는데 저려오는 팔과 불끈거리는 ㅈㅈ를 참아내느라 너무 힘이 들었다.
이젠 도저히 못참아라고 하려는데 선배가 스르르 일어나서 화장실 가더라. 팔이 떨어져 나갈뻔 했다구!
세수까지 하고 다시 내 품으로 쏙 들어오는 선배를 보니 진짜 이성의 끈을 놓겠더라. 그래도 그럼 안되지.
하지만 ㅈㅈ는 내 의지되로 되는게 아니라서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왼팔을 내어줬다. 어라? 근데 왜 울어? 나 뭐 안했는데?
남친 군대간단다. 안아줬다. 토닥토닥 해주니 더울더라. 췟 많이 좋아했구나.
금방오잖아~ 휴가 자주 나올꺼야~ 자주 연락하겠지~ 면회가면 되지~ 남자많아~ 세상의 반은 남자야~
선배 나는 어때? 갑자기 울음을 뚝 그치더라. 눈망울이 그렁그렁하면서 날 빤히 쳐다보는데 어떻게 참나.
살포시 입을 맞췄다. 절대 열리지 않을것 같은 입술을 열심히 두드렸고 결국 달콤한 만남이 이루어졌다.
숨만 불어도 파르르 떠는 목을 혀로 휘감고 앙증맞은 귓볼을 잘근거렸다.
다시 입을 맞추니 이제 선배가 저돌적으로 나를 더 자극하더라.
다급해보이기 싫어서 더 느리고 천천히 터치했다. 중량감있게 젖어버릴 팬티를 툭 던지고 클ㄹ를 유린하니 이제야 신음을 내기 시작했다. 천천히 더 천천히 속으로 되뇌이면서 둘다 모두 알몸이 되었다.
골반은 엄청 컸는데 ㄱ슴은 작았고 ㅇ두도 작은게 너무 귀엽더라.
동그란 어깨에 입을 맞출때마다 움찔거리는게 귀여워서 여기저기 모두 맛보고 음미했다.
이제 슬슬 넣으려고 포즈를 잡고 쳐다봤더니 고개를 미세하게 끄떡이더라. 천천히 넣으려는데 자기가 날 붙잡고 쑥 집어넣었다.
ㅅ정하기 싫었다. 너무 황홀하고 좋아서 끝이나는게 싫었다. 그래도 후배위는 못이기겠더라.
내가 동경하고 앙망하던 골반이 눈앞에 펼쳐지니 심장이 뭉클 해지면서 혈류가 치솓았다.
내 동기 둘은 그날부로 cc가 되었다.
팔배게 해주던 그날 내가 참는게 귀여워서 일부러 자는척 했다더라.
나는 선배와 자주 만나고 만날때마다 모텔데이트를 했는데 군대갈 남친과 나를 번갈아 만났다.
개강 후 동아리에서 소문이 났고 선배들이 다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더라. 선배는 동아리를 나갔다.
난 괜찮다고 했는데 그 모습이 더 측은했나보다. 난 진짜 괜찮았는데.
남친 군대가자마자 난 신나서 그녀의 집앞에 찾아갔는데 내 얼굴을 못보겠다며 안나오더라.
터덜터덜 다시 버스정류장으로 갔는데 버스가 끊겼더라.
택시를 잡아야 하는데 또 터덜터덜 걷기 시작했다. 제법 싸늘해진 밤공기가 폐부로 들어왔다.
편의점에서 맥주를 하나 샀는데 문자가 왔다. '어디야?' 어딘지 모르겠더라.
나는 조금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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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