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65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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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天若有情) --- 065
이날 밤 나는 편치 못하게 잠을 잤다. 다음날 해가 뜬 점심 무렵에야 비로서 깨어났다. 씻고 난 후 주방으로 걸어 들어가니 향기가 가득한 밥상이 이미 차려져 있었다. 엄마는 긴 머리를 가볍게 걷어 올리고 앞치마를 입은 채 바쁘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내가 나오는 것을 보자 엄마는 부드러운 소리로 밥을 먹으라고 나를 불렀다. 그녀는 마치 이미 어젯밤의 취기에서 회복되어 나온 것 같았다. 얼굴 위에 어떠한 이상한 흔적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어젯밤의 한바탕 대화가 마치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약간 불안해하며 자리에 앉았다. 비록 음식은 지난 날과 다름없이 맛있었지만 나의 심사는 그 위에 내려 놓지를 못하고 있었다. 계속 엄마의 행동거지를 관찰했다. 그녀도 별다른 말이 없었다. 두 사람은 아주 조용히 이 식사를 마쳤다. 하지만 나는 오늘 무슨 일이 발생할 것만 같은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과연 뒤이어 나의 예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엄마는 식탁을 정리하고 설거지를 깨끗이 한 후 앞치마를 풀고 나를 끌고 거실 소파에 앉았다. 그녀는 오늘 일신에 순백의 수가 놓아진 가사복을 입고 있었다. 상의에 이어 스커트까지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그녀의 사람을 유혹하는 육체를 꽁꽁 숨기고 있었다. 화장기 하나 없는 맨얼굴로 지난 날의 온유함과 잔잔함과 같지 않았다. 정이 동했을 때의 교염함과 매력적인 모습이 또 아니었다. 한 쌍의 맑고 투명한 눈동자 속으로 이성과 자제의 빛이 쏘아져 나오는 것이 도리어 매여의 느낌이 얼마간 있었다.
“석두, 엄마 오늘 너랑 이야기 좀 하고 싶어. 우리의 장래에 관해서. “
엄마는 먼저 입을 열었다. 그녀의 어조는 부드럽고 평화로웠다. 어휘는 아주 어색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 속에서 아주 엄숙한 의미를 느꼈다.
“엄마는 널 아주 사랑해. 너도 알 거야. “
그녀는 이 말을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입가에 한 자락 웃음기를 머금을 수 밖에 없었다.
“너는 내 친생골육이야. 또 내 인생의 유일한 희망이야.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어떠한 일도 할 수 있어. “
엄마의 아름다운 눈 속으로 빛살이 번쩍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우리 현재 이러한 정황을 오래 지속할 수는 없어. 네 장래의 행복을 위해 고려할 때 우리의 이런 관계를 끝내는 것이 필요해. “
나는 묵묵히 그 사람을 유혹하는 앵도 같은 입술 속에서 나오는 말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록 마음 속으로는 또 어렴풋한 아픔이 있었지만 예상 밖으로 자신은 급하게 입을 열어 반박을 하지 않았다.
“이것을 엄마는 아주 오랫 동안 생각했어. 계속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어. 이전의 나는 줄곧 아주 많은 환상을 이용해 자신을 마비 시켰었어. 이 문제를 도피하려고만 했어. 하지만 우리 도피할 방법이 없어. “
여기까지 말하고 나자 그녀는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듯이 한참을 쉬며 생각을 하고 하다 비로서 계속 말했다.
“너와의 일이 발생한 후… 그 후부터 엄마는 아주 빠르게 확실히 아주 행복했어. 하지만 이런 행복함은 병적인 것이야. 오래 지속할 수가 없어. “
엄마는 산뜻한 붉은 아랫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마치 입을 떼는 것을 망설이는 듯 했다.
“엄마는 세인의 견해는 신경 쓰지 않아. 하지만 엄마는 네가 세인들에게 어떻게 대우를 받는가는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어. 너는 아직 이렇게 젊고 아름다운 미래가 있어. 너는 순결하고 아름다운 아내가 있어야 돼. 너희들은 행복이 충만한 가정을 건립할 수 있어. 아주 많은 건강하고 귀여운 아이들을 양육해야돼. 그것이 바로 너의 인생이야. “
“아니, 난 그렇게 희한하지 않아. 엄마야말로 내가 바라는 사람이야. 내 눈 속에 엄마는 가장 순결하고 가장 아름다운 여자야. “
나는 정서를 지금까지 모으고 있었다. 더 참을 수 없었다. 나는 거의 울부짖듯 이번 말을 밖으로 꺼냈다.
“아들, 서둘지 마. 이러지 마. “
엄마는 내가 이렇게 격동하는 것을 보고 약간 불안해서는 나를 평정시키려는 생각에 나의 손을 잡았다. 나는 차제에 그녀의 섬세한 손을 단단히 잡았다.
그녀는 가볍게 떨었다. 하지만 손을 뽑으려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어서 그녀는 여전히 그렇게 냉정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아들, 너의 엄마에 대한 감정은 엄마 아주 감동이야. 엄마 십 몇 년만 젊지 못한 것이 한스러울 정도야. 이 몇 년간의 일이 모두 일장 꿈이라는게 한스러워. 너의 곁에서 짝이 될 수 있었으면. “
엄마는 갑자기 슬픔에 잠겼다. 그녀는 마치 가련한 자신을 안정시키는 것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허락치를 않아. 나는 너를 자신 신변에 얽어 맬 수 없어. 이것은 너로 말하자면 너무 불공평해. 나는 그렇게 이기적일 수는 없어. “
그녀의 말투는 결연하게 변했다. 동시에 가볍게 내 손바닥 속에서 손을 빼내갔다.
“엄마는 결심을 정했어. 만일 네가 또 엄마의 말에 핍박을 한다면 엄마도 용기있게 말을 계속하지 못할 거야. “
엄마의 이번 말하는 것은 잘라 말라는 것이어서 나로 하여금 그녀의 의지에 질문을 할 방법이 없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럼 엄마는 내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 “
나는 머리를 손바닥 깊이 파묻었다. 열 손가락 모두 머리카락 속으로 파고들었다.
“아들, 엄마에게 약속해줘. 엄마를 포함해서 다시는 기타여인들과 뒤얽혀 말썽을 부리지 않겠다고. 나이가 많은 여인 신상에는 너무 많은 일들이 있어. 그녀들은 단지 너에게 부담이 될 뿐이야. “
엄마의 권유는 간곡하고 의미심장했다.
“엄마, 터무니없는 생각 하지마. 내가 그 여인들과 뭐 했다고? 그냥 기회가 난 김에 끼어들어 놀았을 뿐이야. “
나는 그녀의 이 번 말이 약간 귀에 익다고 느꼈다. 지난 번 나와 시의윈의 일이 발각된 후 그녀는 이런 류의 말을 했던 것이다. 설마 나와 윌라 수 등의 교제가 엄마에게 충격을 준 것인가?
“넌 내가 낳았어. 내가 너보다 네 자신을 더 잘 이해해. 너는 철석심장을 가진 사람이 아니야. 너는 다만 단단한 겉껍데기로 자신을 두르고 있을 따름이야. 기회가 생겨 노는 것에 끼어들기 시작하면 네 마음 바닥의 온유함이 결국 그녀들에게 환상을 주게 될 거야. 너는 영원히 다른 그런 사람들처럼 냉혹 무정할 수가 없어. 이런 점은 여인에게 있어서는 아주 좋지만 머지 않아 너에게는 모두 상처가 될 수 있어. 엄마는 정말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아. “
길고 부드러운 손 하나가 나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하지만 일찍이 그런 종류의 사람의 심장을 뛰도록 만들었던 느낌이 더는 존재하지 않았다.
“엄마는 네가 정상적인 사람의 생활을 하기를 희망해. 연령 조건이 너에게 맞는 여자아이를 찾아 가정을 이루고 아이를 낳아 기르고 여기저기 쏘다니며 들쑤시지 말고, 알았어? “
“아주 많은 사정들이 나에게 선택을 할 수 없게 해. “
나의 목구멍 속에서 발출 되는 목소리가 자신 조차도 두려움을 느끼게 만들었다. 그것은 마치 상처 입은 야수의 신음 같았다.
“엄마 알아. 네가 나 때문에 아주 많은 고생을 겪은 것을. 모두 내가 어머니로서 잘못 한 거야. 너를 돌봐야 하는 책임을 다하지 못했어. 난 최대한 내 남은 생애 나마 너에게 보상을 해줄게. “
엄마는 마치 몸으로 나의 고통을 느끼려는 것 같았다. 그녀의 목소리 속은 이미 약간 흐느껴 울고 있었다.
“다만 우리 모자 두 사람은 정말 다시는 그런 일을 하면 안돼. 그런 것은 너무나 혼란스러. 그건 너를 망가뜨릴 거야. “
엄마는 말을 하며 한 편으로 흐느끼며 축축한 것을 내 머리 위로 떨어뜨렸다. 그것은 그녀의 눈물인가?
“진아는 좋은 꾸냥이야. 난 너도 그 애에게 호감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비록 양씨 집안이 현재 변고가 발생했지만 그녀들 가족은 또 아주 실력이 있어. 네가 그 애에게 잘 대처를 해주면 그 애는 분명 좋은 아내, 좋은 모친이 될 거야. “
엄마는 코로 호흡을 하려 노력했다. 말투가 적지 않게 정상적으로 변했다.
“어제 매언니도 나에게 입장을 밝혔어. 그 애 아빠의 일이 끝나기를 기다려 너네들 경사를 위해 힘을 쓰겠다고. 그녀가 뒤에서 너를 위해 모의를 도모하고 있으니 너네들 장래는 아주 행복할 수 있을 거야. “
“엄마 말하는 이게 매여의 의사야? 이런 사정들이 모두 그녀가 엄마에게 요구해서 벌어진 거야? “
매여라는 두 글자를 듣고 나자 나는 마치 바늘에라도 찔린 듯이 정신이 번쩍 들어 갑작스레 고개를 들며 물었다.
“아, 아니야. 내게 이런 일로 핍박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 이 일은 내가 이미 아주 오랫 동안 생각한 거야. 다만 어제 비로소 결심을 정한 거야. “
엄마는 태연히 나를 보며 답을 했다. 그녀의 아름다운 양 눈동자는 이미 울어서인듯 약간 벌겋게 부어있었다. 백옥 같은 뺨에는 두 줄기 눈물 자국이 지나간 흔적이 있었지만 일종의 애잔한 미감이 있었다.
“아들, 네가 내게 어떤 한을 갖든지 좋아, 날 원망해도 좋아. 하지만 엄마는 다만 네가 행복해지기 만을 바래. “
우리의 대화는 이렇게 종결됐다. 엄마는 가볍게 나를 잠시 안았다. 그 익숙한 앵도 같은 입술은 내 입 위로 떨어지지 않았다. 다만 이마 위에 축축한 입술 도장을 남길 뿐이었다. 그런 후 엄마는 그 특유의 향기를 데리고 몸을 뽑아 갔다. 그녀의 얌전한 뒷맵시가 점점 안방 문 입구로 사라지는 모습을 보며 나는 자신 신상의 일부분 또한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엄마는 이렇게 나의 품 안에서 빠져 나갔다. 혹자는 말하기를 내가 탐닉했던 백리원의 그 일부분은 이미 나의 생활에서 빠져 나갔고 다만 모친으로서의 그 일부분이 여전히 내 신변에 남아 있는 것이라 했다. 우리는 그러한 아무 허물이 없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를 다시 가질 수 없었다. 비록 우리가 여전히 한 집 안에서 공동생활을 하고 있고 비록 우리 이후에 아주 긴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 사이의 거리는 장강의 양끝처럼 까마득했다.
그 후 수일, 우리는 마치 한 쌍의 진정한 모자 같이 생활하며 일절의 것이 다시 원래의 궤적 위로 되돌아 갔다. 비록 행위상으로는 이미 이 사실을 접수했지만 나의 심리상태는 완전히 바뀌지가 않았다. 매번 그 일찍이 자신과 살을 맞대던 미려한 여인이 면전에 출현할 때면 내 마음은 자연히 욱신거리지 않을 수 없었다. 엄마의 느낌은 어떨까? 나는 알 수 없었다. 표면상의 그녀는 한 완미한 모친으로서 응분의 자중과 자애를 드러내고 있었다. 나에 대해 일절 생활상의 세부에 있어 더욱 지극한 배려를 하고 있었다. 다만 매일 밤이 들이 닥치면 그녀 안방의 불빛은 모두 아주 늦은 후에야 비로서 소멸되는 것이었다.
이런 식의 한 집에서 동거하며 마치 부부가 깍듯이 서로를 존경하듯 대하는 나날은 나로 하여금 자신이 마치 물에 빠져 목이 잠긴 사람같이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 호흡을 하려 해도 소리를 낼 수 조차 없었다. 이런 감각은 천천히 나를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내 심정을 풀기 어렵도록 우울하기 그지없게 만들었다. 나는 기타 방식으로 자신의 주의력을 분산하려 시도를 해봤다. 예컨대 양내진에게 전화를 거는 류의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번 그 일 후 여서인지 어린 꾸냥의 나에 대한 원망이 아직 가시지를 않은 듯 했다. 그녀는 전화 속으로 다만 간단한 몇 마디만을 하고 기타 이유를 대며 끊는 것이었다.
시간이 날 듯 빠르게 흘러갔다. 곧 양씨 사건에 대한 법정심문 날짜가 다가왔다. 이른 새벽 나는 홀로 차를 몰고 화휘구 인민법원에 도착했다. 엄마는 나와 함께 오지 않았다. 내 생각에 그녀는 윌라 수와 다시 만나는 것을 원치 않는 것 같았다.
법원의 각도로 들어서 보면 이 개정 시간을 고른 것은 아주 공교로웠다. 마침 춘절 휴가를 이 주 정도 앞둔 금요일이었다. 아주 많은 대중 매체가 이 때는 모두 휴가 기간 전이라 느슨해져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이 회해시를 뒤흔들게 한 커다란 사건이 개정하는 당일 인민법원 문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는 대중매체가 별로 많지 않았다.
하지만 법원 방면은 결코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다. 양 쪽 석사자가 지키는 대문은 여전히 굳게 잠겨 있고 단정히 차려 입은 법경들이 한 쪽 작은 문을 단단히 붙들고 있었다. 매 한 명 드나드는 사람 모두 엄격히 일일이 조사해 접수하고 있었다. 증명서를 내놓고 문을 통과하면 여전히 또 한 묶음 사진첩과 한 명 한 명 얼굴을 대조하고 있었다. 다행히 매여가 이미 나의 자료를 가속명단 안에 추가해 놓아서 법정에 들어갈 때 별 다른 귀찮음은 만나지 않았다.
매스미디어의 취재 기자석을 아주 적게 남겨 두었기 때문에 적지 않은 기자들이 방청석을 통해 법정으로 진입하려 하다 아주 빠르게 법경에게 발견되어 밖으로 끌려 나갔다. 최후에 법정에 진입한 매체는 10군데가 채 되지 않았다. 기본적으로 모두 중앙급의 대형 신문사와 본지 관방 배경의 미디어였다.
양씨 사건은 형일(形一) 법정을 배정 받아 넓다란 법정 안이 휑뎅그렁했다. 방청석 위에는 다만 군데 군데 30여 명이 앉아 있었다. 또한 몇 명은 표정과 체형이 매우 미심쩍은 “인민배심원”이 구석에 앉아 있었다. 그들은 방청석 위 사람들을 휘둘러 보았다. 그 속에는 법을 집행하는 인원들이 관습적으로 보이는 근거 없는 의심의 눈빛이 들어 있었다.
나는 아주 쉽게 매여 모녀 두 사람을 찾았다. 그녀들은 오늘 아주 간결하고 장중한 옷을 입었다. 하지만 조금도 그녀들의 군계일학적인 독특한 분위기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고 있었다. 매여는 짙은 남색의 정장을 입었다. 거기에 금테 안경을 써 희고 깨끗한 얼굴 위에 몇 가닥 엄숙한 신정을 짓고 있었다. 나를 보더니 친절한 웃음을 노출하며 나에게 손짓을 해 오라고 해 나를 그녀 옆 자리에 앉도록 안배했다.
매여의 신변 다른 쪽에는 낯선 일남 일녀 두 명이 있었다. 그녀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것은 남자는 양소붕의 둘째 동생이고 이름은 양운등(楊雲騰)이었다. 현재 북방 일개 군구 사령부에서 재직하고 있었다. 여자는 양소붕의 셋째 여동생 이름은 양채정(楊采婷)이었다. 중앙무도학원에서 교직을 잡고 있었다. 이 두 사람의 나이는 매여에 비해 약간 적었다. 신형이나 외모 모두 매우 속되지 않았다. 입은 것이나 말하는 스타일 또한 아주 대가의 풍모가 있었다. 이번에 특별히 맏형의 심리를 경청하기 위해 건너온 것이었다.
나와 매여 사이는 양내진이 가로 막고 있었다. 그녀는 오늘 모친과 비슷하게 입고 분장을 했다. 다만 의복의 색상은 짙은 흑색이었다. 커피색의 긴 머리카락은 머리 뒤로 묶어 말꼬리를 하고 있었다. 얼굴 위에는 예전 같은 활발함과 열정은 적었다. 하지만 뚜렷하게 평상시보다 아주 성숙했다. 그녀는 분명 내가 건너오는 것을 보고도 못 본 척 가장을 했다. 나는 어색하게 주동적으로 그녀에게 인사를 했다. 그녀도 다만 예의를 차리며 일성 대답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 후 노트북 위에 무엇인가를 쓰며 머리를 파묻는 것이었다.
매여는 우리 이 쪽 편 정황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그녀는 계속 바쁘게 두 명의 변호사와 최종 검토를 하고 있었다. 며칠 동안 보지 못했던 주율명과 엄설청이 매여 신변에 서서 토론을 하고 있었다. 비록 나를 주의했지만 나와 인사를 할 틈이 없었다. 그들은 모두 일신에 몸에 꼭 맞는 양복을 입고 있었다. 비록 얼굴 위 표정은 아주 엄숙했지만 동작과 태도로 보건대 그들은 개시하는 법정 심문에 아주 자신이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앉은 이 위치상 무슨 바삐 도울만한 것이 없었다.
법정 심문 결속 후, 매여는 우리들에게 함께 점심 식사를 할 것을 청했다. 첫 째 주, 엄 두 변호사의 수고에 감사하고 둘 째 다음 이어지는 법정 심문의 전술을 토론하기 위해서였다. 오늘의 법정 심문은 매여의 안배를 철저하게 엉망으로 만들었다. 본래 윌라 수는 계획 중 가장 유리한 무기였지만 오늘 법정 심문 속에서 전혀 작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소 측은 분명 배후가 있어 법원에 아주 큰 압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법관에게 강제로 시켜 중요 고비 마다 절차 정의를 무시하게 했다. 무단으로 변론 측에 불리한 아주 많은 결정을 내려버리는 것이었다. 이런 점으로 보아 양씨 집안을 겨누고 막후의 검은 손이 각종 수단을 쓰는 것을 아끼지 않고 있는 것이었다. 반드시 양소붕의 이 안의 죄명을 명확하게 해 다음 번 개정할 때 더욱 더 곤란하게 만들려는 것이었다.
일이 여기에 이르렀으니 밥을 먹을 때 매여는 다음의 책략을 깊이 이야기하지 않았다. 곧 구정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법원이 춘절 휴가를 끝내고 개정하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주, 엄 두 변호사 에게도 기타 사무를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모두들 해가 바뀐 후 다시 머리를 맞대고 상의를 할 것을 약속했다. 점심식사는 이런 식으로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끝이 났다.
식사 후, 두 변호사는 스스로 귀가했다. 매여 모녀는 양씨 집안의 친척들을 동반해 밖으로 걸어 나갔다. 주차장에서 차를 뺄 때 나는 기회를 틈타 매여의 신변으로 걸어갔다. 작은 소리로 이야기 할 것이 있다고 그녀에게 이야기 했다. 매여는 깊은 눈으로 나를 바라봤다. 고개를 돌려 양내진에게 몇 마디 분부를 하는 것이었다. 어린 꾸냥은 날 보지 않고 다만 고개를 끄덕였다. 차를 몰고 삼촌이며 고모며 하는 사람들이 먼저 떠나갔다. 매여는 내 차에 올랐다. 나는 차를 매택을 향해 운전했다.
한 구간을 운전하고 있을 때 나는 여전히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다. 조수석에 단정하게 앉아 있던 매여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소암, 너 나에게 무슨 할 말이 있는 거야? “
나는 잠시 침묵했다. 마침내 입을 열었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하려는 거죠? “
“내가 뭘 해? 네 묻는게 아주 이상해. “
매여는 나를 보는 듯 안 보는 듯 했다. 그녀는 한 쪽 팔을 가볍게 오른쪽 차창에 기대고 양 쪽 양장 바지를 입은 긴 다리는 한데 모아서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다. 이런 식으로 차 위에 앉아 있는 그녀의 신형은 또 그렇게 우아할 수가 없었다.
“지난 번 식사 때, 우리 엄마랑 무슨 이야기를 하셨죠? “
나는 전방을 주시하며 물었다.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해? 다만 너네 엄마와 너와 진아의 일을 이야기했지. “
매여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것 뿐이라고요? 그럼 왜 돌아온 후 엄마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그렇게 많이 바뀐 거죠? “
나는 이맛살을 찌푸렸다. 말투 또한 약간 날카로웠다.
“그거야 나는 잘 모르지. 너와 네 엄마의 관계가 어떤데? 어디가 변한 건데? “
매여의 목소리는 조금도 파동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 말 속의 내용은 아주 살상력이 있었다.
나는 일시지간 말이 얼어 붙었다. 내가 매여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단 말인가? 설마 자신이 우리 모자의 배덕관계에 매여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단 말인가? 만일 말을 못한다면 그 모자지간의 갈등에 대해 무슨 말을 한단 말인가? 매여의 짧은 몇 마디 말은 마치 냉수와 같았다. 나의 근본적으로 크게 끓어 오르며 격분하던 노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었다. 혹시 그녀의 말 속에 지적하는 대로 설마 그녀는 나와 엄마 사이의 일을 간파하고 있단 말인가?
“그 때 이후 나와 엄마는 싸웠어요. 엄마는 내 사생활 상의 문제를 질책했죠. “
나는 이 일을 각도를 달리해서 서술했다.
“흠. “
매여는 옥 같은 얼굴을 미동도 하지 않았다. 마치 일절 모든 것이 그녀의 예측 안이라는 듯 했다.
“엄마가 말하기를 이모가 엄마를 일깨웠다고. 나를 진아와 일찍 함께 하게 확정할 생각이라고. “
나는 계속적으로 이것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이전에 엄마와 나 역시 이런 작은 모순에 다툰 적이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때는 단지 여성의 점유욕에서 비롯된 질투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엄마가 뜻밖에 이렇게 결단 있게 관계를 끝나자고 제출한 것은 이것은 너무나 나의 예상을 크게 벗어난 일이었다. 나는 그녀의 성격이 주저하며 결단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유형이라는 것을 깊이 알고 있었다. 아주 쉽게 외계의 영향에 휩쓸리기 쉬웠다. 그리고 현재 신변에 그녀에게 이렇게 커다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은 매여 말고는 없었다.
“맞아, 내가 그렇게 말했었어. “
매여는 천천히 말했다. 그녀는 창문에 받치고 있던 손에서 식지와 중지를 구부렸다. 두 투명하고 맑은 옥석과 같은 길고 가느다란 손가락 관절이 리듬 있게 복숭아 나무 패널을 가볍게 두드렸다.
“내가 너네 엄마에게 말하길 너와 진아 두 사람이 잘 지내고 우리 두 집안 역시 서로 속내를 잘 아니 일찍 확정을 짓는 것이 좋겠다고 했어. 그러면 우리 양 집안에 모두 좋은 일이라고. “
매여의 성조는 급하지도 느리지도 않았다. 마치 평시에 우리와 대화하듯 똑 같았다.
“네가 이전에 어떤 일을 겪었든 나는 조금도 신경 쓰지 않아. 하지만 기왕에 내 딸이 너에게 이렇게 마음을 쓰는 바에는 나는 네가 다시 어떠한 그 애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하게 할 수는 없어. “
“너는 능력 있는 젊은이야. 난 너를 아주 좋게 봤어.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기 딸을 위해서 일 뿐만 아니라 네 자신을 위해서이기도 해. “
매여의 말은 표면상으로는 아주 명백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말뜻이 이 뿐 만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그녀 다만 단순히 딸을 옹호하기 위해서란 말인가? 또는 이 기회를 이용해 나를 깨우치려는 것인가? 그녀가 정말 나와 엄마 간의 배덕의 정감을 발견 했단 말인가?
또 나 자신은 제발이 저려 재빠르게 너무 많은 생각을 굴렸다.
어쨌든 매여는 이번 말을 통해 볼 때 신분과 논리상 모두 흠 잡을 데가 없었다. 나로 하여금 근본적으로 그녀의 말 속 내용 중에 반박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나는 자연히 오늘의 충동적인 행동에 대해 약간 후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왜 자신은 그녀와 마주치기만 하면 줄곧 이렇게 경솔해진단 말인가? 완전히 지난 난의 이성과 판단력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운전을 해 매여를 집으로 태워다 줬다. 하차할 때 매여는 여전히 따사롭게 나를 향해 감사의 인사를 했다. 또 돌아가서 엄마와 화해를 하라고 당부까지 하는 것이었다. 나는 마치 어린 아이처럼 조금도 성질을 부리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여 응낙을 했다. 매여의 얌전하고 고운 신영이 매택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나는 비로서 머리를 돌려 집 쪽으로 차를 몰고 갔다.
나는 집에 도착 한 후에야 비로서 생각이 났다. 엄마는 오늘 매장에 일을 처리하러 갔다. 오후에나 돌아올 것이었다. 나는 이미 해놓은 밥과 반찬을 데워 혼자서 대충대충 먹었다. 혼자 있는 텅 빈 집을 보고 있으려니 마음 속도 휑뎅그렁한 것이 마음이 답답했다. 하지만 엄마가 집에 있다고 하더라도 정황은 또 뭐가 다르단 말인가? 우리 사이는 이미 친밀하기 그지없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었다.
나는 어찌 해야하나? 엄마와 나는 가장 익숙한 낯선 사람이 되어 버렸다. 양내진 그쪽도 다시 따스해질 기미가 없었다. 나는 갑자기 자신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오래 보지 못한 시이윈이 생각났다. 핸드폰을 집어 들고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전화는 아주 빠르게 연결됐다. 시이윈의 약간 억지로 꾸미는 듯한 달고 느끼한 목소리가 저쪽 편에서 울려 퍼져왔다.
“애물 단지, 어째서 이제서야 이이에게 전화를 할 생각을 했어? 너 날 잊어 버린 것 아냐? “
“무슨 소리? 자기가 날 찾지 않은 것 아냐? 나는 최근에 아주 바쁜가 보다 생각했지. “
그녀의 말 속에 적지 않은 원망의 뜻이 있는 것을 듣고 나는 은근하게 해명을 했다. 자신 요사이 외지에서 일을 처리하고 방금 돌아왔다고 표명을 했다.
시이윈은 도리어 계속 무엇을 캐묻지 않았다. 다만 그녀는 약간 난처해 하며 나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녀 아들이 방학을 해서 귀국을 했다는 것이었다. 요즈음은 통 집안에서 아들을 모시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몸을 빼낼 수 없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의사를 듣고 이해했다. 우리는 근황을 이야기했다. 시이윈은 약간 미안해하며 말하길 아들이 한 번 귀국하기가 아주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최대한 모친의 직책을 다할 생각이었다. 그래서 개학을 하기를 기다려 내게 다시 연락을 하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그녀 비록 육체상으로는 아주 기갈에 빠져 있었지만 아들의 느낌을 아주 중시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방법을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었다.
전화를 끊고 나자 나는 마치 마음 속에 적지 않은 심사를 한 덩어리 수월하게 내려 놓은 것 같았다. 별 다른 할 일도 없어 나는 밖으로 나갔다.
건물을 나서서 나는 익숙한 거리를 따라 걸어갔다. 부지불각 중에 다시 그 행복가원 단지로 돌아와 있었다. 자신이 처음 이 곳에 발길을 닿았던 것이 기억났다. 현재 반년이나 지나가 버렸다. 내 인생궤적 또한 거대한 변화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 안의 모든 것은 여전히 옛모습 그대로였다.
엄마와 그 일층 관계가 돌파된 이후 나는 이미 아주 오래 요영 누나를 찾지 않았었다. 그 ‘신영’ 이라는 간판을 보자 마음 속으로 자연히 일단의 따스한 느낌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다. 발걸음에 속도를 붙여 몇 걸음 만에 건너갔다.
하지만 현실은 사람을 실망시켰다. 내가 예상했던 요영 누나의 왈가닥스러운 신영은 보이지 않았다. 밑으로 끌어 내려진 셔터가 나의 시선을 가로막고 있었다. 나는 아랫쪽 가게에 물어봤다. 그들은 내게 요영 누나네가 오늘 가게를 쉬고 일가족이 어디론가 놀러 간 것 같다고 말을 해주었다.
나는 약간 낙담해서 상점을 떠났다. 내키는대로 단지를 따라 내부로 걸어 들어갔다. 발걸음은 관성적으로 16동으로 걸어가 닿았다. 귀신도 곡할 노릇인게 나는 다시 엘리베이터를 올라 타고 철괴리 집의 층수로 올랐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나온 후 복도는 여전히 휑뎅그렁했다. 황혼이 가까운 시간이라 햇빛이 건물 다른 쪽 편을 비추고 있었다. 어둠충충한 계단 사이에는 남녀가 투정하는 조짐은 없었다. 일절 모든 것이 마치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 같았다.
철괴리의 집 앞은 예상 밖으로 깨끗했다. 집문 위에는 페인트가 또한 잘 칠해져 있었다. 그 잡동사니며 쓰레기는 모두 정리되어 텅 비어 있었다. 나는 문 앞으로 다가가 몇 번 두드려 보았다. 실내에서는 아무런 응답이 없었다. 철괴리는 집에 없었다. 이 시간이라면 그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몸을 돌려 복도를 지나 발코니 쪽으로 갔다. 철괴리 집 방향을 바라봤다. 그의 집 발코니 빨래걸이 위에는 언제 걸어 놓은 것인지 모를 허다한 옷가지들이 걸려 있었다. 몇 벌의 알록달록한 여자용 속옷이 중간에 뒤섞여 있었다. 방범망 위에는 두 쌍의 하이힐이 놓여 있었다. 그 스타일을 보아하니 종소정이 신는 것 같았다.
나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자신이 아주 유치하게 느껴졌다. 몸을 돌려 그 자리를 떠났다.
16동을 빠져 나온 후 나는 천천히 단지 입구로 걸어나갔다. 대략 반쯤 걸어 나갔을까? 멀리서 문 입구에 일남 일녀가 들어오는 것이 보였다. 이 한 쌍의 남녀는 어린아이를 데리고 있었다. 바로 요영 누나 일가가 아닌가?
어찌된 일인지 나는 당장 그들과 얼굴을 부딪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몸을 옆으로 돌려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 일가 세 사람의 신영이 천천히 접근하는 것을 바라봤다. 장씨 신상의 재킷과 바지는 꽤 새것이었다. 머리도 깔끔히 이발을 하고 있었다. 예예는 일신에 분홍색 스웨터와 털바지를 입고 있었다. 머리에는 홍색의 나비 리본을 달고 있었다. 부드러운 작은 얼굴 위에는 천진난만한 웃음기가 가득했다. 마치 어린 천사처럼 장씨의 목에 걸터앉아 있었다.
요영 누나는 여전히 그렇게 성숙하니 아름다웠다. 풍만한 양 쪽 봉우리가 황색의 다운 재킷 아래 높이 솟아 있었고 몸에 달라 붙은 청바지에 가냘픈 다리가 감싸여 있었다. 발에는 10센티 미터의 홍색 하이힐을 신고 있어 겉보기에 그녀는 장씨와 키가 비슷해 보였다. 그녀는 한 팔을 남편의 팔에 팔짱 끼고 한 편으로 웃으며 예예에게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표정과 태도 언행 중에 넌지시 행복의 느낌이 드러나고 있었다. 그녀가 남편을 바라보는 그러한 눈빛은 내게 아주 익숙했다. 그들은 마치 천만 개의 보통 3인가구와 같았다. 비록 지내는 나날은 평범하기 그지없지만 아늑함과 여유로움이 충만했다.
나의 마음 속으로 일종의 말로는 할 수 없는 감각이 갑자기 떠올랐다. 눈 앞의 정경이 마치 약간 모호하게 변하는 것 같았다. 마치 흑백 TV를 막 켰을 때의 화면 같았다. 입 속으로 마치 여러 가지 기괴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그 맛은 약간 시고 떫고 약간은 썼다.
나는 몸을 드러내 그들을 방해하지 않았다. 세 식구가 자신의 집 동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서야 숨었던 곳으로부터 걸어 나와 고개도 돌리지 않고 단지를 빠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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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