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7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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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天若有情) --- 087
“복수? “
매여는 고개를 들어 올렸다. 약간 놀라며 묻는 것이었다. 그녀는 이미 나의 표현되어 나온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있었다. 추호도 자신의 부드러운 손목이 이미 면전의 이 남자의 손아귀 안에 잡힌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이 남자는 또 그녀 딸의 남자 친구인 것이었다.
“그래요. 복수. “
나는 중복해 말했다. 손으로 은은하게 그녀의 부드러운 새싹 같은 손을 거뭐졌다. 그녀의 섬세한 다섯 손가락은 명백하게 더욱 긴 것이 말라 있었다. 백리원의 그러한 비옥한 느낌이 없었다. 하지만 매끄럽고 부드러운 촉감은 조금도 손색이 없었다. 다만 손의 온도가 너무 낮았다. 손을 처음 잡았을 때 약간 냉랭한 것이 마치 옥석을 쥔 것 같았다.
“그들의 위선적인 가면을 갈기갈기 찢어 버리는 것. 그들의 죄악을 밝은 햇빛 아래 모두 까발리는 것. 그들에게 당신이 받은 굴욕을 더 강하게 되돌려주는 것. 불공정함과 아픔을 그들 신상에 그대로 되갚아주는 것. 이것이 바로 복수예요. “
나는 한 자 한 자 또박한 말투로 결연하게 말했다. 조금도 자신의 복수에 대한 갈망을 숨기려 하지 않았다. 우리는 똑 같은 적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게 너의 생각이야? 아니면 나에게 그렇게 말하는 것 뿐이야? “
매여는 세심하게 나의 얼굴을 살펴보는 것이었다. 마치 내 얼굴에서 그녀가 찾으려는 것을 보기라도 하려는 듯 했다.
“무슨 구별이 있어요? “
나는 얼굴색을 물처럼 차분히 하며 반문했다.
“너는 이렇게 젊은데 어째서 생각이 그렇게 어두운 거야? “
매여의 눈빛 속에서 사색의 신정이 흐르는 것이 드러났다.
“나는 남자예요. 내 경력의 사정은 결코 어떤 사람보다 적지 않아요. “
나는 그녀를 똑바로 봤다. 하지만 대답은 아주 간결했다. 내가 자신을 믿는 것을 드러내 놓는 것은 이미 충분했다.
매여는 깊이 깊이 나의 눈을 바라봤다. 그녀는 무슨 생각이 난 듯 말했다.
“내가 왜 당초에 그 교역에 응답을 했는지 알아? “
“왜예요? “
나는 그녀가 어째서 그 일을 들먹이는지 알 수 없었다. 약간 호기심 서린 목소리로 물었다.
“그 우리가 교외로 가서 검찰측과 접촉할 때, 사실은 그 날 나는 다른 한 사람을 또 만났었어. “
메여는 천천히 말을 꺼냈다. 그녀의 이것은 그 일에 대해 두 번째 들먹이는 것이었다. 마치 그녀는 여전히 내게 무엇인가 속이는 것이 있는 것 같았다.
“어떤 사람? “
나는 당시 아랫층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대면을 한 정황을 모르고 있었다.
“바깥 양반. “
매여의 입술 속에서 가볍게 이 네 글자가 튀어 나왔다. 나는 갑자기 그 훈련 기관의 문 입구에서 보았던 죄수 호송 차량이 연상됐다. 원래 그랬던 것이다.
매여는 마치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아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자연히 계속 말을 이었다.
“그이를 봤을 때 나는 아주 놀랬어. 지난 번 개정 후 검찰측이 우리에게 접견을 불허했기 때문에 나는 반 개월 동안 바깥 양반을 보지 못했었어. 게다가 그들은 또 관대하게 우리에게 단독으로 한 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해줬어. “
“그 날 바깥 양반이 입은 것과 신정으로 보아 그들이 최근에는 그에게 아주 잘 대해주는 것 같았어. 과연 입을 열자 나는 변화가 있는 것을 알아 차렸어. 바깥 양반의 검찰측에 대한 태도는 뚜렷하게 변화가 발생해 있었어. 그는 자기 각도에 서서 교역상의 이점에 대해 이야기했어. 그의 표현을 통하자면 검찰측의 이 방안은 피차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거야. “
매여의 입술 가로 웃는 듯 아닌 듯한 표정이 떠올랐다.
“그는 우리의 승산이 너무 적다고 여기고 있었어. 장래에 패소하는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보다 이 교역에 응하는 편이 낫다는 것이었어. 우리 자신만 좀 억울함을 받아들이자. 중요한 것은 장래 기회가 다시 올 수 있다는 것이다. “
“나는 바깥 양반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어. 그는 한 평생 순탄한 환경에서 지내왔어. 학업부터 사업 그리고 가정에 이르기까지 모두 그랬어. 여태껏 무슨 좌절을 겪어본 적이 없어. 하나는 그의 집안의 역량이고 다른 하나는 그 본인의 노력 때문이었어. 감옥 이러한 곳에 그는 있을 수가 없는 것이었어. “
매여의 시선은 다른 곳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그녀 내심 속 혼란과 고통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가장 걱정한 것은 바로 검찰측이 비록 교역조건을 내놓았지만 그들이 나에게 약속한 것을 지킬 것인지 아닌 지였어. 나의 기관에서의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볼 때 혐의범에 대한 유도심문을 통한 자백과 속여서 자백을 받아내는 것은 검찰 측이 늘 사용하는 수단이야. 그리고 현재의 토대상에서 이런 행위를 제한한 적은 결코 없었어. 게다가 이런 식의 비공식적인 교역은 결코 법률의 보호를 못 받아. 완전히 검찰 측이 약속을 지키는지 아닌지 지켜볼 수 밖에 없는 거야. “
매여는 여기까지 말하고는 잠시 쓴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바깥 양반은 이 점에 대해 걱정을 하지 않았어. 그들은 바깥 양반의 대학 시절 당위서기를 찾아내서 그를 설득하도록 했어. 바깥 양반은 당년 바로 그 분의 소개로 입당을 했었어. 이후 그는 분관상업의 부시장을 역임한 분이야. 이 분이 내내 바깥 양반을 매우 높이 평가해서 그를 중용 발탁했어. “
“바깥 양반의 부친은 노홍군(老紅軍) 출신이야. 해방 후 장기간 군관구에 재직을 하셨어. 그쪽 집안은 혁명의 집안인 근정묘홍(根正苗紅)이야. 어릴 때부터 아들의 양육을 아주 중시했어. 그는 대학 때 과 단위 서기와 학생회 주석을 했어. 졸업 후에는 아주 빠르게 당정 기관의 일에 진입을 했어. 그렇다는 말은 그가 걸어온 길은 순풍에 돛을 단 듯 하다는 거였어. 사업 상에서도 진보의 빠르기가 동년배들보다 너무 앞서갔어. 비록 이후에 국영기업의 지도자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지만 그의 심중에 조직에 대한 신앙은 아주 확고한 것이었어. “
매여는 조용하게 말을 했다. 그녀의 말투는 평화롭고 담백했다. 마치 단지 하나의 사실을 전달하기만 하는 듯 했다. 사실에 대한 평가에는 미치지를 않았다.
“그래서 그의 옛지도자가 바로 옛상사였어. 80대의 늙어서 동작도 부자연스러운 노당원이 그의 면전에서 당성(黨性)과 개인의 명예를 걸고 담보를 한 거야. 그를 향해 이 교역에 대해 검찰 측이 약속을 실행할 것을 보증한 거야. 바깥 양반은 한 점의 의심도 하지 않았고 따라서 모든 것을 잃게 된 것이지. “
“휴, 이익의 면전에서 보증을 하는 것이 뭐가 대수라고. 더욱이 정치 요소에 관련된 약속을. 이런 류의 인물의 눈 속에서는 한 푼 어치의 가치도 없는 것을. “
나는 약간 탄식하며 말했다. 양소붕은 실제 너무 다른 사람을 쉽게 믿은 것이었다.
그런 종류의 관계, 정치계 안에서 힘들게 살아나온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대로 약속을 마치 밥 먹 듯이 하는 것이 간단한 일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약속을 준수하게 하는 것은 운명을 하늘에 맡기는 것과 같은 것이었다. 자신의 운명을 다른 사람의 약속 위에 기탁하는 것은 맨 손으로 이리 굴로 걸어 들어가 나 잡아 잡수쇼 하는 것과 같은 웃기는 일이었다.
“후후, 그는 그 분 교수의 말을 믿었을 뿐 아니라 조직이 관용적으로 쓰는 말로 나를 설복했어. 그의 마음 속 생각에는 계속 자신의 조우가 다만 착오 때문이라고 여기는 것이었어. 조직이 다만 일부 나쁜 사람에 의해 속아 넘어갔을 뿐이다. 그리고 일절 모든 진상이 밝혀지게 되면 조직이 그에게 공정하게 해 줄 것이다. “
매여는 어쩔 도리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녀는 남편의 말에 대해 그렇게 완전히 믿은 것은 아닌 것 같았다.
“그의 신앙은 그렇게 순결하고 확고했어. 나로 하여금 반박을 못하도록 했어. 더구나 그의 성장역정으로 보아 나의 반박도 무력하기 그지없는 것이었어. 이렇게 해서 나는 그 곳에서 돌아왔어. 교역에 대해 달리 결정할 방법이 없는 채로 또 바깥 양반의 나에 대한 설득을 안고. 누가 생각이나 할 수 있었겠어? 내가 보호하려는 사람과 그를 가해하려는 사람들이 함께 나를 설득 할 줄이야? “
언제인지 모르게 그녀는 이미 섬세한 손을 내 손바닥 안에서 빼내어 갔다. 그녀는 양 손으로 단단히 자신의 가슴 한 가운데를 눌렀다. 마치 자신에게 질문을 하는 것처럼.
“그래서 나는 타협했어. 나는 바깥 양반에게 그가 저지른 적이 없는 죄행을 승인하도록 했어. 나는 자신이 계속 지켜왔던 신앙을 버렸어. 나는 심지어 쌍방 가족 모두에게 씻기 힘든 누명을 쓰게 했어. 하지만 내가 돌려 받은 것은 무엇이야? “
매여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 뚜렷이 약간 기운이 빠져나갔다.
“나는 사실 일찍이 이런 결과를 예측했어. 그들의 수단을 나 아주 잘 알아. 내가 일찍이 그 중 일원이었기 때문이야. 하지만 나에게 다른 선택은 없었어. “
매여의 시선이 나를 보고 있었다. 또 마치 완전히 나를 보고 있지 않은 것 같았다.
“자책할 필요 없어요. 이모는 이미 충분히 다 했어요. 이모가 부담 하는 것이 너무 많아요. 그건 한 사람이 받아 들일 수 있는 것이 아니예요. “
나는 가장 온유한 어조로 가볍게 말했다. 가여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나를 가장 받아들이기 힘들게 하는 것은 그게 아냐. 그것은 바로… “
매여는 가볍게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이미 자신의 정서를 잘 숨기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었다. 내심의 진실을 토해 내는 것은 그녀에게 용이한 일이 아니었다.
“나는 계속 남편을 아주 사랑했어. 그는 내가 본 중에 가장 완미한 남자였어. 나의 이성은 나로 하여금 어떠한 결함도 받아들일 수 없게 했어. 우리는 최종적으로 함께 걸어왔어. 결혼 후 나는 벼슬길에서 은퇴했어. 내가 가장 완미한 여인으로 여기는 것은 마땅히 상부교자(相夫敎子)였어. 남자의 몸 뒤에서 그를 위해 일절 모든 것을 잘 처리했어. 뛰어난 내조를 가장 좋은 선택으로 만들었어. 이후 우리는 또 진아를 가졌어. 그 애는 내게 더욱 많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어. 이 일절의 것은 더욱 나의 신념을 확고하도록 만들었어. “
“그의 사업은 날로 번창했어. 일절 모든 것이 그렇게 순조로웠어. 우리는 커다란 집을 가졌고 집 안의 가구며 실내 장식은 모두 우리가 함께 고르고 선택한 것이야. 우리가 좋아하는 가극, 음악, 홍주 등등. 공동의 취미와 심미관은 우리로 하여금 조금의 장벽도 없도록 만들어 주었어. 나는 지금까지 자신이 다른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생각해 본 적도 없어. 소붕은 내게 가장 적합한 사람이었어. 나 역시 깊이 그를 사랑했어. “
자신의 혼인을 이야기하며 매여의 얼굴에 일종의 독특한 신정이 떠올랐다. 이런 신정은 내가 일찍이 백리원의 얼굴에서 본 적이 있던 것이었다.
“그런데 나 현재 비로서 자신의 생각이 얼마나 가소로운 것인지를 깨달았어. 이른바 완미와 이성. 하하, 그것들은 근본적으로 나를 도와줄 수 없어. 게다가 또 진정 완미한 이성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아. “
매여는 마치 자신을 조소하고 있는 것 같았다. 또 마치 운명의 안배를 조소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내가 자신이 깊이 사랑했던 남자를 봤을 때, 십 몇 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이며 아이의 부친이 어두움과 권세의 면전에서 속수무책이었어. 그는 마치 실패자 처럼 굴욕적으로 용서를 빌고 있었어. 혹은 그는 원래 이러한 사람이었단 말인가? 요컨대 이 일절의 모든 것이 나의 환상을 깨버렸어. 나의 완미를. “
그녀는 나한상에서 일어나 약간 격동한 채 실내를 걸었다. 양 손이 떠는 것을 억제하기 힘든 것이 마치 마음 속에 이미 오래 억제되어왔던 정서를 털어놓은 것 같았다.
“내 스스로 완미하다고 여겨온 것은 거품에 지나지 않았어. 찌르자마자 부서지는 환상의 거품이었어. 근본적으로 풍우의 시련을 감달할 수 없는 것이었어. 그렇지만 내가 바친 것이 너무나 많아. 나의 청춘, 나의 일, 나의 애정. “
매여는 서재의 창 앞으로 걸어갔다. 그녀는 창문을 열었다. 냉랭한 바람이 따듯한 실내로 채워 들어왔다. 하지만 그녀는 창 앞에 꿋꿋이 서 있었다. 마치 창 밖의 신선한 공기를 들여 마시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몇 해 동안 나는 이 집을 돌보기 위해 마음으로 그의 배후의 여인이 되기를 간절히 원했어. 나는 자신의 환상을 위해 전심전력으로 그를 완미한 남편으로 빚어서 만들었어.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이런 결말이 되돌아 온 것이었어. “
매여는 창 밖의 야색을 대하며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아마 너무 중한 타격이 자극을 조성했으리라. 어쩌면 나의 여유롭고 조용한 존재가 그녀로 하여금 느슨하게 만들었을 지도 몰랐다. 어쩌면 이 냉랭한 침묵의 밤이 착각을 하도록 만든 것일까? 이 원래부터 지혜와 이성 그리고 자제의 여인이 마침내 그녀를 엄밀하게 포장하고 있던 겉껍데기를 벗은 것이었다. 그녀 내심 속의 그 유연한 곳을 드러낸 것이었다.
“하하, 나는 나를 하늘을 떠받치고 땅에 우뚝 선 남자에게 시집을 간 것이라고 여겼었어. 하지만 사실은 나의 잘못이라는 것을 증명했어. “
매여의 목소리 속에는 담담한 낙담이 실려 있었다. 또한 다소 억제하기 어려운 침울함이 있었다.
그녀는 나에게 등을 보이며 서있었다. 그 검정색 물베리 실크 드레스가 야풍에 흔들렸다. 안쪽의 감미롭고 얌전한 몸매가 어렴풋이 보였다. 나는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고 천천히 그녀의 몸 뒤로 걸어갔다. 그녀의 드레스 아래 노출된 눈처럼 하얀 연뿌리 같은 종아리를 바라봤다. 아울러 누드톤 양가죽 슬리펀를 신고 있는 섬세하고 동근 작고 깜찍한 복사뼈를 바라봤다.
그녀의 키는 단지 나의 아래턱 부근이었다. 어쩌면 그녀의 양 눈을 바로 보지 않고 있어서일까? 등 뒤를 통해 보니 그녀는 그렇게 여위고 작았다. 머리 스타일과 키의 이유가 아니라면 보아하니 양내진과 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녀 역시 사실은 일개 유약한 여자였구나.
“걱정하지 마요. 내가 있잖아요. “
나는 작은 소리로 그녀의 등 뒤에서 이 말을 꺼냈다. 무엇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나는 갑자기 한 줄기 용기가 일어났다.
“너? “
매여는 마치 확실히 듣지 못한 것처럼 반문했다.
“진정한 남자는 여인을 자기를 위해 대중 앞에 얼굴을 드러내게 하지 않아요. 당신은 이미 너무 오래 강한 체 해왔어요. 어째서 강경한 겉모습을 버리지 않는 거예요? 어째서 자신의 원래의 모습을 회복하지 않는 건가요? “
나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며 한 편으로 한 쪽 손을 그녀의 어깨 위에 올려 놓았다.
나의 손바닥이 그녀의 어깨 위를 짚었다. 아주 얇은 물베리 실크 면료를 통해 손바닥 안으로 가냘픈 견갑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몸은 너무 마른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피부는 또 그렇게 야들야들하니 부드럽고 매끈했다.
“진정한 남자… “
매여는 마치 전류에 닿은 듯 가볍게 떨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 밖의 다른 반응은 없었다. 이 순간 우리 사이의 거리는 약간 기이했다.
나의 손바닥이 가볍게 그녀의 어깨 위를 미끌어져 움직였다. 야풍이 그녀의 어깨에 드리워진 단발을 불어 일으켜 마치 비단 같은 머리카락이 나의 얼굴 위를 쓸었다. 나를 약간 간지럽게 했다. 코 끝으로 한 줄기 담담한 청향이 맡아졌다. 그 향기는 마치 그녀 본인 같았다. 차갑기 그지 없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의 문으로 스며드는 것이었다.
머리끝이 살랑거리는 사이 그녀의 눈같이 하얗고 긴 목이 노출됐다. 마치 깨끗이 씻은 하얀 연뿌리 같이 수려했다. 나는 참지 못하고 몸을 숙였다. 작렬하는 양 입술을 그 하얀 연뿌리 위에 갖다 대었다. 그녀의 귓뿌리 가에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내게 당신을 보호하도록 해요. 당신은 완미한 여인이예요. 당신이 필요한 것은 완미한 남자가 아니예요. 당신이 필요한 것은 당신을 보호할 수 있을 정도로 강한 남자면 족해요. “
나의 말과 동작은 모두 극히 온유했다. 하지만 나의 동작은 확실히 그렇게 너무 대담했다. 나는 자신의 신분을 잊고 있었다. 매여 또한 마치 자신의 입장을 견지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녀는 마치 주문에라도 걸린 것처럼 움직이지 못하고 내가 그녀의 옥체에 경박하게 무례를 범하도록 했다.
나의 팔 동작에 의해 매여의 몸은 이미 나를 향해 돌려졌다. 그녀의 몹시 가녀린 허리가 이미 나의 손바닥 안에 떨어져 들어와 있었다. 그녀의 여위고 고운 몸이 이미 나의 몸에 닿아 있었다. 물베리 실크의 옷감을 통해 안쪽 부드럽고 매끈한 피부를 느낄 수 있었다. 그녀의 몸은 약간 발열을 하고 있었다. 나는 느낄 수 있었다.
이 자신이 무수하게 환상을 꿈꾸었던 옥 같은 여인이 현재 나의 품 안에 있었다. 그녀는 그렇게 여위고 미약했다. 마치 조금도 저항 능력이 없는 어린 양 같았다. 그녀의 양 손은 나의 가슴팍을 받치고 있었다. 하지만 가늘고 긴 팔의 힘은 작아서 가련했다. 그녀의 소담스럽기 그지없는 작은 얼굴이 살짝 뒤로 젖혀졌다. 한 쌍의 봉목 속으로 침착한 빛이 내비치고 있지 않았다. 그 곳에는 두려움과 불안이 충만해 있었다. 또 한 올 한 올 뒤엉켜버린 혼란과 연약함이 있었다.
나의 양 입술이 천천히 떨어져 내렸다. 그녀의 얇은 옥 같은 입술 위로 잇대었다. 그녀의 입술은 차디찼다. 나는 심지어 그녀가 순간 얼어버린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 나는 자신의 입술을 이용해 그녀를 따듯하게 했다. 자신의 습하고 뜨거운 기운으로 그녀를 감염시켰다. 자신의 결연함을 이용해 그녀를 탐색해 갔다.
매여는 마치 나의 동작에 놀란 것 같았다. 그녀는 지금까지 내가 이런 짓을 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한 것 같았다. 그녀는 마치 한 마리 놀래서 얼어붙은 작은 새처럼 나의 커다란 입술이 그녀의 입술 위를 거리낌 없이 잔혹한 짓을 마음대로 하게 두었다. 혹은 그녀가 근본적으로 나의 건장한 팔에 저항을 할 힘이 없었다고 말할 수 있었다. 아울러 열정이 번져갔다.
처음, 그녀는 다만 양 입술을 굳게 닫고 있을 뿐이었다. 피동적으로 나의 큰 입이 입술을 핥도록 놔두었다. 하지만 이어서 나의 입술 동작이 한층 더 무엄해졌고 깊이 들어갔다. 그녀는 마치 갑자기 깨어난 듯 반항을 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나의 입을 피해 머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한 편으로 양 손을 이용해 나의 가슴을 때렸다. 나의 양 팔 속에서 벗어나려 시도를 했다. 하지만 그녀의 반항은 아무런 도움이 못되었다. 도리어 나의 광성을 자아냈다. 나는 양 팔로 견고하게 그녀를 잠그고 마치 한 마리 색욕에 미혹이 된 짐승과 같이 격렬하게 그녀를 향해 요구를 했다.
“아, 안돼… 이럴 수는 없어. “
매여는 몸부림을 치며 항의를 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미약하니 가냘펐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온 새끼양처럼 무력했다. 하지만 그녀의 이 한 바탕 말이 나에게 빈틈을 노출했다. 나는 마치 포식자처럼 그녀의 작은 입을 포획했다. 그 사악스러운 긴 혀가 그녀의 이미 오랫동안 악물고 있던 옥 같은 치아를 두드려 열었다. 억지로 그 좁고 따스한 작은 구멍 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것을 강행했다.
“웁… 음… 음… “
매여의 작은 입이 함락됐다. 그녀의 따스하고 축축한 구강이 쾌속하게 나의 커다란 혀에 의해 점령됐다. 나의 긴 혀가 탐욕스럽게 그녀의 작은 입을 수탈했다. 그 교묘하고 부드럽고 매끈한 라일락 향이 나는 부드러운 혀를 포착해 내리누르고, 집적거리고 뒤섞었다.
나의 진공은 빠르고 맹렬하고 또 주도면밀했다. 패기가 있었고 또한 부드러웠다. 매여는 매우 오랫동안 이렇게 강대한 수컷의 사냥꾼을 만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그녀는 비록 극력으로 저항을 했지만 아주 빠르게 점차적으로 패퇴했다. 마침내 전쟁에서 참패를 했다.
그녀는 비록 극력으로 자신을 억제할 생각이었지만 오랫동안 공허했던 신체는 자기 뜻대로 되지 않고 영혼을 팔아먹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양손이 이미 반항하던 것에서 꽉 움켜잡는 것으로 바뀐 것을 느꼈다. 그녀의 가늘고 긴 비강 안에서 몰아 쉬는 숨결은 한층 더 거칠고 무거워졌다. 구강 속의 그 라일락 향내 나는 부드러운 혀는 이미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나의 긴 혀와 영합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 한 쌍의 맑고 투명해 사람이 비쳐 보이는 봉목에는 한 겹 얇은 안개가 덮어 내리기 시작했다. 곧 그녀는 나의 몸 아래 함락이 될 것 같았다.
이 때, 어렴풋이 윗층에서 양내진의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서재의 창문이 활짝 열려져 있었다. 그래서 삼층의 목소리가 실내까지 전해져 들어온 것이었다. 양내진은 마치 엄마를 부르고 있는 것 같았다.
딸의 목소리는 비록 크지 않았지만 매여의 귓 속으로 전해져 들어갔다. 마치 바늘처럼 냉정하게 찔러 들어가 순식간에 정욕에 휘감겨 있던 그녀를 깨웠다. 그녀의 원래 약간 정신이 나가있던 양 눈이 문득 맑고 투명해졌다. 그녀는 마치 한 마리 깨어난 어미 사자 같았다. 어디서 그런 힘이 솟았는지 모르게 몇 번 힘껏 밀치는 사이 뜻밖에도 나의 품 안에서 빠져 나갔다.
“짝! “
한 줄기 맑은 손바닥 소리가 밤하늘을 깨뜨렸다. 나의 왼쪽 뺨 위에 갑자기 다섯 줄기의 깊은 손가락 자국이 생겼다.
“네가 어떻게 감히 이래? “
매여는 면전의 나를 밀어 젖혔다. 그녀의 팔 힘은 크지 않았지만 나는 감히 계속해 저지하지 못했다. 매여의 결연한 눈빛을 보니 나의 앞전에 치밀어 올랐던 그 열정이 사라져버려 거의 남지 않았다.
“나는 네 매여 이모야. 진아의 엄마. 넌 나를 어떤 사람으로 여기는 거야? “
매여는 입으로는 질책을 하며 미끄러져 떨어진 드레스의 어깨 부위를 끌어 올려 밖으로 반쯤 노출되었던 눈처럼 하얗고 우아한 쇄골을 가렸다.
“나는 당신을 한 여자로 여겼어요. 사랑을 받기를 필요로 하는, 보호를 받기를 필요로 하는 여인… “
나는 앞으로 한 걸음 나섰다. 타는 듯이 뜨거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만회를 시도하며 말했다.
“입 닥쳐! “
매여는 준엄하게 외쳤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화를 낸 적이 없었다. 이 뾰족한 목소리가 야공을 가르며 메아리쳐 되돌아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 이상 말하지 마, 더 이상 말하지 마… “
매여는 필사적으로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녀는 마치 어떤 것을 뇌 밖으로 던져 버리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운 듯 했다.
“네 방으로 돌아가. 오늘밤의 일절 모든 것은 발생한 적이 없는 거야. “
하지만 그녀는 아주 빠르게 냉정을 회복했다. 눈빛도 다시 태연자약한 것으로 변해갔다.
“만일 네가 감히 또 그렇게 하려 한다면 이후에 나를 다시 볼 생각을 말아. “
이 말을 마치고 그녀는 고개 조차 돌리지 않고 서재를 걸어 나갔다. 그런 후 발소리는 계속 계단을 통해 양내진의 방 쪽을 향해 이어졌다.
나는 우두커니 실내에 한동안 서있었다. 창 밖의 찬바람은 여전히 끊임없이 실내로 채워 들어오고 있었다. 나는 신상이 점점 추워져 오는 것을 느꼈다. 공기 중에 그 담담한 향기가 마치 잔류하고 있는 것 같아 얼마 전에 이 안에서 발생했던 일막이 진짜 같기도 환각 같기도 했다. 입가로 어슴푸레 여전히 매여의 옥같은 입술의 형상이 기억되고 있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자신이 이미 한 번의 기회를 놓친 것을 알고 있었다. 약간 자조하듯 자신의 고개를 가로저으며 몸을 돌려 이 나로 하여금 잊을 수 없는 방을 걸어 나왔다.
이 날 밤 나는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뇌 속으로 줄곧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매여의 옥 같은 얼굴이 떠다녔다. 아울러 그 한 쌍의 맑고 투명한 태연자약한 눈동자. 또한 그녀의 빼빼 마른 고운 몸매. 얼굴 위의 이 손바닥 자국은 아주 빠르게 점점 사라질 것이었다. 하지만 나는 금후 어떻게 매여와 얼굴을 마주볼지 모르겠는 것이었다. 필경 서재 안에서 발생한 그 일막은 우리 사이에 원래 있던 거리를 깨뜨려 버린 것이었다. 하지만 만일 내게 다시 한 번 선택이 주어진다면 나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또 그렇게 할 것이다. 매여의 앵도 같은 입술이 내게 강력하게 침범을 당했을 때 그녀 자신을 어쩌지 못하는 그러한 연약함을 분명 느꼈기 때문이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10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5 (미완) |
| 2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4 |
| 3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3 |
| 4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2 |
| 5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1 |
| 19 | 2026.06.02 | 현재글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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