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욕의 노예 여강사 9
제9부 - 함정에 걸려든 여형사 혜
박 사장은 사무실의 밀실에 앉아 비디오 테이프를 보고 있었다. 멋진 여인이 등장하는 포르노 영화를 뺨치는 비디오 테이프를 즐기고 있는 박 사장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 굉장한데요! 대단한 미모에… 감창 소리도 대단하군요.
- 흐흐. 자네 생각도 그런가? 멋지지 않나? 웬만한 영화배우 저리 가라지. 내 회사까지 굴러 들어온 복 덩어리지!
혜라고 하는데 말야. 좀 수상한 구석이 있긴 하지만…
- 아니 그럼 여기서 근무를 하고 있단 말입니까?
- 글쎄, 그렇다니까! 지금 아래층의 D 부서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말야 아주 죽여주지 않나!
- 굉장히 발달된 여잔 것 같은데요! 몸매도 저 정도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나?
- 무… 물론입니다. 복제비까지 해서 만 달러는 족히 받을 수 있겠는데요.
- 그렇다면 쓸만한 녀석 좀 붙여서 몇 편 더 찍도록 해봐! 계집이 알게 해서는 안돼!
- 누굴 써야 될까요?
- 글쎄? 그건 자네 담당 아닌가? 알아서 잘 연출해 보도록!
- 기간은 얼마나 주실 수 있죠?
- 가능하면 빨리 처리해 주게. 다음 모임에는 미국으로 갖고 들어가야 될 테니.
- 시간이 좀 걸릴 텐데요. 의심받지 않고 접근하려면…
- 일단 일을 진행시키게! 최상급으로 찍어야 되네. 쓸만한 녀석을 붙여봐! 그리고 요새 추세에 맞게 젊은 놈이면
더욱 좋겠지. D부서의 부장에겐 미리 얘기해 놨으니 자네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뒤를 받쳐 줄 꺼야! 그리고
말야… 잘 구슬려서 정체도 좀 알아보도록 지시를 내리게.
- 그렇다면 미스터 한을 한번 붙여 보겠습니다. 여자 다루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죠. 인물도 깔끔하고 아마 혜 라는
이 계집, 한번 넘어가면 죽고 못살겠다고 안달 부릴 겁니다.
- 미스터 한이라…
- 네! 왜 그 남창으로 뛰다가 이리 굴러 들어온 제비 자식 있쟎습니까? 키도 크고 인물은 곱상해 가지고 잠자리에
서 만큼은 따라올 놈이 없다고 하던데요. 지금도 A 부서의 계집을 거느리고 있는데 미스터 한 없으면 안절부절
못 합니다.
- 그래? 알았어! 나한테 한번 데려와 봐! 그리고 애들 입단속시키는 것 잊지 말고! 젊은 놈들은 주둥아리가 싸서
말야! 조심해야 된다고!
- 그런 걱정은 마십시오! 아주 확실한 녀석이니까요!
박 사장은 밀실에서 두 명의 다른 사내들과 포르노 테이프를 보며 무엇인가 계획을 짜고 있었다. 모니터에서 돌아가고 있는 장면에는 멋진 여인이 엎드린 채 한 사내와 격렬한 정사를 벌이고 있었다.
약에 취해 가끔씩 내지르는 격한 감창 소리가 밀실의 사내들의 바지춤을 뻐근하게 만들었다.
비디오 테이프의 여 주인공은 다름 아닌 여 수사관 "혜" 였던 것이다. 등을 돌린 채 혜의 풍만한 엉덩이를 움켜잡고 있는 사내… 바로 영을 처음 범했던 강 부장이 미소를 지으며 여유 있게 여인의 엉덩이를 탐하고 있는 장면이었다.
지난번 회식에서 약에 취해 강 부장에게 반강제적으로 강간을 당한 혜의 농염한 몸매와 열정적인 달뜬 표정과 풍만한 가슴들이 박 사장의 마음을 흔들고 있었다. 더불어 진의 엉덩이가 교차되어 머리에 떠오르고 있었다. 박은 슬며시 미소지으며 수화기를 들었다.
- 자, 여기 새로 입사한 미스터 한을 소개합니다. 컴퓨터시스템을 전공했는데 우리 부서의 통계 및 컴퓨터 시스템
관리 개발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업무 돌아가는 것도 익힐 겸 우리 부서로 배치된 젊은 친굽니다.
막내라고 생각하고 잘 좀 지도해 주세요. 하지만 컴퓨터에 관한 한 누구 못지않은 실력을 갖고 있으니 잘 들 써
먹도록 하세요.
혜가 근무하고 있는 7층의 D부서 직원회의 시간에 소개된 한이라는 청년은 훤칠한 키에 수려하면서 한 눈에 들어오는 미남이었다. 나이는 이제 갓 20을 넘긴 정도로 보이는 앳된 용모에 웃을 때 드러나는 그럴듯한 미소가 여러 여 직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 자 일단 자리는 거기 미스 혜 옆자리가 비었으니 옆 테이블을 쓰기로 하고 곧 정리 되는대로 자리 배치는 다시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장의 소개가 끝나고 영업부의 주간 판매실적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는 사이 미스터 한은 혜에게 밝게 웃으며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았다.
- 안녕하세요? 미스터 한입니다. 잘 부탁드려요.
- 호호. 제가 드릴 말씀이에요.
혜는 오랜만에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스터 한은 좋은 매너와 적극적인 자세로 여직원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특히 바로 옆자리의 혜는 다른 여 직원들의 부러움과 눈총을 동시에 받고있었다. 미스터 한은 틈틈이 혜의 업무를 도와주며 자연스런 유머감각으로 혜의 마음을 사로잡기 시작했다.
이번 작전에 참가하느라 거의 일주일에 한번정도 함께 하는 가족과의 시간 때문에 기관이 제공해주는 아파트에서 홀로 보내는 나날은 혜 에게 있어 외롭고 긴장된 하루하루의 연속이었다. 그런 혜 에게 미스터 한은 정신적으로나 업무 면에서 적잖은 의지가 되었다. 또한 자신도 모르게 아침마다 옷과 화장에 신경을 쓰는 시간도 늘어났다.
- 저… 여기서 근무한지 얼마나 됐죠?
- 호호, 실은 저도 한 달도 안된 신입이나 마찬가지예요. 잘 부탁드려요.
힘들고 외롭던 혜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미스터 한을 받아 들였다. 분명 나이는 자신보다 적었지만 미스터 한은 자신을 거의 또래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혜의 미모와 늘씬하고 탄력 있는 몸매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갓 20을 넘긴 아가씨로 여기고 있었다. 혜 자신도 주위의 그런 대접이 싫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가 지나자 미스터 한 및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들과 기존의 사원들과의 회식자리가 마련되었다. 10명 남짓한 사원들과 D부서의 부장은 근처의 한식점으로 향했다.
부장의 환영 건배가 있은 후 직원들은 왁자지껄한 음식점에서 흥을 돋구며 술잔을 돌리며 식사를 했다. 혜도 오랜만에 긴장을 풀고 새로 배치된 미스터 한을 비롯한 신입사원들과 술잔을 기울였다. 주위 분위기에 휩싸여 혜는 벌써 어질할 정도로 취한 채 음식점 문을 나섰다. 다들 벌건 얼굴에 만족스런 표정들이었다.
- 자 이제 우리 2차나 가보자고!
부장은 잔뜩 취해 사원들에게 외쳤다.
- 그런데 누가 책임지는 거죠? 술 값 말예요?
- 그야 물론 나지, 나야! 아무렴!
부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한껏 흥이 나 외쳤다.
- 어머 부장님이 오늘 웬일이세요?
주위의 미모의 여직원들은 애교 섞인 목소리로 부장의 기분을 맞춰 주었다. 다들 만족스런 표정으로 다음 장소를 물색했다.
- 자! 저기 가라오케가 있는데… 그리 가자고.
- 좋습니다. 부장님 노래솜씨에 저희들 뒤로 넘어 가게 생겼네요! 으하하
- 자네 놀리는 건가?
- 아 아닙니다! 부장님 노래실력에 여기 여직원들이 완전히 갔다는 것 모르세요? 하하
- 그럼요! 저희들의 우상이세요. 부장님!
곁에 있던 미스 오가 거들었다. 혜는 이들의 주고받는 농담을 들으며 오랜만에 맘껏 취하고 싶었다.
하지만 혜가 그토록 즐겁게 회식자리에 2차까지 따라가겠노라고 결정한데에는 은근히 혜의 옆자리를 떠나지 않으려는 미스터 한의 멋진 눈빛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차로 간 가라오케는 근처 지하의 주점이었다. 가운데 스테이지가 놓여 있는 평범한 주점에서 직원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노래와 춤을 즐겼다. 미스터 한은 춤추는 것도 마다하며 혜의 옆에서 술잔을 들이키고 있었다.
- 이봐요! 미스터 한! 너무 많이 마시는 것 아네요?
- 괜찮아요! 이 정도는… 운전할 수 있다고요…
허나 자신 있다고 대답하는 미스터 한의 눈빛은 벌써 거나하게 오른 술로 벌겋게 충혈 되어 있었다. 혜는 자신보다도 미스터 한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 이봐요! 집이 어디예요?
- 예? 아… 집, 집이요?
미스터 한은 간신히 입을 열고 위치를 알려 주었다.
- 어머! 그래요? 저의 집도 그 근처인데요. 잘됐네요. 제가 운전하고 가야 되겠어요.
- 아… 아네요! 제… 제가 할 수 있어요.
- 그렇게 취해서 어떻게 운전을 한다고 그래요? 제가 그쪽 까지 운전하고 갈 수 있으니 저한테 키를 주세요!
- 그… 그렇게 해 주시겠어요? 끅… 어후… 속이…
- 그렇게 섞어 마시니까 그렇죠! 이제 그만 드세요.
미스터 한은 거의 정신을 차리지 못한 채 테이블 위에 엎어져 있다시피 했다. 다들 스테이지에서 노래와 춤을 즐기느라 정신없었다. 그리고 약 1시간이 더 지났다.
- 자 이제 가정을 지키러 해산해야지! 안 그래!
- 이봐 미스터 한! 정신 차려! 이런 누가 운전 좀 해줘야 되겠는데. 이봐 혜! 집이 근처에 있는 것 같은데 대리
운전 좀 해 주지 그래?
부장은 혜의 마음을 알고 있는 듯 다들 들으라는 듯 큰소리로 떠들었다. 혜는 내심 반가워하며 마지못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부장과 미스터 한의 미리 짜여진 각본이라는 것을 혜는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부장의 도움을 받아 미스터 한을 간신히 태우고 운전대에 앉았다.
- 어머 거기 미스 오, 미스 김 같은 방향인데 어서 타! 전철역에서 내려줄게!
- 그… 그래요! 고마워요.
중간에 미스 오와 미스 김을 전철역에 세워주고 혜는 한적한 길을 따라 차를 몰았다. 벌써 새벽 1시가 다 되고 있었다.
- 이봐요! 미스터 한! 다 왔어요! 여기서 어떻게 들어가야 되죠?
- 저기! 저 A 아파트 보이죠? 거기 112동 지하 주차장 입구가 보일텐데…
미스터 한은 간신히 눈을 뜨고 혜에게 손짓했다.
- 저는 그렇다 치고 어떻게 가실려고 그래요?
- 괜찮아요. 저는 여기서 택시 잡아타면 한 2-3 분이면 금방 가요…
혜는 차를 지하 주차장으로 몰았다. 늦은 시각이라 어두컴컴한 주차장은 왠지 으스스한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좁은 입구를 통과해 지하 2층에 주차를 하고 혜는 미스터 한을 흔들었다.
- 이봐요! 미스터 한! 정신차려요! 다 왔으니 들어 가야죠!
- 으… 머리가… 괜히 마셨나봐.
혜는 미스터 한을 바라보았다. 취한 사내와 함께 단 둘이 컴컴한 차에 앉아 있자니 묘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남편과의 건조한 섹스로 인해 외로움을 느끼며 스물 스물 피어오르는 성욕을 억누르느라 힘든 밤들을 보내고 있던 차였다.
혜는 미스터 한을 부축하며 지하의 도어를 통과해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어깨에 두른 미스터 한의 손길이 혜의 등을 지나 앞가슴 쪽으로 늘어져 민감한 부분들을 살짝 살짝 스치고 있었다. 술 냄새와 함께 풍겨오는 사내의 체향이 혜의 코를 자극했다. 한의 허리에 두른 나긋나긋한 팔에 힘을 주며 엘리베이터의 벽에 기대게 한 후 옆에 나란히 섰다.
몸을 기대고 있는 한의 몸이 더욱 혜의 상반신을 휘감으며 왼손을 젖가슴 쪽으로 내려 풍만하게 솟아 있는 가슴을 스치듯이 건드리고 있었다. 벽에 기대고 있는 혜의 늘씬하게 육감적으로 뻗어 있는 두 다리의 각선미가 한의 반쯤 감긴 눈에 들어 왔다. 짧은 스커트 바깥으로 드러난 허벅지의 탄력 있는 선이 눈을 자극했다. 당장이라도 뒤로 돌려 팬티를 내리고 삽입하고 싶은 욕구가 밀려들었다.
그러나 한은 아직은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섹스에 적극적인 여성일수록 여유를 갖고 적당히 자극을 주며 시간을 끌면 결국은 애원하며 스스로 팬티를 내리고 엉덩이를 벌려 준다는 것을 한은 그간의 경험으로 잘 알고 있었다. 혜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끌려 2차까지 따라다니며 술잔을 기울인 혜… 한은 혜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 슬쩍 미소를 흘렸다.
- 정말 고… 고맙습니다.
- 뭘요. 신입끼리 서로 도와야죠! 이제 괜찮겠어요?
- 물론이죠. 다음엔 제가 꼭 한턱 내겠습니다.
- 호호! 물론 그래야죠! 저도 그걸 바라고 여기까지 온 건데요! 호호… 농담예요.
- 하하하! 전 진심입니다.
혜는 아쉬운 마음을 숨기며 택시를 잡아탔다.
미스터 한… 그럴듯한 외모에 남편에게선 찾을 수 없는 젊은 체취와 멋진 미소가 눈가에 아른거렸다.
왠지 더 이상의 무엇인가를 기대했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마음을 다독거리며 텅 빈 아파트로 향하는 혜의 가슴이 울렁거리며 정욕이 스물스물 피어올랐다. 왠지 모를 욕구불만이 더욱 커지며 옆에 앉은 택시기사를 유혹하고픈 욕구까지 들었다. 참기 힘든 욕망이었다.
그날 밤 혜는 잠을 설쳤다. 거의 새벽까지 자신의 가슴을 만지작거리며 열에 들떠 강 부장과의 정사를 떠올렸다. 강제적으로 당하며 느꼈던 치욕스러웠던 오르가즘의 열기가 아랫배를 통해 젖가슴 쪽으로 몰려들었다.
강의 노골적인 손길, G-spot을 건드리며 왕복하던 삽입의 순간, 그리고 욕을 내 뱉으며 맞던 오르가즘의 쾌감들이 밀려들었다. 그의 성기와 난폭하면서도 능숙한 기교에 몸과 마음이 흔들리던 기억들이 혜를 더욱 어지럽게 만들었다.
그렇게 열병과도 같은 욕망과 싸우다 겨우 새벽이 되서야 잠에 빠져들었다.
- 지난 주말 잘 들어갔어요? 저 때문에 힘드셨죠?
- 아… 아네요! 덕분에 재밌었는데요 뭘! 그런 걱정하지 마시고 한턱 낸다던 약속이나 지키세요. 호호
- 아 물론 이죠! 이번 주말 시간 비워두세요. 제가 풀 코스로 한턱 낼 테니까요.
- 어머! 전 농담이었는데…
- 아… 아닙니다. 이미 계획 다 세워놨으니 몸만 따라오시면 되요.
- 그래요? 그럼 기대 할께요. 호호호
혜는 농담반 진담반으로 그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주말이라… 괜히 들뜬 한 주일을 보냈다. 그리고 기다리던 주말이 되었다.
- 이봐요 혜! 친구녀석이 영화티켓을 줬는데 오랜만에 영화나 한 번 보러가죠. 그 녀석 애인이 갑자기 집안 일이
생겨서 꼼짝 못한다고 저 보고 대신 가라고 하네요.
- 어머… 영화 좋죠! 저도 영화관 가본지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안나요. 너무 좋아요.
- 저… 근데 극장도 그저 그렇고 영화가 좀 야한 거라서…그 친구 집 근처의 소형 극장이거든요.
- 어머. 그래요? 무슨 영화인데요?
- 예! 그 친구가 자기 애인하고 기분 좀 낸다고 예매한 건데 아마 들어보셨을 꺼에요. 요새 야하다고 화제가 되고
있는 그 영화 있죠…
- 어머, 그 영화 정말 야하다고 하던데…
혜는 망설였다.
- 뭐 불편하다면 교외로 저녁이나 먹으러 가도 되고요.
- 아… 아네요, 같이 봐요! 야해봐야 얼마나 야하겠어요. 영환데… 안 그래요? 호호
- 그… 그렇죠! 그럼 OK 한 걸로 여기고 저는 무작정 갑니다!
혜는 부푼 마음에 미스터 한의 차에 올라탔다. 멋지게 차려 입은 연두색 투피스 정장에 한껏 멋을 낸 헤어스타일과 좀 화려한 화장이 혜의 부푼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변두리의 일류극장이 아니어서 그런지 가뜩이나 좁은 극장은 초만원이었다. 워낙 예매표를 남발해서 좌석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붐비고 있었다.
혜는 컴컴한 극장 안으로 들어서며 자연스럽게 미스터 한의 팔짱을 끼었다. 한은 혜의 손을 자연스럽게 잡고 관객들이 서 있는 뒤쪽으로 들어갔다. 이미 좌석은 꽉 차서 뒤에까지 관객들이 서 있었다. 그는 혜를 자신의 앞쪽으로 이끌며 화면이 잘 보이는 곳으로 손을 이끌었다. 혜는 붐비는 관객들의 뒤에 섰다. 바로 뒤에는 미스터 한이 등 쪽을 안정감 있게 감싸듯이 안아주었다.
첫 장면부터 낯뜨거운 섹스 신이 스크린을 뒤덮었다. 유방을 훤히 드러낸 여자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사내의 허벅지에 걸터앉아 이마에 땀을 흘리며 온몸을 사내의 가슴 쪽으로 밀어 붙이고 있었다.
상기된 표정의 여자 배우와 연신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남자 배우의 상기된 표정들이 극장 안을 후끈하게 덮이고 있었다. 관객들은 모두 숨을 죽이고 스크린을 응시하고 있었다.
혜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되는 호흡을 조절하며 스크린으로 온 신경을 쏟았다. 뒤에서 미스터 한의 심호흡이 느껴졌다. 뒤쪽으로 계속 밀려들어온 관객들이 앞쪽으로 밀어붙이는 바람에 이제 미스터 한은 거의 하체를 혜의 스커트 쪽으로 붙이고 가슴으로는 혜의 등을 감싸안은 채 서있는 꼴이 되었다.
하체에 혜의 탄력 있는 둔부의 굴곡이 느껴졌다. 가뜩이나 통통한 엉덩이의 양 둔덕으로 인해 미스터 한의 바지춤이 서서히 일어서며 연두색 얇은 스커트를 사이에 두고 혜의 부드러운 엉덩이를 밀어대기 시작했다. 후각을 자극하는 혜의 머리결의 체향, 그 앞으로 언뜻 보이는 젖가슴의 굴곡, 그리고 그 사이로 깊게 패인 유방사이의 골짜기…
미스터 한은 주체하기 힘든 성욕을 느끼며 과감하게 자신의 성기를 키웠다. 점차 고개를 쳐드는 성기가 혜의 둔부 쪽으로 일어서자 한은 엉덩이를 피할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은근히 허리를 앞쪽으로 밀어 대며 혜의 둔부에 비벼보았다. 이미 유부녀인 혜는 눈앞에서 벌어지는 진한 카섹스의 장면과 둔부에 느껴지는 한의 따듯한 육질로 인해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살짝 살짝 좌우로 움직이는 한의 바지춤에 의해 혜는 하이힐을 살짝 들어 양다리를 벌렸다.
한은 고개를 아래로 숙여 혜의 하체를 내려보았다. 둔부의 굴곡과 쭉 뻗은 다리의 종아리, 그리고 그 아래로 살짝 벌려져 있는 양 다리사이의 깊숙한 그곳에까지 생각이 미치자 뜨거운 열기가 페니스로 치솟음을 느끼며 혜의 둔부를 노골적으로 밀어대기 시작했다. 둔부사이의 골짜기에 마찰되며 슬슬 비벼지는 엉덩이…
한은 혜의 젖가슴이 크게 흔들리며 조심스럽게 호흡을 내뱉는 것을 보며 왼 손을 허리둘레로 감싸 안 듯이 돌려 넣었다. 잘록한 허리와 그 위의 묵직한 유방을 떠받치고 있는 관능적인 촉감이 손바닥 전체로 전해졌다. 한은 혜가 저항의 기색이 없이 오히려 자신에게 등을 무너지듯 기대오자 왼손을 왼쪽 젖가슴 쪽으로 서서히 올렸다. 겉옷을 통해 느껴지는 풍만하고 탄력 있는 젖가슴의 굴곡과 살짝 움켜 쥘 때마다 움찔하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혜의 입술을 살피며 한은 오른 손으로 둔부를 서서히 더듬기 시작했다.
손바닥을 활짝 펴 비벼대는 둔부위로 팬티라인이 느껴졌다. 한은 손을 내려 둔부를 몇 번 더듬더니 앞쪽으로 깊숙이 돌려 육감적인 삼각지대의 둔덕을 어루만졌다. 하복부와 허벅지의 살집들이 매만져지자 혜는 무릎을 떨며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축 늘어지기 시작했다.
이제 한은 여유를 갖고 혜의 성감대를 부지런히 자극하고 있었다. 유방 위의 유두를 살짝 눌러주는가 하면 둔부사이의 골짜기로 손을 밀어 넣어 아랫도리 쪽을 살살 쓰다듬어 주고 허리의 민감한 양 옆구리 쪽을 간질여주기도 하였다. 혜는 한의 능숙한 손놀림에 녹아 내리고 있었다. 어두운 극장에서 은밀하게 한의 손길에 자극 당하자 뜨거운 욕정이 치밀어 올랐다.
강 부장과의 정사이후 새로운 쾌감을 알게 된 혜는 새로운 성감의 강도가 더욱 커진 것을 깨닫고 있었다. 그리고 더욱 과감하게 사내에게 온몸을 내맡기고 있는 자신의 어쩔 수 없는 본능… 한은 음흉한 미소를 띄며 혜의 목덜미에 더운 입김을 내뱉었다. 어떤 식으로든 요리가 가능한 여자라는 확신이 서면서 마음껏 능욕하고 싶은 욕심에 피가 뜨겁게 끓어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악마의 본색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고 있었다.
혜는 어느덧 주위관객들의 시선을 경계하던 마음은 머릿속에서 사라지고 한의 묵직한 살덩어리와 강 부장과의 정사 때 느꼈던 짜릿했던 오르가즘의 쾌감이 머리 속을 꽉 채우고 있었다. 한이 혜의 손을 뒤로 잡아끌었다. 관객들로 인해 한 발치도 내딛기 힘든 좁은 공간을 비집고 혜는 한에게 손목을 잡힌 채 깜깜한 극장 문을 열고 나왔다.
한은 급하다는 듯 혜의 의사는 무시한 채 위층의 계단으로 끌고가 영사실로 향하는 어둡고 좁은 계단의 벽에 혜를 허겁지겁 붙여 세우고 강렬한 키스를 했다. 한의 뜨거운 입술이 혜의 입술을 빨아들이더니 어느새 입속을 헤집고 있었다. 혜는 다리에 힘이 쭉 빠지자 벽에 모든 체중을 기대며 그의 입술을 탐닉하고 있었다. 한은 몸을 굽혀 오른쪽 다리를 혜의 허벅지 사이로 집어넣으며 늘씬한 다리를 양쪽으로 활짝 벌렸다.
혜의 양다리가 떨려왔다. 성적 긴장감이 점차 벌려지는 양다리사이로 밀려왔다. 벌려진 스커트 밑으로 한의 무릎 부분이 혜의 팬티 밑까지 올라와 허벅지 부분을 슬슬 문질러 댔다. 허리가 후들거리며 한에게 잡혀있는 유방의 젖꼭지가 단단해졌다. 한은 오른 손을 스커트를 들쳐 올리며 허벅지 사이로 밀어넣었다. 혜는 무의식중에 다리를 벌려 그의 손길이 더욱 깊숙이 들어오는 것을 도와주었다. 팬티는 이미 겉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축축한 삼각지역의 팬티 속에 손바닥을 집어넣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뜨거워진 음순 속으로 찔러 넣고 좌우로 급히 돌리기 시작했다. 손바닥 주변으로 혜의 무성한 거웃이 만져졌다. 뜨거운 열기와 질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점액질이 한의 손가락에 묻어 났다. 나머지 손가락으로는 무성한 거웃을 감싸쥐며 큰 원을 그리듯이 좌우로 돌리자 혜는 신음소리를 내며 소극적으로 허리를 따라 움직였다.
젖무덤이 크게 울렁이며 입술로는 뜨거운 열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혜는 한의 교묘한 손놀림에 의해 벽에 기대 손가락 위에 뜨거운 점액을 쏟아내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그때 계단 아래에서 커다란 목소리가 들리자 한은 급히 손
가락을 뺀 후 혜의 팬티를 올려 주었다. 혜는 가쁜 숨을 고르느라 한 손으로는 한의 손을 잡고 또 한 손으로는 옷 매무새를 다듬었다. 벌겋게 상기된 양 뺨이 혜의 섹시한 멋을 더해주었다.
한숨을 돌리자 한은 혜의 허리를 둘러 잡고 극장을 빠져 나왔다. 어느새 해가 지기 시작한 거리에는 컴컴한 땅거미가 지고 있었다. 혜는 한의 팔짱을 낀 채 이따금씩 그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온몸을 기대며 끌리다시피 걷고 있었다. 누가 봐도 한 남자에게 홀딱 빠진 넋 나간 여인의 모습이었다. 한은 멋진 몸매의 매력적이고 관능적인 외모의 혜를 가슴에 부둥켜 앉은 채 붐비는 사람들을 헤집고 의기양양하게 걸었다.
혜가 이미 자신의 어떤 요구도 따를 정도로 홀딱 빠진 것을 한은 눈치채고 있었다. 그의 눈가엔 욕정으로 가득 찬 색마의 미소가 지나치고 있었다. 한은 어딘가에 전화를 하더니 약속 시간을 정했다.
- 내 선배가 조그만 레스토랑을 하는데 거기 가서 저녁이나 먹을까?
한은 어느새 혜에게 말을 놓고 있었다.
- 좋… 좋아요.
혜는 부끄러움에 얼굴도 제대로 들지 못하고 조용하게 대답했다. 이미 가정을 꾸리고 있는 유부녀라고는 어느 누구도 생각하기 어려운 나긋나긋한 목소리였다.
한은 차를 몰아 변두리의 조그만 건물 앞에 주차해 놓고 지하로 내려갔다. 카페 및 식사라고 쓰여 있는 조그만 간판만이 유난히 눈에 띄는 조그만 레스토랑이었다. 어두컴컴한 조명에 각 테이블들은 칸막이로 구분되어 있는 오래된 레스토랑이었다. 실내에는 몇 테이블들이 이미 손님을 맞고 있는지 칸막이로 된 코너들 위로 군데군데 담배연기가 조명에 반사되어 희미한 빛을 발하며 올라오고 있었다.
혜는 별로 내키지 않았지만 한의 팔에 이끌려 구석의 빈코너로 칸막이를 밀어 제치고 들어갔다. 양쪽으로 나뉘어진 긴 쿠션의자의 사이로 빨간 천이 놓여있는 테이블이 바로 위에 매달려 있는 희미한 조명에 의해 그 색감의 풍부함을 더 하고 있었다. 혜는 벽 쪽에 기대어 다리를 꼬고 앉았다. 컴컴한 레스토랑의 구석진 코너에 자리를 잡자 왠지 모를 편안함이 느껴졌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한가로움을 만끽하며 벽을 쳐다보았다.
예전에 왔던 손님들이 써 놓은 글들로 보이는 여러 종류의 낙서들이 벽을 장식하고 있었다. 각자의 이름사이에 하트모양을 그려 넣고 사랑을 과시하듯 사랑의 글귀들을 적어 놓은 것들이 보였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학교 주변의 레스토랑과 찻집들을 오가며 나누던 정겹던 시간들이 갑자기 그리워지고 있었다. 한은 음식을 주문하고 담배를 피워 물었다.
- 담배 피워요?
- 응! 회사에서야 눈치 보이니까 피우지 않을 뿐이지만 바깥에선 웬만큼 피우는 편이지.
사실 나이는 혜가 더 많은 연상의 관계였지만 주도권은 이미 한에게 넘어가 혜는 어리광을 부리다시피 물었다. 그윽한 눈빛엔 사랑에 빠진 성숙한 여인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었다.
혜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돌이키기 힘들 정도로 깊게 빠져있는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깨닫지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아니 유부녀로서 자신의 그러한 현실을 용납할 수 없었으리라. 그러나 노련한, 이른바 꾼 이었던 한은 이미 혜를 무너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은 그들의 말투에서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었다.
- 여긴 선배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인데 좀 오래됐지. 조용하고 붐비지 않아서 가끔 찾아와.
- 좋은데요. 조용하고… 저도 이렇게 한가하게 저녁 먹을 기회는 오랜 만 에요. 자주 와야겠어요.
- 저 화장실이 어디예요? 손 좀 씻고 싶은데…
- 손은 내가 씻어야 되는 거 아냐? 하하. 저쪽 오른쪽 끝으로 돌아가면 있을 거야.
혜는 갑자기 민망해지자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시 자리에서 돌아오자 이미 음식이 나와 있었다.
스프와 양식이 하얀 접시에 깔끔하게 준비되어있었다. 시장한 탓에 김이 모락 모락 올라오는 소스의 냄새가 혜의 코를 자극했다.
- 자 이쪽으로 와서 앉아!
한은 벽 쪽으로 몸을 옮기며 혜가 자신의 오른쪽에 앉을 것을 요구했다. 혜는 음식이 담긴 접시를 한의 오른쪽으로 옮기며 자리를 함께 했다. 한은 옆에 앉은 혜의 어깨에 오른 손을 얹으며 왼손으로 맥주 잔을 채워주었다.
- 자 먼저 한잔 마셔.
혜는 맥주 잔을 기울이며 음식을 나이프로 잘라 베어 물었다. 부드러운 고기가 씹히며 맛있는 소스가 혀를 사르르 녹였다.
- 음식 맛있네요.
- 그래? 다행이군.
한은 맥주 잔을 기울이며 몇 조각 입에 집어넣더니 오른손을 혜의 허벅지 위로 올려놓았다. 탄력 있는 허벅지의 살집이 얇고 타이트한 연두색 스커트 밑으로 느껴졌다. 한은 손바닥을 넓게 펴 허벅지를 슬슬 문지르고 있었다.
혜는 별 반응 없이 음식을 먹는데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은 허벅지를 쓰다듬던 오른 손을 혜의 등뒤로 돌려 얇은
브라우스 위로 느껴지는 브라의 끈을 살살 잡아 당겨보았다. 군살하나 없는 매끄러운 허리부분과 겨드랑이 위쪽의 유방의 살집들이 손바닥을 통해 느껴졌다.
이번에는 손을 아래로 서서히 내려 둔부의 엉치뼈 있는 부분과 허리 둘레를 슬슬 문지르며 감촉을 즐겼다. 조금씩 긴장이 되는지 혜의 음식을 씹는 시간이 늘어나며 가끔 맥주 잔을 애타게 들이키고 있었다.
혜가 아무 소리 없이 더듬는 손길을 그대로 모두 받아들이자 한은 들고 있던 나이프를 테이블에 놓고 혜의 스커트 속으로 왼손을 밀어 넣었다.
혜는 말없이 스커트사이를 오무렸다. 한은 손바닥에 힘을 주며 조금씩 조금씩 스커트 속으로 침입해 들어가고 있었다. 거의 끝 쪽까지 올라가자 얇은 실크 팬티의 촉감이 느껴졌다. 한은 가운데 손가락을 길게 뽑아 의자에 눌려 있는 팬티의 아랫부분을 살살 쓰다듬어 주었다. 포크를 들고 있던 혜의 손은 더 이상 음식을 집지 못하고 그대로 테이블 위에 얹혀져 있었다.
잠시 후 혜의 허벅지가 서서히 벌려 졌다. 한의 집요한 요구에 혜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요구를 들어주었다.
서서히 만져지는 팬티의 앞부분을 통해 그 속의 무성한 거웃들의 쿠션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깊게 손을 집어넣었다. 혜의 상체가 한에게 기울여졌다. 혜의 호흡이 점차 거칠어졌다.
한은 더욱 대범하게 혜의 팬티를 살살 끄집어 내렸다. 점점 의자의 바깥쪽으로 혜의 엉덩이가 이동하면서 팬티가 수월하게 허벅지 밑으로 빠져 나왔다. 부드러운 혜의 허벅지 살집들이 잡혔다.
대단한 탄력이었다. 풍만한 굴곡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군살이 없는 매끈한 몸매였다. 미모는 둘째치고 그 농염한 몸매만으로도 길가는 남자들의 시선을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육감적인 혜를 희롱하며 한은 당장 에라도 혜를 범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느긋한 리드에 혜는 서서히 무너져 가고 있었던 것이다. 아쉬운 듯 아쉬운 듯 자신을 녹여주는 손길에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그의 손길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어느새 혜의 팬티는 종아리까지 끌려 내려왔다. 한은 허리를 아래로 굽혀 혜의 하이힐 사이로 팬티를 끄집어냈다.
- 이… 이러면 안돼요.
혜는 한의 귀에 조용히 속삭였다.
- 괜찮아! 노 팬티로 있어봐! 기분이 좋아질걸. 내가 옆에 있는데 무슨 걱정야?
한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혜는 더 이상 아무 소리도 할 수 없었다. 한은 팬티를 바지주머니에 구겨 넣고는 혜에게 맥주를 가득 부어주었다. 목이 타들어 가듯 갈증을 느끼던 혜는 따라주는 술잔을 연거푸 들이켰다. 그리고 서서히 취하고 있었다.
- 자 이제 나가볼까? 시내로 가서 밤길 좀 거닐면서 데이트 좀 할까?
- 속… 속옷은 어떻게 하고요?
혜는 부끄러움을 무릎 쓰고 입을 열었다.
- 글쎄 괜찮다니까!
한은 완강하게 한마디하고 혜의 허리에 팔을 두른 채 차를 시내로 몰았다.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거리로 나왔다.
주말의 시내는 온통 연인들로 붐비고 있었다. 혜는 팬티를 한에게 뺏긴 채 노 팬티로 길거리를 걸어 다녔다.
한의 팔에 이끌려 이곳 저곳 멋진 쇼 윈도우를 지나치며 걷는 동안 가뜩이나 짧고 타이트한 스커트 때문에 둔부의 바디라인이 그대로 드러날까 봐 근심하며 이리저리 끌려 다녔다.
한은 그러한 혜의 난감한 기분을 알기나 하는지 조금이라도 인적이 드문 곳을 지나칠 때면 혜의 둔부를 스커트위로
슬슬 주물럭거렸다. 혜는 난생 처음 노 팬티로 길거리를 활보하며 묘한 자극을 받고 있었다. 길거리의 모든 사람들이 마치 자신의 엉덩이에 시선을 집중하는 착각에 빠져 사타구니 사이가 극도로 긴장되는 것을 느꼈다.
이러한 긴장감은 곧바로 혜의 성감을 자극하고 말초신경들을 예민하게 만들었다. 붐비는 인파 속에서 타인들에 의해 자연스럽게 둔부가 터치 당하면서 묘한 자극을 받고있었다. 더군다나 한의 집요하고 미묘한 페팅은 혜의 아랫도리를 서서히 젖게 만들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한참을 묘한 자극과 싸우던 혜는 아랫도리가 축축해지더니 허벅지까지 젖어오는 것이 느껴졌다. 바깥 공기에 노출된 음순과 엉덩이사이의 점액질이 혜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혜는 어쩔 줄 모르고 한이 인적이 드문 골목길로 들어서자 그의 팔을 잡아끌며 간신히 말문을 열었다.
- 저… 저기 화장실 좀…
- 왜? 급해?
- 급하기도 하고 팬티 좀 입게 해줘요.
- 왜? 아래가 젖어서 그래?
혜는 이 남자가 자기의 사정을 어떻게 알까 의아해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 이런 민감하긴! 어때 기분이 좋았나 보지?
- 좋긴! 그냥… 아이 몰라!
- 여기서 화장실을 어떻게 찾나?
한은 흡족한 미소를 지으며 사방을 둘러보더니 3층까지 올라가 있는 상가 주택의 공사장 있는 곳으로 혜를 이끌었다. 한은 공사현장을 둘러싸고 있는 천으로 된 벽 사이로 공사장 내부로 들어갔다. 이미 2층까지는 대부분의 공사가 끝났는지 건물 내부의 골격을 그대로 갖추고 있었다.
- 자 이리 들어와!
- 무… 무서워!
- 괜찮아! 여긴 주택가라 안전하다고!
혜는 꺼림직 하면서도 달리 방도가 없자 한을 따라 안쪽으로 조심스럽게 발길을 옮겼다. 생각보단 깨끗한 내부에 이미 바닥은 시멘트가 잘 말라있었다.
- 자 저기 구석으로 가서 일을 볼까?
한은 혜를 끌고 구석의 기둥 뒤쪽으로 돌아갔다. 어두컴컴한 공사현장에 커다란 기둥 네 개가 듬직하게 뻗쳐 있었다. 한은 제일 안쪽의 구석진 기둥 뒤로 돌아 혜를 이끌어 벽에 세웠다.
- 어디… 얼마나 젖었는데 그래?
한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손을 혜의 연두색 스커트 속으로 집어넣었다.
- 어멋! 왜… 왜 이래요!
- 가만 있어봐!
한은 혜의 반응은 무시한 채 막무가내로 스커트를 들쳐 올리고 손가락을 혜의 흠뻑 젖어있는 사타구니 사이로 가져갔다. 이미 거웃과 주름부분이 흠뻑 젖어 축축한 애액으로 덮여 있었다.
- 대단하군! 그렇게 좋았어?
- 아이! 왜 이래요? 빨리 저리가요!
- 가긴 어딜 가? 자 여기서 해결해!
- 창피하게 왜 그래요?
- 괜찮다니까! 볼 꺼 다 봤는데 뭘 그래? 손가락으로 다 휘저어 놓은 델 뭘 부끄럽다고 그래!
혜는 지금까지의 이미지와는 달리 완강하고 집요한 한의 반응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무릎을 쪼그리고 한에게 등진
채 앉았다. 혜가 볼일을 보기 시작하자 한은 혜의 뒤로 몸을 숙인 채 블라우스 속으로 손을 집어넣어 브래지어를 풀러내고 손바닥을 앞쪽으로 밀어 넣으며 유방을 움켜잡았다.
탄력 있는 유두가 손바닥에 걸리며 고무공처럼 부풀어오르자 유방 전체를 쓰다듬듯이 상체를 크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혜의 호흡이 갑자기 거칠어 졌다. 혜가 내뿜는 물줄기 소리를 들으며 그녀의 귓불과 목덜미를 애무하며 젖가슴을 더욱 세게 움켜잡았다. 혜의 얼굴이 뒤로 까닥거리기 시작했다. 배설의 쾌감과 자극적인 애무가 혜를 급속도로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낮에서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혜의 온몸은 으슥한 공사장의 분위기와 맞물려 한의 변태적인 요구를 따르며 달아오를대로 잔뜩 달아올라 있던 것이다. 더욱이 취할 정도로 마신 술의 열기가 가슴으로부터 치밀어 오르자 아랫도리로 시원하게 물줄기를 내뿜으며 변태적인 쾌감에 몸을 떨고 있었다.
이미 무릎위로 치켜 올라간 스커트사이로 드러난 허연 허벅지살 들과 그 사이로 묘한 빛을 띄며 뿜어져 나오는 혜의 물줄기를 보자 한의 성기가 바지춤 속에서 단단하게 치솟았다. 한은 급히 자신의 성기를 끄집어내며 쪼그려 앉아 있는 혜의 얼굴 앞에 섰다. 왼쪽으로 휜 듯 탄력 있게 뻗쳐 있는 적동색의 성기가 멋지게 혜의 눈앞에 드러났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첨단이 근처의 가로등의 희미한 불빛을 받아 매끄러운 표피를 더욱 자극적으로 만들었다.
잔뜩 흥분한 혜는 붉은 루즈로 화장한 도톰한 입술을 벌려 한의 성기를 양 입술로 물며 혀를 휘감고 부드럽게 빨아들였다. 너무도 감칠맛 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젊은 사내의 늠름한 살덩어리를 입에 문 채 혜는 자신도 모르게 입술 사이로 신음소리를 흘렸다.
남편과는 확연히 비교되는 매끄러우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살덩어리들을 빨며 자신도 모르게 깊은 늪에 빠져들고 있었다. 이미 한에 의해 활짝 벌려진 블라우스 밖으로는 가뜩이나 풍만한 유방이 더욱 팽팽해진 분홍빛 유두를 아슬아슬하게 드러내었다.
혜는 양 무릎을 활짝 벌리고 앉아 한의 성기를 빠는데 몰두해 있었다. 어느새 아랫도리에서 뿜어지던 물줄기가 멈추었다. 한은 한동안 혜의 넋 나간 듯한 얼굴을 내려다 본 후 겨드랑이에 양팔을 집어넣어 흐느적거리는 혜를 벽 쪽에 돌려세운 후 엉덩이를 뒤쪽으로 잡아 뺐다. 혜는 양 팔로 기둥을 붙잡고 한이 이끄는 대로 양 다리를 후들후들 떨며 엉덩이를 뒤로 내 밀었다.
엉덩이의 푸짐한 살집들이 타이트한 스커트를 농염하게 밀어내고 있었다. 한은 무릎을 굽히며 급히 스커트 속으로 얼굴을 밀어 넣고 엉덩이 쪽으로 혜의 젖어 있는 항문과 그 아래의 무성한 거웃들, 그리고 그 속에 숨어 있는 주름진 음순을 정신없이 빨아 댔다.
급변한 상황에 혜는 미처 생각할 시간도 없이 배설을 간신히 끝낸 엉덩이 사이를 한에게 정신없이 빨리고 있었다.
혜의 입에서 뜨거운 입김이 터져 나왔다. 미칠 것만 같이 불타오르는 혜의 머릿속에 극장에서의 자극적인 패팅과 레스토랑에서의 자극들이 머릿속에 함께 밀려들고 있었다.
한은 혜의 점액으로 젖은 얼굴을 손수건으로 닦아내며 바지 바깥으로 빠져 나와 있는 길다라면서도 단단한 성기를 잡고 혜의 둔부사이로 서서히 밀어 넣었다. 질 속의 굴곡 진 표피를 즐기며 혜의 엉덩이 속으로 깊게 파고 들었다.
혜는 이미 엉덩이를 한의 허벅지위에 걸쳐놓다시피 한 자세로 모든 것을 맡기고 있었다.
더 이상 뜨거워진 엉덩이를 주체하지 못한 채 어떻게든 욕정을 풀고싶은 마음에 한의 성기를 물고 허리를 좌우로 물결치듯 돌리며 허리가 녹아 내리는 자극을 즐기고 있었다.
혜는 한의 손장난 때문에 미처 끝내지 못한 요의의 욕구를 시원한 물줄기를 뿜어내며 푸는 동시에 항문에 힘을 주며 한의 성기 위에 자신도 모르게 뜨거운 점액질을 분수처럼 싸대기 시작했다.
눈이 멀 듯한 쾌감에 혜의 악다문 입에서는 짜내는 듯한 신음소리가 낮고도 길게 흐느끼듯 쾌감의 응어리를 토해내고 있는 것이다. 한의 손가락에 잡혀 있던 유두가 위로 솟구치는 동시에 허리가 절로 뒤틀어지며 남성의 성기를 조금이라도 더 물고 싶은 생리적인 욕구에 허리를 이리 저리 틀며 귀두를 잘록 하게 물며 방광까지 시원해지는 배설의 오르가즘에 도달하고 있었다.
한은 혜가 오르가즘에 도달하자 아직 사정을 끝내지 않은 자신의 성기를 꺼내 혜의 눈앞으로 가져갔다. 검붉게 충혈된 멋진 성기가 허연 액을 뒤집어쓰고 혜의 눈앞에서 까닥거리고 있었다.
한은 자신의 성기를 잡고 첨단을 만지작거리더니 '으흐으' 하는 신음소리를 내며 혜의 얼굴을 자신의 성기 앞으로 끌어당겼다.
벌겋게 상기된 혜의 얼굴위로 한은 욕정을 시원하게 풀어내고 있었다. 그간 벼르고 벼르던 혜의 엉덩이를 차지한 여유로움과 쾌감을 만끽하며 자신의 멋진 사정의 순간을 혜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다.
혜는 눈을 휘둥그레 뜬 채 불기둥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한의 열기를 바라보았다. 너무도 멋진 모습이었다. 힘차게 쏟아져 나오는 체액에 얼굴을 맡기며 혜는 거의 정신을 잃을뻔했다.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성의 쾌감에 눈을 뜬것이 었다. 묘하게 자극 받으며 그간 체내에 쌓여 왔던 욕정이 한의 변태적인 리드에 의해 뜨겁게 발산되고 있었다.
혜는 만족했다. 더 이상 아무 욕정의 찌꺼기도 남아있지 않았다. 강에게 강간당하며 느꼈던 굴욕의 쾌감이후 전신을 감싸던 욕구불만이 시원하게 풀어지며 머리 속이 개운해져왔다.
밤마다 혜의 유두를 곤두서고 팬티를 적시게 했던 강 부장과의 정사의 기억이 끝내 해소되는 순간이었다.
이 사내와의 정사 없이 과연 자신이 앞으로 얼마나 버틸수 있을까? 혜는 흐릿한 의식 속에서 스스로에게 묻고 있었다.
[출처] 오욕의 노예 여강사 9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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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24.12.19 | 현재글 오욕의 노예 여강사 9 |
3 | 2024.12.19 | 오욕의 노예 여강사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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