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79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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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天若有情) --- 079
나는 백준생의 입신양명사를 다 듣고는 무거운 음성으로 물었다.
“그 후에는? 백준생과 당신 간에는 무슨 관계가 있었던 거야? “
“나, 그… 그는… 짐승이야. 나는 그의 피를 갈아 마시지 못한 것이 그 놈의 살을 갈아 먹지 못한 것이 한스러워. “
백리원은 아랫입술을 굳게 깨물었다. 선홍의 입술에 빠르게 피가 내비쳤다.
“백준생 그 놈이 당신에게 무슨 짓을 했기에? “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 물었다.
“네가 그 일이 생긴 후 나 혼자 생활을 하게 됐어. 아들을 멀리 보내고 또 과부의 몸으로 버티기가 힘들었어. 이웃 사람들도 항상 이러쿵 저러쿵 나쁜 말들을 해대니 아무튼 가속 단지에 살 수가 없었어. “
백리원의 목소리는 점점 무거워져갔다. 그녀의 표정과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나 당시에 첫째 돈이 한 푼도 없었어. 둘째 일도 없었어. 심지어 호구도 없었어. 네 아빠가 죽은 후 기댈 가족도 친구도 없었어. 성 안에서 뭘 할 수 있었겠어? 이리 저리 생각하다 고향으로 돌아 가는 것이 나을 듯 싶었어. 최소한 너네 큰 외삼촌 집에 기댈 수는 있잖아. “
“고향으로 돌아오니 큰 외숙모가 후하게 대해줬어. 진 안에 옷가게를 열도록 도와줘서 현성에서 물건을 떼다가 팔았어. 이웃들의 도움에 힘 입어 돈을 벌 수 있었어. 내 재주는 크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돈을 벌 수 있었어. 자신의 생활비를 제하고 몇 개월 저축해서 강화에게 부탁해 네가 치료하고 있는 곳으로 부치기도 했어. 네가 그곳에서 조금이라도 나은 생활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
나는 품 안의 작은 여인을 바라보며 마음 속으로 파란만장함을 느꼈다. 내가 없는 그 몇 년 그녀는 혼자서 분명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곡절이 있을 줄은 생각치 못한 것이었다.
“시골에 편리한 것이 무엇이 있겠어? 나는 다만 너에게 편지를 썼어. 매일 같이 한 통을 썼어. 어떤 것은 보내고 어떤 것은 보내지 않고. 네가 몇 통이나 받았는지 모르지만 후에 내가 남겨 놓은 것만 한 상자 가득이었어. “
백리원은 이 것을 말할 때 얼굴 위로 한 자락 열락의 웃음을 노출했다. 마치 이 것이 그녀의 그 시절 가장 큰 즐거움이었던 것 같았다.
“이런 식으로 고향에서 삼 년간 조용한 나날을 보냈어. 이 때 백준생도 돌아왔어. 그는 이미 현 안에서 성과를 내고 있었어. 아울러 지주방의 두목이 되어 있었어. “
하지만 이어지는 그녀의 말투는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나는 평안한 나날을 보내온 여인이었어. 지금까지 그런 사회상의 건달들과 뒤섞일 뜻이 전혀 없었어. 그런데 좋고 나쁨을 알지 못하는 자식들이 와서 세 번을 소란을 피운 거야. 큰 외숙모가 이 일을 백준생에게 이야기했어. 그는 바로 수하들을 시켜 그 불량배들에게 교훈을 줬어. “
“그 일이 있은 후 나는 그가 나를 도와주었다고 생각을 했어. 고모로서 마땅히 감사를 표시해야 했어. 그래서 어느 날 그를 청해 집으로 밥을 먹으러 오라 했어. 설마 생각을 못했던… “
백리원은 여기까지 말을 하다 정지했다. 그녀의 가는 눈썹이 살며시 찌푸려졌다.
“뭘 생각을 못한 거야? “
나는 비록 이미 답을 알고 있었지만 계속 물었다.
“생각을 못했어. 술에 취한 후 그 짐승이 뜻밖에도 술기운을 빌어 나에게 강행… 나를… 능욕할 줄은… “
백리원은 죽을 듯이 아랫입술을 꽉 물었다. 두 줄기 반짝이며 빛나는 눈 물이 뺨 위로 미끄러져 떨어졌다.
“그런 후? 경찰에 신고는 했어? “
나는 최대한 자신의 목소리를 온유하게 만들려 노력했다.
“경찰에 신고를 했지. 하지만 경찰은 근본적으로 그를 잡을 방법이 없었어. 나는 연속해 몇 날 밤 동안 잠을 자지 못했어. 그 짐승이 다시 들어올까 겁이 났어. 이렇게 돼서 나는 감히 계속 고향에 머무를 수가 없었어. 다만 재차 성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어. “
백리원은 분노하며 말했다.
“후에 나는 여강을 만났어. 그가 손을 써 나를 도왔어. 또 나를 위해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줬어. 그의 권세를 이용해 나를 보호해줬어. 나는 비록 뻔뻔스럽기는 했지만 간신히 몸을 담을 곳을 마련할 수 있었어. “
여강을 말하며 그녀는 약간 부끄러운 듯 목소리를 낮췄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는 계속해서 그 짐승이 내게 저지른 일이 남아 있었어. 그의 원인으로 나는 계속해서 고통 속에 생활을 했어. 눈을 감으면 그 날의 일이 떠올랐어. 남자가 나를 닿기만해도 전신을 떨었어. 대낮에도 밥을 제대로 못 먹고 밤에는 잠을 잘 못 잤어. 나는 본래 이 일을 기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을 생각이었는데 여강이 어찌된 일인지 나의 색다른 것을 간파했어. 그의 추문에 나는 그 일을 다 말할 수 밖에 없었어. 그는 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어떤 수단을 썼는지는 모르겠는데 그 짐승은 바로 경찰국에 잡혀 들어갔어. “
“그 때는 바로 공안국이 범죄분자들에게 준엄하게 타격을 줄 때였어. 그들 방파에 아주 많은 사람들이 붙잡혀 갔어. 신문지상에서 말하기를 최소한 이십 몇 년 형들은 구형을 받는다고 했어. 두목인 사람은 분명 사형을 받을 것이라고 했지. 하지만 그 때 올케가 나에게 달려와 사정을 했어. 그녀는 내 면전에 무릎을 꿇고 비통하게 울며 사정했어. 그 짐승은 그녀가 친히 낳은 아들이라고. 비록 그가 나에게 저지른 짓은 잘못한 것이지만 나보고 가족의 얼굴을 봐달라고 간청을 했어. 그 짐승의 목숨만은 살려 달라고. “
“나는 비록 그 짐승에게 한이 있었지만 올케의 그 가련한 모습을 보고 또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었어. 그리고 당시 큰 오빠도 병을 얻어 병원에 입원을 했어. 나는 오빠에게 충격을 더 이상 줄 수 없었어. 게다가 올케는 나를 어릴 때부터 키워줬었어. 나에게 준 은혜가 산과 같은데 내가 그녀의 친 아들을 그렇게 죽게 할 수는 없었어. 마음 속으로 죄스런 마음이 일었어. 최후에 나는 그녀의 말에 마음이 물러져서 다만 여강을 다시 찾아가 그 짐승의 형을 경감시키게 했어. “
나는 마음 속으로 몰래 한숨을 내쉬었다. 백리원은 바로 이런 여인이었다. 매사를 다른 사람을 위해 생각하는 것이었다. 결국 타인을 위한 조금의 여지를 남겨놓고 생각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녀의 선량함을 찬양해야 할지 그녀의 나약함을 질책해야 할지 모를 일이었다. 하지만 각도를 바꿔서 생각하면 만일 그녀가 그렇게 아름답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렇게 선량해도 좋았을 것이었다. 나약해도 좋았을 것이었다. 그녀에게 그렇게 많은 재앙을 가져 오지도 않았을 것이었다. 근본적으로 말하면 미모가 여인의 원죄인 것이었다.
“그럼 오늘 밤은 어떻게 된 거야? “
백리원은 그 고통의 기억을 한 바탕 말한 후 이미 눈물을 비와 같이 쏟으며 흐느끼고 있었다. 정서가 아주 불안정했다. 하지만 내가 마음을 모질게 먹고 그녀에게 얼마 전에 발생한 일을 추문하자 그 의외에 일에 마치 생선가시가 목에 걸린 듯 내게 바로 내뱉지를 못했다.
나의 질문에 대해 백리원은 조금의 회피할 생각 없이 하나도 빠짐 없이 전 과정을 내게 쏟아냈다.
저녁에 내가 문을 나간 후부터 백리원은 혼자 위층에서 옷가지들을 정리하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래층에서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전해왔다. 그녀는 내가 무엇을 잊고 가서 가지러 돌아온 것으로 여겼다. 급히 아래층으로 내려가 문을 열었다. 뜻밖에도 백준생 그 망할 자식이라고는 생각을 못한 것이었다. 백리원이 문을 닫으며 거절할 틈도 없이 힘이 센 그는 직접 문을 열며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비록 몇 년이 흘렀지만 백준생은 머리를 빡빡 깎은 것 외에는 기타 조금도 변한 것이 없었다. 그 얼굴에 가득한 음사스러운 모양은 그녀로 하여금 고통스런 옛일을 환기시켜 주는 것이었다. 백리원은 심중으로 부끄럽고 또 급했다. 그녀 닭 잡을 힘도 없는 연약한 여자가 혼자 집에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는 또 외출해 일시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었다. 누군가를 불러 도와달라 할 수도 없는 것이었다.
백준생은 문을 들어서자 바로 무치한 요구를 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백리원에 대해 희롱을 하는 것이었다. 자신이 이미 궁지에 몰린 것을 보면서 백리원은 비록 내심으로는 털이 쭈삣하게 서는 것이지만 표면적으로는 최대한 냉정을 유지했다. 백준생이 일을 치를 때의 스타일을 그녀는 줄곧 알고 있었다. 만일 그가 무슨 일로 화가 나면 무슨 일이든 저지르는 것이었다. 그녀는 한 편으로 백준생의 침범에 저항하며 한 편으로는 좋은 얼굴로 그를 응대했다.
다행히 백준생은 저녁에 건너오기 전 적지 않은 술을 마신 것이었다. 그의 동작과 신지가 약간 무뎌 있었다. 백리원은 먹을 것을 먹고 싶다는 핑계를 대었다. 여인의 작은 수단을 사용한 것이었다. 비록 나의 면전에서 백리원은 약간 모호하게 말하는 것이었지만 나는 그녀가 일단 여성의 매력을 발휘할 때의 효과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다. 마음 속이 자연히 아주 유쾌하지가 않았다. 하지만 이 순간 그녀에게 이에 대해 책망할 수는 없었다.
백준생은 과연 속아 넘어온 것이었다. 그는 백리원이 요구에 답을 하자 계속 희롱을 하지 않았다. 그의 마음 속을 읽는게 가능한 것이 한 약한 여자가 그가 조성한 그 무슨 위협에 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전에 그는 상대방을 침범한 적이 있어 신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절대의 우세를 점거하고 있었다. 아무튼 이런 종류의 적을 얕잡아보고 부주의한 것에 그는 대가를 지불했다. 그리고 나는 속으로 다행이라 느끼는 것이었다.
문을 나서기 전 백준생이 부주의한 틈에 백리원은 옷을 입을 때 내가 그녀에게 남겨준 글록18을 바람막이 코트 호주머니 속에 넣은 것이다. 그녀의 기억에 의하면 당시에 그녀는 이 물건을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은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직감적으로 그녀에게 안전을 줄 수 있는 물건을 찾은 것이었다. 그리고 내가 남겨준 권총은 그녀에게 접촉하는 것 만으로도 안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백준생과 문을 나선 후 한랭한 야풍이 백리원으로 하여금 적지 않은 정신이 들게 했다. 그녀는 내가 저녁에 간다고 했던 곳을 떠올렸다. 야시장 방향으로 반쯤 걸어가다 갑자기 자신 머리가 어지러워 못 가겠다고 입을 열었다. 강뚝으로 바람이나 쐬며 산보하러 가자고 했다. 백준생은 의심을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그 다리 위를 건너 걸어와 방향을 바꿔 그 작은 길을 따라 진 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백리원은 심중으로 암암리에 소망하길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나와 마주치기를 희망했다.
생각을 못한 것이 백준생이 술에서 깬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걸어 가던 길에 생각을 바꾼 것이었다. 소수림 안으로 들어 갈 것을 요구했다. 백리원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회피할 방법이 없었다. 다만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며 먼저 그의 말에 순종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나는 그 때 이미 그들을 발견한 것이었다. 하지만 백리원은 내가 그녀의 몸 뒤에 있다는 것을 몰랐다.
과연 예상대로 백준생은 그 평지 위로 걸어가더니 손을 써 그녀를 침범하기 시작했다. 이 길 위에서 백리원은 매번 빠져나갈 기회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기회는 한 번 한 번 모두 그녀의 옆으로 비켜 지나가 버렸다. 현재는 이러한 외진 소수림 속에 몸이 처해 있었다. 이미 아무도 그녀를 구출할 수가 없었다.
암흑과 절망 속으로 빠져들던 그녀는 다만 자신만이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그녀는 그 글록18을 사용했다. 내가 그녀의 수중에 준 그 무기는 당시 유일하게 그녀를 구출할 수 있는 물건이었다. 그리고 내가 달려가 주먹을 날려 최종적으로 자기 여인의 정결을 보호한 것이었다.
눈물과 함께 이 이야기를 마친 백리원은 이미 파김치가 되어 있었다. 그녀의 눈물은 이미 내 가슴 앞을 한 웅큼 적시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얼굴 가득 걱정의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아주 자신 없는 듯 작은 소리로 말했다.
“석두, 내가 또 너에게 무엇을 숨기는 것은 없어. 만일 네가 나의 말을 못 믿는다면, 나는… 나는 다만 가버… “
그녀는 남은 그 말을 끝내지 못했다. 나는 이미 손을 이용해 그녀의 양 입술을 가로 막았다. 나는 가볍게 고개를 가로 저었다. 눈 속에 비통함을 실은 채 부드럽게 말했다.
“그럴 필요 없어. 나 이해해. “
나는 가볍게 그녀의 긴 머리결을 쓰다듬었다. 그녀의 미미하게 떨고 있는 교구를 품 안에 끌어 안았다.
“원원, 당신 반평생을 나를 위해 너무나 많은 고초를 겪었어. 금후에는 내가 일생의 세월 동안 당신에게 잘 보상을 해줄 거야. “
백리원의 양 눈에서는 또한 놀람의 또한 기쁨의 빛살이 사출됐다. 눈물이 다시 한 번 뚝뚝 떨어져 나왔다.
나는 몸을 구부려 가볍게 그녀의 눈꺼풀 위에 키스를 했다. 입 속으로 짠내나는 눈물을 빨아 들였다. 코 속으로는 그녀의 난과 같고 사향과 같은 향기를 들여 마셨다. 단지 두 사람만이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난 당신을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 줄 거야. “
밤은 이미 깊어 있었다. 이 옛날 집 안의 남녀는 이미 점점 꿈 속으로 진입하고 있었다. 그들의 지체는 상호간에 서로 둘둘 휘감은 채 조금의 틈도 없었다. 마치 그들의 내심과 같이 거리가 없었다. 그들의 운명은 최종적으로 함께 융합이 되어 있었다. 다시 그들을 분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풍이 이따금씩 강물 위를 스쳐 지나갔다. 한 송이 한 송이 거위의 깃털같이 결백한 눈꽃이 천천히 하늘에서 날려 떨어져 내려왔다. 고난, 은원, 정욕에 빠져있는 인간세상을 위해 그리고 스스로 빠져 나갈 수 없는 남녀들에게 행운의 축복을 보내주기 위해 이 아귀다툼 속 살육과 약탈이 충만한 인간세상에 흩뿌리고 있었다.
시간이 마치 유수와 같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별안간 초여드레날이 며칠 지나갔다. 조산진의 관례에 따르면 이 해는 아직 시작을 하지 않았다. 농민들은 봄에 일장 비가 내린 후에야 비로서 일년의 노동을 시작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대가 이미 같지 않았다. 그렇게 오래 동안 휴가를 보내는 보통의 옛 백성은 없었다. 무슨 일이든 시작을 하는 것이었다. 출근하는 사람들은 모두 출근을 시작했다. 진 안의 젊은 청년 처녀들은 분분히 그들의 그리워하는 고향을 떠났다. 부모의 사랑과 온정을 떠나 그 번화하고 또한 냉막한 도시로 뛰어 들어 그들의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것이었다.
이 얼마간의 시간 동안 함께 살게 되자 나와 백리원의 관계는 한 층 더 깊어졌다. 우리는 마치 한 쌍의 오래 서로 사랑해 온 부부와 같았다. 상호간에 서로 사랑하고 서로 보살폈다. 그녀의 그 경력들은 나로 하여금 마음을 아프게 하고 또한 쓰라리게 만들었다. 나로 하여금 한층 더 그녀를 아끼게 만들었다. 우리는 마치 정상적인 작은 가정처럼 생활을 했다. 백리원은 가사일, 요리, 음식, 방청소를 처리하고 나는 전기 설비, 무거운 짐 운반, 물건 사고 팔기, 우리 옛날 집의 냉난방기기 추가 구입, 담벽과 대들보 등의 수선, 침실의 실내 인테리어 등을 다시 했다.
그 침실은 우리가 앞전에 보았을 때에 비해 이미 모습이 크게 바뀌었다. 옛 옷장 안에는 백리원의 의복으로 가득 찼다. 다행히 진 안의 점포에서는 살만한 백리원의 눈에 드는 상품이 별로 없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이 옷장은 완전히 수요를 만족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었다. 홍목으로 된 화장대와 채색무늬 공단이 된 둥근 걸상이 그 서탁 옆에 놓여 있었다. 백리원은 둥근 걸상에 앉아 그 밝은 큰 거울을 마주 보며 화장을 했다. 그 조각 문양이 상감된 나무 침상을 보자면 상면에는 이미 새로 산 가장 좋은 매트리스가 깔려 있었다. 당연히 내가 전문적으로 침상 다리를 견고히 강화를 해놨기 때문에 매일 밤 우리는 그 위에서 최대한 서로 뒤엉켜 결사코 즐거움을 나누었다.
백준생에 관한 것은 지금까지 아무도 그 시체의 존재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사망에 관한 자세한 사정은 모두 자연의 순환 속으로 파묻혀 가고 있었다. 이 사람은 마치 강바닥에 깊이 가라앉아 있는 그 시체처럼 다시는 아무도 그를 제기하지 않았다. 마치 그의 본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백씨 집안의 반응에 관해서는 백리원이 일부러 황앵을 찾아 한 번 이야기를 했다. 이후 우리는 개발구의 새 집에는 아주 적게 찾아갔다. 황앵이 일찍이 백준생을 위해 사정을 했었기 때문에 나의 그녀에 대한 소감은 크게 변했다. 나아가 백씨 집안에 관련된 모든 것에 반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백씨 집안의 기타인들의 반응을 보면 그들은 마치 이러한 국면을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다만 남향 만이 이따금 옛날 집 이쪽으로 놀러 와 앉았다 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한적한 그리고 편안한 시골생활은 오래 지속될 수 없었다. 한 낯선 전화가 새벽의 고요함을 깨뜨렸다.
나는 자리에서 손을 뻗어 전화를 받았다. 그 쪽에서 나에게 조금은 낯선 목소리가 전해져 왔다. 맑고 투명한 약간은 얼음같이 차가운 목소리였다. 하지만 그녀의 말은 아주 온유했고 또한 우아했다.
나는 매여와 전화로 교담을 나눈 것이 아주 적었다. 평소 거의 양내진과 통화를 했다. 그래서 그녀에게 막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 심정이 약간 긴장이 되었다. 하지만 매여의 몇 마디 말은 나의 정서를 가시게 만들었다. 비록 매여가 전화 상으로 비교적 조심스럽게 말했지만 나는 듣고 그녀의 의사를 알 수 있었다. 그녀가 언급한 것은 내가 걱정하던 이름 하나였기 때문이었다.
양내진이 병에 걸렸다. 게다가 그녀는 계속 나를 보고 싶다고 하는 것이었다. 매여는 나보고 가능하면 그녀의 집으로 와 주기를 희망하는 것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자 백리원도 내가 시끄럽게 구는 바람에 깨어났다. 그녀는 어렴풋한 졸린 눈으로 나에게 물었다.
“누군데? 왜? “
나는 매여의 전화내용을 한바탕 말했다. 얼굴 위로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그녀를 바라봤다.
“너 진아를 보러 갈 생각이야? “
백리원이 물었다.
예상 밖이었다. 백리원이 양내진의 이름에 대해 불만이 없어 보이는 것이었다. 그녀가 이전에 그 어린 꾸냥에 대해 표현했던 질투와 경쟁심 같은 것이 마치 허다하게 약해진 것 같았다.
“양씨 집안 꽤 가련해. 현재 두 여인만 남아 있으니 나 최대한 매이모를 도와줄 생각이야. “
나는 조심스러운 말투로 대답을 했다.
“당신 반대 안해? “
나는 백리원의 표정이 비교적 평화로운 것을 보고 빼앗듯 먼저 물었다.
“내가 뭘 반대해? 매여는 나와 교분이 마치 자매 같아. 내가 가만히 앉아 상관없는 척 좌시할 수 없어. “
백리원은 미미하게 웃었다. 그녀의 대답은 나의 예측을 벗어난 것이었다.
“정말? 나 이번에 가면 진아를 만나는걸 피할 수 없을 텐데. 당신 의견이 있지 않아? “
나는 반신반의하며 계속 물었다.
“바보, 네가 이렇게 날 대하는데 내가 또 어떻게 과도한 욕심을 부려? 다만 너 마음 속에 날 기억해. 너의 여자라는 걸 잊지 말고 기억해. 나는 그러면 만족해. “
백리원은 섬세한 손으로 가볍게 내 견실한 가슴 위를 받쳤다. 입으로는 온유하고 은근하게 말을 하는 것이 마치 한 아내가 남편에게 신신당부 하듯이 했다.
“당신 마음 놔. 그 누구라도 당신과 함께 언급조차 할 수 없으니. “
백리원의 자상함에 나는 대단히 감동했다. 나는 참지 못하고 그녀를 안고 그 앵도 같은 입술에 키스를 했다. 보답으로 따라온 따듯하고 축축한 혀와 서로 뒤엉키며 뜨거운 키스를 나누었다.
비록 백리원이 입으로는 아주 너그럽게 표현을 했지만 행동상의 그녀는 내가 떠나는 것에 서서히 아쉬워했다. 우리는 조각 문양이 상감 된 나무 침상에서 이 며칠간 계속 해왔던 일을 마음껏 치뤘다. 내 체내의 정화를 완전히 모두 바닥날 때까지 한 번 또 한 번 그녀를 욕망의 정점으로 보냈다.
내가 문을 나설 때 백리원은 새하얗게 빛나는 백옥 같은 뺨에 운우 후의 발그레함을 실은 채 이불 속에 누워 있었다. 나는 사랑의 빛이 충만해서는 그녀의 윤이 나고 깨끗한 옥과 같은 이마 위에 가볍게 키스를 해주었다. 그런 후 그녀에게 이불을 잘 덮어준 후 여행용 트렁크를 들고 문을 나섰다.
부부관계에 연연한 원인으로 나의 차가 조산진에서 출발했을 때는 이미 오후 세 시였다. 나는 급하게 고속도로를 타지 않고 차를 현 도로 위 일반 도로로 달렸다. 폐기된 작은 저수지를 찾아 헝겊으로 포장한 물건을 던져 넣었다. 포장 속에는 백준생 신상에서 찾아냈던 핸드폰, 장신구 등의 물품이 들어 있었다. 또 중량을 증가 시키기 위해 돌멩이를 사용했다.
마무리 작업을 다 처리한 후 나는 차를 타고 돌아와 직접 고속도로를 타고 회해시로 갔다. 이번에는 2시간이 걸려 시로 도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차를 매택 문 앞에 정지했을 때 하늘 색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지고 있었다.
매택의 그 대문이 천천히 열렸다. 오씨 아줌마가 문 입구에 서서 나를 들어오게 인도했다. 발에 신은 가죽구두가 쌓인 눈을 밟는 뽀드득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매택의 청기와 위에는 두텁게 하얀 눈이 덮여 있었다. 몇 그루 매화 나무의 민둥민둥한 나뭇가지에 몇 송이 꽃봉오리가 걸려 있었다. 건축에 마치 한 층 하얀 서리가 둘러싸인 듯 했다. 온통 새하얀 적막하고 고요한 정경이었다. 이 큰 저택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이 마치 나 혼자인 듯 일종의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우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매여가 친히 문 입구에 서서 나를 맞이했다. 그녀는 구름 무늬의 암청색 실크 롱드레스를 입고 있었다. 롱드레스의 둥근 네크라인 밑으로 희고 깨끗한 우아한 쇄골이 드러나 보였다. 옥 같은 발에는 한 쌍의 부드러운 누드톤 양가죽의 굽이 낮은 신발을 신고 있었다. 가지런한 복사뼈까지 내려진 롱드레스 아래로 살색 스타킹을 신고 있는 가냘픈 발등이 드러나 있었다. 칠흑 같은 단발을 비스듬히 귀 뒤로 빗어 넘긴 옥석과 같이 윤이 나고 새하얀 얼굴 위에는 담담한 웃음이 걸려 있었다.
“매이모,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나는 약간 난감한 가운데 주동적으로 인사를 했다. 설 전 우리의 그 교담은 약간 불유쾌했었다. 당연히 주 원인은 나 이쪽 방면에 있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고암. “
매여의 옥 같은 얼굴 위에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미소가 드러나 있었다.
“빨리 들어와. 밖은 추워. 문 밖에 서있지 말고. “
매여는 열정적으로 그리고 또 절제 있는 태도로 나를 불렀다. 그녀는 그 일에 조금의 응어리도 없는 것 같아 나로 하여금 마치 봄 바람을 받는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또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었다. 특별히 그녀의 롱드레스 안 고운 자태로 우아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나의 원래 약간 입장이 난감하던 심정이 곧바로 마치 빙설이 녹아버린 것처럼 그림자 조차 없이 사라졌다.
매여는 나를 이끌고 삼층으로 올라갔다. 매끄러운 홍목 바닥 위를 밟으며 걸으니 옆 쪽 벽 위에는 쾌적한 산수화가 걸려 있었다. 꼭대기에 걸려 있는 비단 궁등의 빛이 연하고 부드럽게 그녀의 신상을 내리쬐고 있어 그 섬세한 몸매를 더욱 뚜렷이 얌전하고 곱도록 만들었다. 우리는 복도를 계속 걸어 동쪽의 한 방으로 갔다. 매여는 손을 들어 노크를 했다. 그런 후 문을 열고 나를 데리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80 평방의 큰 방이었다. 저택의 고전적인 인테리어 스타일과는 뚜렷이 같지 않았다. 천장 가운데는 화려한 수정등이 켜져 있어 온화한 광선이 분홍 색조 위주의 실내를 뒤덮고 있었다. 벽에는 벚꽃 꽃잎 무늬의 벽지가 발라져 있었다. 유백색의 유럽식 가구 옆으로 각양각색의 헝겊인형이 쌓여 있었다. 방 가운데 수정이 장식된 진피 등받이가 된 유럽식 커다란 침상 위 더부룩한 분홍 이불 아래로 한 가냘픈 몸이 누워 있었다. 그녀는 브릿지를 넣은 담황색의 긴 머리카락을 이불 위로 흩뿌려 놓고 있었다. 마치 아기 인형 같은 정교한 작은 얼굴은 밖으로 노출하고 있었다. 지난 날 귀여웠던 작은 입은 그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얼굴색은 창백한 것이 마치 하얀 종이와 같아 혈색이 전혀 없었다. 그 맑고 투명하게 밝았던 큰 눈은 긴 속눈썹 아래 가려져 있었다. 원래 활력이 적지 않던 짙은 눈썹은 미미하게 찡그려져 있어 마치 꿈속에서 아주 불편한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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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01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3 |
| 2 | 2026.06.01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2 |
| 3 | 2026.06.01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1 |
| 4 | 2026.06.01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0 |
| 5 | 2026.06.01 | 현재글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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