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1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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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天若有情) --- 081
밤 10시 전후로 누군가 객방의 초인종을 눌렀다. 주율명은 원래 손님이 잘못 누른 것으로 간주했다. 하지만 초인종은 계속 소리를 내며 조금도 멈출 기색이 없었다. 주율명은 생각이 엉망으로 꼬이자 화가 나서 문입구로 건너가 문을 열고 바라봤다. 뜻밖에도 한 명의 용모가 청순한 소녀였다. 소녀는 맨발이었고 신상에는 다만 목욕타울만을 두르고 있었다. 그녀는 놀라 허둥대는 말투로 주율명에게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친구에게 속아서 호텔에 방을 잡았다는 것이었다. 자신 기회를 틈타 밖으로 도망나왔는데 지갑이며 신분증이며 하는 것들을 모두 버려두고 왔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주율명에게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 입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했다. 그런 후 전화로 집안 사람에게 전화를 해 그녀를 데리러 오게 한다는 것이었다.
주율명은 당시 큰 고려없이 이 소녀의 가련한 모습을 보고 측은함을 느껴 꾸냥을 방으로 들어오도록 했다. 소녀는 문을 들어서자 화장실로 피해 들어갔다. 그는 목욕가운을 들고 소녀에게 갈아 입히려고 할 생각이었다. 이 때 갑자기 문 입구에서 다시 급촉하게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재차 문을 열러갔다. 문이 난폭하게 밀어 젖혀지며 대여섯 명의 기골이 장대한 사내들이 뛰어 들어올 줄은 상상조차 못하고 있었다.
주율명은 큰 소리로 경찰을 부르려 했다. 화장실 문이 열리며 소녀가 갑자기 뛰어 나왔다. 그녀는 신상을 두르고 있던 목욕타울을 내던지며 벌거벗은 몸을 노출하며 뛰어 건너와 그를 껴안았다. 입으로는 큰 소리로 살려달라는 소리를 했다. 주율명은 당시 멍하니 얼어 붙었다. 그는 소녀를 밀며 해명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 소녀는 그를 가면 갈수록 꼬옥 끌어안는 것이었다.
이 때 그 사내들이 다가와 그들을 분리했다. 그 중 한 사람이 신분증을 꺼내 자신이 경찰이라고 밝혔다. 매춘음란행위 대단속중이라는 것이었다. 그의 신분을 탐문 수사 후 이 사람들은 주율명이 호텔 출장 성매매를 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그에 대한 체포를 진행 하겠다는 것이었다. 주율명은 눈만 휘둥그렇게 뜨고 말문이 막혔다. 입으로 전력을 기울여 해명을 하려 했다. 하지만 그 소녀가 갑자기 얼굴이며 입이 변하는 것이었다. 한 마디로 주율명이 전화로 서비스를 요구했다는 것이었다. 쌍방간에 가격과 내용을 약정한 후 경찰이 문에 들어서기 전 이미 일차 거래가 진행되었다는 등등이었다.
그녀가 말하는 것은 조리가 정연했다. 경찰 역시 즉시 쓰레기통을 뒤져 한 번 사용한 콘돔을 찾았다. 주율명은 이제서야 자신이 상대방이 파놓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이제와서 어쩌는 것은 소용이 없었다. 다만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대로 따라 갈 뿐이었다. 그리고 그 소녀는 이미 종적이 보이지 않았다. 이후 그는 구류소 안에 오늘 아침 매여가 보석해 빼올 때까지 갇혀 있었다.
이러한 경력을 말하고 나서 주율명은 머리를 손 속으로 깊이 파묻었다. 혹독하게 자신의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고통스럽게 말했다.
“끝났어. 끝났어. 일절 모든게 끝났어. “
“나의 명예는 망가져 버렸어. 그들은 반드시 소식을 우리 집에 이야기했을 거야. 내 아들은 어쩌고 또 아내는. 난 완전히 망가졌어… “
이 일찍이 자신감 넘치던 혼자 사법계통에 대항하던 변호사가 현재는 낙담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회한에 잠겨 벗어나지를 못하는 것이었다. 이 모든 것이 검찰원 배후의 그 세력이 조종한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치밀하게 이 임검을 계획한 것이었다. 목적은 바로 성매수 죄명을 주율명의 머리에 씌우는 것이었다. 지울 수 없는 오명을 양씨 사건의 변호인단의 성원에게 뒤집어 쓰게 해 장외에서의 일련의 원인으로 변호인단의 능력을 약화시키려는 것이었다. 이로부터 국면상의 우세를 점하려는 것이었다.
매여는 손을 내밀어 주율명의 등을 가볍게 도닥이며 작은 소리로 위로하며 말했다.
“괜찮아. 소주, 자책할 필요 없어. “
“너의 품격은 내가 잘 알아. 너는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냐. “
매여의 목소리는 일관되게 맑고 청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자락 보다 따스한 느낌이 있었다.
“집안 그 쪽은 걱정 마. 내가 네 아내에게 설명을 할거야. 그녀는 내내 나의 말을 잘 믿잖아. “
“그럼 제가 계속 남아 변호를 해도 될까요? “
매여의 말은 아주 큰 감화력이 있는 것 같았다. 주율명은 머리를 추켜 들며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의 눈 속으로 자신감이 어느 정도 회복되어 있었다.
“소주, 네가 요사이 애써준 것에 감사해. 하지만 이 때 너는 이 곳에 남아 있으면 안돼. 그들은 분명 각종 수단으로 너희들에게 대처할 거야. 나 오늘은 널 한 번 구출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는 이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 같아 두려워. “
매여는 가볍게 머리를 가로저었다.
“너를 고려해서, 너의 가정을 위해서, 나는 널 이 곳에 계속 남게 할 수 없어. “
매여의 옥 같은 얼굴 위로 엄숙한 신색이 출현했다. 그녀는 아주 진지하게 말했다.
“사저, 난… 난 정말 쓸모가 없어. 당초 굳게 맹세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현재 이렇게 망쳐 버렸으니. “
주율명은 분명 매여에게 설복이 되었다. 그는 자신을 나무래며 고개를 숙였다.
“괜찮아. 너 다시 이렇게 말하면 나 화낸다. 넌 이미 최선을 다 했어. 지난 번 법정에서의 발언은 완전히 교과서적인 본보기라고 할 수 있었어. 나 정말 너 때문에 우쭐함을 느꼈었어. “
매여는 그가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먼저 기분 나쁘다는 모습을 가장하고 그런 후 방향을 바꾸어 온유하게 위로했다.
“응, 알았어요. 나 말 들을게요. “
주율명은 감격이 충만해 연속해서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너 어제 분명 잠을 못 잤지? 먼저 좀 휴식을 취해. 내가 내일 비행기 표를 예약해 놓았어. 하지만 널 배웅할 틈은 없을 거야. 너 자신 잘 챙기고. 알았지? “
매여는 떠나기 전 편지봉투 하나를 테이블 위에 내려 놓았다. 마치 자신의 친인에게 신신당부하듯 세심하게 일렀다.
“응, 사저! 또 폐만 끼쳤네. “
주율명은 대단히 감동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의 눈가가 이미 축축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나한테 뭘 예의를 차려? 하하. “
매여는 교태롭게 웃었다. 우리는 주율명과 손을 흔들며 작별을 했다. 그런 후 아래층으로 내려와 떠나갔다.
돌아오는 길에 나는 참지 못하고 매여에게 마음 속 의문을 제출했다. 어째서 주율명에게 집으로 돌아가라 한 것인가? 그가 없이 어떻게 일장의 정변을 치른단 말인가?
오전 동안 일련의 분주히 뛰어다닌 일로 매여는 명백히 심정이 아주 안 좋았다. 그녀는 한 편으로 그 섬세한 손가락으로 차창을 가볍게 두드리며 한 편으로는 그 냉담한 말투를 이용해 대답했다.
“이것은 분명 안돼. 소주는 비록 정변 능력은 아주 강하지만 공소측은 분명 그를 돌파할 수 있는 공격을 해올 거야. 하나의 오점이라도 있는 변호사는 우리측의 구멍이야. 그는 뭇 화살의 표적이 될 거야. “
“다시 어두운 쪽으로 생각하면 그들은 분명히 이 사건을 이용할 거야. 소주의 변호사 사무실에 압력을 주고 변호사 협회도 이에 따라 그의 면허를 취소할 수도 있어. 그 때가 되면 그는 근본적으로 쓸모가 없게 돼. “
“따라서 그에게 돌아가 사태를 회피하게 하는 것이 나. 상대방도 주요 정력을 그의 신상에 놓지 않을테고. 이래야 그와 그의 가정으로 봐서 좋은 거지. “
매여의 말에 나는 잠자코 있었다. 상대방의 실력이 강대한 것은 예측 속에 있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그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것이었다. 우리는 그들의 계획에 한 번 또 한 번 정면에서 좌절했다. 한 번 또 한 번 보다 더 무치하고 악독한 그들의 공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이었다. 도대체 이러한 반항이 효과나 일으킬 수 있는 것인지 나는 갑자기 일진 말 못할 초조감을 느꼈다.
그리고 신변의 매여는 봉목으로 전방을 직시하고 있었다. 그녀의 수척한 옥 같은 얼굴은 여전히 그렇게 냉정하고 평화로웠다.
나는 이각에서 걸어 나와 복도에 서서 담배를 피어 물었다. 백리원이 계속 옛날 집에서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매장의 일을 내가 처리할 수 밖에 없었다. 어찌 된 것인지 모르지만 연후 매장의 비즈니스가 아주 차이가 많았다. 이각의 고객들의 유동량은 원래 그렇게 아주 높지 않았다. 점포안 제품 단가 또한 대중적 소비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주요 고객은 돈을 물 쓰듯 하는 단골손님 위주였다. 하지만 이들 지난 날 늘 보던 귀부인들이 뚜렷이 오는 것이 적어졌다. 보아하니 백리원의 교제권역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이 아주 큰 것이었다.
옛 저택에 홀로 기거하는 그 미부인을 떠올리니 나의 마음이 재차 리듬감 있게 출렁거렸다. 정말 생각 같아서는 최대한 빨리 이런 잡사를 마무리하고 그녀의 신변으로 돌아가 특이한 점 없이 평범하지만 아늑하고 행복한 생활을 함께 누리고 싶은 것이었다.
약간 울적하니 담배를 다 피고 몸을 돌려 아랫층으로 내려갔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익숙한 신영을 만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엇! 고암 오빠. “
달디 단 목소리가 그 소양의 입에서 흘러 나왔다. 그녀는 아미 지난 번 클럽에서 만난 일을 잊은 듯 했다. 아주 열정적이고 주동적으로 나를 불렀다.
이 근무 시간에 그녀는 신상에 예상을 벗어나게 제복을 입고 있지 않았다. 간단한 남색 진으로 그녀의 날씬한 몸매를 싸매고 있어 한층 더 호리호리하게 보였다. 목에는 하얀색 니트 목도리를 두르고 발에는 하얀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칠흑 같이 검은 긴 머리는 머리 뒤로 간단히 묶어 말꼬리를 하고 있었다. 화장을 하지 않은 희고 깨끗한 얼굴 위로 티없이 깨끗한 웃음을 걸고 있어 보아하니 마치 여대생 같은 것이었다.
“너 어째서 출근을 안 했어? “
나는 약간 의혹스럽게 물었다.
“나 사직했어. 다른 도시로 갈 생각이야. “
소양은 아주 예의 있게 대답했다. 나는 이제서야 비로서 그녀의 발 밑에 큰 트렁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뭐라고 말해야 좋을지 몰랐다. 소양도 평소의 활력을 잃고 있었다. 크지 않은 엘리베이터 안에는 우리 두 사람 뿐이었다. 엘리베이터 안으로 비쳐진 두 사람의 그림자를 보니 우리는 난감한 침묵 속으로 빠져 있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 엘리베이터가 일층에 도달했다. 소양은 나에게 작은 소리로 작별인사를 했다. 약간 힘을 들여 트렁크를 들며 밖으로 걸어 나갔다.
나는 그녀의 호리한 몸에 커다란 트렁크를 끌고 가는 모습을 보자 한 쪽 발로 이미 엘리베이터 문을 세웠다. 마음 속에 갑자기 무엇인가 움직이는 것이 있었다. 손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막았다. 소양은 약간 놀라며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봤다.
“내가 태워다 줄게. 어디로 가? “
나는 반박할 여지를 주지않고 트렁크를 엘리베이터 안으로 다시 잡아 끌었다. 소양의 얼굴에는 먼저 의아함의 신색이 노출됐으나 그녀는 아주 빠르게 즐거움의 웃음을 노출했다.
우리는 함께 지하 주차장에 도달했다. 뒷트렁크에 여행용 트렁크를 넣은 후 차를 몰고 회해역으로 몰고갔다.
차안에서 소양은 다시 그녀의 원래 정령과 같은 본색을 회복했다. 그녀는 조수석에 앉아 여기 저기를 살피는 것이 마치 이 차에 아주 큰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았다. 혹은 나와 관련된 것에 호기심이 있는 것 같았다. 그녀는 입을 거의 쉬지않고 이 차가 얼마나 하느냐부터 백리원이 요즘 어디를 갔느냐를 묻기도 했다.
“고암 오빠. 내가 쓴 것 좀 봐봐. 어때? “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소양의 여윈 희고 깨끗한 얼굴에 언제인지 모르게 샤넬 여성용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다. 아주 큰 안경알 아래 그 작은 입에는 어린아이 같은 웃음이 노출되고 있었다. 결백하고 정연한 치아에 득의의 표정을 싣고 나를 향해 웃고 있었다.
“안경 내려놔. 차 안의 물건 손대면 안돼. “
나는 그것이 백리원의 사적인 물건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녀는 평소 그것을 글러브 박스 안에 넣어두는 것이었다. 약간 불쾌해서는 말했다.
“어! “
소양은 내 얼굴색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급히 선글라스를 벗어 원래 자리에 내려 놓았다. 잠시간에 그녀는 어색하게 변해 조용히 앉아서는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그녀의 태도가 매우 조용해진데다 평소 두 사람의 모습과 다른 것을 보고 자신의 방금 전 그 모습이 그녀를 놀라게 한 것이라 생각했다. 자신 남자가 구태여 그녀에게 따질 필요가 무엇 있겠는가? 게다가 이 꾸냥은 나를 도와준 적이 있는 것이었다.
나는 생각하다 입을 열어 물었다.
“너 괜찮아? “
“괜찮아. 나 풍경을 보고 있어. “
소양은 머리를 돌려 나를 향해 찬란한 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조금도 나의 말 때문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 없었다. 적어도 나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 도시는 너무 커. 나 빨리 떠나고 싶어. 나 가보지 못한 곳이 너무 많아. “
소양은 양 눈으로 창 밖을 주시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녀는 마치 정말 풍경을 보는 것 같이 창 밖을 가리켰다. 눈 속에는 흠모와 동경이 충만했다.
방금 우리 차는 시내에서 가장 문화 색채가 뛰어난 거리를 지나쳤다. 양 쪽 편 모두 지난 세기의 붉은 벽돌 건축이었다. 집과 거리 모두 외국 식민지의 풍정을 지니고 있었다. 지난 세기 초, 일찍이 아주 많은 문인 묵객들이 여기에 거주했었다. 현재는 모두 도시 사무직들의 휴식 오락의 장소였다. 잘 차려 입은 패션의 남녀들이 길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한담을 나누며 모처럼만의 따스한 햇빛을 즐기고 있었다.
“너 어디로 가려고? 왜 사직을 했어? “
그녀의 감개무량한 말을 듣고 나는 갑자기 앞전의 물었던 것이 떠올라 물었다.
“한 도시에 너무 오래 머물렀어. 나는 장소를 바꾸며 돌아다닐 생각이야. 나는 대도시를 좋아해. 그 안에는 큰 건물과 작은 차를 볼 수 있고 도처에서 아름다운 사람을 볼 수 있어. 그녀들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 수월하게 또 최신식의 생활을 하고 있어. 그녀들은 정말 아주 즐거워. “
소양은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그녀의 말투는 마치 소녀가 사탕을 흠모하는 듯이 보였다. 나는 또 그녀가 이런 진정을 보이는 모습을 처음 본 것이었다.
“사실 그녀들이 반드시 즐거운 것은 아닐 거야. “
나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답했다.
“네가 어찌 알아? 최소한 그녀들은 명품 옷을 입을 수 있잖아? 맛있는 것을 먹을 수 있잖아? 신변에 잘생긴 오빠들이 넘치잖아? 우리 고생스럽게 출퇴근하는 것에 비해 좋잖아? “
소양은 약간 기세등등하게 반박을 했다. 그녀의 이러한 반응은 예전의 그 두루 곱게 보이던 처세 좋은 여자아이 같지 않았다.
“우리가 일년 월급을 모아봐야 그녀들 가방 한 개 값도 안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 마저 아끼며 살 물건을 점찍어 두었다가 환절기 할인 행사를 기다리는 줄 알아? 누가 이렇게 세월을 보내고 싶겠어? “
“금전이 반드시 너에게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야. “
나는 아주 간단 솔직하게 말했다. 자신이 보아온 이들 부자들 중 진정 행복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여강은 부로 말하자면 최고이지만 그의 아들과 가정은 그를 번민하게 만드는 것이었다. 윌라 수는 우월한 출생을 했지만 정상적인 혼인과 생육능력을 보유할 수 없었다. 몽란, 시이윈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명예와 지위에 급급하는 날을 보내느라 더욱 행복이라는 두 글자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넌 행복할 수 없어. “
소양은 잘라 말하며 반박했다. 그녀가 이렇게 자신의 진실된 정감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일은 아주 드물었다.
“우리 집은 북방의 한 작은 촌락 안에 있어. 난 형제자매가 여섯이야. 태어난 이래 나는 돈이 없는 나날을 보냈어. 밥 먹을 돈도 없고 옷을 사 입을 돈도 없고 학교에 갈 돈도 없었어. 우리 그 곳의 남자는 크면 석탄을 캐러 가. 여자는 중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일을 구하러 나가. 집안에서 매일 조금의 돈과 별 것 아닌 일로 싸웠어. 싸우고 또 싸우고 서로 때리고 난리였어. 나는 당시 집 안에 있는 것을 가장 싫어했어. 조금이라도 빨리 자라서 일을 구하러 나가지 못하는 것이 한스러웠어. “
“그런 돈이 없는 날들을 나는 십 몇 년을 보냈어. 난 조금도 돈이 없는 것이 사람을 행복하게 만든다고 느낄 수 없었어. “
소양은 일종의 혐오스런 말투로 말을 했다. 그녀의 시선은 창 밖으로 지나가는 자동차의 물결과 남녀들의 신상을 주시하고 있었다. 눈빛 속에 연령을 초월한 성숙함이 들어 있었다.
“그래서 난 일찍 나왔어. 그 내가 싫어하는 집을 떠나 나는 사람이 마치 다시 태어난 것 같았어. 난 몇 개의 도시를 건너 다녔어. 대도시 안은 일이 있고 돈을 벌 기회도 많아. 나는 이 곳에서 자신이 돈을 벌 수 있고 자기 돈으로 좀 더 좋은 생활을 지낼 수 있어. “
“이 안에는 아주 많은 외지인이 있어. 모두들 돈을 벌려고 왔어. 다른 사람의 내력을 물을 필요가 없어. 누구도 누구의 가정이 어떤지 몰라. 다만 네가 돈이 있으면 모두 널 좋게 보는 거야. 난 그들 도시의 아이들과 똑 같은 옷을 입을 수 있고 똑 같은 것을 먹고 똑 같은 오락을 즐길 수 있어. 단지 내가 돈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거야. “
소양의 이번 책망은 나로 하여금 대답할 말이 없게 만들었다. 이 여자 아이는 비록 여위고 허약했지만 그녀의 경력은 조금도 적은 것이 아니었다. 그녀는 마치 모래와 자갈 속의 한 그루 작은 나무 같았다. 비록 물과 양분이 거의 없지만 여전히 완강하게 생존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럼 너 지금 왜 여기를 떠나는 거야? “
나는 약간 무거운 분위기를 전환할 생각으로 나오는 대로 물었다.
“난 아직 젊어. 좀 더 많은 곳을 다니며 구경할 생각이야. “
소양은 자신이 방금 전 너무 격동한 것을 의식했다. 그녀의 말투가 뚜렷이 부드러워져 있었다.
“나의 꿈은 배우가 되는 거야. 그러면 나는 더 많은 곳을 갈 수 있을 거야. 아주 많은 아름다운 옷을 입고, 아주 많은 대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하는 거야. 마침 연경의 한 영화학원에서 합격통지가 날라 왔어. 나 가서 해볼 생각이야. “
“그럼 너 생활방면으로는 곤란하지 않아? 도움이 필요치 않아? “
나는 이 여자아이에게 가엾은 마음이 생겼다. 그녀의 신상에는 보기 드문 뚝심이 있는데 항상 자신의 운명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었다.
“하하, 고마워 오빠. 하지만 나 매장에서 삼 년 일했어. 리언니가 우리들에게 그동안 아주 잘 대해줬어. 게다가 기타 직업이든 뭐든 해서 조금 돈을 모았어. 나 한동안 생활할 거는 충분해. “
소양은 웃으며 나의 호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그녀의 말투로 보아 분명 내가 도와줄 마음이 있다는 것에 그녀는 아주 즐겁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이 여자아이는 양내진에 비해 약간 작지만 그녀의 자립 능력은 훨씬 강했다. 이 몇 년내 미래 동안 그녀는 말한대로 그렇게 쉽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예컨대 그 날 클럽에서 발생했던 일은 그녀 겸직의 일부분이었음이 분명했다.
부지불각 중에 차는 이미 목적지에 도착했다. 나는 트렁크를 끌고 그녀와 함께 대합실로 걸어갔다. 매표소는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소양은 줄 뒤에 서서 나에게 손을 흔들며 말했다.
“고마워 오빠, 나 혼자 기다릴 수 있어. 일이 바쁠텐데 빨리 가봐. “
“너 핸드폰은? “
나는 본래 몸을 돌려 떠나려다 갑자기 마음 속이 약간 놓이지 않는 것을 느꼈다. 생각 중에 갑자기 입을 열어 물었다.
소양은 나의 의사를 모르지만 호주머니 속에서 작고 깜찍한 플립 케이스의 핸드폰을 꺼내 나에게 건넸다. 나는 몇 줄기 금이 가있는 케이스를 열고 자신의 번호를 입력했다. 그런 후 핸드폰을 닫아 그녀의 수중에 돌려주며 무거운 음성으로 말했다.
“무슨 곤란한 일이 있으면 내게 전화해. 아무 일 없으면 전화 말고. “
소양은 핸드폰을 받아 들고 마치 한 송이 꽃과 같이 웃었다. 양 쪽 눈동자가 초승달 모양으로 변하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
“고암 오빠, 나 오빠 한 번만 안아봐도 돼? “
그녀는 오늘 얼굴에 화장을 하지 않았다. 호리호리한 몸매로 그 안에 뚜렷이 아주 연약하고 곱게 서 있었다. 하지만 클럽 안에서의 그 농염한 화장을 한 꾸냥에 비해 훨씬 예뻤다.
나는 주저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입을 열기를 기다리지 않고 소양은 마치 널 뛰듯이 뛰어들어 왔다. 그녀는 양 쪽 가는 팔로 나의 허리를 꼬옥 끌어 안았다. 작은 얼굴을 나의 가슴 속에 묻었다. 나의 양 손은 난감한 채 다만 공중에 들려 있었다. 내려 놓아야 할지 그녀를 안아야 좋은 것인지를 몰랐다.
“내 본명은 이가(易佳)야. 용이(容易)할 때 이(易)에, 가인(佳人)할 때 가(佳), 소이(小易)라고 기억해줘. “
품 속에서 여자아이가 혼잣말 하듯 중얼거렸다.
그녀는 양내진에 비해 약간 왜소했다. 하지만 날씬한 몸매는 차이가 별로 없었다. 신체에는 젊은 아가씨의 야리야리한 맛이 있었다. 머리에서는 감은 후의 삼푸향이 났다. 나의 팔은 공중에 한참을 멈춘 채 머무르다 최후에는 그녀의 칠흑같이 매끄러운 긴 머리결 위로 떨어져 내렸다.
소이(小易)는 한동안 포옹에 도취해 있었다. 그녀는 주동적으로 나를 풀고 여행용 트렁크를 들었다. 얼굴에 온유한 웃음을 띠우며 말했다.
“고마워. 나 또 하나의 꿈을 완성했어. “
“길 조심하고, 몸 잘 돌보고. “
나는 미미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의 목도리를 잘 정리했다.
눈으로 그녀가 검표구를 통과하는 것을 전송하고 나는 몸을 돌려 역 밖으로 걸어 나갔다. 등뒤에서 갑자기 소이의 상큼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돌려 봤다.
“고암 오빠! “
그녀는 역 입구 사람들 속에 서서 나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었다. 그런 후 양 손을 입에 모아서 큰 소리로 외쳤다.
“오빤 정말 잘생겼어. “
오고 가는 인파들이 분분히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봤다. 나의 어쩔 도리 없는 표정 속에 소이는 트렁크를 들고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 하얀색 목도리가 점점 인파 속으로 소실되어 갔다.
차를 세워놓은 곳을 돌아온 후 나는 차를 몰고 집 방향으로 운전해 갔다. 하지만 도착한 후 빌딩 주차장으로 들어 간 것이 아니라 직접 차를 몰고 행복가원 단지 입구로 갔다. 신영 편의점 문 입구에는 여전히 폭죽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오고 가는 손님들이 꽤 많았다. 보아하니 장사가 매우 번창하는 것 같았다. 장씨와 요영은 바쁘게 고객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눈이 예리한 장씨가 내가 입구에 출현한 것을 보고 즉시 맞이해 다가오며 인사를 했다. 그는 내가 문 입구에 정차해 놓은 프라도를 보고 눈빛이 갑자기 밝아졌다. 얼굴 가득 웃음을 띠우며 이것저것 물었다. 이 때 요영도 점포 안에서 걸어 나왔다.
“여보, 당신 빨리 와서 봐. 우리 이 동생이 현재 돈을 많이 벌었나봐. 이렇게 좋은 차를 몰고 다니네. 허허. “
장씨는 프라도의 차 몸체를 어루만지며 아첨을 했다.
요영은 그는 거들떠도 보지 않았다. 그녀는 나의 양 눈 속을 진지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았다. 미소를 띠우며 나를 잡아 끌며 말했다.
“동생, 너 누나 보러 온 건가 보네? “
“그러게. 자네 얼마간 한참을 오지 않았잖아. 우리 두 사람 계속 자네 걱정을 했지. 자네 누나는 종일 자네를 찾으러 가야겠다고 잔소리하고. 나는 또 자네 전화번호도 없는데 어떻게 찾겠어. “
장씨가 옆에서 말을 계속 지껄였다.
나는 몸을 돌려 차 안에서 몇 개의 쇼핑백을 꺼내 그에게 주었다.
안에는 설 선물용 담배와 술이 들어 있어 그를 잠시 멈추게 했다.
장씨가 싱글벙글하며 손을 내밀어 받으려는데 요영에게 빼앗겼다.
그녀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이건 내 동생이 주는 건데 당신이 왜 그렇게 흥분하고 그래? “
“그… 그건… 나는 제부잖아. 술 좀 받는게 뭐 어떻다고. “
장씨는 어안이 벙벙해서는 변론을 했다.
“술, 술, 술. 혈압이 그렇게 높은데도 또 술. 술 마시다 병이 나면 나 당신 치료해줄 돈 없어. “
장씨는 그녀에게 책망을 듣자 곧바로 대답할 말이 없었다.
하지만 작은 눈동자는 아쉬운 듯 그 술 위를 회전하고 있었다.
“나 먼저 물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갈 테니 당신 가게나 잘 봐. 당신 돌아오면 밥을 먹을 수 있게. “
요영은 버드나무 같은 눈썹을 찌푸리며 장씨를 향해 눈을 흘겼다.
장씨는 문득 누그러지며 약간 씩씩대며 카운터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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