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8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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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약유정(天若有情) --- 088
그날 밤 이후 나와 매여 사이의 거리는 다시 최초의 상태로 돌아갔다. 어떤 방면으로 말하자면 심지어 이전보다 더욱 더 소원해졌다. 일부러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여 역시 최대한 나와 단독으로 있게 되는 기회를 줄였다. 그녀는 심지어 오씨 아줌마에게 자신과 같이 식사를 하도록 했다. 이러한 대우는 오씨 아줌마로 하여금 몸 둘 바를 모르게 하는 것이었지만 나로서는 더욱더 뚜렷이 난감한 것이었다.
그렇지만 양내진의 정황은 간신히 좋아졌다. 어린 꾸냥은 점점 건강을 회복했다. 그녀의 심정 또한 많이 쾌활해졌다. 이미 방을 걸어 나와 정상적으로 식사를 했다. 그래서 나로 하여금 마땅히 정리를 하고 매택을 떠나야 할 때가 되었다고 느끼도록 했다. 그런데 이 때 갑자기 걸려온 전화때문에 부득이하게 발걸음을 떼지 못했다.
그 전화는 바로 북방의 양등운에게서 걸려온 것이었다. 시동생이 전화로 매여에게 알린 것은 양소붕의 부친, 바로 매여의 시아버지이며 양내진의 할아버지가 이미 병을 얻어 위독하다는 통지였다. 짐작컨대 근일 내에 돌아가실 것 같다는 것이었다. 양소붕이 지금 감옥에 갇혀 있으니 매여 모녀 두 사람이 최대한 빨리 건너가 어르신에게 문안을 드려야 했다.
비록 이 소식은 몹시 울적한 것이지만 매여는 여전히 냉정하게 받아 들였다. 손수 출행 할 준비를 하며 그녀는 시동생에게 양소붕에게 통지하는 것을 말렸다. 남편이 연속해 타격을 입을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잠시 이 가혹한 소식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양내진의 정서가 아직 불안정하므로 그녀는 나에게 계속 딸과 같이 가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
매여의 요구에 대해 내가 어찌 또 거절할 수 있겠는가? 어찌됐든 상관없이 나는 줄곧 그녀에게 접근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지난 번 그 일막을 재연할 수 없나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를 위해 그 압력과 중압감을 같이 분담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물며 그녀의 청아하고 수려한 옥 같은 얼굴과 얌전하고 고운 몸매를 단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나는 족했다.
매여의 일처리는 원래 조금도 자질구레한 것이 없었다. 아주 빠르게 우리는 비행기를 올라타고 양씨의 부친이 소재한 연경시(燕京市)에 도착했다.
공항에 마중 나온 것은 양등운이었다. 양등운의 인도하에 우리는 양노야가 소재한 특호 병실에 도달했다. 문 입구에는 이미 허다한 양씨 집안 친척과 옛 친구들이 서 있었다. 우리가 걸어오는 것을 보자 얼굴 위로 비탄의 신정들이 떠올랐다. 매여는 이들 지인들과 인사말을 나눌 겨를도 없이 다만 서둘러 끄덕이며 인사를 하고 양내진을 데리고 병실로 들어갔다.
나는 양씨 집안 사람들과 함께 들어가는 것이 불편하다고 스스로 느껴 복도의 긴 의자에 앉아 기다렸다. 한 제복을 입은 근무병이 나를 위해 뜨거운 물을 가져다 주었다. 주위의 이 일단의 사람들은 모두 아주 낯설었다. 하지만 그들 대다수는 북방 말씨에 모두 입고 있는 것이 중상 계층에 속했다.
몇 명 양내진의 당숙 배분 같은 남자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 하고 있었다. 화제는 노야의 병세와 병의 원인에서 떠나지 않았다. 당연히 가장 주요한 것은 양소붕의 사건이었다. 그들의 말투로 보건대 기본적으로 모두 양씨 집안 큰 아들의 처지를 동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회해시의 그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있는 인물에 대해 아주 불만이었다. 그들의 입을 통해 나는 그 사람과 관련된 방자하게 날뛰며 저지르는 일의 소문을 아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대략 반 시간 후, 병실 문이 열렸다. 양씨 집안의 몇몇 후대들이 비통한 얼굴로 걸어 나왔다. 비록 매여는 극렬히 침착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그녀의 창백하리만큼 투명한 뺨 위로는 뚜렷이 두 줄기의 눈물 자국이 있었다. 그녀는 가볍게 주위를 둘러보고는 목이 메어 흐느끼며 말했다.
“어르신이… 돌아 가셨습니다. “
이 때 사람들은 곧바로 탄식해 마지 않았다. 심지어 겉모습이 견고하던 양등운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 양내진은 더욱 얼굴색이 창백해지며 비와 같이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녀의 정황이 아주 안 좋은 것을 보고 급히 앞으로 다가가 끌어 안았다. 그녀는 차제에 품 속으로 뛰어들며 울기 시작했다.
현장 국면은 약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매여는 매우 빠르게 비통 속에서 회복을 했다. 그녀는 평소 집안을 다스리던 수단을 꺼내 놓았다. 기타 사람들에게 노인이 가신 후의 일에 대해 분부를 내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잊지않고 친구제위들에게 재삼 감사를 잊지 않았다. 사람들이 고별을 다 하기를 기다리고 있으니 남아있는 사람은 단지 양씨 집안의 친가와 나 한 사람 외인이었다. 이 때 하늘색은 이미 이르지 않았다. 부근의 식당을 찾아 간단히 밥을 먹은 후 양등운이 차를 몰고 우리를 휴식하도록 보내 주었다.
양등운은 우리를 경산 부근의 한 작은 단지로 데려갔다. 이 작은 단지는 그가 소재하는 군구의 군관복지주택이었다. 그가 막 결혼했을 때 살았던 집이었다. 현재는 비어있는 것이 이 안은 사용한 것이 아주 적었다. 매여는 본래 호텔을 찾아 머무를 생각이었는데 양씨 집안 남매들이 고집을 부렸다. 그들은 연경에 적지 않은 부동산을 가지고 있었다. 우리에게 집으로 가자고 다퉈 최후에 매여가 그들의 의사를 들은 것이었다.
경산에 있는 집의 면적은 비록 아주 크지는 않았지만 방 세 개에 거실 하나 크기였다. 안에는 아직 지난 세기의 장식들이 남아 있었다. 비록 약간 오래되었기는 하지만 또 아주 깨끗했다. 하지만 양등운의 이 집은 또 여러가지 이점이 있었는데 이 곳 부근에 번화한 거리가 인접해 있었다. 문 입구에는 또 총을 든 경호원들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 평소 생활하는 데는 아주 조용했다. 게다가 팔과산에서 지하철역으로 두 정거장 만이 떨어져 있어 양노야의 장례를 치르기에도 편리했다.
우리는 이 날 아주 지쳐있었다. 각자 샤워를 한 후 휴식을 했다. 하루를 걸러 시작으로 매여는 더욱 바삐 쉬지 못했다. 양씨 집안 자녀들은 분명히 그녀를 아주 존중했다. 그녀가 주관해서 큰 일을 치르도록 추거했다. 그녀 역시 사양하며 회피하지 않았다. 조리 있고 질서정연하게 매 사람들 마다의 임무를 분부했다. 그런 후 그들로 하여금 그녀의 지시에 따라 일을 처리하도록 했다.
이틀 후, 양노야의 유체는 팔과산 공동 묘지 장례관에서 고별식을 거행했다. 나는 양씨 집안 자녀들과 함께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 날 장례관의 메인 홀은 모두 양씨 집안에 의해 둘러싸였다. 또한 조문하는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해 끊이지 않아 사람의 물결이 물샐 틈이 없었다. 양씨집안의 친척과 친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몰려왔다. 게다가 노야의 생전 전우들과 부하들 또한 많았다. 그들은 비록 옷차림은 각기 다르고 세상 일에 허덕거린 모습이었지만 얼굴의 비통함은 모두 일치했다.
커다란 홀이 각 군구로 가득 찼다. 각 기관에서 보내온 화환이 가득했다. 그 중에는 은퇴한 국가 지도자급 이상의 명의로 보내온 것도 적지 않았다. 검은 장막이 드리워진 배경 앞에 노인의 영정사진이 놓여 있었다. 흑백 사진 속의 양노야의 얼굴은 수척했다. 표정과 태도는 차분했다. 아주 뚜렷이 두 아들의 오관 모두 그에게서 계승한 것을 볼 수 있었다. 큰 홀 중앙의 테이블 위에는 황백으로 교차한 국화가 가득했다. 그 가운데 한구 흑색 녹나무 재질 안에 노인의 유체가 누워 있었다. 국화 속에서 양노야의 은발이 눈 같았다. 처리를 거친 얼굴에는 여전히 한 자락 슬픔이 배어 있었다. 큰 아들이 최후의 일면을 보지 못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유감이었다. 그는 몸에 올리브 그린 색의 구식 군복을 입고 있었다. 가슴 앞에는 군동장과 경렬패가 가득 달려 있었다. 이것이 그의 공화국에 대한 공헌을 체현 해주고 있었다. 또한 그의 휘황찬란했던 군 생애를 인증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일절 모든 것이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노야는 퇴임 전 대군구급 직무를 역임했었다. 따라서 국가군위판공청 전문 파견원이 먼저 와 위문하고 장례를 처리했다. 이 임처장이 마이크를 손에 들고 몹시 무거운 어조로 추념사를 주관하기 시작했다.
“각위 지도자 여러분. 각위 내빈 여러분, 동지 여러분, 친구 여러분들. 오늘 우리는 침통한 심정을 안고 이 곳에서 양선청 동지의 유체에 작별을 고하고 있습니다… “
이어서 그는 예포를 쏠 것을 선포했다. 묵념과 진혼곡 연주, 그런 후 단체로 노인의 유체에 세 번 절을 했다.
이 모든 것이 끝난 후 먼저 노야의 생전 소재했던 부대의 대표가 치사를 했다. 한 오십 세 전후의 어깨에 일성 일엽을 걸친 군인이 단상 위로 올랐다. 그는 산서(山西) 말투의 보통화를 써서 노인의 일생을 추모했다. 노야의 공적과 공헌을 찬송했다. 노야의 기품과 인품에 높은 평가를 했다. 친우 동지들에게 노야의 정신을 학습할 것을 호소했다. 비분의 역량을 일에 투입하자고 했다.
이 사람은 몸매가 우람한 것이 겉모습은 호방스러웠다. 하지만 말하는 것은 매우 정이 동해 있었다. 목메어 우는 듯한 목소리는 더욱 언어의 전염력을 강화시켜 장내의 사람 모두를 깊이 슬픔 속으로 빠뜨렸다. 여인들은 남몰래 흐느끼기 시작했다.
그는 말을 마친 후 몸을 돌려 노인의 영정사진을 향해 표준적인 군례를 행했다. 그런 후 비로서 내려오는 것이었다.
관례에 따라 양씨 집안 자녀 친속들은 옆에서 내방객들에게 답사를 했다. 양 노부인은 일찍이 이미 신선이 되어 가버렸고 양씨 집안의 큰 아들은 목전에 감옥에 있었다. 매여가 맏며느리로서 식장에서 자연히 우선이 되었다.
따라서 그는 먼저 우측으로 걸어가 매여와 악수를 했다. 동시에 한 무더기의 위로와 애도의 말을 했다. 나는 그가 양소붕의 이름을 들먹이는 것을 들은 것 같았다. 매여는 아주 예의있게 재삼 감사를 했다. 그녀는 상대방을 양사령관이라고 칭했다.
뒤이어 이 양사령관은 차례대로 친구들과 악수를 했다. 양등운에게 다가가자 그는 양 다리를 한데 모으며 양사령관을 향해 군례를 행했다. 양사령관은 아주 상냥하게 그에게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내밀어 그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너무 상심말게, 자네 노야의 일을 잘 처리하게. 급하게 휴가복귀할 필요 없어. “
양등운은 감동의 눈빛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양사령관은 다음 자리로 걸어 갔다. 그는 약간 친숙한 친구와 악수를 했다. 이어서 급하게 메인 홀을 떠나갔다.
그리고 이 때 메인 홀 안은 조문이 비로서 막 시작됐다. 일찍이 이미 오래 전에 와있던 사람들이 줄을 지어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노야의 유체를 향해 허리를 굽혀 고별을 했다. 그런 후 양씨 집안 친속의 감사인사를 받았다. 그들은 몇 마디 애도의 말을 건넸고 친속들은 존경의 감사를 했다. 그런 후 양내진과 내가 건네는 감사의 표시인 담배 혹은 차를 받았다.
양씨 집안의 자녀들은 모두 장내에 나열해 있었다. 둘째 양등운은 곧게 다린 군복 예복을 입고 있었다. 그는 단정하고 빈틈이 없는 모습으로 양노야와 대단히 닮았다. 아주 많은 군측의 조문 온 친우들을 모두 그가 접대했다. 그의 처자 나소의는 작은 체구에 호리호리했다. 말하는 것을 보니 고상하면서 꾸밈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과 마찬가지로 현역 군인이었다. 다만 하는 일이 문관의 일이었다. 그들의 유일한 딸은 이미 십팔 세의 나이였다.
삼매인 양채정은 일신 검정색 정장을 입고 있었다. 높이 틀어 올린 시뇽 헤어는 점잖고 부귀한 티가 났다. 그녀의 생활환경은 계속 아주 우월했던 것이 분명했다. 피부가 하얗고 깨끗하고 매끄러운 것이 부유한 티가 났다. 얼굴에 파이는 그리 깊지 않은 보조개가 그녀를 더욱 뚜렷이 젊게 보이게 했다. 보아하니 삼십 출두에 지나지 않아 보였다. 그녀의 남편 최진새는 CCTV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말하는 바에 의하면 목전에 모 채널의 총감에 임명될 것 같다는 것이었다. 그는 대단히 입담이 좋은 사람이었다. 게다가 교제가 아주 넓었다. 계속 바쁘게 오고 가는 각계의 빈객들을 맞이했다. 그들에게는 열네 살의 아들이 하나 있었다.
양내진은 상반신에 검정색 캐시미어 돌먼슬리브 블라우스를 입고 있었다. 하반신에는 회색 니트 바지를 입고 발에는 같은 색의 UGG 어그부츠를 신고 있었다. 그녀는 머리 위 꼭대기에 색실방울이 달린 이중의 무명실로 된 모자를 쓰고 있었다. 모자의 속박 아래 그 아름다운 머리는 풀어헤쳐진 채 뺨 양 쪽으로 내려져 있었다. 그녀의 원래 아주 가냘픈 작은 얼굴이 더욱 왜소해 보였다. 비록 요즘 그녀의 심정은 천천히 나아지고 있었으나 야위고 하얀 작은 얼굴 위에는 여전히 한 자락 침울함이 걸려 있었다.
오늘은 나를 포함해서 양씨 집안의 자녀 친속들은 모두 검정색 복장을 입고 있었다. 비록 나의 신분은 팔뚝에 차고 있는 검은 천으로 알 수 있지만 나는 또 일신에 검정색 양복을 차려 입고 검정 넥타이를 맸다.
그리고 매여는 지방시(Givenchy) 브랜드의 둥근 네크라인에 한 줄 단추가 달린 양모 외투를 입고 있었다. 순흑색의 정교한 옷감에다가 몸에 꼭 맞는 재단이 되어 있어 그녀의 얌전하고 고운 몸매 위에 아주 적절히 잘 맞았다. 무릎까지 내려온 외투 아래로 양쪽 우아하고 아름다운 긴 종아리가 노출되어 있었다. 피부색 스타킹에 감싸인 가냘픈 발에는 검정색 에나멜 가죽의 은으로 만든 버클이 달린 RV 로힐슈즈가 신겨져 있었다.
검정색 양모 외투의 가슴 가운데는 새하얀 비단으로 만든 조화를 패용하고 있었다. 그녀는 검정색 영국식 원형의 챙이 없는 모자를 쓰고 있었다. 그 비단결 같이 매끄러운 검은 머리는 모자 안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모자 앞으로는 얇은 검정 망사 가리개가 드리워져 있었다. 검은 망사를 통해 그녀의 화장기 하나 없는 수척한 얼굴과 한 쌍의 시종 매우 적절하게 슬픔에 젖어있는 봉목을 볼 수 있었다. 그녀의 이 일신의 단장은 고아하고 자연스러운 것이 또 의식이라는 숙연한 환경에 아주 잘 부합했다. 비록 검은 망사에 의해 얼굴이 반쯤 가려졌지만 그녀의 얇은 입술의 동작에 기대어 같지 않은 표정이 끊임없이 변환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들 조문객들에게 적절하게 접대를 하며 그들의 위로를 경청했다. 그런 후 다시 깊이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녀의 신정과 태도는 모두 그렇게 자연스럽게 알맞았다. 상대방의 신분지위에 따라 다소간의 차별도 없었다. 완전히 세가 대가족 맏며느리의 완미한 본보기였다. 어쩐지 양씨 집안의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모두 그녀를 경애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다. 앞서 조문한 사람들 모두 이구동성으로 칭찬하는 것이 끊이지 않았다. 다만 나는 암암리에 그녀를 위해 마음이 아팠다. 그녀 겉모습의 침착함이 다만 가장해서 나온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그녀 내심 속 연약한 일면은 일찍이 나의 면전에서 노출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미 그 기회를 놓친 것이었다.
현장에 진혼곡이 울려 퍼지고 양노야를 애도하는 줄의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었다. 양내진은 반나절을 서 있자 이미 지쳐버려 휴식실로 돌아갔다. 그리고 내가 그녀의 임무를 이어 받았다. 매여는 시종일관 원래의 자리에 견고히 서서 내빈들을 맞았다. 비록 그녀의 양 다리는 이미 약간 버티기가 힘들어 잠시 서 있는 자세를 바꾼 것이지만 그녀의 자태는 여전히 그렇게 우아했다.
다행히 줄의 길이는 이미 반쯤 줄어 있었다. 이 때 한 불청객이 초청도 하지 않았는데 스스로 왔다. 나는 눈여겨 봤다. 이 사람은 바로 양소붕의 원래 친구였던 동료 진철림이었다. 그는 일신에 회색 양복을 입고 얼굴에는 비록 비통한 신정을 가장하고 있었지만 보아하니 거짓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손에 하얀 국화 한 송이를 들고 영당에 놓았다. 먼저 양노야의 유체 앞에서 아주 공경하게 허리를 숙였다. 그런 후 매여 그녀들에게 걸어갔다.
그가 들어온 후 양씨 집안의 자녀들은 모두 차갑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도 앞으로 나서 맞이하지를 않았다. 그런데 이 사람의 얼굴 가죽은 확실히 아주 두꺼웠다. 그는 가로막지 않는 것으로 여기고 얼굴에 능청맞게 쓰디쓴 표정을 짓고 매여에게 다가가 악수를 하려했다. 예측 못하게 매여는 그가 걸어다가오는 것을 보자 몸을 가볍게 옆으로 틀었다. 진철림의 손은 허공에서 떨어졌다. 그는 손을 반쯤 허공에 건채 악수를 내민 자세로 난감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의 반응은 또 극히 빨랐다. 그는 그 악수를 위해 뻗은 허공 중에 있는 손을 가슴 한가운데로 가져가 몇 번 문지르며 얼굴에는 즉시 슬픔을 걸고 말했다.
“형수님, 백부께서 이미 서거하셨으니 일이 이미 그렇게 되었으니 너무 상심 마시지요. 휴. “
매여는 그의 말에 조금의 영향도 받지 않고 얇은 망사 뒤 얼굴이 담담했다. 그녀는 냉랭하게 말했다.
“시아버님이 세상을 등지시니 많은 친우분들의 관심에 실로 송구할 따름입니다. “
“다만 금일 인사를 드리는 것은 선량한 분들을 위한 것인데 진선생께서는 신의를 저버리셨으니 실로 같은 곳에 있기가 어렵습니다. 매모가 대접을 못해드리는 것을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그럼. “
매여의 목소리는 비록 아주 가벼웠고 엄하지는 않았지만 간결한 몇 마디 말로 진철림으로 하여금 부끄러움을 견디기 어렵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그는 말문이 막혀 다만 멋쩍게 얼굴을 닦았다. 의기소침해 머리를 돌려 밖으로 걸어 나갔다. 양등운이 곧바로 그가 들고 온 꽃바구니를 집어 들어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영당 밖으로 내던졌다. 줄을 선 사람 중에 일진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 사람이 큰 추태를 보이는 것을 보면서도 양씨 집안 사람 아무도 웃음을 노출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매여를 칭찬했다. 하지만 그녀의 옥 같은 얼굴 안색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그렇게 우아하게 빈객들을 접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최진새가 총총히 한 중년인을 인도하며 걸어 들어왔다. 이 사람은 키는 크지 않고 몸매는 빼빼 말랐다. 일신에 그다지 맞지않는 양복을 입고 있었고 커다란 머리는 이미 반이 벗겨져 있었다. 높은 도수의 근시 안경을 걸친 뾰족한 입에 원숭이 볼 모습이 아주 보통의 얼굴이었다. 보아하니 마치 사국(司局)의 중층 기관 간부 같았다. 이러한 사람은 연경 안에 많지 않은가? 그렇지만 최진새는 그에 대해 아주 공경하는 것이었다.
중년인의 몸 뒤에는 두 명의 젊은 청년들이 있었다. 그들은 아주 정교하게 다듬은 꽃바구니를 들고 걸어 들어왔다. 최진새가 그들에게 꽃바구니를 중간 오른쪽 위치에 놓도록 지휘했다. 꽃바구니 상의 서명에 쓰여 있는 것은 “세질낭사안경만(世姪朗士安敬挽)” 이었다. (역주 : 대대로 왕래한 집 친구의 아들 낭사안이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나는 이 이름이 현임 연경 시위서기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아래쪽 줄에 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꽃바구니를 놓은 후 중년인은 먼저 유체 앞으로 걸어가 아주 깊이 절을 했다. 그런 후 몸을 돌려 매여에게로 걸어갔다. 최진새가 급히 옆에 서서 소개를 했다.
“이 분은 연경 시위를 모시는 우비서장님, 여기는 저희 큰 형수님 매여. “
“매여사님, 저는 낭서기 님의 위탁을 받고 왔습니다. 특별히 양노야의 유체에 고별을 당부하셨습니다. 낭서기께서 유럽 시찰이 아직 끝나지가 않으셔서 오시지를 못하셨습니다. 특별하게 저에게 그 분의 애도의 뜻을 전해달라고 당부하셨습니다. 부디 여러분께서는 상심 너무 않으시길 바랍니다. “
우비서장은 무거운 말투로 매여에게 말했다.
매여는 명백히 이 우비서장과 잘 아는 사이가 아닌 것 같았다. 하지만 그녀는 또 예의를 갖추고 그와 악수를 하고 인사말을 나눴다. 우비서장은 비록 용모는 변변치 않았지만 언사는 아주 진중했다. 그와 매여는 몇 마디 빈 인사말을 나눈 후 마치 부주의한 듯 양소붕을 들먹였다. 그는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매여사님, 존부(尊夫)의 안좋은 일은 정말 사람들의 동정을… “
뒤의 말은 확실히 들리지 않았지만 매여의 얼굴색으로 보아 상대방은 분명 선의로 말한 것이었다. 매여는 매우 감동한듯 재차 치사를 했다. 나는 오늘 그녀의 바짝 긴장되어 있던 얼굴이 잠시 이완되는 것을 처음으로 보았다.
우비서장과 기타 사람들은 이야기가 많지 않았다. 예절 있게 악수를 나눈 후 그는 최진새의 수행을 따라 떠나갔다.
중오가 지나자 예당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가 숨을 돌리며 준비를 하고 있을 때 문 밖에서 갑자기 일진 떠들석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몇몇 검정 양복의 정장 차림 사내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사람들을 정리해 통로를 하나 마련했다. 나는 한 눈에 이들이 모두 V I P S 라는 것을 알아 차렸다. 나는 의아해했다. 또 어디서 대인물이 오는 것일까? 양등운, 최진새와 임처장이 그 때 모두 아주 격동해서 맞으러 나갔다. 뒤이어 그들에게 떼지어 둘러싸여 한 노인이 걸어 들어왔다.
이 노인은 보아하니 구십이 넘어 보였다. 은발이 가득한 머리를 정연히 뒤로 쓸어 넘긴 그는 아주 큰 무테 다갈색 선글라스를 쓰고 있었다. 꽉 오무린 아래로 드리워진 입가는 아주 위엄이 있는 것이 친근의 맛은 없었다. 국(國)자형의 얼굴 위에는 풍상의 흔적이 깃든 주름살이 가득했다. 그는 몸에 검정색 모직 인민복과 검은 면바지를 입고 있었다. 발에는 한 쌍 하얀 바닥의 검정색 헝겊신을 신고 있었다. 노인의 몸매는 크고 우람했다. 하지만 길을 걸어오는 것이 아주 느렸다. 그는 한 손에 은색 녹나무 지팡이를 잡고 신체의 평형을 지탱하고 있었다. 다른 한 쪽 손에는 한 늘씬한 미녀가 부축을 하고 있었다.
그 키 큰 미녀는 몸에 체크무늬 긴 바바리 코트를 입고 있었다. 올록 볼록 정취 있는 몸매가 바바리 코트의 속박 아래 완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아주 얇은 검정 스타킹을 신은 양 쪽 긴 다리에는 은색의 끝이 뾰족한 굽이 낮은 구두를 신고 있었다. 그녀가 노인의 신변에 서 있으니 다만 머리 반 정도가 작았다. 하지만 그녀가 노인을 부축하는 자세는 아주 조심스러웠다. 살짝 몸을 비스듬히 해서 노인의 발걸음과 배합을 하고 있었다. 양 손은 단단하게 노인의 팔을 안아 미끄러지는 것에 대비했다.
나는 보자마자 노인의 신분을 알 수 있었다. 옆에서 그를 부축하고 있는 그 키가 큰 미녀가 바로 윌라 수 였기 때문이었다. 이 노인은 보아하니 기세가 비범했다. 마땅히 바로 그녀의 부친일 것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오늘 차림은 예전과는 현저한 차이가 있었다. 그 아름다운 금발은 머리 뒤로 높이 틀어 올렸고 얼굴에는 다만 담담한 기초 화장만을 한 상태였다. 보아하니 아주 자중하고 아치가 있었다. 예전의 미칠듯한 야성미와 유혹은 조금도 없었다.
나는 제자리에 서서 앞으로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윌라 수의 시선에 분명 보였을 것이었다. 다만 그녀는 마치 나를 모르는 것처럼 나의 얼굴을 스쳐 지나갔다. 나는 부득불 속으로 그녀의 연기에 탄복할 수 밖에 없었다. 그녀의 얼굴에는 그러한 비통한 신색이 서려 있었다. 더해서 혼혈 특징인 오관이 정말 눈부실 정도의 미모를 자랑하고 있어 거의 매여와 아름다움을 겨룰 수 있을 정도였다.
윌라 수는 노인을 부축하고 길을 따라 중간의 관으로 갔다. 이 때 노인이 마치 손동작을 한 것 같았다. 윌라 수는 그의 팔을 놓고 옆에 섰다. 노인은 관의 가장자리를 붙들고 양노야의 유체를 한동안 바라봤다. 비록 다갈색의 선글라스에 가려 그의 눈빛을 확실히 볼 수 없었지만 원래 준엄한 얼굴 위로 모처럼 한 자락 온화함이 출현했다. 나는 마치 그가 탄식을 내 쉬는 것을 들은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아주 경미했다.
노인이 머리도 돌리지 않고 왼 손을 뒤로 내밀자 윌라 수가 곧바로 붉은별 휘장 하나를 그의 손에 건넸다. 노인은 아주 세심히 그 휘장을 양노야의 의복 위에 달았다. 그런 후 그는 관을 붙잡고 한동안 살펴보다 비로서 탄식하며 말을 했다.
“노양(老楊)아, 노양아! 우리 당년 생사를 넘나들 때, 함께 마르크스의 경험을 찾으러 가자고 약속 했었잖냐? 네가 한 걸음 먼저 떠날 줄은 생각을 못했구나. “
그의 말투는 대단히 낮고 무거웠다. 마치 막대한 유감과 애상이 서려있는 것 같았다. 눈언저리에는 어렴풋이 물기가 반짝거렸다. 양등운이 옆에서 급히 손수건을 건네며 말했다.
“수백부, 부친께서는 아주 편안히 가셨습니다. 임종 전에 말씀 하시길 자신의 이 일생 당에 부끄럽지 않고 인민에 부끄럽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
수노인은 양등운의 손수건을 밀어 사양했다. 그는 양노야의 가슴 앞 그 휘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양 둘째야. 너는 이 휘장에 어떤 내력이 있는지 아느냐? “
양등운은 고개를 가로저어 모르겠다는 표시를 했다. 수노인은 눈쌀을 찌푸리며 다시 물었다.
“나와 너희 영감이 함께 획득한 가장 아름다운 그 전투는 어디냐? “
“사파령 대첩입니다. “
양등운은 이번에는 아주 빠르게 대답했다.
“흠! 좋아. “
수노인의 계속 엄숙하던 입가에서 겨우 한 자락 웃음기를 볼 수 있었다. 그는 매우 칭찬하듯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그 전투에서 내가 승리한 것으로 여기고 있어. 사실 그들은 모두 모르는 것이 만일 너네 영감이 때 맞추어 그 놈들의 퇴로를 차단해주지 않았다면 아마도 내가 일찍이 마르크스를 보러 먼저 갔을거야. “
수노인은 옛날 일을 들먹이자 흥취가 돋았다. 그는 다른 사람에 상관없이 스스로 말을 이어나갔다.
“하지만 너네 영감은 조금도 공을 탐하지 않았어. 명예는 모두 나에게 주게 했지. 그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어. 충성스럽고 믿을만하고 순박하고 고상하고. 그는 가장 표준적인 공산당원이야. “
수노인의 큰 손이 관 가장자리를 둔중하게 쳤다. 마치 안타까운 것 같았다. 또 탄식을 했다.
“이 휘장은 승전을 한 후 섭수(葉帥)께서 직접 내게 달아 주신 거야. 하지만 진정 그것을 달아야 할 사람은 바로 너네 영감이지. 나는 정말 부끄러운 것이야. “
(역주 : 섭수(葉帥) - 모택동과 함께 중국공산당을 만든 섭검영(葉劍英)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수노인은 몹시 무겁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의 이마 위 주름살이 마치 다소간 깊어진 것 같았다.
“오랜 동료야. 오늘 내가 휘장을 네게 달아 주었다. 이전에 너는 줄곧 사양을 했었지만 이번에는 나의 의사를 따라주려므나. “
수노인은 입으로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마치 옛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이 관 속의 유체에 대고 혼잣말을 했다.
“수백부, 하늘에 계신 가부의 영도 분명 아주 즐거워하실 겁니다. “
양등운은 이 때 이미 양 눈에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흐느끼며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수노인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관을 따라 걸어 양씨 집안 자녀들에게 걸어갔다. 양채정이 아주 격동해서 앞으로 다가와 노야를 끌어 안았다. 그녀는 천진한 얼굴로 말했다.
“수백부, 우리 집이 능욕을 당했어요. 백부께서 나서 주시지 않으시나요? “
그녀는 비록 삼십 오 세의 나이였지만 용모와 자태는 여전히 삼십 가까이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수노인이 그녀의 응석어린 태도를 대하는 것은 마치 자신의 딸을 대하는 것 같았다. 엄숙한 얼굴 위로 모처럼 한 자락 웃음이 노출됐다. 그는 양채정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정아야, 너네 수백부는 늙었어. “
“백부가 어디 늙어요? 아직 이전과 똑같이 영준하세요. “
양채정은 수노인의 팔을 끌어 당기며 입으로는 마치 꿀을 바른 것처럼 말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소녀의 상큼한 맛이 있었다. 양내진과 비교해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수노인은 정면으로 대답을 하지않고 다만 딸에게 대하는 것처럼 미미하게 웃었다. 그는 간략히 사람들과 인사말 한 두 마디를 나눈 후 기타 사람들의 열정적인 시선은 거들떠 보지 않고 계속 옆에 조용히 서있는 매여에게로 몸을 돌렸다. 매여는 기타 사람들처럼 수노인에게 다가가 말을 걸려 하지 않았다. 그녀는 시종일관 아주 자제를 하고 거기에 서있었다. 이따금 윌라 수와 두어 마디 이야기를 나누었다.
수노인이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을 보자 매여는 동작을 우아하게 손을 내밀었다. 수노인은 얼굴색 엄숙하게 그녀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다른 한 손을 이용해 매여의 손 위에 얹으며 느릿한 말투로 말했다.
“얘야, 네가 억울함을 당했구나. “
“수백부, 제 능력을 다했지만… 하지만… “
매여의 얼굴 위로 마침내 한 자락 비통이 노출됐다.
수노인은 위로하듯 그녀의 손등을 두들겼다. 그는 그 아주 엄숙한 얼굴 위로 자상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말할 필요 없다. 내 모두 알아. 걱정 마라. 내 조만간 네게 하나의 정의를 보일 수 있을 거야. “
매여의 눈 속으로 한 자락 희색이 스쳐 지나갔다. 그녀는 힘 있게 고개를 끄덕였다. 약간 부끄러운듯 손으로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다시 감격의 말을 한 후 윌라 수, 양채정과 함께 수노인을 모시고 영당을 걸어 나갔다.
이 전 과정 중에 윌라 수는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다만 떠날 즈음에 무심결에 머리를 돌려 나의 눈을 바라봤다. 그 눈빛에는 얼마간의 교활하고 날렵한 의미가 드러나 있었다. 하지만 아주 빠르게 그녀는 그러한 단정한 모습을 회복했다.
보고 있으려니 그들 V I P S 들이 사람들을 나누어 수노인과 윌라 수를 보호해 홍기가 꽂혀있는 한 대의 세단에 올라탄 후 떠나갔다. 양씨 집안의 사람들은 비로서 아쉬움에 연연해하며 고개를 돌렸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10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5 (미완) |
| 2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4 |
| 3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3 |
| 4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2 |
| 5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1 |
| 18 | 2026.06.02 | 현재글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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