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4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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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전
따사로운 아침 바람이 나를 꿈 속에서 일깨웠다. 나는 고개를 들려고 몸부림을 쳤다. 움직이자 어깨가 약간 저려왔다. 자신 면전에 한 무더기의 두껍고 큰 서적이 있었다. 양질의 정교한 몽블랑 만년필이 탁자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져 있었다. 생각이 나기 시작했다. 자신 어젯밤 매여 모녀 두 사람의 대화를 듣다가 부지불각 중에 탁자 위에 엎어져 이렇게 밤새 잠을 잔 것이었다. 어쩐지 신체가 경직되는 것이 불편했다.
허리를 곧게 폈다. 등 위에서 무엇인가가 미끄러져 떨어졌다. 나는 고개를 들려 그것을 잡아 주워들어 눈 앞에 대고 살폈다. 원래 그것은 샤넬 검정색 외투였다. 외투의 옷감은 정밀하게 디자인되어 대범했다. 담담하고 청량한 향기가 배어 있었다. 매여가 앞서 신상에 입고 있었던 것을 기억했다. 어젯밤 그녀가 외투를 내 신상에 덮어 주었단 말인가?
머리를 돌리니 먼저 시야에 뛰어 들어 온 것은 양내진의 아름다운 자태였다. 그녀는 반대편 소파 위에 비스듬히 누워 잠에 빠져 있었다. 하얀색 어깨끈이 한쪽 편으로 떨어져 내려 반쪽의 눈처럼 하얗고 수정처럼 빛나는 어깨를 노출하고 있었다. 희고 깨끗한 긴 다리를 아주 자연스럽게 소파 위로 늘어뜨리고 있었다. 남색 매니큐어를 칠한 발끝이 미미하게 들어 올려져 있었다. 그녀의 가슴 한 가운데는 한 권의 두터운 서적이 놓여 있고 양쪽 긴 팔이 위쪽에 놓여 있었다. 마치 꿈속에서 조차 서적을 잊지 않으려는 듯 했다. 아름다운 작은 얼굴 위에는 웃음기가 걸려있어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모습이었다.
양내진의 발꿈치 위치에 매여가 비스듬히 소파에 등을 기대고 있었다. 그녀의 호리호리 야윈 몸이 마치 버드나무 같이 늘어져 있었다. 상반신에는 다만 누드톤의 실크 상의 만을 입고 있어 양쪽 길고 긴 하얀 팔을 노출하고 있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약간 무력하게 금테 안경 테에 걸려 있었다. 실크 재질의 넓직한 긴 바지 안의 긴 옥 같은 다리는 한 쪽으로 오므라들어 있었다. 발에 신은 은색 실크 슬리퍼는 이미 바닥에 떨어져 있어 그 양 쪽 초승달 같이 하얗게 반짝반짝 빛나는 다리가 바깥으로 드러나 있었다.
나는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탁자를 돌아가 매여 방향을 향해 걸어갔다. 그녀의 발꿈치 앞에서 멈췄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자 코 사이로 끊임없이 그 청량한 향기가 전해져 왔다. 그녀의 그 비단결 같은 검게 빛나는 머리카락의 중간 잠에 푹 빠진 미인의 옥 같은 얼굴이 조금의 장애물 없이 내 면전에 드러나 있었다.
이것은 또 내가 처음으로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매여의 옥용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이전의 그 야밤 중의 광란 때는 너무 서둘렀고 어슬한 불빛 아래인지라 세심하게 관찰할 시간이 없었다. 이 순간 평화로운 아침 햇살이 그녀의 정교한 씨앗 같은 얼굴 위를 비치고 있었다. 세밀히 비쳐진 그 투명하고 하얀 피부는 옥석과 같이 매끄럽게 밝게 빛나고 있어 조금의 흠도 없었다.
매여의 속눈썹은 딸과 마찬가지로 길고 조밀했다. 평소 그 맑고 투명한 거울 같은 봉목이 이 순간 굳게 닫혀 있었다. 이것은 나에게 그녀를 마주하는 압력을 다소간 감소시켜 주었다. 수려하고 곧은 아름다운 옥과 같은 코 아래쪽 얇디 얇은 입술이 함께 다물어져 있었다. 마치 백지장 같이 조금의 혈색도 없었다. 꿈 속에 빠져 있는 그녀의 입가 역시 느슨함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 입술이 발출 하던 매혹적인 신음의 정형이 연상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제기랄! 너무 가까운 원인이었으리라? 매여는 마치 내 코에서 뿜어져 나오는 숨결을 느낀 것 같았다. 그녀의 그 양 쪽 늘씬하고 짙은 눈썹이 가볍게 찡그려졌다. 부채와 같이 길고 조밀한 속눈썹이 몇 번 깜박거렸다. 그런 후 그 찬란한 새벽 별 같은 눈동자가 떠졌다.
매여의 눈빛은 약간 흐릿했다. 처음 나를 봤을 때 그녀는 바로 식별해내지 못했다. 그녀는 봉목을 몇 번 깜박거린 후 그제서야 눈 앞에 그녀에게 미소를 띠우고 마주하고 있는 것이 누군인지 알아 차렸다. 그녀는 약간 당황하며 몸을 움직이려 했다. 하지만 나의 양 팔이 그녀의 양 어깨를 잡고 그녀 행동의 범위를 제한했다.
“고암! 잘 잤어? 너 뭐하는 거야? “
매여는 단향 같은 입을 가볍게 벌리며 주동적으로 인사를 했다. 그녀의 옥용은 담담했다. 하지만 들려오는 그녀의 목소리 속에는 한 줄기 연약함이 실려 있었다. 나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눈빛을 거두지도 않았다. 가만히 이 자세를 유지한 채 면전의 이 옥 같은 여인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여는 나의 오늘 눈빛이 약간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 냉혹한 눈동자 속 예전의 그러한 조급해 하던 욕망이 없었다. 도리어 한 겹 두터운 순박하고 온화한 의미가 많아져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매여로 하여금 보다 큰 압력을 느끼도록 만들었다. 그러한 눈빛은 면전의 이러한 남자의 연령이 보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눈 앞 이 젊은 남자는 여전히 그렇게 냉혹했다. 그의 아래턱에 막 돋아난 수염뿌리가 그를 뚜렷이 더욱 진중하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또한 마음이 보다 깊음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의 눈빛은 마치 옷을 뚫고 의복 아래 자신의 육체를 보는 것만 같았다. 매여는 참지 못하고 고개를 내려 두려움에 아래 부위를 쳐다봤다.
그녀가 고개를 다시 추켜 올렸을 때 나는 이미 몸을 숙여 고개를 내려 그 양 쪽 얇디 얇은 입술 위에 살짝 키스를 했다. 매여가 깨달았을 때 그녀의 양 입술은 이미 나에 의해 가로막혀 있었다. 그녀의 그 맑고 투명한 봉목이 커다랗게 떠졌다. 최종적으로는 힘껏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이미 입 안에 들어온 사냥감을 놓칠 수는 없었다. 내 입은 마치 자석처럼 단단하게 그녀의 얇은 입술 위에 달라 붙어 온유하고 결연하게 빨고 핥고 있었다.
“움움… “
매여는 입술이 내게 틀어 막히자 다만 코로 호흡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다만 씩씩대며 자신의 항거를 표시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 시각 내 품 안에 안긴 그녀는 근본적으로 내 품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었다. 게다가 자기 딸이 신변에 있었다. 너무 큰 동작과 소리를 내면 딸을 깨울 수도 있는 것이었다. 매여는 암암리에 생각을 했다. 천만에라도 딸에게 자신의 현재 모습을 보이게 할 수는 없었다. 그렇지만 어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자신이 하나의 핑계를 찾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이었다.
매여는 마음 속으로 부끄럽고 후회스러웠다. 부끄러운 것은 자신의 입술이 젊은 남자의 입에 점령당한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남자는 자기 딸의 남자친구였다. 게다가 딸은 이 순간 자신의 옆에 누워 있었다. 후회스러운 것은 자신 원래 이미 누누이 말했던 것이다. 이 남자와의 혼란스러운 관계를 정리하기를. 하지만 무엇때문이지 모르지만 줄곧 저항할 방법을 찾지 못한 것이었다.
“안돼! 고암! 너 이럴 수는 없어. “
매여는 마음 속으로 미친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이런 말을 입 밖으로 내보낼 방법이 없었다. 남자의 커다란 입이 이미 자신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그의 그 사악한 혀가 외면을 어지러이 핥고 있었다. 자신의 입술을 겉 표면부터 턱까지 모두 그의 타액이 칠해졌다. 축축한 느낌에 견딜 수 없었다. 그는 매번 모두 이렇게 다급했다. 마치 지난번 그러한 목적을 포기하지 못하는 듯 했다. 매여는 다시 그 광란의 밤이 떠오르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옛집 침실 안에서 발생했던 자기와 이 젊은 남자와의 사람의 얼굴을 낯뜨겁게 만드는 그 일.
생각이 여기에 이르자 매여의 몸이 은은히 달아오르는 것을 어쩔 도리가 없었다. 마치 신체 속 모 일부분의 기억이 일깨워진 것 같았다. 그녀의 양 입술이 언제인지 모르게 한 자락 빈틈을 노출했다. 이 때 나의 긴 혀가 빈 틈을 이용해 들어갔다. 긴 시간 수호 되던 치아를 깨고 그 따듯하고 비좁은 갱도 속으로 진입해 들어가 그녀의 부드럽고 매끈덩한 라일락 향기 나는 혀를 찾아 도발하며 희롱을 하기 시작했다.
어쩌나? 매여의 뇌 속은 일편 공백이었다. 그녀는 자신 앞전의 선택을 후회하기 시작했다. 자신 원래 남자의 집으로 와서 살면 안되는 것이었다. 비록 그날 밤 이후부터 남자는 자신의 완강한 태도 아래 귀찮게 구는 것을 멈췄었다. 하지만 그의 자신에 대한 야심은 지금까지 조금도 사그러 든 적이 없었던 것이다.
사실 자신 여러가지 수단을 취하면서 계속 조심스럽게 방비를 해서 그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자신을 바라보는 매 번의 눈빛은 여전히 그렇게 타는 듯이 뜨거웠던 것이다. 자신 간혹 해이해져 여인의 기색을 노출해 결국 그의 욕망 충만한 시선을 부른 것이었다. 그 나이에 비해 깊고 무거운 눈빛 속 무심코 드러낸 것은 그녀에게 아주 익숙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시각 매여는 이미 후회막급이었다. 조심성 없는 남자의 혀가 안으로 밀고 들어와 자신의 입 속을 미친듯이 휘젓고 있었다. 그녀는 마음 속으로 남몰래 자책했다. 어째서 또 이러는 것인가? 자신 그의 면전에서는 어째서 이렇게 연약하게 변하는가? 이러면 안되지 않는가? 키스는 애인 사이에서만 해야 하는 것 아니던가? 자신은 마땅히 남편을 위해 정조를 지켜야만 하지 않는가?
하지만 이 남자는 자신에게 너무 익숙했다. 그의 혀는 마치 자신 입 속의 한 곳의 구조 같았다. 때로는 패기 넘치게 핥고 빨며 압착을 하다가 때로는 교묘하고 변화무쌍하게 도발하며 희롱을 했다. 남자의 구강 속으로부터 익숙한 담배 냄새가 실려와 자신을 이완 시키며 또 친근감을 주는 것이었다.
두 사람이 너무 가깝게 붙어 있기 때문에 남자의 신상에서 강렬한 남성의 숨결이 전해져와 매여로 하여금 마음 속 깊이 약간 좀이 쑤시도록 만들었다. 남자의 혀는 계속 구강 속에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있었다. 그런 느낌은 갑자기 약간은 온유하고 약간은 마음에 들기도 했다. 어째서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어째서 자신 이러한 느낌에 반감이 들지 않는단 말인가?
언제인지 모르게 매여는 자신이 뜻밖에도 혀를 내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매우 활동적으로 남자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었다. 미쳤어! 자신 분명히 미친 것이었다. 어째서 이 남자의 이러한 행동을 마음대로 하게 놔두는 것인가? 하지만 그의 혀는 너무 온화하고 힘이 있었다. 자신의 구강 속을 휘젓는 힘이 아주 커서 자신의 작은 입이 한껏 펼쳐져 있었다.
그의 모습은 마치 며칠을 굶은 것 같았다. 탐욕 또한 광기 어리게 자신의 구강 안 모든 곳을 깨끗이 핥고 있었다. 하지만 이러는 것에 자신 반감을 가질 방법이 없었다. 그의 혀는 마치 그 사람 자체인 것처럼 온몸 위아래를 모두 자신에 차 제멋대로인 듯 혹은 안하무인의 기세로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압박했다. 한 걸음 한 걸음 자신을 점유했다. 하지만 자신 내심 깊은 곳에서는 압박 받는 또한 점유 받는 것에 대한 갈망이 숨어 있는 것이었다.
우리는 이른 아침 거실 위 공공연한 곳에서 남몰래 키스를 하고 있었다. 나는 매여가 항거를 시작하는 것에서부터 나중에 순종에 이르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다시 나중에는 배합을 해왔다. 시종일관 모두 그렇게 불가사의하고 또 순조롭게 자연스러웠다. 그녀의 양 손은 먼저 나의 어깨 위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후에 언제인지 모르게 나의 어깨를 움켜잡기 시작했다. 그녀의 양손은 부드러웠으나 잡은 힘은 견고 했다.
매여의 비강 속 호흡이 가면 갈수록 거칠어졌다. 그녀가 잡고 있는 내 어깨 위 손가락이 살 속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내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그 양쪽 적나라한 희고 깨끗한 발이 약간 뒤엉키며 바짝 조여오기 시작했다. 우리가 열정적으로 키스하는 순간 거의 모든 주변의 사람과 사물을 잊어버렸다. 양내진이 깨어나는 동정을 보일 때 까지가 우리 사이의 묵계였다.
우리의 동작이 너무 커서였는지 또는 키스가 불러일으킨 호흡성이 그녀를 깨운 것인지 모르겠지만 양내진의 여린 몸이 소파 위에서 잠시 흔들거렸다. 빨간 작은 입이 비틀어졌다. 그런 후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먼저 기지개를 켰다. 그런 후 두리번 거리며 소파 위에 앉기 시작했다.
그녀의 시야가 정상을 회복하자 비로서 자기 모친이 이미 깨어나 소파 위에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옆에는 자기 남자 친구가 서 있었다. 그의 수중에는 책 한 권을 들고 있었다. 몸을 옆으로 한 채 보고 있는 모습이었다.
“진아! 깼어? “
매여가 주동적으로 불러왔다. 하얗기가 투명할 정도인 그녀의 얼굴 위에 붉은 구름이 아직 가시지 않고 있었다. 어깨까지 늘어뜨린 단발은 헝클어져 있었다. 얇디 얇은 입술 위에는 밝은 광택이 빛나는 것이 마치 립글로스를 바른 것 같았다.
하지만 양내진은 결코 이상한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녀는 앙증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후 고개를 돌려 물었다.
“고암! 너 뜻밖에 일찍 일어났네. 어제 너 잠 든 모습 보니까 돼지 같던데. “
“어! 나 돼지야. 그럼 너는 암컷돼지가 되는 것 아니야? “
나는 얼굴 색 하나 바뀌는 것 없이 그녀에게 조롱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자세를 유지한 채 움직이지 않았다. 조금 전 매여와 키스하는 과정 중에 이미 참지 못하고 발기를 했기 때문이었다. 운동복 반바지 가랑이가 한 움큼 튀어 나와 있었다.
“너야말로 돼지야. 큰 돼지! 흥! 얄미워. 아침부터 일어나 사람을 골리다니. “
양내진은 내게 입을 삐죽이더니 모친의 팔을 걸며 어리광을 부렸다.
“엄마! 빨리 고암에게 따끔히 혼내줘. 가면 갈수록 방자해진다니까. “
매여의 얼굴이 또 다소간 붉어졌다. 딸의 말은 그녀로 하여금 자신의 처지를 연상시키게 한 것이었다. 자신 또한 이 방자한 남자의 면전에 한 걸음 한 걸음 무너져 최종 함락되지 않았던가?
“고암! 진아를 놀리면 안돼. “
매여의 말은 이상하게 연약하고 무력했다. 심지어 양내진 조차도 알아차릴 정도였다. 그녀는 약간 의아한 눈으로 모친을 바라봤다. 하지만 매여가 이 순간 마음 속으로 자신을 생각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말은 분명 남자에게 애원하는 듯한 신호였다.
“어딜요! 난 계속 진아를 사랑해요. 진아를 잘 아낄거예요. “
나는 미미하게 웃으며 양내진의 신변으로 걸어가 손을 내밀어 그녀의 어깨를 안았다.
양내진은 약간 부끄러워했다. 하지만 애써 벗어나려는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차제에 나의 품 안에 안겨들어 기대어 왔다. 이 시각 양 눈은 온유하기 그지 없는 눈으로 자신의 모친을 바라보고 있었다.
매여는 급히 고개를 피했다. 감히 남자의 이글이글 타는 눈빛을 다시 볼 수 없었다. 남자의 방금 전 그 말은 분명히 딸을 구실로 삼아 자신을 향해 내뱉는 진지한 고백인 것이다. 이러한 말은 비록 그에게 여러 번 들은 것이지만 오늘 귓속으로 전해지는 것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이러한 소소한 에피소드 이후 우리는 각자 바쁘기 시작했다. 양치질과 세수 후 다시 어젯밤 미완성한 일의 한 가운데로 뛰어 들었다. 다만 나와 매여는 자주 고개를 들어 서로를 바라봤다. 상대의 두 눈을 바라 볼 때 피차 모두는 특별한 느낌을 갖는 것이었다.
이 때 백리원도 침대에서 일어났다. 밤새 휴식을 취해서인지 그녀의 기색은 아주 좋았다. 자태가 더욱 가뿐했다. 분명 이것은 모두 어제 저녁 그 성애의 공로인 것이다. 우리가 모두 일어난 것을 보고 그녀는 급히 주방으로 들어가 아침 식사를 차렸다.
곧 얼마 지나지 않아 네 사람 분의 향기 풀풀 나는 아침이 탁자 위에 차려졌다. 우리는 한 편으로 먹으며 한 편으로 한담을 나눴다. 세 미인과 같이 즐기는 아침이었다. 백리원의 온화하고 따스한 정, 매여의 우아하고 섬약함, 양내진의 천진난만한 생기, 모든 것이 사람으로 하여금 눈과 마음을 즐겁게 만들어 주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이 잠시 뿐이라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만일 그녀들에게 그 중 한 사람에게라도 나와 다른 한 사람과의 관계를 알게 한다면 우리의 이 시각 화기애애함은 존재하지 조차 못할 일이었다. 하지만 오래 동안 유지할 수 있을 거야! 결국 어찌해야 세 여인을 마주 대할 수 있을 것인가? 내 마음 속이 망연해졌다.
단지 나는 알고 있었다. 자신 그녀들 중의 어떠한 한 사람도 아까워한다는 것을… 또한 그녀들 중 어떠한 한 사람에게라도 상처를 주는 것을 두려워 한다는 것을… 나는 고개를 가로 저어 번민을 머리 뒤로 떨쳤다. 지금은 먼저 이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었다. 수레가 산 앞에 이르면 반드시 길이 있는 법! 이후에 이 문제를 다시 고려해 봐야겠다.
“와아! 소식이 왔어. “
양내진이 갑자기 즐거움에 가득한 소리를 질렀다. 원래 그녀는 막 우편물을 받은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 어젯밤 조아민이 매여의 요구에 승락해 보내준 것이었다.
인쇄된 신분증 자료가 들어 있었다. 족히 사십여 장은 되어 보였다. 이 것은 모두 서조란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의 것이었다. 그 면목은 제각기 달랐다. 연령도 같지 않았고 호적은 더욱 여러 먼 각 지역의 것이었다. 경찰 측의 도움을 받으면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이었다. 우리가 찾던 서조란이라는 이름을 전국 각지에서 모두 찾아 낸 것이었다. 다만 이제 우리의 역량에 기대어 찾아내면 되는 것이었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105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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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5 (미완) |
| 2 | 2026.06.02 | 현재글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4 |
| 3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3 |
| 4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2 |
| 5 | 2026.06.02 | [번역] 천약유정(天若有情) --- 1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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