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14
북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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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혀끝이 닫힌 입술을 열었다.
단내가 가득 번졌다.
젖가슴은 짓누르며, 달콤한 샘물을 얼얼하도록 빨았다.
순진누나의 다리가 휘청했다.
엉덩이를 감고 가방을 놓아 버렸다.
매끈한 허벅지가 팔팔뛰고 있었다.
콧소리가 흐르며 허리가 꼬였다.
부드러운 속살이 잡혔다.
얇은 면 사이로, 꽃술도 꽃잎도 맨발로 내달으며 반갑게 마중했다.
“우영아, 흑!”
꽃술을 톡 살짝 꼬집는 쾌감이 순진누나의 말을 잇지못하게 끊어버렸다.
작은 둔덕은 기쁨에 겨워 생그럽게 반응하고 있었다.
살포시 젖가슴을 비틀며 팬티 속으로 손을 쑤셔 넣었다.
풀숲이 우리가 앉아있던 곳처럼 푹신하게 덮여있었다.
꽃술이 부끄러워하며 몸을 꼬고 있었다.
꽃잎도 알맞게 부풀어 윤기가 흐르고 있었다.
“우영아, 다음에 해. 시간이 없어어!”
엉덩이를 타고 팬티를 내리자, 곧 이어 순진누나의 말이 터졌다.
풀밭에 가볍게 안아 눕히고, 팬티를 한 쪽 다리에 걸었다.
스커트를 허리까지 말아 올렸다.
하얀 허벅지가 시렸다.
까만 숲도 상큼했다.
분홍색으로 굳어진 젖꼭지도 앙증맞게 고개를 들고 있었다.
핑크색 꽃잎이 벌렁이며, 바알간 콧김을 뿜고 있었다.
알맞게 벌어진 허벅지는 나를 재촉하고 있었다.
눈을 감고 할딱이는 순진누나를 누르며 몸을 실었다.
힘찬 물건은 꽃잎을 가볍게 찔렀다.
숨가쁘게 내 달던 기차도 슬며시 걸음을 늦추었다.
순진누나를 뜨겁게 전송하고 순미네 집으로 돌아왔다.
약국으로 들어섰더니 순옥누나가 반겼다.
연희가 마침 엄마 곁에 있다가 쪼르르 달려왔다.
“삼춘, 막둥이 삼춘!”
번쩍 들어 안고는 한바퀴 빙 돌렸다.
좋아 죽겠다는 듯이 깔깔대며, 내 곁에 바짝 붙어서 영 떨어지려고 하지를 않았다.
“삼춘이 그렇게 좋아?”
연희엄마도 흐믓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집안에서 남자라곤, 할아버지뿐이어서 그런지, 유난히도 나를 따르던 연희였다.
나만 보면, 어깨에 매달리고 한바탕 난리를 하는 것이었다.
엄마를 닮아서 귀여운 연희를 나도 꼬옥 안아주고 작은 볼을 비벼주곤 가끔은 무등도 태워주곤 했었다.
요즘 들어서, 순옥누나는 얼굴 색이 환하게 피어나고 윤기가 자르르 흘러서, 살짝 드리웠던 엷은 그늘이 온데간데 없어졌었다.
희고 통통한 엉덩이의 굴곡이 사알살 흔들리며, 볼록한 젖가슴과 잘 어울렸다.
브래지어 속에 감추어 놓은 수밀도는 한껏 물이 올랐으리라..한 입에 콰악 베어 물고 싶었지만, 우선은 연희가 걸림돌이었다.
연희가 무릎에서 떨어지지를 않자, 연희엄마가 옆으로 다가 앉았다.
탱탱한 엉덩이가 내 다리에 붙었다.
손을 뒤로 돌려서 맛깔스런 엉덩이를 슬슬 쓸어 만졌다.
볼록한 젖가슴도 코앞으로 바짝 다가왔다.
왼 손엔 연희, 오른 손엔 연희엄마 이렇게 모녀를 안고 있자니, 기분이 좀 묘했다.
연희엄마가 연희에게 1000원 짜리 한 장을 디밀고,“연희야, 아이스크림 사 먹어.”
빼앗듯 채 가더니, 금방 달려나갔다.
안기듯이 밀착해 온 연희엄마의 손이 바지 위로 슬며시 올라왔다.
딱딱한 물건을 슬쩍 스쳤다.
허리를 헤치니, 연희엄마의 맨살이 부드럽게 잡혔다.
입술에 살짝 닿았던 단내가 은근했다.
“우영이, 요즘에 이상한 짓 했지?”
허벅지 사이를 비집는 손길에 다리를 벌려주며, 귓가에 속삭였다.
“뭐얼?”
속으론 뜨끔했으나 시침을 뗐다.
“이사가니까 좀 멀기도 해서..”
“그으래?”
“순실이는 불쌍한 아이야..”
한숨이 길게 흘렀다.
“다 알아. 니가 순실이하고...”
머뭇거리며 우물쭈물하는 나에게 정색을 하고 순옥누나는 말했다.
“여중 3학년 때 였지. 순실이가 그 학교 체육선생에게 폭행을 당했어.순실이는 아무에게도 얘기를 못하고, 혼자서 두려움에 떨기만 했었지. 우리가 그 사실을 알기까지에는 자그마치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였지.”
순옥누나의 눈에 물기가 배이기 시작했다.
“그런 사실이 드러난 것은 그 체육선생이라는 작자가 다른 여학생을 폭행했다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로부터 고발을 당했고, 그 체육선생은 곧 바로 파면이 되면서, 구속되었지.”
“그 체육선생이라는 작자로부터 폭행 당한 여학생은 한 둘이 아니었지. 순실이도 그런 여학생중 한 명이었어. 학교측은 쉬쉬했고, 순실이에게서 그런 사실을 확인한 아버지는, 분노로 펄펄 뛰셨으나. 순실이의 장래를 위해서 그런 사실을 덮어두기로 하셨지.”
“불쌍한 우리 순실이를 위해서..”
글썽한 눈물을 연신 훔쳐내며 순옥누나는 말을 이었다.
“그 후로는 순실이는 말이 없어졌고, 친구들은 물론이었고 집안 식구들과도 잘 어울리지가 않았어. 보다못한 아버지가 전학을 시킬 까도 생각했지만, 순실이는 어느 결에 남자를 아주 무서워 하게끔 변해있었지.”
“혼자서는 도저히 엄마 곁에 떼 놓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마음이 약해져 있었어.”
“그건 남자에 대한 공포심이었어. 강제로 폭행 당했던 기억이, 착하고 예쁘기만 했던 우리 순실이를 그렇게 만들어 버렸지.”
눈물방울이 뚝뚝 떨어지는 것을 훔칠 생각도 못하고, 울먹이며 말을 이었다.
가느다랗게 떨리는 어깨를 가만히 끌어서 품속에 기댔다.
올려다보는 동공에 슬픔이 방울방울 맺혀있었다.
“남자만 봐도 슬금슬금 뒷걸음치곤 해서, 엄마의 가슴을 얼마나 아프게 했는지...”
한숨을 길게 쉬고는 순옥누나의 말이 이어졌다.
“그랬으니 시집간다는 일은 고사하고, 남자친구도 사귀려고 하지 않았을 뿐더러 엄마의 곁에 잠시라도 떨어트려 놓을 수도 없었어. 점점 새침하게 순실이는 변해만 갔고, 우리는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그냥 속수무책이었을 뿐이었지.”
“여러 곳에서 중매도 많이 왔었지만, 그럴 때마다 거절해야 하는 엄마의 가슴은 찢어지곤 했었지.”
붉어진 순옥누나의 눈가를 나는 정성스럽게 닦아주며, 볼에 가볍게 키스를 했다.
북받히는 슬픔을 간신히 누르고 순옥누나는 말을 계속했다.
“그러던 차에, 우영이 네가 순미를 구해주었던 사건이 일어났어. 동생의 생명을 네가 구해줘서 그런지는 몰라도, 순실이는 너에게만큼은 무서워하지 않았어.”
“곧 잘 너하고도 이야기를 하곤 해서, 그걸 바라보았던 우리는 마음을 조이며 조심스럽게 순실이의 태도를 지켜보았지. 남자라고는 아버지와 오직 너, 우영이 밖에 순실이는 상대하지 않았으니까.”
“이런 일을 몰랐었지?”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순옥누나는 나의 눈을 빤히 들여다보았다.
“고마워, 우영아. 너말고는 순실이와 얘기라도 했던 남자는 없었어. 네가 우리 순실이와 얘기해 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 몰라. 그래서 말문이 열리고, 좋은 사람에게 시집갔으면 하는 게 우리의 바램이야.”
“난 그런 줄도 모르고.. 그저 순실누나는 얼굴도 예쁘고 마음도착 한데 왜 시집을 안가나 했었지.”
“모든 남자가 다 두려웠던 거야. 자기를 폭행하는 짐승처럼 생각되었던 거야. 다행히 네가 순실이의 말문을 터 주었으니, 너는 우리집안의 은인이야. 순미도, 순실이도..”
“그렇지는 않아. 누나 알았어. 순실이 누나에게 잘 할게.”
“그래, 그래줬으면 고맙겠다.”
“니가 순실이를 여자로 되돌려 줘. 순실이도 너를 좋아하는 것 같더라. 그리고 순실이와의 일은 나만 알고 있으니까 걱정안해도 돼.”
“그으래. 누나 아알았어?”
머리를 긁적이며 우물쭈물 대답했다.
더듬거렸던 나를 토닥이며, 연희엄마는 안심시켜 주었다.
연희엄마의 얘기를 집에 와서 곰곰이 씹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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