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 08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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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분전
여자친구 --- 08
순간적으로 열이 확 뻗친 환우는 술집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소은을 잡아 일으킨다.
“뭐, 뭐야?”
남자가 놀라 일어났으나 환우는 신경도 안 쓰고 소은의 손목을 잡고 술집을 나가려 한다.
그때 정신이 약간 돌아온 소은이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어어, 항우야?”
그러나 혀가 꼬여 자신의 이름도 제대로 못 부르는 그녀….
환우는 또 다시 뻗쳐오르는 화를 삭이며 소은을 끌고 나가려하자 그녀가 어디론가 손을 뻗는다.
“내 가방….”
소은의 말에 동기인 듯한 여자애가 가방을 건네준다. 가
방을 받자마자 환우의 억센 손길에 이끌려 술집 밖으로 사라지는 그녀….
왁자지껄했던 술집에 잠시간의 정적이 흐른다.
잠시 후 소은의 옆에 있던 남자가 주위에 물었다.
“누군데?”
“소은이 남친이요. 행정학과라 그랬던 거 같은데….”
아까 소은의 가방을 건네준 여자애가 알려준다.
소은을 데리고 나왔으나 환우에게 무너지듯 기대며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환우는 그녀를 거의 질질 끌듯이 해서 자신의 자취방에 데려와 눕혔다.
그녀는 이젠 완전히 정신을 잃었는지 누워 있는 자세가 가관이다.
흐트러진 자세로 정신을 잃은 채 잠을 자고 있는 그녀를 내려다보자 아까 술집에서의 장면이 떠오른다.
남자가 소은의 어깨를 감싸고 있던 그 장면….
화가 난다….
너무 화가 난다….
환우는 정신을 잃은 소은의 청바지를 거칠게 벗겨버렸다.
그러자 특이한 검은색의 팬티가 눈에 들어온다.
레이스라든지 일말의 장식이 하나도 달려 있지 않은 그저 오로지 검은색의 면으로 된 팬티….
약간의 의아함을 느꼈으나 그것도 잠시 이내 확하고 팬티를 잡아 내렸다.
“어?”
환우는 난생 처음 보는 장면을 목격하고야 말았다.
약간의 피가 엉겨 붙어있는 소은의 보지….
설마 하는 마음에 소은의 팬티를 보자 아니나 다를까 피가 말라있는 생리대가 붙어있다.
생리 중이었던 것이다.
분명 어제까지 만해도 멀쩡했는데 갑자기 오늘 생리라니….
그러나 지금의 환우에겐 아무 것도 상관없었다.
아니 오히려 생리 중이란 걸 알게 되자 하고 싶은 생각만 더 커진다.
재빨리 바지를 벗어 소은의 보지에 자지를 박았다.
으레 터져 나오던 소은의 애기 같은 신음도 없다.
생리 중에 관계를 하면 여자의 몸에 좋지 않다는 사실은 알지도 못했고 설사 알았다하더라도 그냥 박았을 정도로 화가 나고 흥분이 되는 상황….
‘왜 흥분이 되지….’
환우는 자신이 화가 나는 건 알겠는데 평소보다 더 흥분이 되는 건 이유를 알 수 없었다.
박아대면 박아댈수록 자지에 피가 묻어 뻘게지고 이불에 피가 흘러 얼룩이 진다.
그러나 상관없다. 자지야 씻으면 되고, 이불이야 빨면 된다. 그런 생각으로 한참을 움직인 후에 소은의 보지 안에 사정을 한다.
생리 중엔 안전하다는 소린 어디서 주워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커진 자지를 소은의 안에 집어넣어 한 번 더 사정 한 뒤에 잠이 드는 환우였다.
환우는 피곤해 죽겠는데 누군가 자신을 흔들어 깨운다. 눈을 떠보니 소은이었다.
얼핏 벽에 시계를 보니 12시가 넘어가고 있다.
“환우야 나 갈게….”
“그래….”
환우는 건성으로 대답하곤 졸린 눈을 감으며 돌아눕는다.
“응…. 잘자….”
그런 환우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인사하는 맘씨 착한 소은이었다.
*
다음 날.
강의가 끝나고 환우의 자취방에 마주 앉아 있는 환우와 소은...
두 사람의 표정이 살짝 굳어 있다.
어제 밤부터 오늘 점심 먹기 전까지 서로 연락도 안했다.
그러다 점심시간에서야 소은이 먼저 연락을 해서 밥을 먹다가 환우가 이야기 좀 하자고 해서 이곳으로 온 둘이다.
살짝 볼을 부풀린 채 고개를 숙이고 있는 소은과 대조적으로 환우는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
한참을 말없이 그렇게 앉아 있다 환우가 먼저 침묵을 깬다.
“어제 그 남자 뭐야?”
“…응?”
“어제 술집에서 너한테 어깨동무하고 있었던 그 남자 뭐냐고!”
높아진 환우의 목소리에 소은의 몸이 움찔한다.
어제 그 남자라면 과 학생회장인 한태선배를 말하는 것이다.
자신은 기억나지 않지만 오늘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전해들은 상황으로는 한태선배가 분명하다.
“05학번 선배야. 정한태 선배라고 과 학생회장이야….”
“그래. 선배겠지. 그건 짐작은 하고 있었는데 넌 왜 그렇게 취한 거야?”
다그치는 환우의 말에 소은도 억울한 듯 목소리를 높였다.
“선배가 요새 왜 이렇게 안보이냐며 자꾸 먹이는데 어떡해…!”
마침내 화가 난 환우가 소리를 버럭 지른다.
“야! 그렇다고 넌 바보같이 그걸 좋다고 다 받아마시냐?”
예상치 못했던 고함에 소은이 깜짝 놀란다.
그리곤 이내 커다란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고이는 그녀….
갑작스러운 그녀의 눈물에 환우는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다시 표정을 굳혔다.
소은은 눈물을 참으려는 듯 눈을 크게 뜨며 한숨을 쉬고는 울먹거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근데 넌?”
“나? 나 뭐?”
“너 어제 나 술취해있을 때 했지? 근데 나 생…리 중인 거 알면서도 그냥 막 한 거잖아. 넌 내 생각 조금도 안하니? 그게 여자 몸에 얼마나 안 좋은데…
.”
“내가 안 좋은지 어떻게 알아? 그리고 그러는 너는 잘했냐-?”
다시 한 번 고함을 지르는 환우...
또다시 깜짝 놀란 소은의 눈에선 이젠 주룩주룩 눈물이 흘러내린다.
그녀가 울건 말건 환우는 계속해서 자기 할 말을 한다.
“남자 앞에서 함부로 그렇게 술취해가지고 남자가 몸 더듬게 하기나 하고…. 애초에 너가 잘했어? 애초에 너가 잘했냐고?”
환우가 그렇게 계속해서 화를 내자 소은은 자기가 잘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애초에 자기가 그렇게 술에 취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은 없었을 텐데….
환우의 말이 백 번 천 번 옳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런 생각이 들자 울음이 터진다.
“엉엉…. 미안해 환우야…. 내가 잘못했어. 엉엉…. 미안해…. 미안해….”
환우도 눈물까지 훔치며 목 놓아 우는 그녀를 보자 더 이상 화를 낼 생각이 사라진다.
그러나….
화를 낼 생각이 사라지자 또 다시 엉뚱한 생각이 슬며시 고개를 든다.
눈물을 흘리며 울고 있는 그녀와 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고개를 세차게 흔들어 날려버린다.
아무리 그래도 이 분위기에선 안 될 것 같다. 게다가 아직 생리중이라 더 어려울 테고….
그냥 있기도 무안해진 환우는 그녀를 살짝 안으며 다독여준다.
“울지마. 나도 소리 지른 거 미안해.”
“웅웅…. 미안해…. 훌쩍….”
잠시 후 환우는 안고 있던 소은이 진정 된 것이 느껴졌다.
“이제 좀 괜찮아?”
“응….”
“그래 그럼 오늘은 울어서 피곤할 텐데 집에 일찍 들어가 봐.”
“응….”
환우는 그녀를 지하철역까지 바래다주기로 한다.
역까지 걸어가던 도중 아까의 울음으로 여전히 코끝이 빨개져 있는 소은이 환우를 올려다보며 말했다.
“환우야 다음 주부터 중간고사잖아.”
“아…. 그렇지 참.”
환우는 잊고 있었다.
소은의 몸을 탐하는 데만 신경을 쓰고 있던 나머지 시험이 언제인지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소은의 말이 이어졌다.
“그래서 말인데 내일 너네 집에서 같이 공부할까?”
“그래? 그러지 뭐.”
“헤헤. 신난다.”
환우의 허락이 떨어지자 언제 울었냐는 듯 방글거리며 좋아하는 소은이었다.
*
다음 날, 어제의 약속대로 환우의 자취방에 조그마한 식탁을 펴놓고 공부를 하는 두 사람...
그러나 환우는 공부에 집중할 수 없었다.
항상 집에만 오면 관계를 가지던 여자친구가 바로 앞에 있는데 공부가 되겠는가….
‘애초에 둘이 공부를 하는 게 말이 되질 않잖아. 서로 과도 다르니 도움을 받을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환우는 집중도 안 되던 참에 소은이나 만져보기로 하고 팔을 뻗어 소은의 가슴을 주무른다.
“앗-! 깜짝이야. 뭐, 뭐해?”
“아니 집중이 안 되서 조금만 만져보자….”
“뭐, 뭐? 나 그… 생리 중이잖아….”
소은이 자신의 가슴을 연신 만지려하는 환우의 손을 계속해서 떼어내며 그렇게 말했다.
“아니 하자는 게 아니라 조금만 쉬다가 하자고….”
환우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슬그머니 소은의 뒤로가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한다.
“하음…. 고, 공부하자…. 응?”
“조금만….”
환우의 손길은 멈추질 않는다.
소은의 옷 안으로 들어간 환우의 손은 그녀의 브래지어를 올려 가슴을 주무르기도 하고 젖꼭지를 비비기도 한다.
소은은 환우에게 기대듯 안겨 신음소리만 흘릴 뿐이었다.
한참 소은의 가슴을 주무르던 환우의 손길이 아래쪽으로 내려간다.
이윽고 소은의 청바지를 풀려고 하자 그녀가 황급히 제지한다.
“아, 안 돼. 오늘은 정말 안 돼….”
“야, 그럼 나 어떡해. 이렇게 흥분했는데.”
환우는 떨어져 앉는 소은에게 자신의 바지를 벗어 커다랗게 발기된 자지를 보여준다.
“어, 어? 그, 그럼 어떻게 해….”
환우의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보고 놀라는 소은...
환우는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자 불현 듯 어떤 생각이 들었다.
그녀와 몇 번의 관계를 가졌지만 단 한 번도 하지 못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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