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 19
네코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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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분전
여자친구 --- 19
“와! 오늘 영화 진짜 재밌었다.”
환우와 상영관을 나오는 소은은 방금 본 영화에 신나 연신 종알거린다.
환우는 남자들 특유의 액션영화라 그녀가 싫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영화에 몰입하며 재밌게 본 것이다.
“그 후반부에 추격 장면 진짜 멋있지 않아? 건물사이를 슝-! 슝-! 뛰어가는데 짱 스릴 있더라!”
소은은 소리에 맞춰 폴짝폴짝 뛰면서까지 영화에 대한 칭찬으로 정신이 없었다.
환우는 그런 그녀의 천진난만하고 귀여운 모습에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그렇게 재밌었어?”
“응! 진짜 난 로맨틱코미디 같은 것만 봤는데 앞으론 이런 영화도 봐야겠어. 스트레스도 완전 풀리고 좋은 거 같아!”
소은은 환우의 팔에 매달리며 아이처럼 좋아한다.
영화를 본 둘은 저녁을 먹으러가기로 했다.
영화관 근처에 있는 스파게티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도 소은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로 정신이 없었다.
굉장히 재미있게 본 모양이었다.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나가기 전 소은이 화장실에 들렀다 간다며 자리를 뜬다.
그런데….
왜 그랬을까.
환우는 평소엔 전혀 신경도 쓰지 않던 소은의 핸드폰이 눈에 들어왔다.
테이블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그녀의 핸드폰….
항상 관심도 없었고 보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런데 정말 왜 그랬을까….
환우는 갑자기 눈앞에 놓여있는 핸드폰을 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일어났다.
그리고….
환우는 그녀의 메시지들을 보면서 엄청난 충격과 흥분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소은….
자신의 여자친구인 소은이 한태와 한 것 같았다.
[소은아 잘 들어갔어?]
[예]
[어땠어? 나 진짜 엄청 좋았는데...^^;]
그러나 소은은 이 문자엔 답문을 보내지 않은 모양이었다.
한태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소은아 뭐해?]
[남자친구랑 있어요]
[저기 다음에 또 한 번 할 수 있을까?]
[그때 한 번 만이라고 했죠]
[알았어 ㅠㅠ]
마지막에 주고받은 메시지는 방금 영화관에 오기 전쯤의 시간이었다.
환우는 그때쯤을 떠올려봤다.
누군가랑 메시지를 주고받는데 살짝 자신의 눈치를 보는 소은을 본 것 같았다.
지금껏 사귀면서 서로의 핸드폰을 터치한 적이 없어서 주고받은 메시지를 삭제하지 않은 모양이다.
환우는 핸드폰을 제자리에 돌려놓으면서 의자에 깊숙이 몸을 기댔다.
충격과 흥분으로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았다.
그녀가….
방금 전까지만 해도 영화가 재밌었다며 아이처럼 좋아하던 그녀가 한태랑 했다니….
언제 어디서 갑자기 왜….
사실 그토록 바라던 일….
맞다.
환우 자신도 솔직히 바라던 일이었다.
근데 갑작스럽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되니 너무나도 혼란스러웠다.
그때 화장실에서 돌아온 소은이 의자에 앉으며 멍하니 있는 환우가 이상했는지 걱정스레 물었다.
“왜 그러고 있어?”
“아, 아냐. 그냥 잠깐 넋 놓고 있었네.”
“핏. 그게 뭐야.”
아기 같은 얼굴로 살짝 웃는 소은….
이런 그녀가 한태랑 했단 말이지….
환우는 아까의 혼란스러웠던 상황이 싹 가시고 갑자기 엄청나게 흥분이 되기 시작했다.
눈앞에 앉아 있는 여자친구를 보니 한태의 밑에 깔려 높은 신음소리를 내지르는 모습이 상상되었기 때문이다.
종철과 했던 때와는 다르다…. 소은이 어떻게 했는지는 몰라도 어쨌든 스스로의 의지로 한태와 한 것이다.
환우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일….
환우의 머릿속엔 빠르게 다음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
보고 싶다.
한태와 소은이 하는 걸 보고 싶다….
요새 환우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는 유일한 생각이다.
이 생각을 떠올리면 자지가 줄어들 생각을 않는다. 미치도록 흥분이 돼서….
결국 환우는 한태에게 연락을 해보기로 했다. 그때 소은의 핸드폰을 볼 때 번호도 알아놨으면 좋았겠지만 그땐 그럴 정신이 없었다.
그러나 한태의 번호를 알아내기란 너무나도 간단한 일이었다.
영문과 과실에 가면 바로 문에 붙어있으니까….
적혀있는 번호에 연락을 걸어본다.
잠시간의 신호음이 울린 후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예…. 안녕하세요.”
[누구세요?]
“저 소은이 남자친구인 최환우라고 합니다.”
잠시간 한태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
환우는 결국 한태와 만나기로 했다.
별다른 이야기는 하지 않고 그냥 한 번 뵙고 싶다는 말뿐이었는데 한태도 무언가를 느꼈는지 긴 고민 없이 바로 승낙했다.
학교 근처에 있는 술집에 마주앉아 있는 환우와 한태.
남자들끼리 만나서 무슨 긴 이야기가 필요할까?
환우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로 했다.
“소은이랑 했죠?”
환우의 직접적인 발언에 한태는 적잖이 당황했다.
그래도 어느 정도 환우가 눈치 챘으리라 생각하고 나왔는데 이렇게까지 단도직입적으로 말을 할 줄은 몰랐다.
“예….”
“말 낮추세요. 제가 6살이나 어린데요. 형이라고 부를게요.”
한태는 언뜻 이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자신의 입에서 분명 예라는 긍정이 나왔는데도 이 소은의 남자친구라는 사람은 오히려 말을 낮추라 한다.
주먹이라도 날아올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속해서 예측이 빗나간다.
“그래….”
“예. 형. 그럼 지금 상황을 설명 드릴게요.”
한태는 점점 더 어이가 없다.
환우의 눈빛은 질투와 분노로 이글거리는 눈빛이 아닌 무언가를 잔뜩 기대하고 있는 흥분 된 눈빛이다. 설마….
한태가 생각에 잠겨있을 때 환우의 말이 이어졌다.
“우선 소은이는 제가 알고 있는지 몰라요. 제가 형이랑 소은이랑 문자 주고받은 거 몰래 본 것이거든요.”
“응….”
“형 소은이랑 또 하고 싶죠?”
그 질문에 한태는 화들짝 놀란다.
당연하다.
당연히 하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지 않은가.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모르겠다.
어쩌면 자신을 시험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한태는 환우의 눈을 바라봤다.
자신을 바라보는 눈에 담겨있는 기대감….
한태는 확신이 들었다.
이 녀석은 정말로 여자친구인 소은을 자신과 또 하게 만들려는 것이다.
“응.”
“좋아요. 제가 또 하게 해드릴게요.”
한태의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다.
환우는 분명 그런 취향의 남자였던 것이다.
잘은 알지 못하지만 자신의 여자친구를 다른 남자와 하게 하면서 흥분하는 부류의 남자들이 있다는 것쯤은 알고 있었다.
지금 자신의 눈앞에 그런 취향의 남자가 있다.
그리고 운 좋게도 그런 취향의 남자가 여자친구를 먹게 하려는 남자는 바로 자신이었던 것이다.
한태는 길게 생각하지 않았다.
환우에게 미쳤냐며 정신나갔냐며 성인군자의 도덕론을 늘어놓고 싶지도 않았다.
그랬다간 오히려 이 넝쿨째 굴러들어온 호박을 차버리는 꼴이 된다.
자신은 지금 이 상황을 최대한 받아들이고 즐기면 그만이다.
환우의 말이 이어졌다.
“그럼 우선 그때 소은이랑 했던 얘기 좀 해주세요.”
“그때…?”
한태는 자신을 기대감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는 환우를 보자 웃음이 터져 나올 것 같았다.
이런 변태 같은 녀석을 만난 자신이 행운아라고까지 느껴졌다.
한태는 억지로 웃음을 참으며 그때의 이야기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
.
.
.
.
“예? 술이요?”
“응. 그냥 소주나 한 잔 하고 자자. 너랑 난 잔업 때문에 뒤풀이도 못 갔잖냐.”
한태의 제안에 소은은 잠시 생각을 했다.
지금 여기서 어떻게 자야할지 고민이었는데 차라리 잘 된 것 같았다.
그냥 술 마시다 어색하지 않게 아무데다 누워 잠들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일도 끝났고 내일 오후 수업이니 더더욱 괜찮고….
“예 뭐 그러죠….”
소은의 제안에 한태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래? 다행이다. 나 지금 술이 무지 땡겼는데. 아. 우선 너 청바지 불편하지? 화장실에서 이걸로 갈아입고 나와.”
한태는 서랍에서 트레이닝 바지를 꺼내 소은에게 건네준다.
남자용이었지만 소은이 입기엔 무리가 없어 보였다.
게다가 꽉 끼는 작은 바지보다는 이런 헐렁한 바지가 남자와 둘이 있기에는 나을 테니….
하지만 소은은 남자 선배가 입던 거라 선뜻 받지 못한다.
그러자 그녀의 생각을 읽었는지 한태가 웃는다.
“괜찮아. 아주 깨끗하게 빨아서 고이 접어놓았던 거니까.”
“예….”
소은은 머쓱하게 웃고는 화장실로 바지를 들고 들어간다.
소은이 바지를 갈아입고 나오자 한태도 막 바지를 갈아입었는지 입고 있던 청바지를 옷걸이에 걸어놓고 있었다.
소은은 무의식중에 한태의 갈아입은 바지를 보게 되었다.
얇은 재질로 되어 있는 회색의 트레이닝 반바지였는데 재질이 꽤나 얇은지 한태의 자지 윤곽이 드러나는 것이다.
놀란 소은은 재빨리 고개를 돌리며 들고 있던 청바지를 가지런히 개어 자신의 가방 근처에 두었다.
둘은 조그만 앉은뱅이 식탁을 펴놓고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마시는데 생각보다 꽤 마시게 되었다.
한태는 취기가 올라오기 시작하자 마음이 풀어졌는지 침대에 등을 기대 편한 자세로 앉는다.
그러자 소은의 눈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얇은 트레이닝 바지를 뚫고 나올 듯이 커다랗게 발기해 있는 한태의 자지….
‘아. 뭐야. 저 선배 왜 저래….’
흠칫 놀란 소은은 재빨리 눈을 피했다.
하지만 이상하게 또 눈길이 간다.
조심스레 다시 살짝 엿본다. 비록 옷 안에 숨겨져 있어 윤곽뿐이라지만 진짜 크다….
환우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아니 자신과 했던 종철과 비슷한 거 같았다.
‘아….’
소은은 종철의 생각을 떠올리자 갑자기 아래쪽이 축축이 젖어 오는 것이 느껴졌다.
갑자기 난감해진다.
흥분해서 보지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꽤 많은 양이 쉬지 않고 흐르는 자신임을 알기에 난감해진 것이다.
이러다 얇은 팬티에서 물이 새어나와 트레이닝 바지에 묻기라도 하면 큰일이다….
그러나….
한 번 야한 생각을 하니 끝이 없다.
이젠 별별 생각까지 든다. 게다가 술기운이 오르자 대담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한태 선배의 저 큰 걸 넣으면 어떤 느낌일까….
소은이 이런 저런 생각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와중에도 술자리는 계속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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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썰의 시리즈 (총 2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8.05 | 여자친구 --- 22 (완) (1) |
| 2 | 2026.08.05 | 여자친구 --- 21 |
| 3 | 2026.08.05 | 여자친구 --- 20 |
| 4 | 2026.08.05 | 현재글 여자친구 --- 19 |
| 5 | 2026.08.05 | 여자친구 ---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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