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 12
네코네코
1
28
0
0
1시간전
여자친구 --- 12
환우는 스타가 된 것 같았다.
길거리에서 은빈과 함께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대단한 능력을 가진 남자인 것 마냥 동경의 눈길로 바라본다.
비록 학교에선 은빈이 아직 정혁이 때문에 좀 그렇다는 이유로 같이 다니지는 못하지만 전혀 상관없었다.
그런 것쯤은 예쁜 은빈과 사귀기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감내 할 수 있었다.
스킨십 진도도 순식간에 키스까지 나가게 되었다.
은빈은 꽤나 적극적인 여자였다.
조금만 분위기가 생겨도 은빈이 먼저 키스를 해오곤 했다.
환우도 그런 그녀에게 적극적인 스킨십을 하고 싶었지만 혹시나 그녀의 기분을 언짢게 할까봐 참아내곤 했다.
그렇게 환우가 은빈과 사귄지 2주 정도가 흘렀다.
여느 날과 다름없이 데이트를 하려는데 은빈이 말한다.
“환우야. 나 오늘 너 자취방에 놀러 가보고 싶어.”
“지, 지금?”
놀러 가고 싶다는 그 말뿐이었는데 환우는 야한 상상에 순식간에 흥분해버리고 만다.
“응. 지금.”
그렇게 환우는 은빈을 데리고 자신의 자취방에 오게 되었다.
“오-. 남자치고는 꽤 깔끔하게 사는데?”
왜 그랬을까….
환우는 자취방을 둘러보는 은빈에게서 갑자기 소은의 모습이 오버랩 되었다.
[우와! 의외로 깔끔하네?]
순진무구한 얼굴로 자취방을 둘러보던 소은….
환우는 재빨리 고개를 저어 그녀의 모습을 떨쳐버린다.
이제 떠올릴 이유 없잖아….
조그만 자취방에서 연인이 할 일이 뭐가 있을까.
가만히 앉아 텔레비전을 보나 싶던 둘은 어느새 뒤엉켜 뜨거운 키스를 나눈다.
먼저 키스를 해온 것은 역시나 은빈이었다.
적극적으로 환우에게 몸을 밀착시키며 키스를 하는 은빈.
그런 그녀에게 흥분을 하던 환우는 장소가 장소인지라 용기를 내기로 했다.
한 손을 은빈의 가슴으로 가져간다.
“아….”
흠칫 놀란 은빈의 몸이 살짝 떨렸지만 제지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이에 환우는 용기를 내어 적극적으로 그녀의 가슴을 주무르기 시작했다.
“하음….”
은빈의 가슴은 탱글탱글한 것이 소은의 가슴보다는 작았지만 탄력은 더 좋은 거 같았다.
한참을 그녀의 가슴을 탐하던 환우의 손은 이제 티셔츠 안으로 파고든다.
군살 하나 없이 매끈한 배를 지나 탄력 있는 은빈의 가슴에 도달하는 환우의 손….
정신없이 브래지어 안으로 파고들어가 그녀의 젖꼭지를 만진다.
“하아, 하아. 환우야….”
환우에게서 입술을 뗀 은빈이 풀린 눈으로 입을 연다.
“오늘 해도 괜찮아….”
은빈의 결정적인 한마디에 환우의 이성의 끈이 끊어지고 만다.
그녀에게서 떨어져 빠른 속도로 옷을 벗는 환우...
그리고 그런 환우를 바라보는 은빈도 정신없이 옷을 벗어 재낀다.
환우가 미쳐 옷을 벗기도 전에 팬티까지 다 벗어버린 은빈은 스스로 다리를 벌려 누우며 남자친구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마침내 옷을 다 벗은 환우는 은빈의 다리 사이에 앉으며 자지를 넣을 준비를 했다.
은빈의 보지는 환우가 손도 대지도 않았는데 축축이 젖어 번들거리고 있었다.
“넣을게….”
“응…. 넣어줘 환우야….”
환우는 은빈의 위에서 자지를 손으로 잡고 그녀의 보지에 넣으려고 했다.
그런데 왜였을까….
갑작스레 소은의 모습이 떠오른다.
자신의 자취방안에서 그녀와 함께 했던 나날들이….
놀란 환우는 고개를 저어 소은의 모습을 떨쳐내려 애를 썼다.
하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소은과의 기억들이 더욱더 떠오른다.
“뭐해? 안 넣고…?”
갑자기 멍하니 있는 환우가 이상했는지 그렇게 묻던 은빈은 고개를 들어 환우의 자지를 바라보았다.
아까의 위풍당당하던 모습은 어디로 가고 힘없이 줄어들어 있는 환우의 자지….
“어, 어?”
은빈은 당황해 환우의 밑에서 빠져나오며 물었다.
“왜, 왜 그래?”
“어…? 응….”
환우는 은빈의 질문에 차마 대답할 수 없었다.
잠시 둘 사이에 어색한 침묵이 흐른다.
그리고 은빈이 그 침묵을 깨며 입을 열었다.
“저, 저기 그럼 말이야…. 내가 그… 입으로 해줄까?”
아무 말이 없는 환우….
“나 해본적도 없어서 잘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한 번 해줄게….”
은빈은 우두커니 앉아 있는 환우에게 다가가 쪼그라든 자지를 입에 머금는다.
“읏….”
무릎을 꿇은 채 섹시한 자세로 허리를 숙여 어색하게 살짝살짝 환우의 자지를 빠는 은빈….
그렇게 한참을 빨았지만 환우의 자지는 커질 생각을 안 한다.
그러자 점차 은빈의 솜씨가 달리지기 시작한다.
처음엔 자지 끝에만 살짝 살짝 빠는 듯했던 그녀는 입 안 가득 집어넣었다 빼거나 혀와 손을 사용해 열심히 환우의 자지를 빨아댔다.
그러나 여전히 커질 생각을 하지 않는 환우의 자지….
한참을 빨던 은빈이 갑자기 일어나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기 시작했다.
환우도 그런 그녀에게 할 말이 없어 멋쩍게 옷을 챙겨 입는다.
“나 이만 갈게.”
옷을 다 입은 은빈은 환우가 잡을 새도 없이 후다닥 나가버린다.
환우는 은빈이 나가고 멍하니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이 순간에는 그녀를 잡고 싶은 마음도 연락하고 싶은 마음도 들지 않았다.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환우의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은 소은에 대한 추억들이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뭐든지 들어주던 천사처럼 착하던 그녀….
남자친구 생일이라고 밤새 기다려 선물을 건네주고 교복을 입은 채 수줍은 미소로 자신을 바라보던 그녀의 모습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흑…!”
환우는 갑자기 눈물이 터져 나온다.
소은과의 추억들을 생각하니 자신이 얼마나 나쁜 놈이었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듣는 사람도 없는데 눈물범벅이 되어 미친 듯이 그렇게 중얼거린다.
“너무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난 정말 나쁜 놈이야….”
이젠 펑펑 울며 괴로워하는 환우….
너같이 착한 애한테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걸까….
그러나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다.
*
그 후로 며칠이 지났지만 은빈에게서 연락은 오지 않았다. 환우도 연락을 하기 뭐해서 하지 않았지만 이대로 마냥 지낼 수는 없었다.
어떻게든 결말은 지어야 하니까….
그래도 환우가 연락을 하니 은빈은 순순히 받아준다.
그리고 저녁에 학교 앞 술집에서 보기로 했다.
둘은 별 말도 없이 마주 앉아 있었다.
환우는 혼자 술만 홀짝 거리고 있었고 은빈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린다.
술집에 흐르는 음악과 주변 사람들의 시끄러운 대화소리마저 없었더라면 지금 둘 사이는 독서실만큼이나 조용한 상태였다.
“나 화장실 다녀올게.”
술집에 온 이후 은빈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응….”
은빈이 화장실에 가고 환우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최악의 분위기다. 뭐라고 말을 해야 할까.
역시 헤어지는 길밖에 없으려나….
그때 테이블에 놓인 은빈의 핸드폰 액정이 켜진다. 메시지가 온 것이다.
메시지 자체가 바로 화면에 뜬지라 환우는 별 생각 없이 액정을 바라보았다.
[ㅋㅋㅋㅋㅋ야 불능새끼 그만 만나고 빨리 와. 오늘 헤어지자고 말할 거라며 빨리 와서 밤새도록 박아보자.]
환우의 얼굴이 놀람과 부끄러움으로 벌겋게 달아오른다.
이게 무슨 내용이란 말인가….
재빨리 핸드폰을 들어 메시지들을 확인한다.
예의가 아닌 것은 알지만 명목상이라도 여자친구의 핸드폰에서 저런 문자를 보았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가 있을까.
은빈의 핸드폰을 확인해보니 정말 가관이다.
경민오빠란 이름으로 저장되어 있는 사람과 주고받은 온갖 추잡한 메시지들….
그 메시지들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자신과 하려다 실패한 날 이 남자와 만나서 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날 은빈이 남자에게 보낸 메시지는 추잡함의 종지부를 보여주고 있었다.
[아 짜증나 오빠 나 새로 생긴 남친 발기부전이얔ㅋㅋㅋㅋ 아 진짜 짜증나 얼굴 잘생긴 새끼들은 얼굴값해서 짜증나서 그냥 대충 데리고 다닐만한 애 만나려고 한 건데 아 난 걸려도 어떻게 이런 새끼가 걸리지? 내가 순진한척 살짝 빨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그새끼 거 존나 열심히 빨았거든? 근데도 안 서는데 어떻게 해야됰ㅋㅋㅋ]
은빈의 메시지를 다 확인한 환우는 조용히 그녀의 핸드폰을 제자리에 내려놓았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화도 나지 않는다. 저렇게 예쁘게 생긴 여자가 남자와 이런 메시지들을 주고받다니….
잠시 후 은빈이 화장실에서 돌아와 자리에 앉자 조용히 일어나는 환우...
“우리 그만 헤어지자.”
“…뭐?”
화장실에서 돌아온 은빈은 갑작스런 말에 황당하다는 듯 환우를 올려다본다.
그러나 환우는 뒤도 안돌아보고 돌아서 술집을 나왔다.
*
무작정 밤거리를 걷는 환우...
기분이 울적하다고 해야 할까….
화가 나는 것도 아니고 슬프지도 않다.
그렇다고 힘든 것도 아니다.
그냥 울적하다.
소은을 보고 싶었다.
이번 일로 확실히 깨닫게 되었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소은이라고….
은빈 대신 소은이라는 야비한 마음이 아니었다.
은빈과 관계를 가질 뻔한 날 떠올랐던 소은에 대한 기억들….
확실했다.
자신은 소은을 사랑한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니 행동에 옮기기까지의 시간은 길지 않았다.
소은에게 연락을 해보기로 했다.
그녀가 연락을 받지 않는 일은 없을 거란 확신이 들었다.
그녀의 착한 성격은 누구보다 잘 안다.
그녀는 분명 자신의 연락을 받아줄 것이다.
몇 번의 통화음이 지난 후 소은의 음성이 들려왔다.
특유의 높은 음색으로 밝게 전화를 받아주는 그녀...
[여보세요?]
“응. 소은아…. 아, 안녕.”
[응. 환우야. 웬일이야?]
“…응. 뭐해?”
[그냥 컴퓨터하고 있었어.]
“그래…. 저기 혹시 술 한 잔 하지 않을래?”
잠시 소은의 말이 없다가 이어진다.
[지금…?]
“응….”
다시 말이 없는 소은...
하지만 이내 밝은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그래. 오랜만에 너 보는 건데 나가야지.]
역시 천사 같은 마음씨의 소은이었다.
*
| 이 썰의 시리즈 (총 15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8.04 | 여자친구 --- 15 (1) |
| 2 | 2026.08.04 | 여자친구 --- 14 (1) |
| 3 | 2026.08.04 | 여자친구 --- 13 (1) |
| 4 | 2026.08.04 | 현재글 여자친구 --- 12 (1) |
| 5 | 2026.08.04 | 여자친구 --- 11 (1)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비아그라 직구
민지삼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