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면서 사장 따먹었던 썰 풀어볼께 8
가끔헛소리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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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 09:54
우선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 인사 먼저 올립니다.
다양한 의견을 주시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우선 드리고 싶은 말은 아무래도 2009년의 일이다 보니 제 기억에 혼선이 있을수는 있지만, 발생한 이벤트는 모두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외편을 통해 의견을 밝히긴 했지만 이 글을 계속 작성하는게 맞는지 솔직히 많은 생각이 들었고, 결국 어제 술좀 마시면서 그래 이왕한거 뭐 끝까지 해보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다시 이어가겠습니다.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전편에 이어..
순간 당황했다..
어제 마신 술이 덜 깨기도 하였고, 새벽에 그 누나와 밤새도록 사랑을 나누기도 하였던 탓에 정신이 없었던 것이다.
'아.. 네.. 어제 누나랑 자리하다가 친구를 만나서 밤새도록 술 마시다 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
사장님의 눈동자가 나를 의심하듯 쳐다보는 듯 했다.
'그래요 오늘도 화이팅합시다'는 말을 끝으로 등을 돌려 일을 하기 시작하셨고,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내가 왜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거지? 그냥 뭐 그렇게 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도 있었는데 왜 거짓말을 굳이 했던 걸까..
이때까지는 나도 알지 못했다. 저 여자가 나에게 무언의 신호를 주고 있었다는 걸...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근무시간 외에도 나 스스로 무보수로 일을 더 하기도 하는 시간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사장님과 퇴근 후 식사자리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겨울이 다가와 날씨가 많이 추운 어느날 하루는 사장님께 오늘 마치고 날도 쌀쌀한데 따뜻한 오뎅탕에 소주한잔 어때요?
그렇다 이때는 2010년 1월로 지아의 술 한잔 해요라는 노래가 히트를 칠 당시였다.
사장님은 싫지 않은 듯 웃으면서 '그래요 따끈따끈 국물에 소주 한 잔 해요~ 대신 딱 한 잔이에요'라고 답을 하였다.
그렇게 서로 웃으며 일을 마치고 퇴근하고 자주 가던 술집으로 향했다.
주문한 오뎅탕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술을 빨리 내 목으로 집어 넣고 싶었다.
한잔, 두잔, 한병, 두병, 세병 정도 들어가고 나니 이제 술이 아니라 다른 것을 갈망하는 내 자신이 느껴졌다.
술을 마시면서 사장님은 나에게 'OO씨는 키도 크고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좋은데 왜 요즘 여자 안만나요??'라고 물었다.
이전에서 밝혔지만 나는 나 스스로를 절대 그렇게 생각해본적이 단 한차례도 없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에이 사장님 그건 사장님 생각이에요~ 키가 큰건 맞지만 요즘 사람들에 비해서는 크다고 하기도 어렵구요~~ 성격은 호탕하긴 하지만 잘생긴 건 아니에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라고 답을 했다.
그런데...
'아닌데? 정말 내눈엔 잘생겨 보이는데요?'라고 오히려 되묻는게 아닌가..
소주를 세병정도 마신 나였지만 순간적으로 그말에 정신이 번쩍들었다.
'이건 신호 같은데....'
마음을 억누르고 나는 사장님께 물었다.
'오히려 사장님이 더 예쁘고 귀여우시고 남자들에게 인기 많으실거 같은데 왜 아직 사람을 안만나고 계세요??'
이 말을 들은 사장님이 약간 수줍어 하면서 볼이 빨갛게 변한 듯 했다.
'OO씨 같은 사람이 없나보죠 뭐~~'
????????
이게 무슨 소린가...
지금 생각해보면 20대 어린 나로서 그냥 듣기 좋아라 한 말을 오해했던거 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 당시에는 뭔가 생각이 달랐다.
일하면서도 항상 나에게 칭찬에 칭찬을 해주었던 그녀였기 때문에 어느순간 나도 점점 왜 이정도로 나에게 칭찬을 해주고 그러는 걸까? 라고 문득 생각이 들었던 적이 점점 늘어나고 있던 상황이었다.
소주를 한 잔 더 마시고 사장님께 이야기 했다.
'그러고 보니 저도 사장님처럼 예쁘고 귀여운 사람을 아직 못 만났나 봐요~ ㅎㅎ'
그말을 끝으로 기억이 없다.
이상하다 뭔가 밖은 추운 겨울인데 마음은 봄처럼 따스한 느낌이 든다.. 아.. 여기는 어디지? 뭔가 오늘따라 배게도 푹신하고 기분이 좋은 느낌이다..
그러다 뭔가 볼에 차가운 느낌이 스쳐간다.
놀라 눈을 게슴츠레 떠보니 어떤 여자가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고 있는데 뭔가 손을 다정하게 정리하는 듯 했다.
주변을 살펴보니 집은 아니고 어느 넓은 공터에 벤치에 있는 듯 했다.
몸을 일으켜 앉으니 옆에는 사장님이 나를 빤히 쳐다 보고 있다.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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