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친구에 대한 얘기(9)결말
약 넉달만에 만난 우리는 서로 반갑게 인사했다.
지방근무를 하며 약간 고생을 한 티가 나는 수정씨 남편은 내 손을 꽉 잡았다.
오랜 친구를 만난 느낌이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옆에 서서 우리의 이런 우정어린? 모습을 지켜보는 여자들은 깔깔대고 웃었다.
같이 휴게소에서 만났다. 한쪽이 너무 먼 거리를 왔다 가지 않게 하려고 중간에서 만나자고 했다.
널찍한 휴게소 한켠에 주차를 하고 야외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서로 관찰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나는 오랜만에 보는 수정씨 얼굴을 뚫어져라 살폈다. 훨씬 더 아름다워진 얼굴이다. 생기도 꽃가게를 할때보다 더 많아졌다.
수정씨 남편도 아내를 바라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잠깐 말없이 서로를 보다 내가 먼저 입을 열었다.
"많이 고생하셨죠? 거기 일을 할만 합니까?"
"네. 힘들긴 한데 정년을 근무기간만큼 늘려준다니 저야 좋죠.ㅎㅎ"
수정씨에게 말했다.
"수정씨. 훨씬 예뻐지셨어요. 두분 아주 잘 지내셨나보네요."
그러자 수정씨가 살짝 얼굴이 발그레해지면서 "네. 바쁘게 지냈어요. 운동도 좀 했구요."
그때 옆에 있는 아내가 껴들었다.
"운동? 무슨 운동? 얘, 무슨 운동인데?"
그러자 수정씨가 깔깔 웃었다.
"몰라서 물어? 니가 좋아하는 그 운동이지."
수정씨 남편하고 나는 두 여자가 짙은 농담을 하는 게 웃겨서 껄껄 웃었다.
그러자 아내가 대답했다.
"얘, 이남자들 무슨 생각하는지 다 보인다. 우리가 말하는 건 숨쉬기 운동인데. 그치?"
"그러게. 도대체 이 두 짐승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우리가 다시 웃었다.
뭐랄까. 정말 편안한 느낌이었다.
휴게소에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커피 한잔. 그리고 서로에 대해 잘 알고 믿는 부부.
정말 기분이 좋았고 또 오랜만에 보니 흥분되면서 기대감도 생겼다.
"그럼. 우리 이제 뭘 할까요? 오랜만에 만났는데 휴게소라 뭘 할 게 없을 거 같은데요."
내가 말하자 수정씨 남편이 대답했다.
"여기서 10분 정도 톨게이트 나가면 모텔이 있어요. 거기 어때요?"
두 여자는 벌써 가방을 주섬주섬 챙겼다.
오랜만에 남편 아닌 남편과 몸을 섞는다니 흥분이 되는 표정들이었다.
"네. 거기로 가죠. 갑시다."
시간이 아까울 지경이었다. 몇달만에 보는 우리는 이미 서로에게 충분히 흥분돼 있었다.
차를 바꿔 탔다. 수정씨는 내차에 탔고 아내는 수정씨 남편 차에 탔다.
네비를 찍었다. 카톡에 올라온 주소리를 찍으니 15분이 걸렸다.
"자, 그럼 가봅시다."
내가 시동을 걸자 수정씨는 손을 뻗어 내 바지를 주물렀다.
"벌써 이래요? 미쳤어."
애교스러운 목소리를 몇 달만에 듣게 되니 그냥 만지기만 해도 사정할 것처럼 팽창했다.
15분 거리라서 멀지 않은데도 마치 백년은 되는 것처럼 시간이 걸렸다.
수정씨 남편은 아내와 먼저 출발해서 이미 도착했다. 가려진 넘버 너머로 아내와 수정씨 남편이 입실하는 게 보였다.
우리도 차를 대고 곧바로 입실했다. 누가 보는 것도 없고 1룸1주차 모텔이라 편리했다.
아내가 몇호로 들어갔는지는 모른다. 우린 같이 하는 건 합의에 없었다.
수정씨와 나도 결제를 하고 올라갔다. 그런데 옆방에 된 걸 들어가서 카톡으로 물어보고서야 알게 됐다.
바로 옆방이라고 생각하니 나의 변태성을 발작을 일으켰다. 들어가자마다 수정씨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나는 바로 수정씨 치마를 걷고 보지에 돌진했다.
혀로 빨고 핥았다.
"아... 자기야... 너무 오랜만이다... 아... 너무 기다렸어.. 너무 좋아... 빨아줘... 나 가게 해줘..."
그동안 밀린 요구는 다 하는 것 같았다.
그녀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내 입에 다 넣을 것처럼 나는 그녀의 보지를 빨아댔다.
그녀가 내 손을 잡아 끌었다. 그렇게도 내 손길을 기다렸나보다. 내가 손가락으로 젖꼭지를 만지자 그녀는 자지러졌다.
"좋아? 내가 이렇게 해주는 거 기다렸어? 많이?"
생각나는대로 말했다. 그녀가 미치겠다는 듯 머릴 흔들었다.
깨끗하고 냄새 없는 그녀의 보지는 여전히 부드럽고 작고 가지런한 털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게서는 맡아보지 못했던 향기도 났다.
향수를 바꾼 것 같다. 새로운 자극이다. 아마 새로운 걸 느끼게 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두 여자는 모두 폐경 직전이다. 우린 둘 다 정관수술을 했기 때문에 임신 걱정이 애초부터 없었다.
아직도 여전히 여성성을 지녔다고 생각하니 더 이런 파격적인 쾌락추구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가장 예민한 변화의 시기에 두 여자가 꾸며낸 이런 기가막힌 계획은 이 시기를 넘기는 똑똑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몸을 떨며 오르가즘을 느낀 수정씨는 화장실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나는 바로 침대로 끌었다. 그냥 옷을 입은 채 나는 바로 삽입했다.
둘 다 옷을 입은 채였다. 그녀는 옷을 벗으려고 몸을 움직였다. 불편한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속박했다. 일부러 그런 걸 그녀도 알고 가만히 있었다.
바지만 내리고 팬티도 내리고 부풀어오른 힘줄 가득한 내 자지를 꺼내 그녀 보지에 넣었다.
오르가즘 끝에 넣고 펌프질 해주는 걸 좋아하는 수정씨에게 이런 쾌감을 최대한 파격적으로 선사해주고 싶었다.
오랜만에 나를 만나 섹스를 하고 있는 수정씨는 또 금방 쾌감이 차올랐다.
나도 차올랐다. 이렇게 빨리 사정할 수 있다니..
하지만 한번 빨리 하고 싶었다. 그녀 안에 사정했다. 엄청난 양이 분출됐다.
내가 자지를 빼는데 이미 정액이 쏟아졌다.
"어머머.. 이게 뭐야? 이렇게 많이 쌌어? 그렇게 좋았어? 어머머..."
수정씨는 본 적 없이 많이 싼 내 정액을 보고 놀랐다.
퍽 엎어지는 나를 감싸 안고 수정씨가 내 귀에 대고 속삭였다.
"시간 많으니까 천천히 해요. 나 여기 있어. 자기 옆에. 나 마음껏 가져."
너무 좋았다. 믿을 수 있고 깨끗하고 최고의 쾌락을 주는 여자가 내 옆에 있다. 그리고 남의 여자라는 배덕감 같은 게 있다.
조금만 쉬면 이제 정말 끝내주는 섹스를 할 걸 생각하니 다시 자지에 힘이 들어갔다.
우리가 그렇게 갑작스럽게 섹스를 하는 동안 아내와 수정씨 남편은 예상대로 욕실에서 샤워부터 했다.
그리고 욕실 안에서 아내는 수정씨 남편의 자지를 빨고 사정하게 만들었다. 그때 아내는 자기 손으로 자기 보지를 만지며 흥분한 채 수정씨 남편의 자지에서 정액이 분출되는 걸 봤다.
둘은 침대로 가서 바로 삽입했다. 아내가 역시 위에서 시작했다.
강하게 몸을 흔들며 수정씨 남편의 자지를 자기 보지에 넣고 마음껏 유린했다.
주도적으로 하던 아내가 힘들어하자 수정씨 남편이 아래에서 힘차게 박아준다.
아내가 자지러지며 오르가즘에 도달했다.
둘은 정상위로 하고 후배위로도 하고 벽을 집고 하는 등 여러 체위를 사용해 몇 번의 사정을 했다.
오후가 될 때쯤까지 우린 서로 서너번은 한 것 같다.
지치고 배가 고팠다.
몇 달의 굶주림을 해결한 것이다. 나는 가만히 누워 눈을 감고 쉬고 있는 수정씨 옆모습을 바라봤다.
정말 예쁜 여자다. 작지만 오똑한 콧날과 살짝 얇은 듯한 입술,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가슴.. 누워있으니 좀 처져보이기는 했지만 젖꼭지는 왠지 아직도 흥분상태로 꼿꼿했다.
내가 손으로 살짝 건드렸더니 수정씨가 졸린 듯한 얼굴로 아이..잉 한다.
너무 귀엽다. 우리가 정한 룰이 아니라면 그냥 늘 옆에 두고 싶은 여자다.
살짝 나온 배와 가느다란 다리.. 내가 좋아하는 다리다. 수정씨네 꽃가게에서 처음 그녀를 범할 때 변기 위에 한쪽 다리를 올려놓고 나를 유혹했던 그 모습은 잊을 수 없다.
그때 그녀의 하얗고 가느다란 다리가 폭풍같은 섹스를 가능하게 한 중요한 요소다.
지금도 그녀는 천정을 향해 정자세로 누워 있었다.
숨을 내쉴 때마다 들리는 그녀의 가느다란 숨소리... 나는 아내와 각방을 쓰고 있지만 이 여자라면 옆에서 같이 자고 일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전에 이틀 동안 우리집에서 잘땐 와이프끼리 서로 바꿨다는 의식이 강해서 같이 잔다는 생각보다는 각자의 아내들의 공간을 지켜줘야 한다는 생각만 있었기 때문에 같이 잘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이 작고 요염한 여자는 같이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하지만 남의 아내다. 그건 깰 수 없는 룰이고 우리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기반이다.
카톡이 왔다.
저녁을 먹으러 가자는 것이었다.
우린 차 한대로 나갔다. 근처에 근사한 맛집이 있었고 거기서 저녁을 즐겁게 먹었다. 서로 아내를 바꿔서 앉았다.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이렇게 몇달 만에 만나니까 너무 좋은데요? 정기적으로 만나는 걸로 할까요?"
수정씨 남편은 배부르고 흡족한 표정으로 커피를 홀짝거리면서 카페의 바깥 풍경을 보다 문득 말을 꺼냈다.
"전 좋은 생각이라고 보는데 두분 여사님들은 어때요?"
내가 물었다.
수정씨와 아내가 동시에 "좋아요." 라고 대답했다.
커피를 마시고 우린 다시 각자의 방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카톡이 왔다.
오늘 올라갈건지 내일 아침에 갈건지 묻는 톡이었다.
"어떻게 할까요? 오늘 갈까요?"
수정씨는 "오늘 가야 해요. 내일 남편 직장에 감사가 시작되는 날이거든요. 오늘 진짜 짬을 내서 온거라서..."
그 얘길 하면서 카톡에 내용을 남기는 수정씨를 보고 나는 또 몇달일지 몇주일지 모르는 기다림이 있게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해졌다.
톡을 보내고 핸드폰을 내려놓는 수정씨를 안아서 침대에 눕혔다. 그리고 애무를 시작했다.
가운을 벗기고 그녀의 성감대를 자극했다.
그렇게 한 시간 정도 우리는 또다시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섹스를 했다.
아내도 마찬가지였다. 수정씨 남편은 아내가 지칠 때까지 몇 번이고 오르가즘에 도달하게 만들었다.
우린 지쳤고 수정씨와 남편은 각자의 방에서 나가 집으로 돌아갔다.
현관에서 수정씨에게 긴 키스를 했다.
뭔가 다시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이 컸다. 뒤돌아 나가는 그녀를 한번 더 안아주면서 귀에 대고 말했다.
"수정씨. 고마워요."
그러자 수정씨는 가만히 뒤로 돌아서서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씨,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또 올게요."
그리고 그녀는 떠났다.
나와 아내도 정리를 하고 같이 나갔다.
집에 돌아온 후 지금까지 우린 아직 만남을 갖지 못하고 있다. 지방 근무지에서 워낙 일을 잘하는 바람에 수정씨 남편은 더 바빠졌다.
지난 번에 카톡으로 혹시 수정씨만 혼자 올라가면 안되겠냐고 했지만 그걸 룰을 위반하는 일이었다.
한번 깨지면 회복이 어렵다. 그래서 시간이 나면 그때 보자고 했다.
아내도 수정씨 남편을 은근히 기다리는데 자꾸 만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지자 신경이 쓰이긴 하는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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