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친구에 대한 얘기(2)
너무 티가 나는 건 아닐지 엄청 고민하고 걱정하면서 아무렇지도 않은듯 언제 갈거냐고 물어보니 오전에 빨리 갔다와야 한다고 아내가 대답했다.
서둘러 준비를 했다. 샤워도 하고 모처럼 향수도 뿌렸다.
수염도 더 깔끔하게 다듬었다. 그렇게 화장실에서 나름 깨끗하게 준비를 하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에 이거야말로 너무 티나는 건 아닌가? 싶었다.
수염에다 샤워에다 향수까지.. 아내가 바보는 아니고 엄청 눈치빠른 비즈니스 우먼이 이런 내 변화를 눈치챌건 뻔했다.
우선 다시 샤워를 하고 향수냄새를 지웠다.
스킨도 안 발랐다. 최대한 그냥 자다 일어난 모습처럼 부시시해 보이려고 했다.
수염은 깎았으니 방법은 없고 대신 머리카락은 그냥 손으로 대충 정리했다.
"외출하는데 좀 머리라도 제대로 말리든지 하지.."
와이프가 잔소리를 했다.
"뭐 어때. 금방 갔다올건데."
멀쩡하게 아내를 속였는데 잘 넘어간 편이다.
하지만 차에 타고 아내가 내려오길 기다리는 동안 머리를 좀 더 다듬고 슬쩍 코털이라도 보이는지 살피게 됐다.
같이 가는 동안에 슬쩍 물어봤다.
"근데.. 당신 친구 남편 사람 멋있더라. 키도 크고 잘생겼던데?"
"그래? 난 모르겠던데. 그냥 평범한 스타일 아냐?"
"그렇긴 한데 몸집이 좋고 되게 건장해서 내가 왜소하게 느껴지더라."
"그런게 어딨어? 남자가 뭐 겉만 보고 알수 있나?"
아내는 관심을 다른 데에 두고 있어서 내 질문에 별로 대답이 시원찮았다.
계속 카톡으로 뭔가를 주고받았다.
"뭔데 그래? 무슨일 있어?"
"아니. 그냥. 회사일인데 대답을 해줘야 하는 거라.."
그러다가 내가 또 슬쩍 다른 얘길 꺼냈다.
"당신 친구가 이름이 **씨지?"
"응. 맞어. 왜?"
"남편하고 사이가 좋아보이더라고. 부럽던데."
"부러워? 걔가 애가 착하고 남편한데 순종적이라서.."
"성격이 그렇구나."
"근데 걔들도 문제는 있어. 남보기에 그래보여서 그렇지."
절반 정도 왔을 때 아내가 슬슬 판도라의 상자를 열기 시작했다.
"에이. 사이좋아보이던데 무슨 문제."
"아냐. 사실 이건 비밀인데... "
꿀꺽. 남의 비밀을 그것도 부부간의 비밀이라면 분명히 성적인 비밀일 것이고 그건 내가 나도 모르게 바지 속에 숨겨둔 내 자지에 신호를 보내게 만들었다.
"비밀? 뭔데?"
"그게... 걔가 남편하고 안한지가 꽤 돼나봐. 한 2,3년 됐다더라고."
"에잉? 진짜? 설마.. 남편분 진짜 잘생기고 젠틀한 멋있는 남자던데.."
"내가 그래서 겉만 보면 모른다고 했지? 이렇게 남자들은 사람보는 눈이 없어. 암튼."
우리나 2,3년 된 섹스리스 부부지만 남들은 다 제대로 하고 산다고 믿고 싶었다.
우리나라 부부들이 점점 섹스리스가 돼가는 비율이 젊어진다는 얘길 기사에서 본적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믿었고 또 지나다니는 50대 부부들을 보면서 저 부부는 잘 하겠지? 일주일에 두번은 못해도 한번 정도는 하고 살겠지? 하는 생각을 자주 했다.
그런데 그렇게 예쁜 부인과 섹스리스로 지낸다는 말을 들으니 미친놈이란 생각까지 들었다.
"그래도 그렇지. 그렇게 지내기에는 당신 친구가 너무 아깝지 않나?"
"뭐?"
아내가 갑자기 되물었다. 큰일이다. 홀딱 벗겨지는 느낌이 들었다. 자지가 갑자기 움츠러들었다.
"아니... 아직 50대면 한창인데 그런다니까 충격적이라서.."
"그럼. 우린 뭐 50대 아닌가? 우리도 안하고 살잖아."
할말이 없었다. 나는 모든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고 싶은 마음이지만 아내도 내책임으로 돌리는 것이다. 우린 이미 사선을 넘었다.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까지 와서 성적인 부분은 서로 이런 식으로 퉁치기로 하고 사는 것이다.
더 말을 하면 분위기가 묘해질 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꽃집에 도착했다.
차를 댈수없이 좁아서 꽤 걸어가야 하는 곳까지 갔다가 차를 대고 걸어서 꽃집에 오니 두사람은 깔깔거리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한번 봤고 또 밥도 같이 먹어서 그런지 아내 친구는 나를 지난번보다는 훨씬 반갑게 대해줬다.
"왜이렇게 오래 걸렸어? 차 댈데가 없었어?"
아내가 내게 물었는데 그때 아내친구가 "차를 우리집 주차장에 대지 그랬니? 남편이 출장가서 내일 오는데. 깜빡했다."
그러는 것이었다. "거기다 대면 되는 걸 괜히 걸었네, 자기가." 아내가 맞장구를 쳤다. 진작에 얘길 하지.
커피 한잔을 내주는데 아내친구의 하얀 손이 보였다. 가느다란 반지가 보였고 보석이 반짝거렸다. 꽃집에서 일하면서 반지라... 견디나 싶었는데 비싼 건 아니고 약간 이벤트 반지 같은 것이었다. 그 손과 반지가 너무 섹시했다.
한번 눈이 돌아가자 그녀의 숨소리마저도 너무 섹시했다. 진짜 그랬다.
꽃집이라고 꽃향기만 난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오히려 텁텁한 공기가 느껴진다. 관리를 위해서 습도가 있다보니 그게 텁텁한 것이다.
그래서 꽃집 안으로 잘 안들어가곤 했는데 이젠 그 텁텁함마저 좋아졌다.
테이블에 셋이 마주앉아서 대화를 하는데 가끔 보이는 아내친구의 가지런하고 하얀 이가 너무 예뻤다.
아내는 약간 돌출형 입이다. 이도 그렇다. 연애할 때는 그게 그렇게 섹시했는데 이젠 별로다.
하지만 아내친구의 가지런한 치아는 나에게는 성적 매력이 넘치는 것이었다.
저 안에 들어있는 혀를 빨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끼면서 내 자지는 바지 안에서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잠깐 화장실에 갔다온다고 나오자 아내친구는 저쪽으로 가시면 된다고 알려줬다.
찾아서 들어가니 깨끗하고 정돈이 잘된 화장실이 나왔다.
칫솔도 하나 꽂혀 있었고 그녀가 쓰는 것이겠지만 세정자 종류와 샴푸가 보였다.
칫솔을 들어서 살펴봤다. 냄새를 맡아봤다. 내게 이런 변태성이 있는지 몰랐는데 이건 마치 뭐에 홀린 것처럼 그녀의 것이라면 다 확인해보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변기를 보니 그녀의 엉덩이가 닿았을 변기커버도 보였다.
저기 저 여자의 엉덩이가 닿았겠지. 그리고 벌려진 보지로 오줌을 누고 똥도 싸겠지?
갑자기 엄청나게 발기가 됐다. 그리고 내 자지를 만졌다.
오줌을 누면서 변기 안으로 향한 내 자지가 힘줄이 가득드러난채로 흔들거렸다.
이걸 아내친구의 보지에 넣어볼 수 있다면... 저 예쁜 입으로 빨아주고 저 안에 있을 부드러운 혀로 핥아준다면... 그리고 내가 사정하게 하려고 저 가지런한 이빨로 살짝 깨물어준다면... 나는 미칠것같은 흥분에 나도 모르게 자위를 했다.
하지만 밖에 아내가 있고 시간을 끌면 안되기 때문에 몇번 흔들다말고 밖으로 나왔다.
그때까지도 아내와 아내친구는 열심히 대화를 하고 있었다.
내가 나가자 둘은 말을 멈추고 아내가 갑자기 일어서면서 내게 말했다.
"자기야. 여기 잠깐 있어. 근처에 아까 카톡 받은 일 처리좀 하고 와야 해서. 회사 직원이 나오기로 했거든. 나 올때까지 좀 기다리고 있어. 길면 한시간 정돈데 괜찮겠지?"
갑자기 그렇게 말하니 당황스러웠다.
"나 혼자?... 어.. 일단 회사일이 중요하지. 알았어. 안되면 차에 가있든지 할게."
"그래. 얼른 갔다가 최대한 빨리 올게."
아내는 백을 들고 밖으로 나갔고 아내친구와 나는 약간 어색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마시던 커피를 홀짝이면서 잠깐 둘이 말없이 있었는데 이게 말도 못하게 어색한 상황이었다.
그때 마침 손님이 들어왔다.
"어서 오세요~" 하면서 아내친구가 도망치듯 일어나서 손님에게 갔다.
나도 휴 한숨이 나오면서 바깥 길거리를 바라봤다.
잠시 후 손님이 꽃다발을 사서 나갔고 아내친구는 "커피 리필 해드려요?" 라고 물었다.
"아! 네. 감사합니다."
아내친구는 어색함을 모면해보려고 어떻게든 머릴 쓰는 게 보였다.
그리고 자기가 꽃을 포장하고 다듬는 테이블로 가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커피 드시면서 계세요. 제가 아직 남은 일이 있어서요. 전 여기서 일할게요."
"아.네네 전 신경쓰시지 마시고 일하세요."
그렇게 10분 정도 지났을까? 아내친구가 하던 일을 마쳤는지 화장실로 가는 게 보였다.
커피를 다 마시고 테이블에 앉아있던 나는 일어서서 주변에 있는 식물과 꽃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천천히 둘러보는데 의외로 신기하게 생긴 것들이 많았다.
특히 다육이들은 진짜 귀여운 것들이 많았는데 그걸 보고 있을때 갑자기 아내친구가 내 옆에서 다육이 좋아하세요? 라고 물으며 다가왔다.
그때 그녀의 숨결이 살짝 느껴졌다. 왜그렇게 가까이서 말을 했는지 몰랐는데 어쨌든 그녀의 숨결을 느끼자 너무 흥분이 됐다.
그걸 숨기고 다육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완전 초짜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이것저것 질문을 했다.
아내친구는 신이 나서 설명을 했다. 자기 일이고 자기가 키워서 판매까지 하는 식물에 대해 내가 관심을 가지는 게 좋았던 모양이다.
이것저것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나는 자연스럽게 그녀 옆에 가까이 서서 같이 고개를 숙여 들여다보기도 하고 다육이 화분을 만지기도 하면서 가끔이지만 그녀와 손길이 닿았다.
서로 얼른 피하기는 했는데 몇번 되자 화분을 들고 설명하다 내려놓을 때 내가 받아서 내려놓으면서 다시 그녀와 손이 닿고 손가락이 닿는 게 꽤 자연스러워졌다.
그리고 한쪽에 있던 신기하게 생긴 식물을 보면서 그녀가 허리를 숙여 그 식물의 이름을 알려줬는데 그때 그녀가 하고 있던 앞치마 끈 아래로 그녀의 셔츠끝이 보였고 살짝 들린 셔츠 속으로 그녀 바지 안에 있는 속옷이 보였다.
내 자지는 정말 터질 것처럼 팽창했다. 그녀는 자기 바지가 내려간걸 알고 손으로 얼른 셔츠를 밑으로 당겨 내렸다.
나는 일부러 눈길을 돌려 다른 식물을 보는척했고 그녀는 곧바로 일어섰다.
이 짧은 순가에 그녀와 손길이 닿고 그녀 바지 속의 속옷 색깔을 보게 됐다. 미칠것 같았다.
그녀가 좀전에 화장실에 가서 그 변기에 앉아 오줌을 쌌을 것이고 그녀의 엉덩이가 거기 닿았고 밑으로 벌려진 보지에서 물이 나왔을 거이고 그걸 휴지로 닦았을 것이다. 혹시 나를 생각했을까? 그럴리는 없겠지. 이런 여성이 나를 생각하지는 않았을 거야. 별생각을 다했다.
그녀는 이제 더 설명할 게 없다는 듯 테이블로 돌아가려고 몸을 돌렸다.
그런데, 내가 정말 미쳤던 것 같다. 그녀를 뒤에서 그냥 안아버렸다.
"어머! 어머!" 하면서 그녀는 나를 뿌리쳤다.
나는 그걸 억지로 뒤에서 힘을 주고 꽉 안았다.
진짜 그땐 눈에 보이는 게 없었다. 그냥 이렇게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그녀를 두 팔로 잡고 그냥 안았는데 내 팔 안에 자기 팔이 감긴 채 깜짝 놀란 그녀는 억지로 빠져나오려고 바둥거렸다. 하지만 내가 놓아주지 않았다. 더 힘차게 안았다. 그런데 갑자기 그녀가 푹 힘을 빼더니 주저앉으려고 했다.
"아. 수정씨. 죄송해요. 죄송해요.."
내가 당황해서 손을 풀고 그녀가 밑으로 꺼지듯 쓰러지는 걸 손으로 잡고 일으켜세웠다.
하지만 수정씨는 다시 푹 쓰러졌다. 엉겁결에 뒤에서 그녀를 안은채로 나도 주저앉게 됐다.
"수정씨. 수정씨." 그냥 이름만 불렀다. 그래도 대답이 없었던 그녀는 한숨을 푹 쉬더니 조금씩 기운을 내려고 했다.
나는 뒤에서 그녀의 팔을 잡고 일으켜세우려고 했다. 그녀는 아직도 힘이 없는지 비틀거리더니 천천히 걸어서 테이블로 갔다.
나는 가까이 가서는 안될 것처럼 천천히 테이블로 다가갔다. 그리고 무조건 빌었다.
"죄송해요. 제가 진짜 미쳤나봐요. 진짜 죄송합니다."
그녀는 말이 없었다. 고개를 푹 숙이고 머리를 한손으로 감싸더니 나를 볼생각도 안했다.
진짜 아무 말이 없으니까 더 무서웠다. 좀있으면 아내가 돌아온다. 그럼 어떻게 되는거지? 별생각이 다 들었는데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수정씨. 정말 죄송합니다. 제가 여기 있으면 불편하실거니까 저는 그냥 차에 가있을게요. 지금 나갈게요."
그렇게 말하고 돌아서서 나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그녀의 말소리가 들렸다.
"그냥 계세요..."
"네?"
"그냥 게시라구요.. 희정이가 와서 안계신거 알면 괜히 더 이상하게 볼수도 있어요. 그냥 계셔도 돼요."
"수정씨.. 괜찮으시겠어요? 제가 미친짓을 해서 너무 놀라셨을텐데요.."
"또 안그러시면 돼요. 실수하신 걸로 할게요.. 너무 놀라서 그래요.."
의외로 차분한 아내친구의 얘기에 그제서야 깊은 숨을 내쉬고 나는 테이블에 다시 앉았다.
"죄송해요.."
다시 죄송하다고 하는데 아내친구는 갑자기 고개를 들더니 내게 물었다.
"**아빠. 저한테 이러시는 거 이해가 안되요."
"...."
잔이 빈 커피잔을 만지작거리면서 어떻게 말할까 고민했다. 그런데 나이가 이쯤되면 잔머리보다는 정공법을 쓰게 되는 법이다.
솔직하게 말하고 다음에 안보면 된다. 하지만 만일 이게 통하기라도 한다면 어쩌면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처음 뵜을때부터 제가 늘 꿈꾸던 이상형이었습니다. 수정씨 외모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분위기도 정말 제 이상형이세요. 그래서 너무 감정에 충실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랬습니다. 이건 진심입니다."
가만히 듣고만 있던 수정씨가 그 얘길 듣고 머릴 짚고 있던 손을 치우고 나를 살짝 봤다.
당황스러워서 발개진 얼굴에 입술이 살짝 떨리고 있었다.
"저는 수정씨 처음 보고 나서 매일 생각했어요. 그리고 또 만나고 싶었고요. 남편도 있으시고 절대 저같은 놈이 어떻게 할 수 있는 분이 아니라는 거 잘 알지만 저에게는 수정씨가 그냥 너무 아름답고 매력적인 분으로 보였기 때문에 어쩔수가 없었어요. 그래도 너무 죄송합니다.."
말이 없던 수정씨는 내 얘길 들은건지 만건지 뚜렷한 반응이 없었는데 그러다가 드디어 말을 했다.
"제가 이런 일은 처음이고 **씨는 희정이 남편이고 희정이는 진짜 친한 제 절친이고 다 아시죠?"
"네.. 그럼요."
"저는 **씨가 저를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까지는 뭐라고 할수 없긴 하지만 이건 너무 갑작스럽고 또 저는 너무 놀라서..."
"오늘 일은 그냥 잊어주세요. 제가 수정씨 앞으로 볼 날은 없을 겁니다."
"아뇨. 희정이가 갑자기 남편분이 저 안보겠다고 하면 이상하게 생각할거예요. 차라리 그냥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오늘 일은 피차에 기억에서 지우는 게 좋겠어요. 하실수 있죠?"
"네. 그럼요. 진짜 없었던 일로 하겠습니다."
"네. 그럼 됐어요. 저도 오늘 일은 아예 없었던 일로 할게요. 앞으로는 절대 이러시면 안되요."
"네."
기가막히게 그때 문이 열렸고 와이프가 들어왔다. 둘이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다는 걸 눈치챈 와이프가 수정씨에게 물었다.
"왜? 둘이 무슨 얘기 했어? 왜 이렇게 분위기가 심각해?"
"심각하긴. **씨가 다육이 키우는 거 알려달라고 해서 이것저것 설명하던 중이었어."
"하하하. 그래? 이사람이 다육이를 키운대? 해가 서쪽에서 뜨겠네."
내가 맞받았다.
"나도 처음에는 몰랐는데 저기 저거 봐. 무슨 다보탑같이 생긴거 저거 귀엽지? 저거 엄청 비싼 거래. 저런 거 많이 키워서 파는 사람도 있다는데?"
사실 수정씨에게 이런 설명을 들은 게 없었다면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설명을 하고 나니 아내는 그제서야 이해가 된다는 눈빛이었다.
아내친구 수정씨는 나와 아내를 번갈아 살펴보면서 발그레한 얼굴을 돌려 아내에게 커피를 내주려고 카운터로 갔다.
"일은 잘됐어? 별일 없는 거지?"
"응. 최대한 빨리 보고 오느라고 진땀 뺐더니 덥네."
아내는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면서 수정씨가 내온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일이 있었다. 내가 그렇게 진땀을 빼면서 아내에게 알리바이를 설명하는 도중에 테이블 밑으로는 수정씨 발에 내 발이 닿았는데 내가 발을 뺐을 때 수정씨가 내 발에 자기 발을 갖다댄 걸 느꼈다. 이건 분명한 사실이다.
내가 이런 작은 터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 갑자기 내 눈빛이 달라지면서 다시 바지 안 자지가 불끈거렸다.
나는 다시 화장실로 갔다. 가자마자 안에서 바지 안에 있는 자지를 내놓고 이미 쿠퍼액이 꽤 흥건한 걸 흔들었다. 순식간에 엄청난 정액이 나왔다. 변기에 튀었고 휴지로 얼른 닦고 물을 내렸다. 자위가 이렇게 쉽게 되는 거라니 어이가 없었다. 그녀를 안은 것도 아니고 키스를 한 것도 아니다. 그냥 그녀의 발이 닿았고 그걸 피하자 그녀가 내 발을 따라와 터치한 것이다. 그것 하나 때문에 꽃집에서 자위를 했고 사정까지 했다.
나와서 인사를 하고 우리는 집으로 돌아왔다. 아내는 신경을 많이 썼던 모양이다. 엄청 피곤해 하며 잠이 들었다. 나는 사정 후의 뻐근함을 간직하고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집으로 왔다. 그리고 약 일주일 뒤에 나는 다시 수정씨를 만날 기회가 생겼다.
| 이 썰의 시리즈 (총 2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5.10.24 | 현재글 아내의 친구에 대한 얘기(2) (7) |
| 2 | 2025.10.24 | 아내의 친구에 대한 얘기(1) (21)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 글이 없습니다.

비아그라 직구
리겜333
변태호랑이
dmc3
마리머시모
야설조아나도조아
수코양이낼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