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추억 3

2.
2주일 정도 뒤에 7월 말경 금요일날 아침에 와이프가 조주임 저녁 식사 같이 하게 데려 오라고 한다.
집 구할 때 자기 일 같이 도와주고 또 이사 할 때도 바쁠텐데 이틀씩이나 도와주어서 감사한마음에서 조금이라도 갚으려면 집들이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자기가 솜씨는 없지만 집 밥 한 그릇 대접 하려고 하면서....
하기야 조주임은 밥을 거의 해 먹지 않고 회사근처 식당에 대 놓고 먹는다고 했다.
퇴근 하면서 조주임과 우리집에 왔다.
거실-마루수준-에 앉아서 중국집에서 요리를 시키고 다른 밑반찬 하고 해서 같이 먹었다.
오늘은 술 좀 취해도 내일 반만 일하는 토요일 이어서 괜찮으니 술 한잔 하시죠 하면서 와이프가 조주임에게 소주를 권한다.
조주임 넙죽넙죽 3~4잔 받아 마시더니 와이프에게 잔을 권한다.
물론 처음에는 모두 잔을 받아서 건배 까지 했는데 자기가 마시던 술잔을 와이프에게 내민다.
와이프는 많이 못 마신다면서 마지못해 받아 마시고 다시 잔을 조주임에게 주고, 조주임 마시고 다시 와이프에게, 이렇게 몇 번 왔다 갔다 하니까 소주 5병이 금방 없어 졌는데 와이프가 1병은 마신 것 같다.
조주임은 영업을 많이 다녀서 술이 엄청나게 세다.
집은 엄청나게 더운데 와이프 앉은 자세가 술기운 때문인지 점점 흐트러졌다.
나도 정량을 초과하다보니 자꾸 눕고 싶어진다.
그래서 “술 그만하자” 하면서 술상을 치우고 와이프를 일으켜 세우는데 와이프가 축 쳐져 가지고 들리지가 않는다.
조주임이 벌떡 일어나더니 거드는데 뒤쪽에서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서 들어 준다.
그렇게 하면 겨드랑이에서 조금만 손이 안쪽으로 가면 유방을 움켜쥐게 된다.
나도 다리를 들고 비몽사몽 술기운에 그런 생각 없이 같이 들어서 안방으로 가서 요에 눕혔다.
방 밖에 나와서 조주임과 담배를 한대씩 피우면서 술 많이 먹었고 길이 머니까 불편하더라도 자고 가라고 했다. 조주임은 옆방에서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같이 회사로 갔다.
8월 초 전번에 식사한 다음 주 금요일 조주임이 우리 부부가 토요일 오후에 어디 갈 계획 있느냐고 물었다. 그래서 "특별히 어디 갈 곳은 없고 시내 구경이나 다닐까 하는데 더워서 어떨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자 "제 고향인 악양 지리산 계곡에 안 알려져서 사람이 잘 안 오는 원시림 같은 곳이 있는데 날씨가 더우니까 피서 하는 셈 치고 하루 놀다오죠. 제가 밥도 얻어먹고 했으니까 사모님 모시고 구경 시켜 드리겠습니다." 하면서 가자고 한다. 일요일 아침 출발하면 어떻겠냐고 하면서 "사모님에게 이야기를 해 보십시오" 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시든 안 가시든 일요일 아침 9시경 댁으로 모시러 가겠다고 하면서 등산하는게 아니니까 편하게 입으시면 되니까 계곡에 물도 좋고 하니까 발도 담그고 등목도 하면서..." 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 와서 이야기를 하니까 와이프는 좀 망설이면서도 지리산 자락 이라 하니까 흥미가 있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일요일 아침에 조주임이 차 가지고 데리러 온다니까 미리 준비를 하라고 이야기를 해 놓았다.
그리고 깊은 산이어서 식당이 없을지도 모르니까 도시락을 싸든지 김밥을 싸든지 해서 먹고 마실 것 준비를 좀 하라고 했다.
일요일 아침 9시가 다되어 가니까 조주임이 아파트로 올라 왔다. "과장님 갑시다" 하면서...
와이프와 내려가서 차를 타고 갔다.
손에 뭘 들고 내려가니까 "그게 뭡니까??" 하길래 "산속에 식당도 없을 것 같아서 도시락 쌌다" 고 와이프가 이야기 하니 웃는다.
어디로 가는지 지리를 모르니 알 수는 없었지만 1시간 정도 달려서 어느 조그만 시골 주택 앞에 차를 세운다. 자기 집이란다. 근처 왔으니 인사나 하고 가려고 한다고 하길래 우리도 따라 내려서 조주임 부모님께 인사를 드렸다. 와이프보고 "참한 색시" 라고 하면서 자기들도 이런 며느리를 봤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와이프 볼이 빨개진다.
조주임 부모님 집을 뒤로 하고 고개를 넘고 나무다리를 건너서 산 중턱쯤 가니 길이 끊어졌다.
20분 정도 가면 아주 시원한 좋은 곳이 있다면서 한쪽으로 차를 세워 놓고 이제 슬슬 걸어가자고 한다.
트렁크를 열고 비닐 돗자리를 꺼내서 내게 주고 와이프에게서 먹을 것이 든 가방을 뺏아든다.
그리고는 성큼성큼 앞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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