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 눈물을 보고 입을 뗐다.

그 뒤 영희는 한참을 울더니 그치고

너..왜 그랬어? 라고 묻는다.

그냥....

뭐? 그냥?...그냥 이라고?

응 그냥...

그냥 아무런 감정도 없는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는거야?

미안해...

지금 사과 받자고 내가 물었니?...넌 그냥 사람도 죽일수 있겠구나

아..나냐 내가 사람을 왜 죽여?

그냥....

영희의 그냥 이라는 말에 숙연해졌다.

그건 그렇고 너 왜 그기 있었어?....설마 날 따라 온거야?

아니...내가 널 따라왔으면 그렇게 가깝게 있는데 네가 몰랐겟니?

하긴 그도 그렇네...

그럼 너 내말 어디까지 들은거야

나? 아...아무말도 못 들었어

너 ..귀먹어리야? 그걸 못듣게....

아..아니 조금 듣기는 들었어

말해봐 어디까지 들었는지...

난 갑자기 어디까지 들었냐고 물으니 머리속이 까맣게 되면서 아무 기억이 없어졌다.

내가 묻쟎아 어디까지 들었냐고....

모..몰라 기억이 안나...

너...이씨바 새끼야 빨리 말해 ...안하면 죽을줄 알아..

어...기억이 났다

기철이 하고 키스 했다며.....

뭐?...아~이 씨바 나 이제 어떡해 다들었네 다들었어....

아냐 난 그것 밖에 기억이 안나.

씨바 그렇겠지 개새끼 귀엔 그것밖에 안들리겠지.....그거 들었으면 다 들은 거쟎아....

아~이 나 이제 어떡해.....너 이거 소문 낼거야 안낼거야?

몰라...

뭐? 몰라 ..?소문 안낸다고 빨리 말해....

응 소문은 안낼께...근데 나도 처음 해본 키스라서 그냥 마음속에 담아두기엔 너무 큰 비밀이라....

그래서 뭐 여기에다 동네방네 사람들 다 들으라고 냅따 소리라도 지를껴?

그리고 너 왜 나한테 키스를 한거야? 빨리 말해

그냥 이라고 했쟎아....

야!씨발 그냥 아무 여자나 붙잡고 키스를 하냐? 네가 미친놈이니?...그래도 나한테 평소에 무슨 감정 같은거라도 있었을거쟎아

감정? 난 그런거 잘 모르는데...

그럼 나한테 왜 키스 했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