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9
네코네코
2
55
0
04.30 09:40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9
아내의 복수가 다 끝나고 나서, 나는 내가 손에 넣은 여자들도 이제 다 정리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 관계는 정리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해 조바심이 나서 아내에게 이제 그래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왜? 어렵게 꼬셨는데, 아깝게 왜 정리를 해? 그냥 당신 여자로 두고 계속 먹어.”
“엥? 그… 그게 무슨 소리야? 그건 어디까지나 당신의 복수를 돕기 위해서… 나 처남댁들한테 그런 감정 없어. 나는 오로지
당신 밖에 없다고. 왜 복수가 끝난 마당에도 그런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건데?”
“뭐… 굳이 말하자면 연장전이랄까? 두 여자들, 그리 내게 큰 원한을 산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만큼 복수랄 것도 딱히
당한게 없잖아. 그래서, 난 길고 오래 가는 복수를 하려고. 생각해봐. 나밖에 모르는 당신에게 이후 남은 여생을 계속
그들이 애정을 갈구하는 모습을 뒤에서 숨어 지켜보는 것… 그거 정말이지 끝내주는 기분 아닐까?”
“하… 그거, 너무 잔인하잖아. 그냥 놔주는게…”
“굳이 당신이 그 여자들 버리고 싶다면 말리진 않을께.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계속 데리고 있어. 아마도 지금 상황에선
당신에게 버려지는게 오히려 그 여자들한테 저 잔인한 일이 될걸? 너무 진인해서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들면… 뭐, 당신이
그 여자들한테 잘해줘. 아내에 준하는 대우를 해주면 잔인한 일이 아니지 않아?”
“그… 그럼 당신은!!! 당신은 그걸로 괜찮아? 내가 다른 여자들을 아내에 준하는 대우를 하고, 당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줄어들지도 모르는데? 그래도 괜찮은거야?”
“응. 난 괜찮아. 잊지마, 당신은 나의 주인님이야. 주인님이 무슨 짓을 하시건 그건 내가 불평할순 없는거지. 하지만, 별로
걱정되진 않아. 어차피, 당신이라면… 나외에 다른 사람을 최우선에 두지는 못할테니깐… 너무 나한테만 몰두하면 멋진
남자라고 할 수가 없지. 적당히 바람도 피워. 아내가 허락한거니 상관없잖아.”
“야, 대체 나를 어떻게 만들려고 하는거니?”
“음… 의자왕?”
“2,996명 더 채울 생각이냐!!!”
뭐 이런 대화가 오갔다. 덕분에… 나는 아내의 복수를 하는 과정에 내게 반한 여자들을 어떻게 떨쳐 버리지도 못하고
이렇게 거의 또다른 아내로서 대하며 지내고 있는 것이다. 나는 행복한 표정으로 잠든 큰처남댁, 나의 셋째 아내를
바라보았다. 장신의 좋은 몸매가 내게 기대듯이 안겨 기분좋은 수면을 하고 있다. 잠결에 살짝 국부를 손을 대니 자는
와중에도 몸을 부르르 떨며 경련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녀와의 후일담을 말해보자면… 일단 며느리의 난이 끝난 이후 그녀는 해외사업본부 대표를 사임하고 한국으로 들어왔다.
그녀는 공항에 마중나간 나에게 안겨서 다시는 헤어지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녀를 말없이 토닥였다. 그리고
우리는 집을 마련했다. 신혼집이었다. 그곳에서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를 낳았다. 건강한 남자아이였다. 그녀는
그제서야 정말 나의 아내가 되었다며 기뻐했다.
물론, 그녀와 나와의 관계는 나의 아내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비밀이었다. 그녀의 친정까지도 물론이다. 아, 참고로
그녀의 부친인 부사장은 아직도 회사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하지만, 며느리의 난을 주동한 주동자로 이래저래 내부의
저항에 시달리면서 힘을 거의 잃어버렸다. 아마도, 그는 자기 딸을 이용해 회사를 차지할 생각을 했겠지만, 그건 그의
일장춘몽에 불과했다. 그래도 아직 처남에게 상속된 주식을 자신의 딸이 물려 받았기에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만…
“저기, 여보… 우리말이야… 이렇게 행복한데, 굳이 복잡한 일에 휘말릴꺼 있을까? 그리고 당신이랑 이렇게 행복하다 보니
그래도 내 아이들 낳은 여자인데 그 여자도 좀 불쌍하기도 하고…”
“아, 그렇군요. 네 저도 동의해요. 주식같은거… 저에겐 쓸모없는 물건이에요. 그건 원래 시댁의 재산이니, 당신 말처럼
돌려드리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작은 도련님은 상속 포기를 선언하셨으니 무리고… 아버님도 상태가 안좋으시니 무리고…
역시 아가씨에게 돌려드리는게 맞겠네요. 그리고… 당신과 함께하면서 그 정도의 사죄도 하지 않으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전부 돌려드리도록 하겠어요.”
“괜찮겠어? 그래도 큰 돈인데…”
“저는 필요없어요. 저는 당신만 있으면 충분해요.”
그래서… 그녀는 복잡한 몇가지 증여 절차를 잘 읽어보지도 않고 서명했고, 주식은 아내의 손에 넘어왔다. 그리고 그
사실을 나중에 알게 된 부사장은… 그야말로 뒷목 잡아버렸다. 덕분에 자신의 딸과 거의 의절하다시피 해버렸고… 덕분에
그녀는 나와 나 사이에 태어난 아이에 대해 친정으로부터도 별다른 간섭없이 조용히 살면서 지내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는 그녀가 시시한 여자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의무감 비슷하게 안았었는데… 지내다 보니 나름 애정이 생기는 것이
느껴졌다. 확실히 내 아내처럼 사람에게 비교하기 힘든 매력과 흥미를 받기는 무리지만, 천성이 워낙에 선하고 곧은
성품에 평범하지만 질리지 않는 그런 모습이 싫진 않았다. 뭐랄까나… 굳이 말하자면 현모양처, 조강지처 스타일이라고
해야 할까? 드라마에서라면 분명 버림받고도 변치않고 남편을 기다리는 아내로 나올 것 같은 여자다. 근데, 그런 여자가
지금은 아내의 공식적인 허락을 득한 불륜 상대라니… 그 기묘한 갭이 의외로 짜릿했다.
그러면서 그녀와의 관계도 제법 좋아졌다. 물론 아내에 대한 마음에는 비교할수 없지만… 그녀는 정말로 결혼한지 오래된
익숙한 부인 같은 기분이 든다. 시시하고 지루하지만… 질리지는 않는다. 요새는, 살이 좀 붙어 글래머러스해진 몸매에
길어진 머리칼이 여성스러움을 부가시켜 많이 아름답다. 그리고, 나로 인해 개발된 몸의 감도가 좋아지고, 오로지 나에게
복종하는 순종적인 정부인의 느낌이… 범하는 흥미를 잃지 않게 해줬다.
그녀 자신도, 자신의 위치를 본부인 정도로 생각하는 듯 하였다. 그녀는 내 아내에게 오히려 더 신경을 써서, 가능하면
아내와 나의 사이를 좋게 하려고 노력하는 듯 했다. 마치, 집안에서 남편과 첩의 사이도 좋게 유지하려는 본부인 같은
느낌으로… 물론 아내는 폭소하였지만… 그래서, 지금 그녀는 일주일에 1~2일 정도 같이 보내고 있는데… 너무 오래 머물려
하면 오히려 그녀가 서둘러 아내에게 가보라고 등을 떠민다.
종종 아내가 시댁을 가거나, 볼일이 있어 집을 비우면 그제야 이틀 이상 나를 집에 머물게 하면서 아내와 낳은 우리
아이들도 대신 돌봐주는… 정말로 본부인 같은 느낌이다. 생각해보니 나이도 나랑 동갑, 개월수로는 6개월 연상으로
내 주변에 여자들중에선 제일 연상이구나… 이제는 내 아이도 낳아서 정말로 아내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이 여자에
대해서… 나는 늦게나마 애정이 생기는 것을 보고 쓴웃음을 지었다. 아침에 출근전에 샤워를 하면서 같이 한번 더할까?
나는 벌써부터 불끈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왜 오는거야! 나가! 나가라고!!!”
“응, 알았어.”
“야! 어딜 나가!!! 들어와. 나가란다고 정말 나가니!!!”
나는 나의 넷째 아내… 예전 작은 처남댁을 보며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는 두주만에 그녀의 집을 찾아오는 나에게 면박을
주었다. 하지만 항상 그렇듯이… 멍청한 짓이다. 나는 좀전에 셋째 아내의 집에서 받은 집안의 가장으로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던 시간을 기억에 지우고 집안을 정리했다. 그녀는, 그런 나를 보며 주뼛거리며 도왔으나… 별 도움은 안된다.
정말이지 살림은 살인적으로 못하는 여자다. 대충 치우고, 아이와 잠깐 놀아준 나는 목욕을 하러 욕실에 들어갔다.
“뭐해? 안들어오고…”
“내가 무슨 업소 아가씬줄 알아? 니가 들어오라면 들어오고, 나가라면 나가게?”
“그래, 알았어. 그럼 목욕하고 돌아갈께.”
“뭐… 뭐야! 약속이 틀리잖아. 한번 오면 바로가진 않기로 했잖아. 들어가면 되잖아.”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서둘러 옷을 벗고 욕조에 몸을 누인 나에게 안겨왔다. 흐린 김으로 그녀의 안경에 뿌얘졌다. 나는
그녀의 안경을 벗기고 키스했다. 그녀는 고개를 피하려 했지만, 결국 나에게 안겨 키스한다. 그리고… 혀를 내밀고 뭔갈
갈구하듯이… 어미젖을 핡는 강아지처럼 내 몸을 핡는다. 그리고 나는 그녀를 애무했다. 그녀의 몸은, 욕조의 열기에
힘입어 점점 뜨거워 진다. 나는… 그녀의 질을 애무하면서, 손을 뻗어 아래도 건드렸다. 그녀가 반응한다…
“아흑… 거긴… 거긴 안하기로 했잖아…”
안하기로 하긴… 정작 안하면 괜히 삐지면서… 나는 좀 거칠게 아직 애무가 고조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뒤로 들어간다는 사실에 고조된 내 아들놈을… 강하게 밀어넣었다.
“아아아앙!!! 아파! 아프다고…”
하지만… 표정은 감미롭기 그지없었다. 의외로, 처음 모습과는 달리 그녀는 마조 속성이 있었다. 그래서, 다른 아내들에겐
하지 않는 후장으로 하는 것도… 몸에서 오는 쾌감보다는 나에게 정복당한다는 사실에 쾌감을 느끼는 듯 그녀는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나는 그녀의 안에서 허리를 움직였다. 뭐, 벌써 로션은 삽입해 두었나 보군. 자기도 기대하고 있었으면서…
그녀는 생각보다 오래버티지 못했다.
그리고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다. 후장은 의외로 쪼임이 강하다… 그건, 아내가 가끔 질로 특이하게 쪼여서 엄청 빠르게
짜내는 기술을 쓸때와 비슷한 쪼임이었다. 나는 그녀의 몸에 강하게 쏟아내었다. 그리고 그녀의 질을 애무하자… 그녀는
격하게 쌌다. 나는 그녀가 싼 액을 손으로 받아 맛을 보고 그 액에 젖은 손가락을 그녀의 입에 밀어넣었다. 그녀가…
그것을 핡았다. 그리고… 내 몸에 쓰러졌다. 나는 숨을 몰아쉬며 내가슴에 누워 여운을 즐기는 그녀를 보며 지난 시간을
생각했다.
며느리의 난 이후… 그녀 역시도 복잡한 정쟁에 휘말렸다. 작은처남에게서 재산을 빼앗고, 작은처남이 직접 부친으로부터
상속포기를 선언하게 한 것까지는 그녀의 승리였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며느리의 난의
가담자로서 욕을 먹는 것도 모자라… 남편의 재산을 갈취했다는 명분은… 그녀에게 많은 적을 만들게 했다. 그리고…
의외로 허당인 그녀는 그런 적들의 공격에 상당히 취약했다. 결국 만신창이가 된 그녀는 극단적인 결론을 내렸다.
“이대로는 안되겠어… 내가 그이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한은, 공격은 계속될꺼야. 일단은… 그 공격을 다른 곳으로 돌리고
숨을 돌리고 국내사업본부를 처음부터 다시 장악하도록 해야겠어.”
“무슨 좋은 생각이 있나요?”
“결국은… 문제는 내가 그이의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게 내 적들의 명분이야. 그렇다면… 그것이 그들이 생각하기에 그나마
가질 명분이 있는 사람에게 돌아가고, 그 사람이 우리가 컨트롤 할수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그 사람에게 주식을
넘겨서 우리가 통제하면서… 숨을 돌릴수 있을꺼야. 여보, 당신… 아내, 그러니깐 아가씨가 좋겠어.”
“엥? 누구? 그 여자? 내 아내?”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하지만 그녀의 설명이 이어졌다.
“바보야. 그냥 명의만 넘기는거야. 아직, 아버님의 주식 상속이 이뤄지지 않은 부분에 상속이 된 부분도 내 남편의 상속
포기로 인해 붕떠버렸어. 지금까지는 내가 그걸 위임자로서 의결권을 사용해왔는데… 그걸 아가씨 명의로 넘기면…
다들 날 공격할 명분이 없어지지. 그리고 그년은… 주식이 뭔지나 알까? 결국, 명의만 빌리고 그걸 관리하는 건 바로
당신! 당신한테 넘기는거라고. 어때? 죽여주는 생각이지?”
대체… 누가 누구보고 바보라고 하는건지? 하지만, 그녀의 작전은 실행되었다. 그리고 그걸 알게된 아내는 나만큼
당황했다. 그건 아마도, 아내가 전혀 의도하지도 생각치도 못한 범위의 바보짓인듯 했다. 아내가 말하길…
“좋은 바보였구나…”
그렇게, 아내는 처남댁들로부터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의 주식을 둘다 양도 받았다. 대외적으로는 아내는 여전히 악명을
날리는 광년이였으니… 의외로 그녀가 그 주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사람들은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 회사의
실무를 주관하는 대표이사 자리를 둔 암투와 회사의 소유를 정하는 최대주주를 둔 암투에 있어… 후자가 오히려 깔끔하게
만만해서 나중에 손보면 되는 사람이 가져갔다는 사실에 다들 안도하는 눈치였다. 하이고… 사람들아… 지금 당신들이
임시라고 생각하고 왕관을 씌워준 건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라고…
결국 그녀는 그런 방법을 통해 정적들의 공격은 피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사가 다 풀리는 건 아니었다. 그녀의 친정인
금융쪽 사람들이 잇달은 스캔들로 물러나게 되자, 그녀는 회사 내에서 영향력을 잃었다. 그리고… 내 덕분에 내 아이를
임신한 그녀는 본의 아니게 출산휴가를 쓰고 쉬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 그녀의 책상은 빠져버렸다. 그녀는 그 모든게
아직 대표이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큰처남댁의 친정아버지와 큰처남댁의 배신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다.
결국 이를 갈았지만 그녀는 아이를 무사히 낳았다. 딸이었다. 태어난 딸을 보며 그녀는 조금은 풀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후로… 그녀의 실무 복귀는 물건너 가버렸다. 사실 자리가 있다고는 해도 어차피 아이를 돌봐야 하는 관계로
복귀는 무리지만… 그녀는 이 모든게 큰처남댁의 소행이라 생각하고 이를 갈며 복수를 다짐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자신을 편들어준다고 생각하는 나에 대해 깊은 신뢰와 의지를 하기 시작했다.
뭐랄까나? 그녀는 내가, 처가를 손에 넣으려는 자신과 유일한 동맹으로 뭔가 고난에 빠진 상태에서 역경을 헤쳐나가는
용사 커플 같은 느낌으로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그녀는 집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큰처남댁과 회사를 엿먹일 방법을
도모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종종 회사에 반기를 든 세력들도 합류했다. 아내는 그런 그녀의 귀여우면서도 눈에 다
들여다보이는 반란에 대해 웃으며 말했다.
“오게 두어라. 내 남편이 굶주렸다.”
“난 스파이질도 기둥서방질도 더 하기 싫은데…”
딱히 내가 그녀의 음모를 고자질한 적은 없다. 어차피 아내의 평처럼 헛똑똑이 만렙을 찍은 그녀가 하는 짓이란 것들은
죄다 내가 보기에도 어설퍼 보이기 그지 없는 짓들이었으니… 그리고 일단 그녀는 적의 실체 조차도 착각해서, 여기 오기
전에 내게 순종적으로 안겨오던 여자가 무슨 흑막이나 되는 양 생각하고 이를 가는 것이다. 그러니 될리가 없지. 하지만…
그것도 나름 그녀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었다.
뭐랄까나… 계속 그렇게 실패를 하면서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항상 주인공에게 당하는 개그 악당 같은 느낌이지만…
그 근성만은 끝내줬다. 그래서, 아내는 그런 그녀의 도발에 대해서 웃으면서도 별다른 근본적인 응징은 하지 않고 오히려
원격으로 멀리서 그녀의 새로운 도발에 놀아주는 일이 종종 있었을 정도다. 그런 점은… 의외로 나도 별로 나쁘게
생각하지 않는다. 바보 같은 짓도 열심히 하면 나름 뭔가 있어 보인다는 걸 알게 되었다.
“자, 계란, 식용유… 준비 끝! 어서 만들어봐요.”
“저기… 자기야. 그냥 우리 피자 시켜 먹으면 안될까? 나 의외로 이거 서툴러서…”
“하아… 간단한 거잖아요. 계란프라이라고요. 계란프라이… 저번에 계란찜은 뭘 집어넣었는지 폭발시켜서, 대신에 더 쉬운
걸로 해보라고 하는 거잖아요.”
“아오… 나 잘못한거 없어. 매뉴얼대로 했다고!!! 그건 다 그 불량 계란 탓이야!!! 그리고 난 이런거 하기 싫어!!! 왜 전에는
자기가 먼저 멋진 서양식 풀코스 대접해주고선 이제와선 그런거 안만들어주고, 나한테 시켜먹는건데?”
“에휴… 이제 우리 아기 엄마잖아요. 이유식은 만들줄 알아야죠. 전에 큰처남댁은 얘기들어보니 아기 먹을 이유식 자료도
직접 키운걸로 만든다는데…”
“잠깐, 지금 뭐랬어? 그 수수한 년 칭찬한거야? 그런거야? 내가 그런년한테 비교당하고 살아야 하는 레벨이야?”
“그럼, 어서 만들어 봐요. 계란 프라이…”
“자기야아~~~ 제발… 그냥 오늘은 좀 봐주라… 2주만에 우리 보는 거잖아. 그거 말고 피자 시켜 먹고 좀더 재밌는 거
더하자… 괜히 그 수수한년 언급해서 화나게 하지 않으면 재밌는거 해줄께. 안에 구슬넣고 하는거 죽여준데… 그리고 그거
한번 더하고 우리 내가 새로 짠 계획을 같이 검토하자. 이번에는 정말 먹힐만한 계획이야…”
언젠가 말했던가? 내 여자들을 요리에 비유하자면 그녀는 불량식품이라고… 대체 구슬을 어디에 어떻게 넣겠다는 건지…
나는 그래도, 항상 고급스럽게 컨셉 자체를 다른 사람처럼 바꿔서 오는 아내와는 다른… 좀 막가는 느낌에 왠지 하면
몸에 안좋을 것 같은 그녀의 제안에 못이기는 척 끌려들어갔다. 그 정사를 하고 나면… 또 나는 내가 봐도 구멍투성이인
그녀의 허잡한 플랜을 듣겠지? 플랜은 지겹지만, 그 플랜에 눈을 반짝이며 희망에 차서 나에게 설명하는 그녀를 보는건…
의외로 싫지 않다. 나는 내 딸이 이 엄마는 닮지 않기를 바라며 그녀가 건내준 구슬을 삽입했다.
내 핀잔에 토라진 그녀를 보고 웃으며 조만간 또 온다고 말하고, 괜히 아쉬워하며 알몸으로 엘리베이터까지 나와서
배웅하는 그녀를 뒤로하며 나는 밖으로 나왔다. 사실, 셋째 아내의 집에서는 정말 내 집이라고 생각하고 머무르고 오곤
하지만 여기선 왠지 그럴 맘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그걸 아쉬워하는 그녀를 보며 조금 새디스틱한 감정에 휩쌓이는 걸
보면 나도 변태 다됐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밤거리를 걸으며 그동안의 시간을 생각했다.
처음으로 생각난 사람은 티엔이었다. 그녀는 한때 연락이 두절되었었는데… 장인의 수하들에게 확보되었었다. 적당히
겁을 주면 술술 불꺼라는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절대 아내에게 불리한 그 어떤 말도 하지 않았고… 덕분에 상당히
돌려질 뻔한 상황에서 다행히 아내의 연락이 닿아 구출되었다. 아내는, 그후로 그녀의 충성을 의심하지 않았고 덕분에
그녀는 회사에서 착실하게 출세하였다. 지금은… 실질적인 해외사업본부의 대표를 맡고 있다.
그녀는 국내의 임원들 사이에서 회사의 대표가 누가 되느냐의 문제에 대해서… 의외로 대안으로 부각되었다. 사실 그
실상은… 그 누구도 할수 없다면, 차라리 제일 자격이 부족한, 젊은 외국인 처자한테 넘기자는 정쟁꾼들의 이면합의가
있었던 탓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는 그 상황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해서 능력으로 인정받았고 계속 사업을 성공시켜
가장 앞서가는 임원으로 부각되었다. 아마도… 부사장이 조만간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면 티엔이 다음 그룹의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을 걸로 보인다. 나는 언젠가 한국에 방문했던 그녀를 만났던 기억을 떠올렸다.
“저… 결혼해요.”
“어? 저기… 나 더는 여자를 늘리면…”
“무슨 소리 하시는 거예요? 다른 남자랑요. 호치민 주재원으로 오랫동안 저랑 같이 일해온 한국인 부하직원이랑 다음달에
결혼하기로 했어요. 이미… 사모님 허락도 받았구요.”
“아, 그런거였어? 축하해. 난 또 그런줄도 모르고…”
“생각이 있으시다면 결혼 이후에도 안으러 오셔도 돼요. 오랫동안 나만 바라본 남편을 배신하는 건 마음 아프지만,
어차피 볼짱 다본 여자, 상사 명령으로 안기는 거 그리 거부할 마음은 없으니깐요.”
“에이, 무슨 소리야… 내가 무슨 발정난 미친놈도 아니고… 결혼하면 행복하게 잘살아야지. 예전에 우리가 그런 사이였던
건 잊어버리고 좋은 남자랑 행복하게 잘살아.”
나의 말에… 티엔은 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하아… 좀 씁쓸하네요… 그래도 저는 그보다는 좀 깊은 느낌인줄 알았는데… 그 정도였을까요? 뭐, 하긴… 제가 저지른
짓이 있으니 할말은 없겠죠.”
“응? 무슨 소리야?”
“아무것도 아니에요. 이, 멍청한 코리안 샤이보이… 앞으로 린을 잘부탁해요. 이건,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인사에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나에게 키스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얼마후 결혼식, 나는 린과 함께 한국에서 열린 결혼식에
참석했다. 부케를 받은건 린이었다. 린은 부케를 들고 내게 미소를 지었고, 나는 겸연쩍게 고개를 돌렸다. 그리고 얼마후…
그녀는 아이를 가졌다고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출산휴가를 최대한 늦게 쓰고 아직 업무 중이다. 나는 그녀가
행복하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했다.
------------------------------------------------------------------------------------------------------------------------------------------------------------------------------------------
| 이 썰의 시리즈 (총 20건) | ||
|---|---|---|
| 번호 | 날짜 | 제목 |
| 1 | 2026.04.30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20(완) (2) |
| 2 | 2026.04.30 | 현재글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9 (2) |
| 3 | 2026.04.30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8 (2) |
| 4 | 2026.04.30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7 (2) |
| 5 | 2026.04.30 | 아내의 복수를 대신하다 16 (2) |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비아그라 직구
쏭두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