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이프)길들이기 19

“야, 명진아. 또 하려구?”
“응, 심심하자나. 껀수나 하나 만들어 보자, 어때?”
“하... 너... 요즘... 왜? 권태기냐?”
“글세... 왠지 좀 그렇네?”
“임마 명진아... 네가 원하니깐 하진 하지만... 솔직히 우리도 좀 그렇다. 한두 번이지... 난 네가 너무 막가는 거 아니냐 싶어... 솔직히 우리도 사내 새끼니까 송미 씨나 송희 씨하고 하는 게 을마나 좋겠냐. 한데도... 그냥 이젠 웬지 미안해지기도 하고... 평소에 송미나 송희 씨 보면 괜히 쪽팔리기도 하구...”
“지랄하고 자빠졌네, 색기. 우린 그게 행복이야. 암말 말고... 내가 말한 애 구해 봤어?”
“그거야... 구하긴 했는데... 네 맘에 들진 모르겠다... 차라리 내가 해 버릴까?”
일규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넌 안돼. 그년이 좋아하는 스탈 알자나.”
“하긴... 씨발년... 내 좆맛 한번 보면 자빠질텐데... 크큿...”
“넌 나중이야. 알어? 우린 기다리다 기회가 오면 그때...”
“알따, 흠... 기다리기만 하면 되겠지... 크흐흐흣...”
“네 후배라는 놈한테 딱 부러지게 잘 하라고 다시 한 번 못이나 박아둬. 알았지?”
“알았다. 건 염려 마라. 그놈도 프로다. 흐하핫...”
홍명순이 딸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주고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는 찰나였다.
분명히 룸밀러를 통해 뒤를 확인했건만, 느닷없이 쿵, 차가 부딪혔다.
“어, 어마나, 죄송해요...”
홍명순은 재빨리 운전석에서 내려 뒷차의 주인에게 사과했다.
“허... 이런... 주차가 서투르시군요. 별거 아니니 그냥 하시던 대로 주차하시고 그냥 가세요.”
벤츠 600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고급스런 차였다.
하얀 색의 광택이 번쩍거리는 차... 일견 보기에도 새 차였다.
홍명순의 차는 아반떼였다.
남편이 애들 유치원에 오갈 때 쓰라고 어렵사리 뽑아준 차였다.
그런데... 벤츠의 앞 범퍼는 상당히 손상을 입고 있었다.
벤츠 같은 외제차는 수리비가 비싸다던데... 홍명순은 눈앞이 아찔했다.
“괜찮으니까, 그냥 주차하시고 들어가세요... 이깟것... 암것도 아닙니다. 하하...”
홍명순은 그제서야 눈앞의 남자를 쳐다보았다.
훌쩍 큰 키에 약간 마른 형의 근육질 형...
얼굴은 훈남에 잘 빼 입은 양복...
평소 그녀가 좋아하던 스탈이었다.
나이는 이제 겨우 30이나 되었을까... 젊어 보이는 그 남자는 벤츠 중에서도 꽤 괜찮다는 600을 타고 있다. 그러면서도 범퍼 망가진 것쯤 아니라는 어투로 웃고만 있다.
홍명순은 자신의 아반떼가 웬지 너무나 초라해 보여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하지만... 비용이... 비쌀 텐데...”
홍명순은 기어드는 목소리로 남자를 향해 말했다.
“하하... 아가씨. 그런 건 걱정 말아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그보다도... 전 임명숩니다. 혹시라도... 제 차가 걱정된다면 전화 한번 주시겠어요? 아가씨 같은 미인을 만난 것도 인연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남자가 명함을 건넸다.
홍명순은 우물쭈물 명함을 받으며 숨이 막혔다.
탤런트 뺨치게 생긴 남자였던 것이다.
홍명순은 집에 와서도 정신이 없었다.
주차를 하다 후진으로 그 비싸다는 벤츠를 박았는데... 그 차 주인은 그저 웃고 만다... 남들 같으면 난리 부르스가 아니었을 텐데... 그 남자는 그런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웃고 만다...
그런데...
그 남자는 너무 잘 생겼다...
평소 그녀가 꿈꾸어 왔던 바로 그런 남자다.
키 크고 약간 마른 듯한 몸매에 탄탄함을 지닌 남자...
홍명순은 그저 가슴만 콩닥콩닥 뛰었다.
맨몸을 내보인 것처럼 웬지 부끄럽기만 했다.
남자의 부드러운 미소... 온화한 말투... 여자를 배려하는 듯한 매너...
게다가... 아가씨! 라니...
홍명순은 뛰는 가슴을 진정시킬 수가 없었다.
“저기... 저...”
며칠 후... 홍명순은 기어이 전화를 걸고 말았다.
“아하... 지난번 제 차 똥꼬 박은 그 아가씨?”
상대가 여유있게 웃으며 말을 받았다.
“마, 맞아요... 근데... 어떻게 제 목소리를...”
“하하하... 보기 드물게 귀여운 아가씨였는데... 어찌 그 목소리를 잊겠습니까. 하하하... 근데 왜요? 제 차는 수리해서 멀쩡합니다만... 뭔가 걱정이 되셨나요? 제가 나중에라도 보험회사에 청구할까봐? 하하하...”
“아, 아뇨, 그런 게 아니라...”
“하하핫... 저, 그런 거 가지고 따지는 놈 아닙니다. 걱정 놓으시고 안심하세요. 전 덕분에 아주 귀여운 아가씨 한 분 얼굴 마주친 것으로도 행복합니다. 하하...”
아가씨,...
귀여운 아가씨...
홍명순은 저도 모르게 얼굴이 새빨개졌다.
“정 뭐하시다면... 커피 한잔 사 주시던가요... 어때요? 그러시다면 제가 그 쪽으로 가겠습니다만...”
“네, 그, 그래요...”
홍명순은 저도 모르게 그렇게 대답하고 말았다.
임명수는 지난 번처럼 역시 예의 말끔한 차림이었다.
훌쩍 큰 키를 멋진 양복이 감싼 채 뭔지 모를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었다.
평소 자신이 선망하던 스타일이었다.
홍명순은 자신도 모르게 자꾸만 얼굴이 붉혀졌다.
“별거 아닌 일로 이렇게 차까지 대접해 주신다니... 하하... 고맙습니다. 사실은... 저도 아가씨를 꼭 한번만 더 보고 싶었거든요...”
“네? 저를요...?”
“작고 오동통하며 귀여운 분위기... 수줍어하며 자신을 내색하려 하지 않는 그 순수함... 내 주변의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그 분위기... 사실... 저는...”
남자가 고개를 푹 숙이더니 말을 아꼈다.
홍명순 역시 고개를 수그린 채 다음 말을 기다렸다.
가슴 속에서 누군가 떡방아를 찧고 있었다.
“이름도 모르지만...”
남자가 한숨을 푹 내쉬었다.
“사실... 며칠 째... 이 아파트 근방을 헤맸습니다....”
“네? 왜요?”
“그냥... 꼭 한번만 더 만나보고 싶어서요...”
그러면서 남자가 뭔가를 내밀었다.
“아가씨... 그냥... 받아주세요. 아가씨가 그것 보시고 그냥 흔쾌히 받아주시면... 저는 그냥 일상으로 되돌아갈게요...”
홍명순은 떨리는 손으로 남자가 건네준 상자를 열어보았다.
그리고 헉! 놀랐다.
상자 안에는... 첫눈에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보석 반지가 들어 있었다.
“별 거 아니에요... 겨우 2캐럿...”
‘2캐럿? 그럼 이게 다이아...?’
홍명순은 가슴이 철렁했다.
“제. 제가 왜...?”
“그냥... 모처럼 마음에 드는 여성을 만나 문득 선물하고 싶었을 뿐이에요... 저도 평생을 마음에 맞는 여성을 찾아 헤매고 있었는데... 지난 번 차 사고 때 아가씨를 한번 보고 나서는... 제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서... 너무 앞서 나간 거라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그걸 거절하진 말아주세요... 부탁입니다.”
홍명순은 아찔했다.
평소 선망하던 스탈의 남자가... 다이아 반지를 선물하며 프로포즈하고 있다!
“사실... 전...”
홍명순은 자신이 결혼한 여자라는 걸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쉿!”
갑자기 남자가 말을 막았다.
“아뭇소리 하지 마세요... 그냥... 이렇게... 나하고... 조금만 있어주세요...”
[출처]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9 ( 야설 | 은꼴사 | 성인사이트 | 성인썰 - 핫썰닷컴)
https://hotssul.com/bbs/board.php?bo_table=pssul&wr_id=47891
[이벤트]이용후기 게시판 오픈! 1줄만 남겨도 1,000포인트 증정!!
[재오픈 공지]출석체크 게시판 1년만에 재오픈!! 지금 출석세요!
[EVENT]02월 한정 자유게시판 글쓰기 포인트 3배!
이 썰의 시리즈 | ||
---|---|---|
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23 (1) |
2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22 (1) |
3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21 (1) |
4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20 (1) |
5 | 2025.02.19 | 현재글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9 (2) |
6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8 (1) |
7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7 (1) |
8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6 (1) |
9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5 (2) |
10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4 (2) |
11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3 (2) |
12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2 (3) |
13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1 (5) |
14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10 (3) |
15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9 (2) |
16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8 (2) |
17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7 (2) |
18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6 (1) |
19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5 (1) |
20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4 (1) |
21 | 2025.02.19 | 아내(와이프)길들이기 3 (1) |
- 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