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딸의 늪 - (19)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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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펌] 딸의 늪 - (19)
나는 간신히 늪 가로 빠져나왔다 생각했지만 ......
나는 섹스를 했다.
내가 낳은 내 딸과 섹스를 하였다.
내가 딸아이의 보지 속에 내 발기된 자지를 집어넣고 섹스를 하였다.
내 시커먼 자지의 정액을 고스란히 딸아이의 보지 속에 가득 싸버렸다.
내 현실이 서서히 직시되어 왔다.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에 대한 직관은 이미 존재하지 않았다.
다만, 섹스를 통한 내 존재감이 선명해져 왔다. 나는 달콤하고 행복한 존재라는 사실이 선명해져 왔다.
나는 진정 행복했고, 딸아이가 마냥 사랑스러웠다.
내게 섹스를 통한 기쁨과 행복을 이렇게 충만하게 채워줬다는 사실만이 선명해져 왔다.
그러나 실어증은 내가 걸려버렸다.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딸아이의 알몸을 더듬거리고만 있었다.
딸아이가 돌아누워 나를 마주보며 따뜻한 시선으로 내 얼굴의 땀을 맨손으로 닦아 줄때도 나는 그저 멀뚱히 딸아이를 바라보고만 있었다.
" 아빠~... "
딸아이의 언어는 그저 아빠라는 부름이 전부인 듯 딸아이 역시 아무 말 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러나 나는 딸아이의 이름조차 부르지 못하고 그저 딸아이의 알몸을 만지작거렸다.
그런 시선이 한참을 오갔다.
나는 갑자기 딸아이가 낯설고 생경한 사람처럼 느껴졌다.
' 이 아이가 정말 내 딸아이란 말인가? 내가 정말 이 아이의 아버지란 말인가? '
그런 부자연스런 어색함에 나는 지그시 눈을 감아 버렸다.
딸아이가 회피한 내 눈길을 좆아 내 얼굴을 만지작거린다.
내 눈두덩을 만지고, 코를 만지고, 입술을 만진다. 그 손길에는 사랑이 듬뿍 느껴졌다.
' 나는 지금 딸아이의 사랑을 받은 것일까? 딸아이가 날 남자로 느끼는가? 그 굴절된 사랑에 내 욕망을 실어버린 내 행동을 나는 진정 감당해 낼 수 있을까? 딸아이는 감당해 낼 수 있을까? '
내 불안하고 불길한 예감의 한편으로 딸아이에 대한 사랑이 솟고 있었다.
그것은 엄밀히 섹스를 통한 육체에 대한 사랑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모든 파멸과 절망과 비극가운데서도 진정 행복했고, 세상이 멸망하는 내일 앞에서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는 것처럼 희망 가득했다.
나는 딸아이의 몸에 지독히 중독된 듯 생생한 의식으로 딸아이 몸을 탐했다.
나는 혼란 속에 있었던 것이다.
식어가는 땀이 서늘한 느낌으로 와 닿는다. 딸아이도 추운지 더욱 꼭 내 품으로 파고든다.
나는 딸아이를 껴안고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이 우발적인 사고는 그렇다 치고, 이제 우리는 어떤 수순으로 이 사태를 수습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것이 나에게 실어증을 가져다 주었는지, 나는 일어나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긴 시간이 흐르는 동안에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그리고 내 주변을 서성이는 딸아이에게 눈길 한 번 마주치지 않았다. 딸아이의 눈길을 부딪치기가 겁났기 때문이다.
딸아이 역시 내 눈치를 보는지 더듬거리듯 간헐적으로 부르던 나를 더 이상 부르지 않았다.
딸아이가 아주 긴 시간을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다.
나는 어찌할까 난처해하면서도 불안했다.
내가 딸아이를 찾아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딸아이는 젖은 몸을 닦지도 않고 변기위에 웅크려 앉아 있었다.
나는 차마 딸아이를 부르지도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다가 물기 젖은 가녀린 몸이 너무 애처로워 보여서 다가가 타월을 덮으며 몸을 일으켜 세웠다.
딸아이가 소리 없이 울고 있었다. 딸아이의 눈물을 보는 순간, 울컥 내 안에서도 울음이 치솟았다.
나는 말없이 딸아이 몸의 물기를 대충 닦았다.
딸아이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내 침묵이 원인인거 같아서 나는 딸아이를 안아주었다. 딸아이가 내 품에 안겨온다.
" 아빠.......... "
아주 길었던 실어증의 침묵을 깨고 딸아이가 내 품에서 운다.
" 아빠 ...... 아빠에게 고백할 수 없었던 내 비밀이었어요. 제가 용서받을 수 없는 짓을 한거죠? 아빠 나 이제 어쩌면 좋아요? 차라리 미처 버렸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텐데 ...... 전 두려웠어요. 미처 버리거나, 죽어버려야 한다는 사실이 ....... "
나는 딸아이의 긴 독백을 그저 침묵하며 들었다.
어렸을 때, 아빠가 재혼하면 오빠와 자기가 버려질 것이란 사실을 불안해 했단다.
사춘기를 지나면서 아빠의 재혼 이유가 남자와 여자의 단순한 성적 관계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자신이 여자 역할을 해서라도 아빠의 재혼을 막고 싶었단다.
그 철없는 생각이 자신을 여자로 만들었고, 그것이 자기 덫이 되어 아빠를 남자로 생각하게 되었단다.
그 오랜 망상이 성인이 되어서도 바로 잡히지 못했고, 어느덧 아빠가 성욕의 대상이 되었단다.
그러한 자신의 저주를 벗어나기 위해 한 남자와 성관계를 맺었단다. 그러나 사랑 없는 강박의 성관계는 자신을 더욱더 아빠에 대한 갈증을 부채질 했단다.
그렇게 망가져가고 있는 자신이 두려웠고, 자신의 깊은 열병을 아빠를 통해 치유 받으려 했단다.
그래서 아빠를 일부러 유혹했단다.
그리고 그 모든 이유를 떠나서라도 자신에게 아빠는 젊고 멋있고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남자라는 사실이란다.
오빠도 군대 가고 자기도 곧 대학 졸업하게 되면 아빠는 재혼하여 이제 진정 아빠와 멀어지게 될 것이란 조급함에 언제고 자신도 사랑스런 여자임을 아빠에게 인정받고 싶어 했단다.
나는 딸아이의 굴절되고 왜곡된 가치관과 직관들이 홀아버지 밑에 자라난 탓임을 잘 안다.
자식들에게 부모의 존재, 특히 엄마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어린 시절을 그 절대적인 존재의 부재 속에 외롭게 자란만큼 딸아이의 정서나 인성이 제대로 갖추어졌을 리 없다.
감수성 깊은 소녀적 감상이 딸아이의 정신적 성숙을 가로 막았을 것이다.
그러지 않다하더라도 한순간의 성욕으로 근친상간이 저질러지는 비밀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이런 저런 모든 이유의 타당성속에서도 내 잘못 또한 분명 부인할 수 없다.
무엇보다, 계기는 딸아이에게 있었다 할지라도 나 역시 딸아이를 통한 내 억압된 욕정의 욕망을 배설해 내지 않았던가?
내가 괴로운 것은 딸아이의 굴절되고 왜곡된 가치관 때문이 아니라, 진정 어른스럽지 못했고, 아버지스럽지 못했던 내 패륜에 있음을 딸아이는 알 턱이 없다.
나는 딸아이 혼자 원죄의 고통에서 떨게 할 수 없었다.
나는 말했다. 내가 나를 용서할 수 없음에 너를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
딸아이는 그 것도 자기 탓이란다. 자기를 용서하지 말란다.
어느새 딸과 나는 동병상련의 상처를 입었다.
나는 딸아이의 눈물을 닦아주며 서로가 서로를 용서해주자고 했다.
" 우리에게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이야. 우리는 한여름 밤의 한바탕 어지러운 꿈처럼, 긴 꿈을 꾸었던 것일 뿐이야. "
나는 딸아이에게 다짐받았다. 잊어버리자고.
그래도 우리는 딸과 아버지 사이다. 서로가 서로의 상처를 못 덮어 줄 것이 없고, 못 묻어줄 것이 없다고 그렇게 다독거렸다.
그러나 그것은 내 어리석음 이었다.
나는 과연 그럴 수 있을까를 되물으면서도 딸아이에게 먼저 약속을 다짐받은 것이다.
내 나이 마흔 여섯. 중년을 지나도 한참을 지났다. 그러나 내 마음은 늘 청춘이었고, 나는 내 육신을 늙어버린 중년의 몸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그것은 나르시즘일까? 나는 아내를 여위던 그 순간부터 내 정신과 육신의 퇴화를 잠정적으로 묶어두었다고 여겼었다.
아이들을 키워놓고 다시 내 열정의 인생을 시작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내게는 늘 많은 가능성과 기회들이 충분하다고 여겼었다.
그 모든 내 열정들을 과연 묻어버리고 지낼 수 있단 말인가? 나는 참으로 어리석은 다짐을 한 것이었다.
잠들지 못하는 나는 침대 끝에 앉아 있다. 석고처럼 굳어 있다.
어둔 밤의 파란 바람이 창을 지난다. 불면의 시간은 미궁의 길을 열었다.
내 생각이 여러 갈래의 길 속에서 제 각각의 생각으로 뒤엉켜 버린다.
하나를 정리하면 다른 하나가 꼬리를 물고 뒤엉켜 오고, 그 하나를 정리해내면 또 하나의 생각이 뒤엉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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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