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딸의 늪 - (07)
eros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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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펌] 딸의 늪 - (07)
나는 더 깊은 늪으로 빠져 들었다......
나는 와이셔츠차림으로 딸아이와 침대에 누웠다.
딸아이에게 자장가라도 불러주며 내 잡생각의 정화를 꾀했지만, 가슴팍을 꼼지락 거리는 딸아이의 손길에 신경이 쓰인다. 그리고 팔꿈치에 닿아있는 딸아이의 젖가슴에도 신경이 쓰인다.
자상한 아빠처럼, 그렇게 온전히 딸아이의 기분을 위로한다고는 하지만, 내가 남자라는 성정체성까지 없어지진 않는다.
갑자기 귀가 길에 보았던 딸아이의 자위모습과 녀석이 남자친구와 육체적 관계까지 나누었단 사실들이 불현듯 떠오른다.
내 마음이 몹시 불편하고 불쾌해지고 화가 난다. 오히려 내게 야단맞고 혼나야할 상황이, 이해받고 위로받고 이렇게 날 난처하게 까지 역전되어 있는 이 풍경이 우습다.
처음부터 술기운 때문에 모든 상황이 엉망이 되었다.
나는 딸아이를 냉철한 이성으로 바라본다.
너무 오냐오냐하며 예쁘게만 봐주니까 딸아이의 거침없는 모든 행동을 고스란히 받아주고 있는 이것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나는 역시 어쩔 수 없다.
지 딴에는 자신의 심적 고통들을 감당하지 못해 이렇게 내게 쓰러져 앓고 있는 것을......
그러나 자꾸만, 예전에는 미처 생각해보지도 않았던 것들이 딸아이에게서 떠오른다.
이제는 이 녀석도 성숙한 여인이 되었다. 내가 미처 생각해보지도 못했던 여자로써 모습이 느껴진다.
' 딸아이가 내 가슴을 이렇게 꼼지락 거려도 되는 것인가? 딸아이의 성숙한 젖가슴이 이렇게 내 몸에 닿아도 되는 것인가? '
딸아이의 이마가 내 까칠한 턱에 닿았다.
와이셔츠와 얇은 잠옷은 딸아이와 내 살의 마찰에서 일어나는 전율을 둔화시키지 못했다.
감미롭고 달콤했던 얼떨결의 딸아이 입술과 혀의 감촉이 떠오른다. 내 자지를 조몰락거리던 부드럽고 따스했던 손길이 떠오른다.
'녀석이 날 남자로 느낀 걸까? '
그러나 그것은 나만의 비밀이다. 녀석에게는 잠결의 아무 감각도 기억되지 않는 없던 일과 마찬가지다.
가벼운 코웃음으로 내 오욕의 치부를 해프닝처럼 얼버무린다.
어느새 잠들어 있는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내 얼굴에서 정돈해 낸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딸아이의 머리카락을 이마 뒤로 쓸어 넘기면서 딸아이의 얼굴을 보듬는다. 아기 피부처럼 야들한 볼살 위로 오똑한 코와 탐스런 입술이 도툼하다.
딸아이는 결코 미인형의 이쁜 얼굴은 아니다. 그러나 스물하나 꽃다운 나이에 안 이쁜 여자가 어딨으랴!
예쁘게 커준 딸아이가 사랑스럽다. 그러나 그 사랑스러움이 한순간에 내 정신적 공황을 점령하여 버렸다.
나의 손이 무의식적으로 딸아이의 턱을 보듬고, 검지가 도툼한 딸아이의 입술을 쓰다듬는다. 나는 입술을 딸아이의 볼에다 뽀뽀한다.
사실 나는 잠이 부족했고, 정신의 소모가 심했다. 급격히 피곤해 진다.
그렇게 나는 무의식적으로 딸아이를 보듬고 잠든다.
시계를 본다.
' 나는 얼마나 잤을까? 충분한 휴식은 취했는가? '
어지러운 꿈같이 복잡한 지난밤의 일들이 아주 먼 과거의 기억처럼 떠오른다.
그러나 나는 이내 곧 다시 미처 발을 빼내지 못한 늪 속으로 다시 잠기어 간다.
나는 완전히 일어나지 못하고 상체만 세우며 침상에 있었다.
딸아이가 몸을 뒤척이며 다시 나를 껴안아 온다.
딸아이가 나를 껴안으려는 곳은 공교롭게도 앉아 있는 내 허벅지께....... 바로 내 물건이 있는 곳일 수밖에 없었다.
나는 딸아이가 내 그 곳으로 포옹하기 전에 얼른 밑으로 내려 눕는다.
딸아이가 아주 반가운 듯한 손길로 내 가슴을 껴안는다.
나는 딸아이의 잠버릇이나, 평소 딸아이가 침상에서 어떻게 자는지 알 수 가 없다.
그러나 비로소 왜 딸아이의 침대 이불위에 커다란 곰 인형이 있었음을, 그것이 왜 필요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딸아이 침상의 곰 인형이 아니다.
딸아이는 아마도 평소 습관대로 자신의 곰 인형인 냥 나를 껴안아 오지만, 나는 곰 인형처럼 아무런 느낌 없이,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멍하니 있어지지 못했다.
그것은 고난의 시험이었다.
딸아이가 대여섯 살 어린아이였다면 모를까? 아님 내가 칠순의 노인네면 모를까? 이제 딸아이는 스물한 살의 성숙한 여자고, 아버지인 나는 마흔 여섯의 아직은 한창인 남자다.
많은 생각들이 물결처럼 흐른다.
사실 이렇게 누군가의 존재감을 느끼며 잠자리에 누워본지 얼마만인가?
아내를 잃은 십년 넘는 시간을 나는 졸지에 금욕의 외로움을 앓는 성의 방랑자가 되었다.
직업여성들이나, 어쩌다 눈 맞은 유부녀들이나, 이혼녀들....... 숱하게 일회성에 지나는 여자들과 잠자리를 가져 왔지만, 그것은 모두가 혼자 돌아서오는 쓸쓸하고 허탈한 잠자리였다.
무엇보다, 내 보금자리인 내 방안의, 내 침대 위에 이렇듯 성숙한 딸아이의 여체가 누워있으니, 자연 내 몸은 본능적으로 이성에 의한 안락감을 느낀다.
내 쓸쓸했던 성적 빈곤의 잠자리에 따뜻한 훈기가 감도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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