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 예쁜 교생 선생님 썰-7

내가 막 말할까 하는데 교생 선생님이 나만 보이게 살짝 윙크를 하셨다.

아~ 이게 아닌것 같다라는 생각을 하는 찰라 이젠 교생 선생님이 윙크로 안되겟는지 교감선생님 안보이게 두손으로 싹싹 비는듯 작은 움직임을 보이셨다.

저~어 그게요.....제가 수업시간에 방귀를 안뀌었는데 교생 선생님이 저한테 방귀 끼었다고 하셔서 ...정말 저 방귀 안뀌었는데....

그래 보성아 내가 교생 선생님께 잘 말해둘께 걱정말고 수업 종치면 들어가라....원~ 녀석이 숫기가 저렇게 없어서 나중에 장가나 제대로 갈려나....

난 고맙습니다.고맙습니다 두번 인사를 하고 그자리를 떠났다.

내 뒤에서 교감 선생님이 교생 선생님께 훈시를 하시는 소리가 들린다.

교생 선생님...여기 애들은 산골 소년들이라 순진해서 방귀 뀌었다는 소리에도 저렇게 어쩔줄 몰라 합니다....그러니 다음부터는 순진한 애들한테 서울 애들처럼 그렇게 대하지 마시고 부드럽게 좀더 이해해주는 수업 방식으로 바꿔 보세요.

네...죄송해요

교생 선생님이 교감 선생님께 혼나는 목소리를 들으며 혼잣말로 중얼 거렸다.

씨발 산골 소년이라고 순진하긴 뭐가 순진해ㅋㅋ....산골소년 좃은 좃도 아닌가?.... 딸딸이 치면 잘만 나오는데...

너무 행복한 하루다.

이렇게 좋은 일을 친구들에게 자랑질 못한다는게 입이 간질간질 거렸다.

그래서 대학교 게시판이 대나무 숲이라고 하쟎아

그게 산골에서 자란 사람들이 커서 그런 게시판을 만든거야

산골에서는 말 못할 말을 하고 싶을땐 산밑에 대나무가 많은곳이 있는데 그곳에 들어가서 목청껏 소리 질러도 동네까지 소리가 안들려서 그곳에서 간혹 혼자말 하는 사람들이 있어.

우연히 똥 싸러 대나무 밭에 들어갔다가 누가 중얼중얼 거려서 귀신인줄알고 놀랐던 적이 있거든.....

우리동네 비밀은 그곳에 있으면 다 알게 돼

이야기가 옆길로 새어 나갓는데

나도 대나무 밭에 가서 속에 쌓인걸 다 쏟아내고 싶은거야

안그러면 속병나서 죽을것 같았거든...

그래서 대나무 밭에 들렀어

혹시나 새어 나가면 큰일이니까 안으로 한참을 들어갔지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살펴도 아무도 없길래

나는 교생선생님 보지를 봤다...라고 소리를 막 지를려고 하는데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대나무 잎 밟는 특유의 소리...

나는 본능적으로 대나무 밭에 엎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