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지 못한 채로 시간이 좀 지났어~

그 뒤로 A가 나가고 싶어하던 모임이 정해졌어..모임이 일반적인 모임이 아니라 그냥 친한 사람들끼리 만나는거다보니 월1회 정기적인 모임은 아니라서 서로 시간될 때 만나거든..그렇게 정해지니까 다른 친구녀석이 A에게 문자를 줬네..내 방에 와서 묻더라고,,문자를 받았는데 갈꺼냐고??내가 잘 안나오다보니 내 시간에 맞춘건데 안갈수가 없지~라고 하니 알겠다고 자기도 시간 비우겠다고 그러더라고,,그래서 너 남친한테 허락받아야되는거 아니냐?했더니 문자오고 바로 애기했다고 하더라고,,남친이 그 모임에 자기가 나간다는 애길 듣고 의심하는 모양인가보더라고,,

하~~이럴 줄 알았어..그래서 너 나가지말고 그냥 남친이랑 놀아라~괜히 꼬투리 잡히지말고..그랬더니 자긴 그 모임이 재밌다고 나갈거라는거야..모르겠다,,너 알아서 해라~!라고 말하고 신경을 껐어..모임날이 왔어..또 광명인데,,전집을 간다고 하더라고,,때마침 비도 오고,,그래 오늘 술이나 왕창 먹어야겠다~!했지..

그래서 끝나고 A와 같이 갔어..노란색 긴 원피스를 입고 왔더라고,,갔더니 친구녀석들이 나를 안반기고 A를 반기네~또 보네요~이러면서..그래서 내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술이나 먹자~하고 달리기 시작~오랫만에 재밌게 술을 마셨어~A는 나랑 다른 테이블에 앉아서 먹었는데 점점 소리가 커져서 봤더니 A가 텐션이 확 올라가있네~그래서 내가 A야 진정해라..하고 그 주변 친구들에게 A 남친 있으니까 술 마니 먹이지마라~내가 오해받는다하니까 애도 아니고 알아서 먹겠지~이러면서 더 술을 먹더라고,,

A는 내가 저렇게 잔소리가 심하다고 장난치면서 더 먹더라고~난 모르겠다..하고 내 술자리에 신경썼어~그렇게 1차가 끝나고 2차를 맥주 아님 양주 먹으러 가자고 의견이 분분했어..그러다가 같이 먹을 수 있는 바를 가자고 의견이 모아져서 다같이 바를 갔어~바에서는 어쩌다보니 내가 A의 옆에 앉았어..그랬더니 애들이 우리가 잘 어울린다고 장난을 치더라고,,그래서 내가 이 친구 남친있다 선을 그었더니 애들이 골키퍼있다고 골이 안들어가냐고..ㅋㅋ 난 바로 골이 들어가도 골키퍼는 안바뀐다라고 말해줬지..그랬더니 애들은 한술 더 떠서 대량실점하면 바뀐다라고 답이 오네..

미친 놈들~~!!!!

우리 테이블은 양주를 먹기로하고 시켰는데,,내가 A에게 넌 취했으니까 흑맥주나 한병 마시라고 애기했더니 자기도 양주 좋아한다고 달라는거야..그러지마라~남친이 데리러 안온데?하니까 술이 취했는지 남친이 모임 간다니까 삐진거같다고하는거야..그럼 더 취하면 안되지..조심하라고 그렇게 애길 했는데,,결국엔 애가 취해서 앉아있는데도 비틀거리는거야..그래서 우리 간다하고 나왔어..A가 아직은 정신이 있어 남친에게 연락하라고 올때까지는 같이 있을께~!했더니 자기 집에 갈 수 있다는거야..너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데 무슨 소리냐..남친 불러라~내가 연락할까?하니까 하지말래~자기도 화났다고,,결국 모임 때문에 싸운거였네..내가 이래서 오지말라 한건데..철산역 대로변으로 나가서 택시잡으려 하는데, A가 기대서 우리 술 한잔 더 하자는거야..그러더니 애가 다시 뒤로 걸어가네..엥..우리 거기서 왔는데 또 어디가냐고 부르니까 뒤도 안돌아보고 가는거야..그러다 어떤 상가를 갔는데 애가 노래방을 가자네..그러면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띵동 열리니 노래방이 아니고 노래주점인가 룸싸롱같은 곳이네..여기 아니다..하고 나오는데 애가 더 위로 가네..엥..여긴 모텔이네..여기도 아니다!!하고 나오려는데 여기서 방잡고 먹어여~이러면서 자기가 들어가서 계산하네..허~이게 무슨 상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