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아래 헬창 누나와 헬창 삼촌 14
정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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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 23:44
그날 대성이 형의 집에서 벌어졌던 기묘하고도 뜨거웠던 스터디는 그렇게 끝났다.
누나와 형들이 욕실에서 나온 뒤에는 별 거 없었다.
그냥 공부 좀 하다가 대성이 형의 할머니가 차려 준 저녁을 먹고 돌아온 것 외에는 말이다.
그 후 며칠간 누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평소와 똑같은 털털하고 든든한 누나로 돌아왔다.
함께 게임을 하거나 축구 중계를 보며 치킨을 뜯고 땀 냄새를 풍기며 운동을 나가는 나날들이 이어졌다.
아마도 그날 욕실에서 본 누나의 그 모습은 세 형들에게 마치 한여름밤의 꿈처럼 아득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나는 그 일을 꿈이라고 여길 틈이 없었다.
누나와 한지붕 아래에서 살고 있는 나는 밤마다 누나와 삼촌이 나누는 뜨거운 정사의 소리를 접했기 때문이다.
"하응! 아, 아파....삼촌, 잠깐....너무 커....흐읏!"
애원하는 듯한 누나의 교성과 함께 무언가 질척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야심한 시간에 누나 방에서 들렸다.
철썩! 철썩!
살과 살이 맞부딪히는 소리가 닫힌 방문을 뚫고 희미하게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소리들 사이로 낮게 으르렁거리는 삼촌의 거친 숨소리가 섞여들었다.
그냥 듣는 것만으로도 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위의 격렬함이 짐작되는 거친 호흡이었다.
"흐윽....아, 아, 아! 더, 더는....하앙♡"
고통스러운 듯하면서도 어딘가 쾌락에 젖어 있는 누나의 신음은 참으로 기묘했다.
삐걱, 삐걱.
침대 프레임이 격렬하게 흔들리는 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이어졌다.
마치 폭풍우가 몰아치듯 두 사람의 뒤엉킨 숨소리와 질펀한 마찰음, 그리고 누나의 애달픈 교성이 한데 뒤섞였다.
"크윽.....민지야....! 이제...."
짐승의 으르렁거림 같은 삼촌의 낮은 목소리가 들렸다.
침대 프레임이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 격렬하게 삐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철퍽! 철퍽! 하는 질척한 소리는 마치 채찍질 소리처럼 밤의 정적을 찢었다.
"아! 삼촌....♡ 안에다...."
누나의 목소리는 울먹이면서도 기쁨에 찬 듯 들렸다.
고통과 쾌락의 경계에서 완전히 이성을 놓아버린 것 같았다.
누나는 완전히 무너진 목소리로 교성을 내질렀다.
"하앙! 하응! 조, 좋아...삼촌 거....더, 더....♡"
마침내 삼촌의 거친 포효까지 들렸다.
"흐윽....아, 아, 아, 아! 싼다! 싼다아아아!"
그 뒤를 이어 누나의 입에서 길고 날카로운 절정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꺄아아아아~!!!♡"
누나가 지르는 고통의 비명인지, 환희의 절규인지 분간할 수 없는 외침이 방 밖으로까지 새어 나왔다.
두 사람의 땀과 체액이 뒤섞인 농밀하고 비릿한 냄새가 문틈을 넘어 내 코끝을 자극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방 안에는 두 사람의 가쁜 숨소리와 침대 시트가 젖어서 쩍쩍 달라붙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하아...하아..."
누나가 삼촌과 할 때 나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세 남자를 동시에 상대할 때도 여유가 넘치던 누나도 삼촌을 상대할 때면 늘 저렇게 호흡이 흐트러진다.
역시 아무리 친구들한테 좋아한다 뭐다 얘기해도 내가 아는 한에서 누나의 1순위는 삼촌이 아닐까 싶다.
그렇지 않고서야 윤호 선배 같은 인기남과도 관계를 갖는 누나가 굳이 근친이라는 금지된 관계를 이어 나갈 이유가 없었다.
솔직히 이런 불건전한 관계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비밀로 하고서 이어 나갈 수밖에 없지만 결국 언젠가는 들키기 마련이다.
그나마 함께 살지 않아서 망정이지 우리 부모님들까지 한지붕 아래에서 살았다면 분명히 낌새를 눈치챘을 것이다.
만약 언젠가 들킨다고 한다면 나한테까지 그 불똥이 튈지 모른다.
아빠는 워낙 엄격한 성격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한지붕 아래에서 살면서도 누나와 삼촌 사이의 야릇한 기류를 눈치채고도 부모님에게 알리지 않았냐면서 추궁당하든가, 눈치 못 챘다고 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눈과 귀를 닫고 다니는 등신이라면서 실컷 욕을 바가지로 처먹기나 하겠지.
게다가 근친은 상호 간의 합의 여부과 관계없이 엄연한 범죄 행위다.
윤리적으로 볼 때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고 모르는 척하는 게 건전한 일이 아니라는 건 머리로 이해하고 있다.
내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는 당장 아빠한테 이 사실을 알리든가, 경찰에 신고를 하는 쪽이겠지만 가장 유력한 건 역시 전자 쪽이라 생각된다.
그런데 아빠가 알게 된다면 누나와 삼촌은 틀림없이 내가 알려 줬다고 생각하겠지?
이 집에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낌새를 알아차릴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을 테니까.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면 누나와 삼촌에게 얘기하여 이 관계를 여기서 끝내라고 말하는 것밖에 없는데 도저히 둘 중 어느 한 사람의 면전에다 대고 이런 얘기를 할 자신이 없다.
머릿속은 뒤죽박죽이고 어떤 선택이 가장 뒤탈이 없을지 계산하는 것만으로도 환장할 노릇이다.
그런데 정체된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변화를 알리는 뜻밖의 소식이 들렸다.
한 해가 지나 누나는 본격적으로 프로 입단을 준비하기 위해 경력을 쌓고자 집에서도 통학이 가능한 대학의 배구부에 들어갔고 나도 고2가 되었다.
그런 거야 예전부터 정해진 수순이었고 지금 말하는 뜻밖의 소식이란 삼촌이 선을 본다는 얘기였다.
당연히 그 자리를 마련한 사람은 삼촌의 아버지인 즉, 우리 할아버지였다.
삼촌은 반려자가 없는데다 현재 교제 중인 여자도 없다.
라는 것이 할아버지가 선을 보라는 이유였지만 상대 여성을 보니 꼭 그 이유만은 아닌 듯 했다.
어른들이 나같은 미성년자한테까지 자세한 사정을 알려 주지는 않았지만 상대 여성의 집안 배경을 보고서 어른들이 주선해 준 이른 바 정략 결혼에 가까운 느낌으로 성사된 자리라는 것 정도는 딱 봐도 알 수 있었다.
그 얘기가 갑자기 나온 건지 아니면 예전부터 오갔던 얘기를 삼촌이 그동안 말하지 않았던 건지는 모르지만 수긍을 했기에 우리 남매한테도 밝힌 모양이었다.
혼약 얘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되어 삼촌은 곧 있으면 새신랑이 될 예정을 가지게 되었고 우리집을 나가게 되었다.
원래는 삼촌이 우리 남매의 보호자 역할을 맡는다는 명목 하에 함께 살고 있었던 것인데 이제 갓이라고는 해도 누나도 성인이 되었기에 우리 남매를 두고 떠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혼 성사와 집을 나가는 과정에서 삼촌과 누나 사이에 어떤 얘기가 오갔는지 나는 알지 못한다.
하지만 아무래도 몸이 멀어진 데다가 삼촌도 유부남이 되고 하니 누나는 삼촌의 사정을 이해하고 더 이상 긴밀한 관계를 가지지는 않은 듯 했다.
어쨌든 그 덕분에 그동안 내가 끌어안고 있던 고충은 자연스럽게 해결되었다.
삼촌이 집을 떠나고 한참의 시간이 흘러 나는 미루고 있던 삼촌의 방 정리를 했다.
그런데 이런 경험은 흔히 있지 않을까?
청소나 정리를 하다가 한동안 본 적이 없는 앨범을 발견하게 되면 하던 일을 멈추고 그 안에 있는 옛날 사진들을 유심히 보게 되는 일 같은 거.
내가 지금 막 그러한 상황과 직면하게 되었다.
앨범 안에는 삼촌과 우리 아빠, 엄마가 젊었을 적에 찍은 사진이 있었고 우리 남매가 아직 아기였을 무렵의 사진도 있었다.
전 페이지와 비슷한 사진이 들어 있는 뒷 페이지는 그냥 대강 넘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나는 뭔가 봐서는 안 되는 것을 본 것 같은 기분을 느끼고 손이 멈춰 버렸다.
그냥 부모님이 젊은 시절에 찍은 사진일 뿐인데 왜 이런 기분을 느끼는 건지 그 위화감의 정체를 도통 알 수가 없었다.
뭐, 시간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뭔가 알겠지 싶어 나는 그 페이지에서 손만 멈춘 채 눈알만을 굴렸다.
그런데 그 때 위에서 갑자기 뭔가가 내 머리를 뒤덮는 바람에 시야가 어두워져 아무 것도 안 보였다.
"뭐야?"
뒤통수를 통해 뭔가 풍만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느껴졌는데 익숙한 바디 워시의 상쾌한 향기가 끼쳐 왔다.
그것만으로도 내게 이런 짓을 할 만한 사람이 누군지 굳이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뭐하는 거야?"
"어때, 우리 동생? 누나 냄새 좋지? 이게 바로 땀 흘리고 갓 씻은 여자의 향기라는 거다!"
누나는 본인이 입고 있는 셔츠의 목 부분을 잡아 벌린 다음 내 머리를 그 안으로 푹 집어넣어 버린 것이 분명했다.
누나는 내 머리를 돌려 내 얼굴이 자신의 가슴 쪽으로 향하게 한 다음 허리를 숙여 나를 꽉 껴안았다.
덕분에 내 얼굴은 누나의 거대한 두 유방 사이에 깊숙이 파묻혔다.
브래지어를 하지 않은 맨가슴의 부드럽고 말캉한 감촉, 뜨거운 체온, 그리고 바디 워시의 향이 섞인 누나의 살 냄새가 한꺼번에 콧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나는 숨이 막힐 듯한 압박감을 느꼈다.
"이거 누나 옷 아니야? 그러다 늘어나."
"얌마, 가만히 좀 있어 봐. 누나가 특별히 애정 표현해 주는 거잖아. 이런 영광이 어딨어? 다른 놈들은 돈 주고도 못하는 경험이다?"
"......"
이 누나가 진짜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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