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2

어느날 사장님이 4명 오라고 해서 친구들과 방에 들어섰음
헉...........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자 4명이 있는데 한명은 핵폭탄...1명은 완전 엘프...둘은 그냥 저냥...
어차피 사귈것도 아니어서 보통은 친구들끼리 그냥 초이스 되는대로 앉곤 했는데 이건 완전 한명은 차르봄바급 이고 한명은 활을 겁나 잘 쏘게 생긴 초엘프급...
단 한번도 생기지 않았던 초이스에 대한 욕심이 생겻음
나중에 친구들과 얘기해보니 다들 같은 마음 이었다고 함
결과는 나는 그냥 저냥 쏘 쏘 옆에 앉았음
엘프에게 간택된 친구는 완전 하이텐션 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그랬으나 프로의식을 발휘하여 어쨌든 잘 놀고 있었음
근데 내 파트너였던 쏘쏘가 중간에 집에 간다는 거임
젠장 엘프 얼굴이라도 좀 보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같이 나왔음
밖에서 씁슬한 마음을 달래며 담배 피우고 있는데 친구놈에게 전화가 왔음
" 야 집에 갔냐?"
" 아니 담배 한대 피고 가려고"
" 올라와라."
" 왜?"
" 와보면 알아."
" 알았어"
올라가 보니 차르봄바가 나를 맘에 두고 있었는데 내가 간다고 하니 진상을 부렸고 파트너 였던 친구는 땡큐를 외치며 아쉬운척 하며 나가고 있었음
하.................. 시발
친구들이 웃음을 참는게 보였음
모든 번뇌를 내려놓고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놀아주었음
나가려고 하는데 차르봄바가 전번을 달라는 거임
" 죄송합니다만 저는 손님과 번호를 교환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또 오시면 사장님이 불러주실 겁니다."
라고 말도 안되는 멘트를 날리며 도망치듯이 나오며 사장님께는 긴급하게 혹시 저것이 나를 찾으면 그만 뒀다고 말해달라고 전했음
이 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며칠 후에 여느날처럼 삼겹살집에서 일하고 있는데 손님들이 들어왔음
" 안녕하세........."
엘프였음...
심지어 다른 친구 2명과 왔는데 둘다 엘프급은 아니지만 쏘소보다는 훌륭한 비주얼들 이었음
" 어머 안녕하세요. 여기서 일하세요?"
엘프가 날 알아봐 줬음
" 네... 일단 앉으세요"
가장 인기가 있는 외부 테라스 좌석으로 안내를 했음
원래 친구들이 예약했었는데 그건 모르겠고 일단 앉혔음
사장님 눈총을 뒤로하고 서비스를 마구마구 가져다 주었고 중간중간에 술도 한잔 얻어 먹었음
엘프가 나를 소개하면서 노래방 도우미라고 불렀는데 지들이 맥주 다처먹고 너무 재밌게 잘 논다고 친구들에게 소개해줬음
그렇게 자리가 끝날때쯤 엘프가 나를 불렀음
" 그럼 여기 끝나고 노래방 가시는 거예요?"
" 넵"
" 그럼 오실래요? 친구분 2분 오시면 되겠네"
아싸!!!!!!!
" 네 제일 깨끗한 방으로 미리 준비하라고 사장님께 연락 드리겠습니다."
" 고마워요 ㅎㅎ"
그렇게 엘프를 올려보내고 집에가서 잽싸게 샤워하고 옷갈아 입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갔음
감사하게도 내가 엘프의 시중을 들게 되었고 우리는 평소보다 더욱 집중된 텐션으로 분위기를 휘어 잡았음
그렇게 놀고나서 일어서는데 엘프가 나를 부르는 거임
" 2차 얼마예요?"
" 네....??"
2차를 나가지 않는다는 굳은 신념을 깨야하나 고민하고 있었음
" 우리 나가서 술 한잔 더해요. 너무 재밌다 ㅎㅎ"
아... 술 먹자는 거였음
당연히 콜 이었고 우리는 근처 이자카야로 자리를 옮겨 즐거운 대화를 나누며 술자리를 즐겼음
어쩌다 보니 내가 엘프와 주로 대화를 나누었고 나는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녀에게 빠져 들었음
" 너무 늦었다. 일어나자"
아쉽지만 일어섰고 헤어지려는데 엘프가 나를 부르는거임
" 혹시 전번 줄수 있어요? 아.. 안된다고 했나?"
" 네.... 그게 좀......"
" 알았어요, 나중에 다시 기회되면 봐요. 오늘 즐거웠어요"
그렇게 엘프를 떠나 보냈고 나는 상실의 시간을 보냈음
살면서 누군가에게 한번에 반한건 생전 처음 이었음
그런데 며칠후에 노래방 사장님이 나를 콕 찍어서 호출 하셔서 가보니 엘프가 앉아 있는 거임
뒷 얘기는 잠시 후에...
이 썰의 시리즈 (총 24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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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날짜 | 제목 |
1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5 (31) |
2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4 (33) |
3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3 (33) |
4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2 (36) |
5 | 2025.09.18 |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4 (33) |
11 | 2025.09.16 | 현재글 노래방 도우미로 일한 썰 - 번외편2 (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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