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악마 9

그냥 아무 스타킹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분명 스타킹의 종류가 중요한 것이었다
암튼 지금에서야 이렇게 따져보는거지
그때 당시에는 그냥 별일 아니라는 듯 지나갔을 것이다
엄마의 허벅지를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엄마와 나는 쇼파에 나란히 앉아 티비를 봤다
엄마는 내 옆에 다리를 꼬고 앉아 있었다
짧은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고서 다리를 꼬고 있으니 허벅지가 거의 다 드러나 있는 상태였다
허벅지를 다 드러내고 있어봤자 엄마는 엄마일뿐.
당연히 아무 느낌도 없었다
사실 엄마가 재혼하길 바랬지만 이렇게
성질 고약한 아줌마를 누가 사랑해줄까 싶었다
진짜 남자 말 안 듣는 여자. 그게 울엄마였다
엄마가 팔꿈치로 내 옆구리를 찔렀다
"가서 라면이라도 끓여와 엄마 밥도 못 먹었다"
이 아줌마는 아들을 지 하인처럼 부리려 한다
이혼 후 모든 집안일을 다 나에게 맡기고 있다
하루종일 맨얼굴로 허벅지나 긁고 있는 게 낙인 듯했다
"뭐 하느라 밥도 못 먹었어? "
"야 엄마가 한 말 벌써 까먹었어? 화투쳤다했자나. 됐고 저기 리모컨이나 가져와 저거 영 재미가 없다"
엄마가 탁자 위에 놓인 리모컨을 발가락으로 건드리며 나에게 명령했다
나는 리모컨을 엄마에게 건네며 다시 쇼파에 몸을 기댔다
"뭐 재밌는 게 하나도 없네.."
엄마가 리모컨 버튼을 누르며 꼰 다리를 바꾸려 할 때
스타킹 자국이 선명히 찍힌 허벅지가 아주 잠시 나의 눈에 들어왔다
밴드 스타킹을 신었을 때 생기는 자국이었다
자국이 꽤 선명한 것으로 봐서 장시간 스타킹을 신었을
때 생기는 자국같았다
엄마는 밖에서 스타킹을 신었던 것이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에 대체 무슨 이유로 스타킹을 신은 것일까
무엇보다 엄마의 옷차림새는 스타킹과는 너무나도 어울리지 않았다
집에서 입는 짧은 반바지를 입고서 스타킹을 신는 여자가 세상 어디에 있을까
하물며 그 더운 여름날에 말이다
제일 이상한 건 일부러 슈퍼까지 나와 산 스타킹을 집에 올 때는 벗고 온 것이다
엄마도 이 날씨 이 옷차림에 스타킹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정도는 분명히 알고 있었던 거다
엄마는 내가 스타킹 자국을 봤다는 걸 전혀 모르는 듯 연신 티비만 돌려봤다
그러다가 다소 뜻밖의 얘기를 꺼내었다
다름아닌 내 중학교 동창에 대한 얘기였다
엄마는 나한테 박지형이라는 애를 아냐고 물어봤다 엄마의 입에서 걔의 이름이 나올줄은 몰랐다
박지형은 중학교 3학년 때 나와 같은 반이었다
딱 봐도 그닥 질이 좋아보이지 않는 녀석이었는데
특히 황당한 얘기들을 자주 늘어놓곤 했다
믿을 수 없는 얘기지만 지가 엄마 또래의 40대 아줌마들을 따먹고 있다는 얘기였다
걔가 그 얘기를 할 때면 다들 그냥 웃어넘겼다
말이 안 되는 얘기였기 때문이다
아줌마 10명을 동시에 따먹는 중인데 다들 엉덩이가 크고 보짓물이 많아서 하루에 5시간 넘게 박아줘도 신음소리가 멈추지 않는다고 했다
40대 아줌마 10명이 중학생 남자애와 동시에 섹스를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판타지에 가까운 헛소리였다 그치만 그 아이의 표정은 꽤나 진지했다
근데 한가지 이상한 점은 있었다
학부모 교실 참관일만 되면 그 아이의 엄마라고 오는 여자가 매번 바뀌었다는 것이다
가슴에 단 명찰에는 지형 엄마라고 적혀 있었지만 분명 매번 다른 아줌마였다 내가 본 것만 해도 7~8명은 될 것이다 하나같이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았다
젖통과 엉덩이가 상당히 컸고 다리는 40대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잘 빠졌었다
물론 울엄마처럼 허벅지가 다소 두꺼운감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각선미는 아가씨들 못지 않았다
아줌마들은 평범한 모습의 다른 엄마들 옆에 부끄러운 표정을 지으며 서있었다
다들 허벅지가 훤히 드러나는 짧은 정장치마에 커피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발도 항상 검은색 하이힐이었다
전형적인 보험설계사 아줌마들의 복장이었는데
치마가 좀 많이 짧았다
짧기만 한게 아니라 엉덩이골이 다 드러날 만큼 치마가 엉덩이에 착 달라붙어 있었다
지나가며 잠깐 그 아줌마들의 엉덩이를 본 적이 있는데 치마를 입고 있음에도 엉덩이골과 엉덩이살이 치마 위로 다 드러난 상태였다
화장도 엄청 진했다 헤어스타일도 미용실에서 갓 파마를 하고 나온 듯 잘 세팅되어 있었다
암튼 그런 복장이랑 화장을 하고서 아들도 아닌 아이의 엄마 역할을 하고 서있는 것이니 부끄러운게 당연했다
나는 아줌마들이 엄마 대행 알바를 뛰고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무슨 사정인지 몰라도 돈을 받고 엄마 대신 교실 참관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돈을 받고 일하는거니 중간에 교실을 뜰수 없었던걸까
아줌마들은 교실 참관 내내 오줌이 마려워 보였다
타이트한 치마 앞 부분을 핸드백으로 가린 채 허벅지를 잔뜩 오므리고 있었다 입술도 바르르 떨었다
오줌이 마려운데도 애써 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어떤 엄마가 작은 목소리로 "마려우면 잠시 다녀오세요 참으면 방광염걸러요" 말하자
아줌마는 "괜찮아요..참을만해요"라고 대답한 후 교실을 뜨지 않았다 그리곤 치마 위로 드러난 두툼한 부위를 핸드백으로 꾹꾹 눌러대기만 했다 정말 오줌이 마려워 보였다
근데 그 아이의 얘기는 내 생각과 많이 달랐다
아줌마들이 자기의 정액받이들이라는 것이었다
너희들한테 울아줌마들 엉덩이 좀 구경시켜주려고 부른 것이고
아줌마들이 보지를 가린 채 허벅지를 오므리고있던 것은 자기가 아줌마들 보지구멍에 진동기를 넣어놓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버튼이 3개 달린 작은 리모컨을 보여줬다
버튼에는 강중약이라고 적혀 있었다
어제 너희들이 엉덩이 예쁘다고 한 아줌마도 학교 끝나자마자 자기한테 엉덩이를 대줬고
교실에 있는 1시간 동안 보짓물을 너무 많이 흘려서
중간에 속옷가게에 들러 팬티를 새로 사입혀야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당연히 그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다
암튼 엄마 입에서 그 아이의 이름이 나올줄은 몰랐다
나는 엄마에게 걔를 어떻게 아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엄마는 아는 언니가 걔랑 아는 사이라고 말했다 나는 엄마가 아는 아줌마도 엄마 대행 알바를 한 것이 아닌가싶어 엄마에게 엄마 대행 알바에 대한 얘기를 했다
그러자 엄마의 얼굴이 시뻘게지며 정말 엄마 또래 아줌마들이 그 아이 엄마 명찰을 달고 교실 뒤에 서있었냐고 물어봤다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엄마의 얼굴이 더 어두워졌다
같은 시간 태수의 방
태수는 방 안 곳곳에 방향제를 뿌리고 있었다 두 아줌마가 집으로 돌아간지 몇 시간이 흘렀음에도 두 아줌마의 보지항문 냄새가 방 안에 진동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태수는 방바닥에 놓인 휴지들을 주워 쓰레기통에 담았다 아줌마들이 보지와 항문을 닦은 뒤 아무렇게나 던져놓은 것들이었다
블루메딕 후기작성시 10,000포인트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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